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간관계 고민) 통 속을 알 수 없는 이웃 언니..
결혼한지는 3년 조금 넘었구요.. 지금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사람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신랑 통해서 알게된 동네 언니가 있어요...저나 언니나 타지에서 결혼하고 현재 살고있는 곳에 정착했는데 저같은 경우는 그나마 친정이라도 가까운 편이었는데 언니는 먼 거리여서 저보다 더 적응하는데 더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이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더 많은 곳이라.. 마침 저희집이랑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차린 언니네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물론 직장이 같은 남편들을 통해서 만난 사이라 조심스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먼저 적극적으로 저한테 다가오고...서로 예의차리고 한번씩 번갈아 집도 오가고.. 먹을 것도 나누고...어디 같이 가기도하고.. 둘다 특별히 걸리는거 없이 무난하게 한 1년 정도 잘 지냈어요...무척 좋았죠... 안 그래도 외로웠는데 좋아보이는 사람이 손내밀고 다가와주니...
그러다가 2년 전쯤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장을 다니게 됐고.. 그 언니는 임신을 하게 되다보니 조금씩 생활패턴도 달라지고...무엇보다 한번씩 언니 집에 보러 갈려고 해도 참 시간대가 애매하더라구요... 퇴근하면 저녁 시간대라.. 남의 집 가기도 뭐하고...그래서 잘 못가다가.. 제가 어쩌다 한달에 휴가를 내서 쉬는 날이면 언니 불러내서 맛난 것도 사주고(임신 중이라).. 집에 초대해서 밥 같이 먹고... 한번씩 놀러 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참.. 제가 일을 시작 한 후 ... 이 언니가 점점 연락이 없더라구요...그리고 바로 그 언니 남편통해 알게된 다른 막 결혼한 신혼 부부 부인이랑 왕래가 시작되더군요..(이 언니 남편이 언니가 많이 외로워하는거 알고 여기저기 아는 사람 만들어주려고 하는 타입이거든요..)그 후로 한번씩 제가 전화를 하면 싫은 내색 없이... 잘 호응해주는데 ...다시 안보면 쌩 하고 연락도 없고... 애 낳고 난 후는 많이 힘들겠다 싶어 그러려니 이해 하기도 했지만서도... 참.. 동네에 다른 아이 친구엄마를 사귀어서인지... 그리고 남편이랑 친한 다른 부부와 더 왕래를 자주하고 잘 지내서인지... 하여간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뜨문뜨문 제가 연락하면 한번씩 보다가... 제가 이젠 계약한 일이 다 끝나고 다시 전업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데 ... 역시나 제가 연락해서 한번 얼굴이나 보자...(언니도 애키우는 입장이라 힘들까 자주는 아니구요..) 하면 또 만나기는 잘 합니다만... 그 후로 역시 먼저 저한테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네요... 저는 언니가 애데리고 우리집에 온다고 하면 대환영인데... 애 없는 울집이 불편해서일까요..? 아님.. 평소에 애 친구 만들어주는데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나랑 만나는 일이 별 소득 없어 보여서일까요?
그래서 혼자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나만 혼자 좋아서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 언니가 얌전하고 착한편이고... 여성스러워요... 좀 소심하기도 하고... 글고 감정 표현을 잘 안한다고 해야하나.. 좋다 싫다.. 뭐 그런게 통 속을 모르겠어서 헷갈려요... 그래도 첨 결혼하고 알게된 사람이고... 장점도 많고 만나면 편했구요.. 그래서 좋아라했는데...
자꾸 혼자 먼저 연락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혹시 나를 싫어하거나 불편한데 내가 눈치없이 연락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둘이 특별히 감정 상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어요...근데 속을 모르겠으니 답답할 따름이죠.. 걍 자연스럽게 어쩔 수 없이 서로 상황이 달라 이랬나보다... 그럼서 머리로는 이해하고... 인연이 여기까진가 보다 하다가도 그냥 마음 한구석이 씁쓸합니다...또 울 남편이랑 그 언니 남편이랑 일하는 부서도 달라져서 굳이 저랑 더이상 친분을 쌓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에휴....
계속 인연을 이어가야하는건지... 그냥 여기서 나도 접어야 하는건지.... 자꾸 헷갈려요....아마 제가 연락 먼저 안하면 당연히 인연이 끝나겠지요..
그렇다고 그 언니가 나랑 더 친해야돼... 뭐 그런 것도 아니구요... 그래도 타지에서 맺은 인연이라 남편들이랑 상관없이 소중히 잘 이어갔으면 싶었고...젊은 사람 별로 없는 한 동네고 그래서 더 마음이 맣이 갔는데... 참.... 답답하네요...
에휴... 어쩌면 그 언니보단 제가 더 사람이 아쉬운 상황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저는 어째야 할까요? 그 언니 속마음을 모르니 더 답답해요...
1. ....
'09.2.17 3:14 PM (123.204.xxx.254)너무 복잡하게 생각마시고요.
원글님께서 그언니가 좋고,만나고 싶고 그러면 연락하세요.
얼굴 한번 보자고...
몇번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뭔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언니 속을 알 수 있겠죠.2. 자기가
'09.2.17 3:17 PM (119.65.xxx.120)답답하면 연락오겠지 하고 기다려 보세요
그래도 안오면 그만이지요
사람이 정성을 다했는데 별 반응이 없으면
인연이 아닌 것이지요
다른 좋은 분들 많아요
속도 모르는 사람에게 속 보이며 생활하지 마세요
정신 건강에 안 좋습니다3. 원래 그런사람
'09.2.17 3:26 PM (61.38.xxx.69)전화를 자주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일 없이 안부전화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친구 여럿이지만
절대로 싫어서가 아니고 먼저 연락을 안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건 싫고 좋고 문제는 아니에요.
