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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vs 전업맘
전업주부와 직장맘들이 서로 편가르듯 서로 쏘아대더군요.
그래서 제 생각 몇 자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중학생과 초등 고학년을 자녀로 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직장을 가지고 있고요.
제 경우는 친정 부모님이 거의 극성 엄마 수준으로 아이들을 봐주시고 계셔서 아이들 양육이나 집안 살림은 별 어려움 없이 해나갑니다.
그러나 저역시 엄마의 빈자리는 없다고 할 수는 없더군요.
아이들을 키운지 10년이 넘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셔도 역시 아이들은 엄마가 키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생계형으로 반드시 맞벌이가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아이들 입장에서만 보면 아이를 돌보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관점을 조금 바꾸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본인의 자기개발이니 이런 사치스러운 이야기는 다 빼고,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다수의 전업주부의 경우 몇가지 점에서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남편이 배신한 경우, 즉 바람난 경우지요.
둘째는 남편이 죽거나 노동력을 상실한 경우입니다.
물론 가능성은 많이 높지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위의 두 경우에 해당되면 지금의 전업맘도 비자발적 직장맘의 대열에 합류해야 하며 어쩌면 그동안의 경험과 경력이 없어서 더 곤란을 겪을 수 있어요.
우리들은 장애인에 대하여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알고보면 우리들 모두 장애인이 될 수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저는 직업상 어린 아이들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가슴에 열쇠꾸러미를 매달고 오면 참 마음이 아파요.
올해도 경제가 어려워 더 많은 엄마들이 생업에 뛰어들어야 할 것 같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텐데 저도 가끔 화나서 미운말로 리플 달기도 해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살았으면 해요.
가끔 생각해보면 인생은 짧은 것 같아요.
1. ~
'09.2.17 12:22 PM (128.134.xxx.85)글쎄요.. 저도 직장맘이지만,
원글님이 쓰신 두가지가 전업주부만의 취약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두가지 일이 일어나면
흔들리는건 마찬가지죠.
자기 일이 있으니까, 남편 바람이 좀 견디기 쉽다거나,
남편이 죽어도 먹고 살 걱정 없으니 다행이라거나..
그렇게 생각진 않아요..
저는..요즘 자게의 논쟁을 보면서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서로 미련이 있을 뿐
정답이 어디 있을까 싶어요.
전 직장에 다니면서, 하루종일 아이 간식을 챙기고 학원을 챙기는 전업맘이 부럽고
내가 전업으로 아이를 키우면 아이가 더 잘 자랄 것 같고..
하지만 저의 직장은 저의 사회적 성취이고
나중에 아이가 더 자라면, 사회에서 위치에 있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할거란
믿음이 있고.. 그래서 그만두지 못하는거구요.
물론, 경제적으로도.. 전업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아껴야겠으니 그것도 쉽지 않겠죠.
전, 그냥 서로를 부러워하면 될 것 같아요.
직장맘들은, 아이를 전적으로 키우며 보살필 수 있는 전업맘을 부러워하고
전업맘은, 돈벌고 자기 일이 있는 직장맘을 부러워하고.
이러고 사는거죠.
자기가 가지 않은 길은 그저 부러워하면서.
부러우면 지는건가요? ^^2. 사랑이여
'09.2.17 12:23 PM (222.106.xxx.172)불교가 더 낫네 기독교가 더 낫네 등의 시간낭비성 논란글 -- 우리들에게는 그런 논쟁은 그저 논리싸움에 불과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피를 부르는 싸움!!! -- 은 서로에게 피곤한 논쟁인 것 같습니다.
직장맘이든 전업맘이든 자기 자리에서 삶의 애환이라든가 자식키우는 고뇌같은 것들이 모두 한결같은데도 서로의 주장만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입장이 더 낫다는 논쟁은 그래서 더욱 소모적이라고밖에 말을 할 수가 없군요.
