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장김치

[봄날]

너무 맛이 없어요.

아직 1통도 채 먹지 못했어요.  4통이나 남았는데...

오늘 절임배추 판다는 글 보고 주문할 뻔 했네요.

김치부침, 김치찌개, 김치볶음해도 다 맛이 없어요 ^^;;

시어머니와  같이 담그는 거라 발을 뺄 수도 없고, 돈은 돈대로 들고...

맘 같아서는 산.들.바람님 김치로 겨울 나고 싶건만 한숨만 나옵니다.

[우리집]

김장김치는 다 물러 버렸어요
맛없는 김치는 씻어 볶아 먹든가.. 만두를 만들어 먹든가..
우찌 해보겠지만 이너므 물른 김치는 당최 할게 없어요
시부모님께서 직접 농사 지으신건데 왜 물렀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아무래두 소금 때문인거 같아요..ㅠ ㅠ
김냉(230리터)에 김치가 하나가득인데 이걸 어찌 처리 해야할찌..
어쩔수 없이 내다 버려야 하는데
갖은 좋은양념에 힘들게 담근 김장김치를 버리자니
엄두가 안나고 신경질이 나서 미치겠어요
하염없이 전기세만 나가고 있답니다

[고생해서]

담근 김치가 물렀다니 안타깝네요. 저는 김장땐 배추가 좋아서 그런지
물러지지 않는데 여름에 담근 김치는 무르더군요. 그래도 버리지는 않았어요 희첩의
김혜경선생님 식으로 김치찜 해먹으면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

그래도 집 김치가 묵으면 더 낫지 않나요
사먹는건 금방은 좋아도 찌게나 할땐 별로던데요

앞으론 조금만 담자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