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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代 가 되니 이젠 여자가 아닌 듯 합니다

50대 조회수 : 5,192
작성일 : 2009-02-14 22:33:08
미혼의 여자들은 20대 후반이
퍽 불안하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저는 50살이 되기 전 40대 후반부터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 정신적인 면에서 완성도(?)를 갖추어야 할 것만 같았고
몸매가 변하는 탓도 있겠지만
열중하던 쇼핑도 줄어 들고
이젠 여자는 아닌 듯한 감상에 젖어 있네요.

노인이 스스로 늙은 척 늙음을 한탄하면 보기에 좋지 않다지만
여기에 50代도 많으신 것 같아서......
님들의 에너지를 훔치고 싶습니다.
IP : 58.225.xxx.9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어샵
    '09.2.14 10:49 PM (221.144.xxx.179)

    일단 말많아지고 옆사람들 하고 그냥 바로 친해지고

    세상 경험이 많아서인지 시끄럽죠

  • 2. 저도
    '09.2.14 10:49 PM (125.140.xxx.109)

    오십이 코앞이네요. 여자로써 꾸미는거 보다는 건강하게 나이드는거에 더
    관심이 생기네요. 폐경기에 관절염 이런게 신경 쓰이구요.
    그저 순리에 맞게 남은 생을 맡기고 싶고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네요.
    내공을 쌓으면서 내마음 다독이고 주위사람들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자식들 순탄하게 풀리는것 말고는 욕심도 없어지네요...

  • 3. 전 ..
    '09.2.14 10:59 PM (211.179.xxx.208)

    42..근데..딱 윗님.. 같은 생각이네요..
    쇼핑 안하게 되고..건강 생각하고..그저 자식 잘되길 바라고.,.순리대로..살게 되는..
    너무 빠른가요?..ㅠ.ㅠ

  • 4. ..
    '09.2.14 11:20 PM (58.143.xxx.92)

    저도 곧 오십줄에 들어서지만 아직도 쇼핑하는거 좋아하고 물론 일부 품목이지만서두^^ 옷이나 화장품 이런거에는 관심이 줄어들더라구요. 건강이 관심사가 되고 하지만 아직도 뭔가 막 배우고 싶고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제 나이를 잊곤 한답니다. 나이가 들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싶은 일을 찾아 진정한 낙을 찾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나이에는 우울증도 오니까요. 즐겁게 사세요~ 젊은 기분으로~~

  • 5.
    '09.2.15 12:18 AM (211.41.xxx.75)

    흑흑...저는 30대 중반 들어섰는데도 제가 성별이 없어진 것 같아요ㅠ.ㅠ

  • 6. 30후반이지만 저도
    '09.2.15 3:41 PM (125.186.xxx.42)

    언젠가부터 내가 여자였던가?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때가 있어요..
    그럴떄면 갑자기 낯설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좀 심경이 복잡해지더라구요..
    요즘은 멋내는 것도 관심밖이고 부끄러운 것도 별로 없어지고..이래서 아줌마는 여자가 아니란 우스개 소리가 생겼나봐요..
    암튼 덕분에 살기 편해진 건 있지만 왠지모를 상실감에 기분은 우울해요 ㅜ.ㅜ
    그래도 가끔 밖에서 절 여자로 봐주는 남자를 볼때면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나도 내가 여자로 안보이는데 아직도 여자로 보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요 ㅜ.ㅜ

  • 7. 40
    '09.2.15 3:49 PM (61.255.xxx.68)

    40 이 되는 작년에 제가 늙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기가 자주 걸려서 일 년 내내 아파서 그런지 쇼핑이나 옷,화장품,헤어스타일 등등
    전에는 관심 많았던 부분이 다 귀찮고 신경쓰기도 싫어지더라구요.
    아..이렇게 늙는구나..이런 생각이 들어서 슬펐어요.ㅠ.ㅠ

  • 8. 과거는 싫어!
    '09.2.15 4:40 PM (219.241.xxx.156)

    전 다시 젊은 시절로 되돌려 준다해도
    사양할래요.
    자식들 왠만큼 자라서 제 앞길 들어서는 지금이
    좋은데요.

    젊은 시절 그 수많았던 방황이나 시행착오들...
    아이들 기르면서 맘졸였던 걸 생각하면...ㅠㅠ
    그냥 모습은 축쳐진 50 대지만
    맘은 지금이 훠얼씬 여유로운걸요. ㅎㅎ

  • 9. 50 중반
    '09.2.15 5:06 PM (58.126.xxx.134)

    ㅋ 바로 윗글처럼 하하~~ 어찌 다시 그 치열하고 고단했던 삶을 살아요?
    지금 만족해요. 폐경되면서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이유는...밤이면 누군가 등 아래서 불을 피우더군요. 등이 너무 더워서 일어나면 밤새 서성서성....
    여러 가지 신체적인 변화도 있지만 그게 우리네 생의 한 모습이라 생각하면 모두 받아들여집니다. 빨리 10년쯤 더 지나서 마음대로 여행다니고 늦잠자고 한가로이 하늘보면서 걷고 싶어요. ^^

  • 10. 40 중반
    '09.2.15 5:15 PM (218.153.xxx.214)

    아직도 바쁜 나는 뭐냐 싶어요.
    옷이고 화장품이고 몰라라 하다 이제야 그런 걸 알게 된 전 뭐죠?
    조금만 더 이래 살다 좀 더 있다가 황혼이야기하고 싶어요.