서로 이해하고 감싸안는 마음이 요구된다고나 할까요/
< 가끔 생각보면 인생은 짧은 것 같아요/너무 빠른 것 같아요 >.3. ...
'09.2.17 12:27 PM (210.91.xxx.246)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했습니다.
결혼후에도 십 수년...
들어앉은지 이제 겨우 몇년인데, 진작 그만 두지 않은게 후회될 정도입니다.
물론 그동안의 사회 생활로 인한 혜택도 분명히 있지요.
이른 나이의 경제적 성공과 남편을 좀 더 잘 이해하는 것(전업이 이 부분에서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저의 경우 입니다) 등등요.
하지만 아이들의 문제만 놓고 볼때는..
즉 주안점을 개인적 성취에 두면 직장유지가 낫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진로와 안전한 성장이라면, 초등 3,4학년 무렵 부터는 직접 거두는 게 좀 더 효율적이더군요.
직장맘이었을때는 그리 노력을 하여도 확실히 시간과 교육비의 누수가 컸습니다.
사교육 시장은 그런 눈 먼 돈을 받아 먹는 거였고요..4. ㅇ
'09.2.17 12:37 PM (125.186.xxx.143)그냥 직장맘 전업맘 많은 분을 접해보면서 느끼는게, 너무 아이한테만 올인 하는 분들..아이들이 엄마의 기대만큼 하는경우도 드물고 하니.아이도 힘들어하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이라도 하시는게 스스로를 위해선 좋을듯 싶더라구요. 전 부지런하지 못해서, 직장맘하긴 싫을거같지만, 경제력이 있으면 이런 저런 선택권도 더 갖는거 같더군요.
5. 솔직히
'09.2.17 12:40 PM (203.142.xxx.230)전업맘대 직장맘.. 싸우면 직장맘이 집니다.
왜냐하면, 아직 아이가 어렸을때는 둘째까지 낳고는 대부분 전업맘을 하거든요.
숫자적으로 전업들이 많은데 직장맘이 이길수가 없어요.
다만, 나는 능력있는데 전업선택했다고.. 스스로 당당해 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우습기도 하더군요. 능력없어서 전업하신분들과 뭔가 차별화를 하시려고 하는데. 보는 사람입장에선 똑같거든요. 자기들끼리도 능력이 있네없네.. 따지면서 편가르기를 하시는게 좋아보이진않습니다.
그리고 능력이라는게.."돈잘버는 능력" "전문적인 일을 할수 있는 능력"과.. "아이교육을 위한 능력"이 엄연히 다르거든요..
아무리 전문직을 하신분이라도.. 전문직하셨다고 아이교육이며 써포트를 잘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어불성설이죠. 그것과 그것의 능력은 별개죠.
사회적으로 돈을 버는 능력은 없어도.. 아이교육 잘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저는 솔직히 남편의 외도를 한번 경험한 이후에.. 나자신. 나의 아이. 나의 가정..
을 지키기위해서는 내가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걸 정말로 뼈저리게 경험했구요.
내가 그때 직장이 없었다면. 정말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빼앗기고. 몸만 나올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솔직히 했습니다.
울 형님이.. 그냥 전업이 었다면 남편이 생활비 안줘서 어쩔수 없이 이혼하는 여자도 많다고. 저를 위로하더군요.
그런 일련의 사건이후. 저는 저자신을 지키기위해서, 최소한 힘이 있을때까지는 스스로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물론. 내 남편은 절대로 안그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꺼예요.
하지만, 저또한 그렇게 남편을 믿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는게 인생이더군요.
전업맘들 부러워요. 당장에 울 옆집 아줌마는 아이 셋낳고도 전업하면서, 남편 출퇴근만 시키고(자가용으로) 그러면서도 바쁘게 살더군요. 학교 급식위원. 교회일..등등으로요.
아이는 셋이나 되니, 둘째세째는 나라에서 유치원 지원도 받고요.
아이는 하나지만, 뼈빠지게 둘이 맞벌이하는 저희집이랑 사는건 큰차이 없네요.
