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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자식 가르치기 참 힘들어요

나쁜 엄마? 조회수 : 811
작성일 : 2009-02-15 08:38:46
딸아이가 초등 1학년인데요
밝고 건강하고 착하고 다 좋아요

그런데 집에서 엄마표 공부를 가르치거나 생활 지도를 하다보면 정말 열불이 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고 가끔은 쥐어 박게 되기도 하네요.

정말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천불이 나는 바람에 폭언도 하게 되고...이게 한 두번 두 세번 되다보니까 점점 강도도 세게 되네요.ㅡ..ㅡ

그래놓고는 저도 방에 들어와서 울고 아이는 당연히 앙앙 울고... .

저요...
배울만큼 배웠고(학력 자랑 아니니 오해 마시길...)
전공이 교육학이랍니다. (제 머리 못 깎네요)

휴....

이론으로는 빠삭하지요. 그런데 실제 생활에 적응을 잘 못시키겠습니다.

엊그제는 수학 공부하자고 하는데 연필 찾느라 지우개 찾느라 하시간~~~걸리는 아이보고 열불이 나서 " 잘 하는게 하나도 없어, 도대체 맨날 왜 이 따위냐 응?" 그런 식으로 소리 버럭버럭 지르고...

받아 내림 가르치다가는 십자리에서 하나 꿔 주고 난 후 엑스표하고 기록해두란 것 끝끝내 할 때 마다 잊어버리기에 그럼 안 되는 것 알면서 어깨 한 대 찰싹 때려주고... .

저 넘 넘 속상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다들 이래서 학습지 선생님을 모시나보죠?

아이들 말 안 듣고 너무너무 엄마를 화나게 하면 님들은 어느 정도 야단을 치시나요?

저 문제 있는 엄마 맞죠?
IP : 121.88.xxx.1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5 8:48 AM (222.109.xxx.47)

    우리 작은 아이 6세인데 한글을 뜨문 뜨문 쉬운것만 읽는데 모르면 저도 모르게 소리 버럭 지르고 색연필로
    손등 때리니 절대 공부 안한다고 도망다녀요... 안되겠다 싶어 학습지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선생님이 오시면 아주 신나게 공부 하고요... 그 선생님이 엄마는 엄마 일뿐이라고 얘기하네요..
    이제 1학년이니 마음 비워야 해요..

  • 2. 저도
    '09.2.15 9:50 AM (121.139.xxx.164)

    하다보면 천불이나는데...
    남편은 아이들 가르칠때 전혀 큰소리를 안내요. 오히려 아이랑 하하호호하죠....
    그건 제가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이다 싶어요.
    워낙에 화 안내는 성격때문인 것도 같고, 습관인 것도 같고...
    화 안내고 자식 공부 가르칠 수 있구나 하고...속으로 제가 감탄합니다.

  • 3.
    '09.2.15 2:02 PM (222.235.xxx.15)

    그래서 학습지로 돌렸어요. 정말 애 잡겠더라구요. 할때마다 돌아보고 화내지 말자 하는데... 하다 보면 어찌나 열불이 나는지.. ㅠ.ㅠ 애하고 사이가 멀어지겠더라구요. 지금은 선생님이랑 재밌게 잘해요.. 에휴...

  • 4. 틱장애
    '09.2.15 2:32 PM (115.140.xxx.21)

    원글님 저희 아이와 같군요
    제 생각에는 마음 잡고 하면 30분이면 끝날 것을 2시간 이상 걸립니다.
    정말 아들의 이런 모습을 못봐 주겠더라구요. 소리지르고 많이 혼냈습니다.
    어느 날 부터 아이가 머리를 심하게 흔들더라구요. "틱 장애"가 왔답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장애라는데....
    저 반성 많이 합니다.어른들이 아이에게 너무 조급하게 재촉하시지 마시고, 느긋하게 기다려 줄 수 있어야 겠어요.
    지금 제마음은 다른게 다 뭐냐 .. 건강이 최고고 밝게 자라게 해야 겠다는 생각만 있습니다.

    꼭 저희 아이처럼은 안되겠지만, 참고 하시라고요

  • 5. ㅎㅎ
    '09.2.15 3:24 PM (125.186.xxx.42)

    다 똑같군요..
    저도 7살 딸아이 한글이랑 수학 학습지 사다놓고 갈키는데 어찌나 천불이 나는지..
    결국 수학 갈키다 제 생각엔 너무나 쉬운건데 몇번을 설명해도 이해못하는 딸아이한테 바보냐고 버럭 소리지르고 울딸 콧물까지 줄줄 흘리며 서럽게 한참을 울고 말았네요..
    이젠 학습지만 꺼내면 긴장하고 겁먹은 표정으로 쳐다봅니다..에구...
    이러다 괜히 공부에 거부감만 생기게 하는거 아닌가 싶어 학습지로 돌려야하나 생각중이에요.
    부부간에 운전갈켜주는거 아니래더니 부모자식간에 공부갈키는 것도 아닌가 봐요 ㅜ.ㅜ

  • 6. 어릴때
    '09.2.15 9:01 PM (125.177.xxx.163)

    다니던 피아노학원 선생님이 딸을 가르치시는데, 속에서 천불이
    나셨던지, "너 저쪽 동네 피아노집 다녀라." 하시더라구요.
    결국 그 언니 다른 피아노 학원 다녔고, 어쨌든 피아노과 갔습니다.
    세상에서 젤 힘든 것들 중 하나가 자기 자식 가르치는 일인 것
    같아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니까요.

  • 7. ^^
    '09.2.15 9:54 PM (122.128.xxx.42)

    보다못한 남편이 저보고 절대 아이 공부는 가르치지 말라고 사정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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