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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싫다는 아들...
고새 거실 컴퓨터앞에 앉아 있더라구요.
공부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구 거기 앉아 있는 거냐구... 혼을 냈더니 발을 구르고 책을 탁탁 던지면서
공부하다가 노래 다운받을 게 생각나서 잠시 앉은건데 자기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성질 내네요.
우리, 감정은 배제하고, 이성적으로만 얘기해보자하면서
공부는 왜 하냐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시켜서 한다... 고 하네요. 휴~~~~
고2 올라가는 놈이랍니다.
최소한 대학가기위해서 한다.. 라고만 얘기했어도, 실낱같은 희망을 보았을텐데...
이런 놈 공부 포기해야겠죠?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 제대로 할 리 없습니다.
엎드려서, 책상에 다리 올려놓고, 공부하나하고 문 열어보면 침대에 엎드려 거울 들여다보고 있고...
정말이지 공부하는 모습보면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지금 포기하고, 저 자신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게 맞겠죠?
지금까지 억지로 억지로 끌고 온 공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1. 동감
'09.2.17 1:03 PM (116.32.xxx.80)제가 쓴 글인줄 알었네요. 고2 올라가는 아들놈.. 속으로는 별별 나쁜 생각에... 안보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짜 나쁜 엄마라는 반성도 들지만 언제나 가슴 속에 돌덩어리 하나 안고 사는 기분입니다.
2. ㅠㅠ
'09.2.17 1:13 PM (218.209.xxx.186)님 글 읽으니 울 아들 초5인데 고등학생 되면 꼭 그렇게 될 거 같아요 ㅠ
미리 포기해야 하는 건지, 그때 가서 포기할 땐 포기하더라도 계속 시켜야 하는 건지..
공부 머리가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공부 하기를 넘 싫어하니 저도 매일 갈등입니다 ㅠㅠ3. 저도고2
'09.2.17 1:20 PM (211.40.xxx.58)학교가기 싫은데
학교 안가면 엄마랑 싸워야 되는데
이길 자신 없어서 그냥 가는거랍니다.
그래 고맙다 했어요4. 헉~
'09.2.17 2:22 PM (221.140.xxx.221)울 아들 초5인데 벌써 원글님 아들처럼 나오는데...ㅠㅠ
전 그럼 고등학생되면 어찌 해야 하는지....
요즘 봄방학이라서 더 죽겠어요.
지금도 만화 안 보여준다고 책 던지고 난리도 아님..
결국 제가 지고 지금 침흘리며 만화보고 있어요..엉 엉 엉~~~~~~~~~5. 울 아들도
'09.2.17 2:35 PM (122.37.xxx.31)고2...
이 글 보여줬더니 실실 웃으며 제가 쓴 줄 아네요.
책상에 다리 올려놓고, 거울보는 문장에서 자기 얘기가 아닌 줄 아네요.
아들아! 나도 내가 쓴 줄 알고 깜짝 놀랐다.6. 저희집
'09.2.17 2:36 PM (211.57.xxx.106)모습 같아요. 고2 올라가는 딸. 어제 꽃남보고 수학숙제 하랬더니 한다고 해놓고 그냥 잠..... 아침에 한판 붙었어요. 누굴위한 공부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7. 예전에
'09.2.17 2:42 PM (59.8.xxx.113)울남동생이 그랬답니다
울엄마 사정하셨지요
고등학교만이라도 무사히 나와라 더도 안바랜다
하도 학교를 그만두면 안되냐고 해대서
저 아들 남동생땜에 모질게 키웁니다
어차피 될놈인지 안될놈인지 모르는거 내 속이라도 편하자 싶어서
어떨땐 속으로 그럽니다
만약에 가출만 해봐라 한번은 봐주지만 2번만 했다가는 내가 집 팔고 그날로 이사가 버린다 벼릅니다
이게 평탄하지 못한 남동생 휴우증입니다
울남동생 가출은 딱 하루 했었어요
그런데도...그 휴유증이 오래 가네요8. 그런 아들넘과
'09.2.17 4:27 PM (211.208.xxx.122)싸우고... 어르고... 달래고... 울고 불고... 매달려서...
이번에 대학 넣었습니다.
간신히 인 서울 시켰네요.
이제 니 인생이니 니가 알아서 해라 했고요,
나름 신나는 지 열심히 다닐 생각하네요.
쫌만 더 힘내세요. 고지가 바로 저깁니다.9. 에고~~
'09.2.17 5:06 PM (218.155.xxx.119)올해 중2올라가는 아들 아침에 학원가면서 하는말 "인생살이가 만만한게 아니야~~"를 몇번씩하며 나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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