아.. 물론 울 아이가 학원은 더 많이 다니긴하네요..
하지만, 어쨌건, 나는 내 복대로 사는거구.. 선진국으로 갈수록 여자의 고급능력도 썩힐수가 없고, 여성의 능력을 남성과 똑같이 발휘할수 있도록. 사회활동을 할수 있도록 기반시설(어린이집이나, 각종 교육시설)이 점점 더 잘 세워질껍니다.
미래사회는 남자.여자.. 성별로 구별되는 사회가 아니니까요. 같이 일하는 사회가 될테니까요.6. ....
'09.2.17 12:56 PM (221.139.xxx.152)저희 남편이 항상하는 말이 있어요...
애보는게 더 좋으면 전업하고, 직장생활이 더 좋으면 맞벌이하는 거다...
맞는 말 같아요...
능력이랑 상관없어요...
뭐 전업주부들도 다들 능력 없어서 전업주부 된거 아니듯이
직장맘들도 다들 능력이 있어서 직장맘인거 아니잖아요...
그냥 자기 적성 따라가는 거지요. 편가를 필요 없고 전업과 직장맘 사이에 능력 운운하는 것도 우습구요...
저는 남의 돈 버는게 너무 힘들고 치사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전업택했어요...
사실 직장체질이 못됩니다. 직장 다닌거라고는 대졸후 딱 3개월이었구요, 그 후에는 프리랜서로 재택근무했어요... 차려입고 나가는거 넘 싫어하고 싫은 사람 앞에서도 웃으며 내 의견 피력하는게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육아 스트레스는 그거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에요... 저에게 만큼은....
그래서 전 전업이 좋습니다. 직장맘이 부럽지도 않구요...
다만 아이가 다 커버려서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지면 심심하겠다 싶어서 취미생활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남편은 나중에 제가 원하면 제 취미생활 살린 가게 열어주겠다고 열심히 돈벌어 모으고 있구요...
다 자기 형편에 따라 취향에 따라 사는 거지요....
저도 지금은 남편덕에 저 편한대로 힘든일 피해가며 살고 있지만 남편 벌이가 확 줄어들게 되면 아무리 싫어도 워킹맘이 되겠지요...
그치만 지금은 전업이 내 천직이다 여기고 살래요...
남들이 능력없어 집에서 노는 구나 하던말던 내가 좋아 이리 산다는데 뭐 어떻습니까...
저도 가끔 직장 때려치고 싶어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돈때문에 꾸준히 직장다니는 직장맘을 안쓰러워 한적이 있으니 피장파장이지요...
직장맘들도 다들 돈때문에 일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제발 전업맘들에게 능력없어 집에서 놀고 있구나... 라고 하지 좀 말아주세요...7. .
'09.2.17 1:32 PM (125.128.xxx.239)전업이었다가 직장 구하려고 해도..
나이에서 걸리고, 기혼에 애까지 있으면 아예 뽑지를 않는 현실에다
어떤 전업맘들은 200 만원 이하면 아예 안나가는게 낫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
저는 신랑이 많이 못버는 쪽에 속하는 생계형 맞벌이인데요
제 수입은 150 만원 이하로 벌어요 저한텐 이게 그래도 벌어야 하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맞벌이가 자아실현도 좋고 돈도 좋지만,
또는 아이한테 잘해줄수 있는 전업도 좋지만
제가 직장을 그만 두고 싶은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내 몸이 힘들다는거 그 이유랍니다
하지만 관두면 다시 직장 못구한다는 생각.. 그게 악순환되는거지요..8. ....
'09.2.17 1:39 PM (122.32.xxx.89)근데 정말 사람 나름 아닐까요..
물론 경제력이 없어서 남편이 바람을 펴도 경제력이 없어서 그냥 묻고 가는 경우 있겠죠..
근데 자신이 경제력이 있어도 남편의 바람을 묻고 가는 사람 다 있지 않나요?