원글님이 만났을 때 꺼리는 게 느껴지는게 아니라면
원글님을 싫어해서 그러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원글님께서 일방적인 관계같아서 싫다면
안 만나시는 게 좋습니다.
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될 때도 있고,
그런 사람을 상대할 때도 있지만
제가 좋아서 만납니다. 별로 이렇다 저렇다 생각없이 사는 스타일이어서요.4. 음
'09.2.17 3:34 PM (71.248.xxx.125)남의 속 전부 알려고 생각하는게 더 이상해요.
적당이 거리 두고 아는게 서로 편해요.5. 저도
'09.2.17 3:36 PM (124.51.xxx.8)저도 좀 그래요.. 연락 잘 안해요.. 이상하게.. 성격이에요.. 근데 누가 연락해서 만나자하면 다 잘만나요.. 만나는거 좋아요. 싫으셨으면 피하거나 핑계대고 안만나셨을꺼에요. 너무 깊이 생각지는 마세요.. 그런성격사람 있어요..
6. 저도2
'09.2.17 4:18 PM (210.123.xxx.109)제가 많이 그런편인데...
이상하게 먼저 연락이 잘 안돼요..
제 후배가 몇년전에 딱 깨놓고 얘기하데요...
언니가 왜 먼저 전화안하냐고...맨날 자기만 하니까 이상하다고...
그래서..내가 원래 그렇다고...같이 일한 직장후배라 제 생활패턴을 아니까
담부턴 아예 먼저 문자오고 전화오고 만나자 그럼 만나고 했어요...
먼저 얘기 해보세요~^^7. 저도
'09.2.17 4:28 PM (221.141.xxx.177)연락하는거 정말 잘 안되더라구요. 반성해야하는데 잘 안고쳐지네요.
근데 전 싫은 사람은 전화가 와도 피합니다.8. 나만
'09.2.17 4:33 PM (118.33.xxx.210)나만 그런가 했어요 저도 전화 자주 안해요. 혼자 있는게 전혀 심심하지 않아서 혼자 있을땐 그냥 즐기고 또 누가 전화오면 반갑고 그런거 같애요
친구들이 이상하다 그러면 좀 내가 이기적인가 생각도 했지만 친구끼리 예의상 전화하구 뭐어쩌구가 더 아닌거 같아서..9. 그 분의 입장.
'09.2.17 4:46 PM (58.140.xxx.217)그 언니 분은 전업주부인 것 같은데, 님은 가끔 일을 하시기도 하니까 자기가 보고 싶을 때 불러내기도 애매한 입장이거든요. 게다가 또 언제 님이 바빠지실지 모르는 거구요. 그러다보면 연락하기 미안하기도 하고, 그 분 입장에서는 님 스케줄에 따라 만날지 말지가 결정되는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결혼한 친구랑 미혼인 친구랑 예전처럼 잘 만나기 힘들어지는 것처럼요. 그냥 편한대로 대하세요. 사람 인연이 늘 똑같은 상태로 유지되기는 힘들지요.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기도 하고. 그 자체를 그냥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하고나면 별 고민하실 일 없을 것 같아요.
10. 3babymam
'09.2.17 5:42 PM (221.147.xxx.198)저도 그런 스타일...^^
심지여 연애할때도...결혼해서도...남편이 먼저 전화해요.
제가 가끔하면 깜짝 놀라요.
"왠일로 전화했어" 감격까지 합니다.
고쳐볼려 하는데...잘 안돼요.
성격인것 같아요...전화 오면 반갑고 만나고 싶고 그런데
먼저 안하게 되요..원글님 글 읽으면서..제자신을 돌아 봅니다.11. 반반이예요.
'09.2.17 5:52 PM (121.134.xxx.19)타고난 성격이 먼저 연락 잘 안하는 사람도 있고...
저도 좀 그런 편이긴 한데..
그래도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는 속담이 인간관계에서도 어느정도 적용될거예요.
원글님은 그 언니분한테 목이 말라 있는 상태지만,
그 언니분은 원글님께 크게 목말라하는 상태가 아닌듯하네요.
목마를 새 없이 주변에 사람이 많다거나,
아니면, 목마름도 잘 참아내는 사람일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목마른 놈이 우물 파는 게>) 의도적인 걸 뜻하지는 않아요.
다만,목마를때 물 찾는게 자연스러운 것처럼,..주위에 사람이 생기기도 하고,또 원하기도 하고..그래서 인간관계가 생기는거지요....의도적인 행동은 금방 표시가 나잖아요...
원글님이 그 언니 만나고 싶으면, 먼저 연락하세요...12. 123
'09.2.17 6:07 PM (211.212.xxx.21)그 언니 성격이 그런거 같네요.
남에게 혹시 방해가 될까봐 신경쓰는 타입일 수도 있고,
먼저 연락하지 않는 성격일 수도 있구요.
언니와 성격적으로 잘 맞고 잘 지내고 싶으시면 그냥 지금처럼 먼저 연락하고
그 언니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세요.
저도 직장 다니는 친구한테 연락 먼저 안해요. 그리고 아이 없는 집에서 먼저 오라고 안하면 간다는 말 안하구요. (아예 갈 생각을 안하죠.)13. 애가 있으니
'09.2.17 6:33 PM (125.135.xxx.239)애친구 따라 엄마도 친구된다고..그부분이 클거 같아요.
주변에 봐도 애친구랑 엄마들도 친구가 되더라구요.
애가 생기면 엄마는 애에게 집중하게 되거든요.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요..
남편까지도요..
직장이 있으니 생활패턴도 달랐을거고요..
겸사겸사 ..자기가 편하게 생각되는 사람과 어울리는거겠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4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2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7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7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9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0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0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0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1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