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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기가 찹니다.
어제, 아이(초3) 영어 테스트 받으로 동네 소규모 영어학원에 갔었지요.
얘는(남) 영어와 웬수를 진건지, 큰규모에 영어학원을 보내봐도 아니고, 집으로 샘불러 가르쳐 봐도
대문자, 소문자 알파벳부터 헷갈려 합니다.
세상에서 영어가 젤 싫답니다 T.T
한달정도 내버려 두긴했는데, 안되겠다 싶어 동네 영어학원에라도 보낼까했거든요.
소문이.. 나름 열성있는 선생님이 운영하신다기에, 차라리 시중에 큰영어 학원보다 낫지싶어.
큰영어 학원? 우리 둘째 아이에게만 그리 적용된건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데, 무조건 OK 싸인해 주더라구요.
화가 나서 정말... 샘 말이 '영어는 길게 봐야 된다나?
누가 그거 모르나요, 그치만, 그날 배운 영어는 제대로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제 테스트할때도 속이 부글부글 끓더군요.
대소문자 써보라는데, 군데군데 틀린거 하며, 아는 단어(소문자로만 씌어진)는 열개중 하나 (으~~~~)
파닉스one 부터 시작하라는 샘말씀! (당연,그리 될줄 알았지만 끓어오르는 화를 ...)
지 누나는 나름 학교에서 인정해주는 정도만큼은 해 내는데,
이걸이걸 어쩐다지요?
개인 과외라도 시켜야 하나요?
집에와, 아이에게 화가나서 견딜수 없었습니다.
1. 영어샘
'09.2.13 2:41 AM (122.128.xxx.156)아마 화내시고 다그치시면 지금 싫어하는 영어를 지금보다 더 많이 싫어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ㅠㅠ 영어 가르치는 개인교사 입장으로 초3에 알파벳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성향에 대해 차근히 연구하시고.. 잘 구슬리셔서 알파벳 정도는 엄마께서 좀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대문자 소문자 하루에 5번정도 쓰고 읽기 엄마랑 같이 하면.. 한 한달정도 하면 알파벳은 떼지 않을까요?
2. ^^
'09.2.13 2:44 AM (116.37.xxx.241)승부욕있는 울 아들래미(6-7세) 영어 가르칠때 저는 주로
게임을 많이 썼어요.
뽕망치로 빨리 알파벳 찾기.대문자-소문자 짝짓기
영어 사전 보고 퀴즈내기.(서로 번갈아),스무고개 게임...
인터넷 영어 사이트에서 게임...
영어책 한권 읽을때마다 스티커 붙혀서 목표권수 읽으면 포상...
디즈니 애니메이션 감상...
지금 7세인데 초급 리더스류는 읽네요...
영어 학원보다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게 우선일듯 싶어요.3. 장
'09.2.13 2:55 AM (121.182.xxx.148)사실.. 아이보다 더 모자란 엄마예요.
구지 변명하자면, 나름 노력하고는 산다는~ T.T;;;
영어 동요 들려주기, 알파벳카드 맹글어 게임하기, 영어단어 잘외면 일주일후 포상하기.
영어게임, 영어동요 읽기? 해 보기가 소원입니다.4. ..
'09.2.13 3:06 AM (61.78.xxx.181)그럴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가르쳐보세요..5. 음...
'09.2.13 4:26 AM (211.222.xxx.126)그날 배운 영어는 제대로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제 테스트할때도 속이 부글부글 끓더군요.
아이에게 화가나서 견딜수 없었습니다.
읽다가 이 부분이 걸리기에 댓글 답니다.
아직 열 살도 안된 영어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애를 데리고, 부글부글 끓고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니... 왜요? 원글님은 학생 때 그날 배운 과목들 제대로 파악 다 하셨어요?
솔직한 느낌은, 원글님이 학생 때 학업에 별 재능이 없어서 아이에게 대리만족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분풀이 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 영어 잘 하는 것 중요하지만 엄마의 태도가 더 중요해요. 자게 글 많이 읽어보셨겠지만, 공부 잘한다고 인생 잘 풀리던가요? 부모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아요. 공부 잘하는 것보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롭게 자라는게 더 중요합니다.
여유를 가지세요..6. 음..
'09.2.13 5:08 AM (121.133.xxx.229)솔직한 느낌은, 원글님이 학생 때 학업에 별 재능이 없어서 아이에게 대리만족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분풀이 하는 것 같습니다.2
솔직히 영어는 현지에서 살다오거나, 엄마가 영어가 유창해서 굳이 연수 보내지 않아도
생활에서 영어가 해결이 가능하지 않는 한..
영어에 흥미없는 아이 영어 유창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국내에서 영어를 수학해야하는 경우 100퍼센트 암기거든요.