이혼에 있어서 경제력도 많은 부분을 차지 하겠지만 근데 꼭 절대적이진 않다고 봐요..
그리고 남편이 갑자기 노동력을 상실했다..
이것도 정말 사람 나름이라고 봅니다..
사람 인생..
어떻게든 다 살아가 지지요..
제가 아는 친구 엄마분도..
친구가 고등학교 입학전에 아빠 돌아가시고..
막내 동생이 초등 저학년에..
엄마 줄곤 전업에 기술도 없이..
그나마 하나 있었던 집 보증 잘못 서서 다 날리곤 정말 방 두칸 전세로 가더군요..
그거 보면서..
정말 순식간이긴 한데..
근데 엄마는 강하든데요..
정말 열심히 사셨고 혼자서 정말 열심히 아이들 다 키워서 지금 그 어느 누구집 보다 더 훌륭하게 아이들 컸습니다...
글쎄요..
그냥 저는 사람 나름인 경우도 많다고 생각 해요.9. 딜레마
'09.2.17 2:11 PM (119.196.xxx.24)저에겐 진짜 딜레마입니다.
소위 최고 대학이란델 나와서 마흔 전에는 원할 때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애키우면서 일 주일에 한 두번 만 나가도 월급 많이 주고요. 근데 마흔 넘으니 안 되더군요, 일단 저도 문제인게 회사나가면 애들 간식 한 번 못챙겨주는게 너무 괴로워요. 방학이면 거의 죽을 것 같구요.
회사 그만 두고 챙겼더니 이제 심심해요. 일도 하고 싶구요. 일도 참 잘했거든요.
둘째놈이 갑자기 그럽니다. "엄만, 왜 그냥 엄마가 됐어? 엄마 꿈이 뭐였어?"
저 속으로 웁니다. 이 눔아 이 엄마 대학서 애들 가르치고 회사선 진짜 잘 나갔어. 네 놈들 덕이 이러고 있는거요. 하지만 애들이 알아줍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은 나가서 괴로운 게 집에서 괴로운 것보다 더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10. 점4개님
'09.2.17 2:24 PM (121.130.xxx.144)원글인데,
제 뜻은 두 번째 경우에 전업주부인 분이 잘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전업주부라도 언제든지 비자발적으로(!)도 직장맘이 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말한 겁니다.
위에 예를 드신 그 분도 계속 전업주부로 강하게 사시진 못했을 겁니다.
결국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아이들 키우며 사셨겠지요.
그렇다면 그분도 상황때문에 전업주부에서 직장맘이 된 것 아닐까요?11. 말씀하시는
'09.2.17 2:24 PM (211.192.xxx.23)요지는 알겠지만 위에 든 두가지 예가 너무 섬뜩하네요,,,
저런 경우 대비해서 지금 돌봐야 하는걸 손놓고 나갈수도 없는데요,,,
전업맘과 직장맘 대비글중 가장 섬찟했어요12. 원글
'09.2.17 2:42 PM (121.130.xxx.144)말씀하시는님/
현실은 잔인할 수 있죠.
그래서 무수한 문학작품이 나오는 거겠죠.
솔직히님 말씀대로 아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직장맘이 100% 집니다.
그러나 한 인간 생존에 관해서는 직장맘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고,
또 전업맘들이 지금은 전업맘이지만 언제든지 직장맘에 합류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려고 이 글을 쓴 거네요.
누가 더 잘났다고 쓴 것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13. 원글
'09.2.17 3:13 PM (121.130.xxx.144)59.8.51.xxx 님/
제가 사업을 하는데 지금 한가하다보니 댓글은 많이 다네요^^
집에 있다고 전업이라고 아무생각없는거 아닙니다
정말로 닥치면 설겆이라도 할수 있는게 전업입니다
이렇게 쓰셨는데 이때는 님은 이제 전업맘이 아니지요.
그것도 생계를 위한 설겆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니까요.
