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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 마음이 좀 풀릴까요?
지금 초4 되는 아이고 1월생이라서 다른친구들보다는 월령은 좀 늦은 편이지요.
뭐라고 잔소리 했더니
- 엄마, 그럼 1년만 더 참자...휴...
하는거에요, 그래서 뭘 참냐고 했더니 예전에 자기가 동생때문에 이유도 모르고 혼난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게 가슴까지 화가 차 있다는거에요, 그거 1년만 더 참겠다고...
동생이 잘못하면 덩달아 누나까지 같이 야단치게 되는데..-.- 지금 얘 맘속에 분노가 많이 차 있는 상태일까봐
너무 미안하고 겁이 나더라구요.
그동안 나만 힘들다고 알게모르게 딸에게 화풀이를 한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 사과했어요.
**야...엄마가 그때 동생땜에 너 화나고 슬프게 했다면 정말 미안해..라고요.
그리고 꼭 안아주고 학교 보냈어요.
마음이 참 슬프네요, 사랑하는 딸의 마음을 이리 슬프게 했다니..
저, 지금도 친정엄마에게 어린시절 속상했던 일 떠오르면 엄마에게도 말 곱게 못나가는데
(그래서인지 다른집 친정엄마와 딸 같은 관계가 없네요, 저희는...)
우리 딸하고 그러고 싶진 않아요. 언제나 딸이 제게 마음으로 기대고 싶은 엄마가 되고 싶거든요.
본격적인 사춘기가 오기전에 마음을 잘 다독여주어야 할거 같고
제가 마음수양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위기의주부들이나 82쿡에서 정말 많이 배우는거 같아요.
부드러운 미소 잃지 않는 엄마 되기가 쉽지 않은가요? 물론 모든걸 다 허용해준다는 건 아니구요.
적정선의 규칙을 정하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저부터가 자유롭게(?) 살아온 인생이라 그런지...
1. 문맘
'09.2.13 9:14 AM (122.36.xxx.28)편지 써보는 게 어떨까요?
저도 사춘기 딸이 있는데 예전에 제가 자기한테 서운하게 했던 거 요즘 꾸역꾸역 올라온다고... 같이 외출했다가도 갑자기 화를 내거나 툴툴거려 왜 그러냐고 물으면 예전에 엄마가 자기 속상하게 한 게 생각나서 그런다고 해요...
아이가 어려도 참 착하네요. 엄마를 이해할 줄 아는 것 같아요..2. ..
'09.2.13 9:20 AM (117.82.xxx.209)어릴때를 가만 생각해보면 억울하게 혼난일은 세월이 흘러도 응어리로 남아있고 잘 안잊혀지는것 같아요. 특히 그 일에 대한 사과를 받지못한 상태였다면 더더욱.
사과를 받은 일은 그래도 크면 훌훌 털어버릴수 있지않을까요?
저도 며칠전 오해를 해서 큰애를 야단쳤는데 큰애가 아니라고 얘길하는데도 표정이 꼭 거짓말하는것 같아 다그쳤는데 알고보니 제 오해였더라구요. 얼마나 미안했던지...
미안하다는 말을 돌려가며 얘길했지만 직접적으로 얘길 한게 아니라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동안 이같은 일이 적지않게 있었던건 아닌가 생각하니 더더욱 미안해지네요.3. 대단하세요
'09.2.13 9:30 AM (218.237.xxx.84)진심으로 하는 사과 이상의 것이 어디 있겠어요.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린데요
이 글 읽기만 해도 너무 부럽고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내 어머니, 아버지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 못 한 게 하나도 없는 분들이라서
저한테 정말 사람으로서 못 할 짓 많이 했는데,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요.
심지어 본인들 어릴 때 성적 안 좋은 것까지도 제 탓을 하죠.
그래서 저는 너무 슬퍼요.
글 쓴 분 아이는 행복하겠네요.
미안함을 느끼는 것만 해도 대단하신 거에요.
정말정말정말 좋은 엄마시고요.
아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4. 대단한용기
'09.2.13 9:35 AM (222.106.xxx.125)전에 TV프로그램에서 20살이 넘은 딸이 거의 폐인생활을 하고 있고 부모에게 욕이란 욕을 다해서 부모가 원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계쏙 짚어 내려가 보니 딸은 어릴적 부모가 이유도 없이 자기에게 화낸것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었어요.
그래서 상담가가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라고 조언했답니다.
3살아이의 엄마인 저도 제가 뭔가 잘못했다 싶으면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요.
아이맘에 화난감정이 계속 남아 있지 않게요.. 사과는 길지 않게 진심을 담아서 하세요..
부모가 자식한테 계속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는것도 교육상 좋지 않다네요.
따님과 둘만의 시간을 갖고 엄마가 그때 그래서 미안하다. 우리 딸 잘참아줬구나 고맙다.
하고 꼭 안아주세요...^^5. 딸만
'09.2.13 12:09 PM (59.8.xxx.46)정말 딸만을 위해서 하루이틀 같이 보내 보세요
아이가 둘이다보니 특히 밑에 아이가 남자 아니인경우
밑에 애땜에 큰애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들은 누나가 동생좀 보면 어떠냐고 하는데
옆에서 보기엔 그 누나도 애거든요
누나만 위해서 하루 같이 쇼핑하면서 풀어 주세요
여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그저 쇼핑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수다로 풀면 제일 좋아요
남편에게 아들은 하루 맡기고요
저는 아들하나인데 가끔 남편에게 맡깁니다. 둘이서 하루 놀아보라고
남편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여서 돌아오곤 했는데
이제 아이가 10살되가니 둘이서 잘놉니다
부모자식간에도 동성끼리 풀어야합니다6. 딸얘기...
'09.2.13 12:52 PM (61.252.xxx.136)중학교 입학할 때까지 매우 뚱뚱해서(고도비만)
옷 사러 다닐 때나 여타 등등
알게 모르게 이 엄마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나 봐요.
중학 입학 후 어느날부터 서서히 살이 빠지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제부터 예쁜 옷 많이 사주고
그리고 자길 가끔 한번 업어 달라는 거였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고부터 애가 너무 살이 찌니까
옷도 대충 입히게 되고
무거워서
업어준 기억도 없거든요.
생각해 보니 너무 미안해서
키가 엄마만한 걸 매일 한번씩 업어준 기억이 있네요. 한동안...
그때 제 등짝에 얼굴 착 붙이고
'엄마가 이렇게 업어주니 참 좋다' 하던 딸에 대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 생각했지요.
이렇게라도 아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그후로 딸애의 남다른 옷욕심도
이해하며 보게 되더라고요.
초등시절에 정말 제맘에 드는 옷입기도 힘들었거든요.^^7. 좋은엄마
'09.2.13 7:53 PM (119.199.xxx.89)노력하면 되겠죠~
딸아이가 말을 해줘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속으로 꽁해 있었음 어쩔뻔했어요
눈에 넣어도 예쁜딸~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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