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치 못한 중절 수술 후....

마음이 아파요.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09-02-13 18:00:56
혈관 쪽에 문제가 있어 두달 전 장장 열시간에 걸친 큰 수술 후
피임을 잘 해 왔는데,

혹시 싶어 확인해 보니 두줄이었네요.

예전 같았으면 너무너무 축하받고 기뻤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한숨만 쉬다가
수술 받았던 병원과 상의 후 어제 중절수술을 받았습니다.

헤모글로빈 수치도 너무 낮고 3개월 쯤 후에 다시 또 수술을 받아야 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꿈에서도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는데
일어나 보니 밖엔 오지 않던 비도 주룩주룩 내리더군요.

남편은,
제 몸이 더 중요하다며 너무 맘 아파 하지 말라고 위로하는데

이럴 땐 남자와 여자는 참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예쁜 아가의 엄마이신 여러 회원 분들과
저보다 훨씬 인생을 오래 사신 선배님들의
위로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건강해 지고 나면 예쁜 아가가 또 찾아오겠죠?


IP : 113.10.xxx.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쟈크라깡
    '09.2.13 6:10 PM (119.192.xxx.175)

    저도 신혼때 모르고 3종류의 약을 먹어서 (치과,피부과,또 뭐였더라?)
    수술했습니다. 많이 우울했지만 몇 달 뒤 다시 임신이 되었습니다.
    첫 아이를 보면서 이 애가 첫 애는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죠.
    남편은 그새 다 잊었더라구요.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언잰가 제가 남편에게 그런 일이 생각나냐고 난 이따금씩 생각난다 했습니다.
    엄마들은 못 잊죠. 우리 첫 번째 아기한테 참 많이 미안하네요.

    원글님, 님이 건강해야합니다. 토닥토닥. 힘내세요.

  • 2. 사랑이여
    '09.2.13 6:12 PM (222.106.xxx.172)

    건강에 자신감을 가지려면 우선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간이 세상살면서 고통받지 않는다면 행복이지만 그런 아픔으로부터 도피하고자 노력하여 건강을 되찾게 되면 행복 두 배가 된다고 봅니다.

    시간이 문제겠지요?
    세월이가면 자연치유가 된다고 믿기 바랍니다.

    그런 시 구절도 있잖아요: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결코 노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힘들 때 이런 시 구절을 읊조리면 힘이 나더군요.
    부군도 곁에서 힘이 되어 주니 회복도 두 배 빠르게 될 거예요.

    굳게 마음먹길 바랍니다.(Harden your Heart~)

  • 3. ..
    '09.2.13 6:24 PM (121.139.xxx.14)

    괜찮아요... 괜찮아요..
    엄마가 건강해야지 건강한 아기가 찾아오는거라 생각해요.
    지금은 우선 님의 건강이 우선이니..
    너무나 마음아프시고.. 조급하시겠지만.....
    뭐든지 조급하면 일을 망치는거같아요.. 얼마 살아보진 않았지만...

    힘내세요.. 곧 다시 기운차리시고,,,, 사랑스런 아기 소식도 기다릴게요.

  • 4. 힘내셔요
    '09.2.13 6:41 PM (59.11.xxx.211)

    ㅠㅠ 저 10년만에 나이 40에 둘째 아이가 찾아왔었어요
    예상하지못했던 터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태명을 짓고 나름 좋은생각만 하고지냈는데
    얼마전 시댁에서 올라온 구정 다음날 하혈하고 아이를 잃었답니다 ㅠ
    지금도 너무도 마음이 아프지만 .
    원글님도 힘 내시고 또 건강하고 예쁜아기가 금방 찾아올꺼에요

    지금은 건강이 더 중요하니 좋은 음식 드시고 몸조리 잘하셔요

  • 5. 힘내세요..
    '09.2.13 6:51 PM (211.47.xxx.2)

    수술 잘 하시고,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세요
    사랑스런 아기 소식 곧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 6. .
    '09.2.13 7:05 PM (222.110.xxx.137)

    그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쪽으로 찾아봤더니 수술 후 우울증 겪는 사례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전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남편이 절에 가자고 했어요.
    가서 시주(?)하고, 애기 마음속으로 묻고 왔어요.
    종교도 없는 저희라서 생전 해보지 않은 거였지만,
    애기 절에 맡긴다 생각하고, 제 잘못 용서구하고, 기도드리고 왔었는데 그 뒤로 마음이 참 편해졌어요.
    자기만족일 수도 있지만... 아기도 하늘나라 잘 갔을 거라 생각해요.
    도움이 되셨음 해서 남겨봅니다.