전 전업맘이 부족하다고 쓴 것은 아닙니다.
저도 전업이 될 수도 있구요.14. 그냥요
'09.2.17 3:42 PM (59.8.xxx.113)그러게요
누가 뭐라나요
단지 왜 비교를 끔찍하게 하시냐는거지요
전업이 좋다고 전업이 최고라고 박박우긴것도 아닌데 왜 전업이 형편없게 만드냐는 거지요
또 그러시겠지요
전업 형편없이 본거 아니다
그런생각 가지는게 자격지심이다...라구요
괜히 안써도 될 말까지 쓴거 같아서 지우려 들어왔다가
다시 답글 달고 갑니다
각자 알아서 살자는겁니다
전업이던 직장맘이던
각자 알아서
남편 바람피워서 내일 길바닥에 나 앉던 말던
그냥 내 인생 내가 산다 이거지요15. 사회구조
'09.2.17 4:08 PM (116.37.xxx.48)제일 이상적인 것은 아이들 어렸을때는 전업으로 있다가 좀 크면 일을 하는거겠죠.
아이들 한참 손가는 나이때...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다는거. 누가 모릅니까..
하지만 현실이.. 우리 나라 사회구조가.. 그게 안되쟎아요..
한번 놓치면 돌아갈수 없기에.. 지금의 힘든 길을 택하는거죠.
저는 집안에서 직장 다녀서 힘들다... 양해해달라... 그런 소리 잘 안합니다.
내가 우리집 미래를 좀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택한 길이니까요.
다만... 지난번 글에 리플 달았듯이... 딸키우면서 직장맘 피하고 경계한 한편 딸한테는 열올리는 엄마들 보면 우스워요.
말이야 그렇죠.. 나는 내 아이가 행복하다면 존중해주고.... 육아에도 지식은 필요하며...
하지만 솔직하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뭔가 앞뒤가 안맞아요.
솔직히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정말 궁금해요.
각설하고...
오랜 모임이나 친구들 보면... 아까운 엄마들 많아요.
저 사람도 한자리 제대로 할수 있을텐데... 국가적 손실이다... 싶게 능력있는 전업맘들 많아요.
사회가 발전해야하는 방향은... 능력있는 여성들이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일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쪽으로 변해야하는거 아닐까요?
그 모든게 돈 앞에서는 상당히 무너지겠지만 많지 않은 경우고요.16. 땡땡
'09.2.17 8:27 PM (114.201.xxx.237)저 위의 남편분 말씀이 정답같아요.
애 보는 것이 좋으면 전업하는 것이고, 일하는 것이 좋으면 맞벌이 하는 것이고.
전업이 다 능력없어서 전업하는 것 아니고, 직장맘이 다 능력있어서 직장맘 하는 것 아니고
적성따라 산다..이 말이 정답같네요.
다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궁리해서 선택하는 것이고, 선택했으면 이게 최고려니 하고 믿고 살면 되지요. 뭐.
저도 지금은 직장맘이니 직장맘 좋다 하다가도 내일 전업으로 돌아서면 전업이 이래서 좋구나 하고 스스로 생각 변해서 살겠지요. 마치 여우의 신포도 같이요.
양쪽의 장단점 다 잘 알아서 다들 최선의 삶들을 살고 있을테니까...때로는 논쟁이 재미나지만 부질없이 느껴지기도 해요.17. zz
'09.2.18 1:18 AM (211.176.xxx.9)아이 하나 키우는 데 돈 나갈때 너무 많지 않나요?
우선 평범한 회사원 신랑 월급 가지고는 제 옷 하나 사기 어렵더라구요
전 그냥 좀 더 벌고 좀 더 쓰고 싶어요. 그래서 직장맘을 선택했는데...
어쨋든 아이 봐주는 비용 더 추가되더라도 회사 다니는 게 더 낫더라구요.
아이한테는 미안한데,
제가 집에 있다고 아이한테 더 신경쓰는 스탈도 아니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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