우리 한국말도 의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다 외워서 자동암기 된거죠.
본인이 이뤄내지 못했던 성취..아이가 해내야한다고 윽박지르지 마시길...
영어같은 거 좀 치워버리시고..
내일은 아이랑 같이 맛있는 것도 사먹고 그러세요..7. 나름~
'09.2.13 5:25 AM (90.40.xxx.245)걱정하고 속상해 하지 안으셔도 됩니다.
반복해서 아이들 좋아하는 만화영화 같은것 계속 보여주면~~
저는 영어 잘 못합니다.하지만 아이들 어려서부터 시간 있을때 마다 영화며 어린이 프로
AFKN 녹화해서 계속 보여 주었는데 지금은 미국 드라마 다운 받아서 보고 있습니다.
학원 보내지 않았어도 문법 안했어도 영어 성적 좋습니다.
일단은 아이가 영어는 재미있고 쉽다고 느끼게 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보던지 안보던지 계속 틀어놓는 어른의 인내가 필요합니다.8. 제경우
'09.2.13 7:00 AM (81.170.xxx.170)역시나 동기부여입니다.
저는 지금은 4개국어를 하는데,영어를 빼고는 고등학교때는 가와양을 번갈아가면서 살았죠.
영어는 그나마 팝송을 좋아해서 생긴 버릇인데, 음악이 아니었다면 4개국어를 터득하는데는 무리였죠.
그래서 지금도 생각하는 제 문제는 동기부여입니다.
만약 자제분이 영어를 잘한다면 자제분이 잘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영어로 찾아서 보내주세요.
아마 좋아할것이고, 흥미를 가질것입니다.9. 저 위에
'09.2.13 7:32 AM (219.251.xxx.18)음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남자 아이들중에 언어에 약한 아이들이 있어요.
우리 아들, 학원에 보냈더니(님 아들과 같은 상태에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싫어해서 안보냈습니다. 잠깐 보내고. 그리고 놀리다가 5학년 겨울 방학 부터 엄마표 영어 시작했습니다. 영어 동화 듣기, 읽기...
그때도 집중시간이 20분이 안돼요.
동화 짧은 것도 두 세번 끊어서 듣고, 엄마도 같이 붙어서. 지금 중1인데 30분을 못넘겨요. 그래도 가랑비에 옷젖는 다고 날마다 했더니 제법 합니다.
이제는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서 자기 스스로 합니다. 저는 가끔 동기 유발 차원에서 치킨 시켜주면 단순해서 엄청 좋아해요.
님, 기다리세요. 영어 말고 동화책이나 열심히 읽게 하시고. 너무 우격 다짐을 하면 애가 영어라면 도망부터 가려고 할거예요.^^10. 아이가
'09.2.13 8:57 AM (211.59.xxx.252)영어를 싫어한다는걸 보니....
글 쓰신 걸 봐서는 100퍼센트 어머니 때문인듯 합니다.
어린 아이에게 이것저것 지키느라 너무 스트레스를 준것 같은데요
어느 학원을 가든 첨부터 무리하지 않고 많은걸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차차 조금씩 터득하게 해야할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지금같은 자세라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아이가 질릴것 같아요. 그럼 하고싶은 마음도 다 달아나구요.11. 동기부여
'09.2.13 9:07 AM (218.233.xxx.171)외국어 잘하는분한테 비결 물어보면 백이면백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더군요
그래야 즐겁고 쉽다고..
저희애는 2학년때까지 영어절대 안시키다가 동네영어학원에 보냈더니
지친구들 잘하는거보고 허겁지겁 한달짜리 파닉스 일주일에 끝내고 월반하고
1년지나니까 스페셜반에 들어갔어요
얘한테는 이게 맞겠다싶은걸 엄마가 얼른 파악하셔야 하는데..
아들이 연년생둘인데 영어를 가르쳐도 완전 다른분위기예요
큰애는 집에서 선생님불러서 해야하고 작은애는 친구들하고 경쟁붙여야 하고..
엄마가 애 성향부터 파악하시면 도움되실듯..12. 음
'09.2.13 9:16 AM (211.210.xxx.108)미안한 말씀이지만 저도 어머님 때문인 것 같아요. 남의 아이 잘한다고 내 아이도 잘하지는 않습니다 . 다 그릇이 틀리고 어떤 아이는 잘하는 반면 어떤 아이는 또 다른 면을 잘합니다
누나가 잘한다니 더 비교되신 것은 아니신지요?.