  • 7. 기운내세요
    '09.2.13 8:14 PM (59.19.xxx.86)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니 가능한 한 빨리 마음 추스리시고 몸부터 다스리시면 좋겠어요.
    떠나보낸 아가한테는 참 미안하지만... 아가 낳았더라도 엄마가 몸이 아파서 아가 못돌봐주고 지켜주지 못하는 건 더 슬픈 일이잖아요. ㅠㅠ
    모쪼록 기운 내시구요, 얼른 쾌차하셔서 이쁜 아가 만나시길 바랄께요.
    전 중절은 아녔지만 자연유산을 두 번이나 경험해본 터라 원글님 마음 잘 알 것 같아요.

  • 8. niya
    '09.2.13 10:38 PM (119.70.xxx.22)

    아기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올 거에요. 좋은 일은 분명히 아니지만 님 잘못이 아니니까 너무 오래 죄책감 느끼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비 그치면 아기한테 작별인사 하시고 힘내세요.

  • 9. 정말 나쁜엄마
    '09.2.13 11:48 PM (124.49.xxx.207)

    전 정말 나쁜엄마예요. 첫애 낳고 6년쯤 지나 몸이 너무 아파서 이병원 저병원 다니며 많은 약을 먹었어요.9주가 될때까지도 임신인지 모르고 일한답시고 돌아다니고...임신인걸 알고 나니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그많은 약을 먹었는데.아이가 온전할까 겁도나고 9주가 될때까지 임신인것도 모르고 돌아다닌 제 무지함에 치를떨고...병원에서 검사를 했더니 반반이래요. 정상과 기형아의 확률이...고민하다 지웠습니다.마취가깨고 나니 나를 죽이고싶고 남편도밉고 아이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가슴에 묻어두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정말 나쁜 엄마죠? 기형아를 키울 자신이없었어요. 님을 위로해 드려야 하는데..제 넋두리만 하고 갑니다. 죄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552 오랜만에.. ^^ 4 톱밥 2003/11/15 894
278551 제가 괜찮은 찻집하나 소개 할께요. 4 저녁바람 2003/11/15 1,272
278550 기대하시라!!!개봉박두^^ 1 한울 2003/11/15 919
278549 넋두리~ 4 지마샘 2003/11/15 885
278548 초보새댁의 새로운 즐거움 2 꿀벌 2003/11/15 892
278547 엄마가 밉습니다. 5 익명죄송 2003/11/15 1,388
278546 혜경님 책 싸게 구입하기 4 박진진 2003/11/15 1,224
278545 친정엄마 오시는 날~ 5 국진이마누라.. 2003/11/15 967
278544 사진이 안보여요(JPG 그림파일) 7 훈이민이 2003/11/15 1,166
278543 언젠가는~~ 3 이슬새댁 2003/11/15 894
278542 어제 '주부님들의 도움이 필요해요..'란 글을 올렸지요.. 6 주근깨공주 2003/11/15 887
278541 공동 육아...대안 학교 2 보리샘 2003/11/15 896
278540 팔목이 너무 아파서 . . . 8 오늘은익명으.. 2003/11/15 920
278539 피곤하지만 멋진 하루 되길.... 10 경빈마마 2003/11/15 884
278538 남편의 술버릇... 7 오늘만 익명.. 2003/11/15 1,178
278537 vj특공대 보셨나요? 11 꾸득꾸득 2003/11/15 1,699
278536 아주 오래된 옛날이야기.....5달전. 13 치즈 2003/11/14 1,505
278535 늦은밤 출출할때...참는 방법은? 5 juju38.. 2003/11/14 963
278534 또 남비 태워먹은 사연 2 화이트초콜렛.. 2003/11/14 907
278533 흑설탕에센스 사용법? 5 커피 2003/11/14 1,190
278532 둘이 잼나게 놀기..... 진수를 알려주세요. 1 푸우와 피글.. 2003/11/14 889
278531 60대 아주머니 인터넷 모임 아시는분.. 3 박재현 2003/11/14 915
278530 헬푸 미~~~TT 서인현 2003/11/14 885
278529 3M 단열 시리즈로 외풍막으려다 대패한 사연 7 박선영 2003/11/14 1,065
278528 칭.쉬 구하기가 일.밥 구하기보다 쉬울까요???!! 3 제민 2003/11/14 888
278527 단식 42일째 강금희 2003/11/14 935
278526 [re] 저 손 다쳐서 짜깁기했었잖아요 코코아 2003/11/16 940
278525 소형 믹서기 사용 시 주의사항 이영미 2003/11/14 1,155
278524 저두 인터넷교보에서 책 구입했어요.. 1 가영맘 2003/11/14 895
278523 4살 남자아이의 성교육? 5 dreame.. 2003/11/14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