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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언소주 재판 이림 판사님께 늙은이방인이 간절히 호소합니다.

전달 조회수 : 233
작성일 : 2009-02-13 16:23:21
이 글이 널리 퍼져 언소주 재판 관련 이림 판사님께서 보시기를 바라며,
재판을 앞둔 언수주 회원님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 적습니다.


보통 이런 글은 '존경하는..' 것 으로 시작하는 것 같던데,
솔직히 판사님의 나이가 얼마 이신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무슨 존경까지야....
남사스러운 짓 고만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오십넘은 이방인이 주제넘지만
간절히 두손모아 재판장님께 호소를 드립니다.

저가 어릴때 잔치가 있어 큰집에 갔다가 구석방에서 잠깐 선잠이 들었는데,
불도 안 켠 어두운 방안에서 이장로 또래의 큰집 형님들과 숙부들이
소곤소곤 소리를 낮추어 하는 말들을 잠결에 들었읍니다.
'김대중 납치 사건'과 박통과 육여사 그리고 윤모 배우 이야기등등....
당시 학교에서 배우기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언론과 표현,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왜 방에 불도 안 킨 어둠속에서 큰 소리도 아닌 귀속말로 하는지
이해가 가지않아 어린 가슴 속에 밖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커서 친구들과 광주 이야기를 주위를 살펴가며 귀속말을 하게 되고,
전통과 장모 여배우 그리고 이여사 이바구를 어둠속에서 쉬쉬하게 될 줄이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저는 데모와는 거리가 먼, 꿈도 꾸지 않았던 사람 이었습니다.
그러던 저가 6/10 때는 비록 데모를 하지는 못할 망정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지켜는 보아야 겠다 싶어 일부러 외근 업무를 자청해서 시청에 나가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비록 제 아버지 와 저의 세대는 어둠속에서 주위를 살피며 귀속말로 이바구를 했지만,
제 아이들과 조카들은 누구의 눈치 볼 것없이
밝은 대낫에 큰소리로 대화를 하는 대한민국에서 살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언론과 집회결사의 자유"가 아니라
진정한 언론과 표현, 집회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후손들이 살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정권에 이르러 대통령을 욕하는 것을 보고 언론의 자유가 왔다고 생각 했습니다.
심지어는 언론 자유의 도를 넘어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꼴도 보았지만 참고 넘겼습니다.

이림 판사님 과 촛불 관련 재판을 맡으신 판사님들!
최근에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미네르바에 관련 글을 읽고
무심코 글을 적어 올렸다가 베스트가 되었고, 오늘의 토론에까지 난생처음 올랐습니다.
이것을 기뻐해야 하나요? 기분 나쁘다고 해야 하나요?

한국에 관한 기사나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보다
무심코 아무 생각없이 적었다가 이게 베스트가 되고,
오늘의 토론에 오르고, 화제가 되어 언론을 타고 떡검찰의 관심을 받게 되면
이것이 재수 좋다고 해야 합니까? 재수 없다고 해야 합니까?

박대성군에 관한 PD수첩을 인터넷에서 보면서 쓴 이 글에 추천하지 말라고 따로 부탁해야 할까요?
그 뿐만 아니라 아고라에 글을 보면서 공감이 가면 추천을 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그 글을 적은 분이 추천하기를 바랄까요? 추천하지 않기를 바랄까요?
이거 어디 겁이 나서 추천 할 수가 있겠어요?
괜히 그분이 추천 많이 받아 화제가 되고,
떡검찰의 목표가 되면 결국은 구속되는데 일조 한것이 되지 않습니까?

구속 영장 전담 판사님들!
허허! 어디 판사님들 무서워서 글을 올리고, 올라온 글을 보고 동감이 가서 추천도 할 수 있겠어요?
검사가 신청하는 구속 영장이 하자가 있던 없던
무조건 자동으로 발급하는 자동 판매기가 되었나요?
법원에 가면 로비에 저울을 든 디케 여신이 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름답지만 매서운 여신, 한손에 칼을 또 한손에는 저을을 든 여신,
저울을 달아서 좌우 균형을 잡아 죄를 심판한다는 정의의 여신 보기 부끄럽지 않습니까?
부끄럽지 않다면 디케의 동상을 당장 철거하여 창고로 보내는 것이 어떠합니까?

언소주 재판 관련 이림 판사님!
이 글을 다른 님들이 너무 많이 보지 말기를,
다른 님들이 추천 하지 말기를 일부러 부탁해서 베스트 되지 말기를 바라야 하고,
추천도 기쁘게 하지 못하는 현 시국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순간에 판사님들의 아들, 딸들이 친구들과 주위를 살피며 이바구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 판사님의 아들, 딸이 살아가는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 기쁘십니까? 좋으십니까?
이것이 살 맛 나는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모습 입니까?

이림 판사님 그리고 대한민국의 판사님들!
'행동하는 양심' 아고라님들과 언소주 카페 회원님들,
유모차 맘들과 예비군 후배님들, 촛불 자동차 님들, 안티MB카페회원님등등.........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촛불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든 초딩님들까지.......
단군의 후손임을 잊고 살다 윗 분들로 인해 한국인임을 깨닫게 된 오십 넘은 한 이방인이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판사님의 양심과 역사 앞에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45114
MBC "검찰의 미네르바 구속영장, 하자투성이"
"검찰, 급하게 영장 청구하느라 사실관계 확인 못해"

추신) 언소주와 아무 관련 없는, 언소주 회원도 아닌 늙은 이방인 일 뿐 입니다.
이즐방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9217...
IP : 81.169.xxx.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히
    '09.2.13 5:56 PM (119.148.xxx.222)

    옳은 말씀이네요
    맞아요 아고라보면서, 누군가 놀라운 정보와함께 바른소리 하는 글을 올리면, 그 글을 추천하면서.. 이러다 이사람 또 구속대상 되는거아닌가? 걱정해야하는 시대입니다.
    다음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카페 가시면 이림 판사님께 한줄댓글쓰는 란이 있어요
    거기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19일 조중동광고주불매운동을 하다가 구형 1~3년 벌금형 500만원까지 받은 억울한 24분이
    선고를 받습니다.
    비록 무죄가 안될지라도 될때까지 해봅시다, 이미 우리마음속에 이분들은 무죄입니다.
    아니, 영웅입니다!!

    언소주 http://cafe.daum.net/stopcjd 왼쪽 "이림판사님을 믿습니다"게시판에 한줄댓글~

  • 2. ⓧPianiste
    '09.2.13 6:14 PM (222.108.xxx.161)

    저도 언소주 발기인이고 재판에 갔었어요.
    담당하신 변호사분중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정말 '집단지성' 이라는 말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으시다구요.

    댓글 남기러 가야겠어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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