저도 언어감각 탁월한 누나와 거의 매일 받아쓰기 해도 받침 구별 아직 잘 못하는 2학년 올라가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정말 제가 들인 정성을 생각하면 이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싫어하는 아이 억지로 끈다고 절대 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아이의 상태를 인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학원은 보내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욧
이미 영어가 싫다는 아이 보내봐야 학원에 돈 퍼주는 결과밖에 안됩니다
파닉스는 시중에 좋은 교재가 많습니다
스마트 파닉스나 efl파닉스가 그 중 괜찮아보여요(물론 다른 종류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글구 파닉스 게임을 해보세요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승부욕이 강하니깐 배운단어를 단어카드를 만드셔서 그 위에 가위 바위 보를 붙여서 가위 바위보 게임을 해서 상대 카드 따 먹기
단 가위바위 보해서 이긴 사람이 딴 단어카드의 단어를 읽어야합니다
내가 딴 단어가 pig면 pig 라고 읽어야 가져갈 수 있고요
주사위 놀이도 할 수 있어요
말판을 만들어서 (부루마불게임처럼)말판에는 파닉스 규칙을 씁니다
예를 들면 an 이라고 써진 말판에 내 말이 가게되면요 an으로 끝나는 단어를 찾아 읽어야합니다
can,pan,fan처럼~~~
또 윷놀이로도 할 수 있습니다
찾아보면 아이랑 재미있게 게임하는 거 많고도 많아요
단 엄마의 정성의 문제죠
사실 저도 이렇게 쓰지만 일주일에 한 번 해주기가 힘드네요
이리 재미있어 하면서도 아직도 공부랑은 담을 쌓습니다
어쩔 땐 그렇게 반복한 단어도 그림이 없으면 못 읽는 걸 보면은 속이 탑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질 아이도 아니고
니가 못하면 천만번이라도 해 준다 하고 복습에 복습을 해 주니 이제는 제법 잘 읽어요
단모음 a,e,i 세 글자 인지 시키는데 벌써 두달이 넘어가네요~~~
읽기와 듣기 교재는 ort를 추천합니다
인북스에서 수입해서 팔고요 지금은 쑥쑥몰에 가시면 공구합니다
저의 아이 정말 재미있어합니다
아주 쉬운 2단계도 반복에 반복을 반 년 했더니 이제는 80프로 이상 읽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인정하시고 눈을 많이 낮추시면 아이는 영어를 다시 즐기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시게 되실 꺼예요
힘내세요 원글님! 파이팅!13. 맞아요.
'09.2.13 9:19 AM (115.139.xxx.75)동기부여!!제딸이 외고 다니는데 친구가 영어 특기자로 들어와서 정말 영어를 잘한대요. 어찌
그리 잘하냐고 비결을 물었더니,초등3학년까지 알파벳도 모르다가 학교 와서 첨 영어를 접했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서 지혼자 막 ebs보고 교과서 보고 암튼 학원은 중학교때까지 가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재밌어서 막 찾아서 한 케이스더라구...14. 영어전문학원
'09.2.13 9:50 AM (62.95.xxx.221)에 보내보세요~ 저희 아이가 비슷했거든요. 초2 말 까지도 알파벳도 헷갈려하고 그랬는데 지금 예비초 5인데 청담어학원 브릿지 레벨입니다. 아주 많이 발전했어요. 저는 영어전문학원이 체계가 잘 잡혀있고 시스템이 좋아서 강추하고 싶습니다. 꼭 어느학원이어야 한다는건 아니고, 시스템 좋은 학원 보내보세요!
15. 아이의 마음
'09.2.13 10:55 AM (211.182.xxx.126)엄마의 기대가 아이에게 그대로 옮겨져 더 영어가 싫어진 것 같아요..
초3 이면 아직 여유가 있어요.
영어가 싫으면 아무리 옆에서 시켜도 더 싫어지지요.
일단 영어에대해 무관심한게 어떨까요?
지금은 어떤 형태의 학원을 보내든 엄마표를 하든,,,제 생각엔 시간낭비, 돈낭비 이지 싶어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억지로 시키는 영어는 1,2년 해도 제자리구요
영어 1,2년 늦어도 본인 요구가 올라오면 금방 따라잡아요.
엄마 마음을 접고 적어도 1학기 또는 길게는 1년동안 영어에 대해 아는체도 하지 말아보세요
저희 아이는 아무리 영어하라고 해도 안해서 모른척 했더니 초4에 영어시켜 달라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초3 영어를 해보니 본인도 느껴지는게 있는가 봐요..
지금은 윤선생 하는데 제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진도에 맞게 착착 잘 하네요..16. ...
'09.2.13 2:33 PM (125.177.xxx.49)우선 그동안 얼마동안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한건지..