  • 11. 이번 생일에
    '09.2.15 5:40 PM (61.252.xxx.136)

    딸내미한테 '빼도 박도 못하는 오십살'축하 받았네요.
    저는 아이도 늦어서 올해 죽어라 수험생 뒷바라지 해야 해요.
    아직은 내가 여자가 아니다 뭐 이런 생각은 안 하지만서두...
    몸매나 얼굴 이제 슬슬 포기가 되는 군요.

  • 12. 2반
    '09.2.15 6:00 PM (222.239.xxx.251)

    5학년 인데요.

    아이들 모두 대학 보내고 나니 여유가 생겨 나의 30대보다도 더욱 여성을 만끽하고 삽니다.
    살도 빼고, 운동도 하고, 화장과 요리도 배우며 살고 있는데요.

    나이는 숫자라고 생각하며 ---물론 폼은 30대때보다 덜 나지만

  • 13. 데미안
    '09.2.15 6:44 PM (211.33.xxx.78)

    열정이 없어짐이 슬프다는 생각으로 며칠 우울하던차에 이런 글을 접하네요. 허지만 예전과는 다른 분야에 느긋하게 관심 갖을 수 있는 여유는 좋네요. 오학년 팔반. 허걱이네요.

  • 14. 저도
    '09.2.15 7:23 PM (125.141.xxx.221)

    올해 막 5학년이 됬어요.작년엔 폐경까지...2-3년전서 부터 몸도 힘들고 의욕도 없어지고 하더니 요즘은 tv에 재미도 별로 못느끼고...
    건강에 관심갖고 운동 할려고 많이 노력하죠.애들 다 대학들어가고하니 편해져서 전보다 적게 먹어도 살만 찌고...
    전 다행히도 한자배우는거에 흥미가 있어서 몇년전에 2급 자격증 따고 요즘은 1급에도 도전해볼까~하고서 시간 나는대로 한자공부하고 또 한자 무료로 가르켜주는 대가 있어서 논어도 배우는데 재밌어요.
    님도 한번 흥미있는것 위주로 뭐가 되었든 한번 배워 보세요.

  • 15. 맞아요.
    '09.2.15 8:19 PM (219.251.xxx.97)

    자신을 위한 무언가에 투자하세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라요.에구 지금 3반이예요.
    전 10년쯤 전에 6학년짜리 아이를 독려하느라 같이 워드 1급 자격증을 땄어요.
    원래 컴퓨터에 관심은 있었지만 전업이라 굳이 자격증 필요는 못 느겼구요.
    그 뒤 컴활2급. 포토샵, 일러, 플래쉬, 드림위버 등을 배우고 따고 그랬어요.
    3월엔 ppt가 좀 부족한 듯 싶어 등록해 놓았구요.
    집에서 혼자 써먹고 있지만 새로 뭘 배우는 게 즐겁구요.
    오전에 운동하나 하구 컴앞에 앉으면 시간이 후딱ㅋㅋ
    단, 눈이 너무 나빠졌어요. 작은 글씬 돋보기를...ㅜ.ㅜ

  • 16. 요리샘
    '09.2.15 9:42 PM (58.102.xxx.71)

    30후반에서 40줄에들어갈때는 몸이 여기 저기 탈이많이 났었어요,, 그런데 40후반에서
    50줄에 들어설때는 엔제 이많큼(54) 왔나 싶네요~~

    직업을가쪘거든요..
    일이 있으니( 물론 육체적으론 힘들지만)정신적으론에너지가 넘쳐요 ^^
    경제적인 소득을 생각하고 시작 한건 아니었는데
    10년이 훌쩍 넘어가니자연이 소득도 많이 생기 더군요,,
    쿠킹 클래스 하고 있거든요,
    하루 종일 요리 생각하고 어떤거 가르쳐줄까 생각하고,,
    인생이 허무하고 뭐 할틈이 없네요..
    이글을 읽는 젊은 사람들.. 30줄 부터 생각하세요,,
    내가 뭘했을때 가정 즐거웠고 재미가 있었는가.
    남들에게는 노동이 되는 것도 내게는 놀이가 되는거 ..다른사람 시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은 제 생활에 너무만족하고 보람을 느기고 있거든요.
    50중반을 바라보는 아줌마를 선생님, 선생님하고 따르는 수강생을 보면 뿌듯하죠,

    원글님
    제가 질문에 엉뚱한 답한거아닌가 싶네요..
    지금도 않늦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인간 수명이 늘어나서 100세 까지 산다고 생각하면요..

  • 17. 비슷
    '09.2.15 9:52 PM (59.31.xxx.183)

    하네요. 전 나이들면서 꾸미는거에 관심이 급격히 줄었어요. 살도 찌고 뭘 입어도 매무새가 살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향수냄새가 나는 젊은 여자분들이 타면 더 실감났죠. 다 때가 있다는 친정엄마 말씀이 새삼 실감납니다. 그래서 뭐가 막 하고 싶은 땡기는 기분이 들 때 꼭 하자가 제 모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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