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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물이 나려고 해요.
아들노릇하라고 스트레스 받고, 별로 따뜻한 위로도,
상처준것에 대한 사과도 받지 못하고...
남편에게 어린시절부터 쌓인 분노와 상처를 투영시켜
위로받고, 떼쓰면서 사는 편이에요.
어릴때 아빠가 어딜 안데려 다줘서
(짐이 많거나, 가까운 길이 버스타고가기가 번잡스러워도 절대 안태워다주심)
남편이 목욕탕 데려다줬다가 데려오고 그러면 너무 좋아하지요.
다음주에 발레 공연을 해요.
10월부터 연습해서...
학생들 하는데 성인반도 하지요.
제가 발레 시작할때
1번 포지션이 잘된다고 하니,
동생이랑 엄마랑 넌 원래 8자걸음 걸으니깐... 뭐 이러거 히히덕 거리고 말았어요.
이번 공연때 보러 온다고도 안하네요.
30분 거리인데...
말이라도 해도 오지말라고 할텐데
(보고 뭔소리 할지도 모르니)
남편이 어제 발레 공연복 보고
별 반응이 없고 그래서
괜히 서러워서 울었네요.
오늘도 계속 눈물이 나요.
아무도 내가 공연하고 그러는걸 기특해 하지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다른 공연하는 분들은 다들 자녀가 있어서
아이가 응원해주고 그러거든요.
그냥 비가 와서 그런지
출근해 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그러고 있어요.
1. 내 안에
'09.2.13 10:33 AM (119.71.xxx.36)어린이가 울고있군요
제가 위로해드릴께요
힘내시고,,나 즐거울려고 발레하신거니
거기까지 만족하세요
동전의 다른면을 본다면
타인들이 님의 미묘한 감정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답니다
그냥 사람사는 모습이 그래요
흘러가게 내버려두시지요2. 저도
'09.2.13 10:36 AM (76.29.xxx.139)마음이 힘들때는 혼자 훌쩍거리게 되는 것이 늙나 싶은데...
이쁘고 좋은거 하시는데 님 자신이 행복하고 즐길수 있는거면 좋은거죠.
님 기분은 이해 합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데 스타일이 좀 거시기한지라 어머니께 혹평을 받을때면
정말 펼치고 다시 그리는거 쉽지 않고, 힘도 빠지고 그래요.
발레는 제가 어려서 참 하고싶은것 중 하나였어요.
아직도 발레리나 머리스타일 하고다닐 정도로요.
예술하는 사람답게 우리 강해지기로 하죠.
열심히 연습하는 과정 또 다른 이들과 호흡을 맞추어 하는 공연자체가 님께 보람된거 아닐까요?
물론 가족들의 격려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게 없어도 계속 열심히 할수 있는 발레에 대한 열정.
님에게 그 열정이 있을겁니다.
제가 멀리서나마 박수를 보낼께요.
힘내시고 공연 잘 하시기 바랍니다.3. 차라리
'09.2.13 10:56 AM (125.176.xxx.149)엄마한테 화풀이 해보시죠.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상처는 어린시절 부모로 부터 라더군요. 부모로 부터 아니 가족으로부터 충분한 사랑을(구속이 아님) 받고 자라면 그 어떤 시련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심리학적으로 돌아가보면 우리나라엔 그런 사례(부모로 부터 상처)들이 너무나 많다고 하더라구요
부모가 안계심 무덤에 가서라도 울분을 토하라 하더라구요4. 쓴이
'09.2.13 1:14 PM (165.244.xxx.243)모두 감사드려요.
저는 직장인이지 예술인은 아니구요. ㅎㅎ
엄마에게 모두 토해내기에는 엄마도 불쌍한 사람이라서 그만하기로 했어요.
나는 엄마가 없는 좋은 남편이 있으니... 그냥 내가 삭히는 방법을 깨치려구요.
엄마는 내게 준 상처도 자신이 가진 억울함도 어찌하지 못하고 살고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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