우리 아이 보니 2년은 해야 좀 공부한게 보이더군요 쓰기는 3년은 해야 좀 되고요
그것도 엄마가 매일 숙제 봐주고 들려주고 .. 해야지
그냥 가방만 들고다녀선 아무것도아니고요
더구나 영어가 싫다면 그거부터 고쳐야 해요 여러학원 둘러보고 아이가 좋다는곳에 보내세요
그리고 지금 고등학생들이랑 또 달라요 저학년때 어느정도 안해놓으면 따라가기 힘들어요
10년전 아이들이야 고학년때 조금만 해도 금방 따라갔지만 지금애들은 5-6 학년이면 영어로 토론 할 수준이 되거든요17. 영어샘.
'09.2.13 6:43 PM (211.204.xxx.219)천천히 하루에 한글자씩. Aa 요렇게 생긴건 에이라고 부른단다... 그걸 하루 종일 에이는 어떻게 생겼지? 하고 여러번 되물어 보심이....언어는 하나가 동기 부여고 둘이 반복학습이랍니다.
그리고 아이의 수준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심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좀전 보다 0.1이라도 좋아 졌다면 바로 칭찬 날려 주시고 스티커 아끼지 말고 날려 주시고~~
1주일 안에 채워서 포상을 해주셔요 ㅎㅎㅎ 당근 그아이가 원하는걸로요~~~ ㅎㅎㅎ
모를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18. 에고..
'09.2.13 10:43 PM (122.199.xxx.92)너무 화내서 아이를 닥달하지 마세요.
영어말고 잘하는 과목이 있을거에요.
지금 엄마가 막 닥달하면 아이는 영어와 더 멀어집니다.
제가 어릴적(미취학 아동일적) 엄마가 이제 국민학교 입학한다고..
절 앉혀놓고 수학을 가르치겠다 하셨어요.
우리 엄마 엄청 다혈질입니다.
귤 3개, 사과 2개를 가져다놓으시고
"자 귤 3개, 사과 2개 합하면 얼마야?"
어린 저..손가락 꼼지락꼼지락 거리며..하나, 둘, 셋...셈을 합니다.
내 입에서 튀어나온 말.."음..4개?"
우리 엄마..열 받아서 사과랑 귤을 저한테 막 던지셨습니다..-.-;;
"이 돌대가리야!!!" 하시면서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어린 나이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 수학은 거들떠도 안 봤어요. 정말루요.
수능 칠때도 언어 영역, 외국어 영역은 만점이었지만 수학은...
따악 반 맞았습니다..^^;;
항상 그랬어요. 수학은 너무 싫었거든요.
아이 지금부터 닥달하시면 저처럼 됩니다. 겁나시죠? ㅎㅎ
그리고 영어는요. 공부처럼 가르칠려고 하지 마세요.
언어는 놀이로, 문화로 친근해져야 됩니다. 공부라고 생각하면 아이도 지겹고 싫어요.
할러윈 데이가 오면 할러윈 데이에 대한 이야기도 찾아서 해주시고.
옷도 만들어주시고 이런 이런 놀이를 한단다. 이런 장식을 만든단다..얘기해주세요.
땡스기빙때는 또 거기에 관한 이야기를..아이가 영어권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나중엔 알아서 공부할겁니다.
원글님이 꼭 어릴적 울 엄마 보는거 같아서...한마디 적어봤어요.
원글님이 그럴수록 아이는 영어와 빠빠이~할겁니다. 정말루요.19. ..
'09.2.13 11:08 PM (211.187.xxx.92)위에 에고님 말씀 참 좋네요. 원글님한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원글님 또래인데 어려서 영어 동화책 읽어 주려고 하면 그렇게 싫어했었더랬죠.
제발 영어로 읽지 말라고.
전 당시 싫어하는 그애한테 두마디도 안했습니다. 알았다!! 그러고 그 담부턴 영어를 가르쳐
줘야겠단 생각을 접었더랬죠. 대신에 여행을 같이 많이 다녔는데 아이에겐 그 경험이
굉장한 자극이 됐나봐요. 영어를 곧잘하는 엄마가 자랑스럽단 소리도 하고
자기도 영어를 잘하고 싶단 얘길 꺼내더니 초등 들어와서는 어느날 갑자기
제게 그러더군요. "왜 자기한테 영어 안갈켜주냐고??"
제가 그 소릴 얼마나 듣고 싶었는데 결국엔 지입에서 먼저 그 얘기를 하더군요. 그 때의 환희란~
(참고로 전 학원이라곤 피아노학원만 보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원글님께서 아이한테 혹여 짜증이라도 내심 윗분 말씀처럼 더 싫어질수 있으니 절대 금물이구요.
여러가지면에서 동기부여와 흥미유발을 시켜보세요.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본인이 현재 원치않는데 학습만을 강요한다면
근본적인 해결이 될수 없습니다. 힘드시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여러가지 방면에서
시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20. 우리 집 경우
'09.2.13 11:13 PM (121.133.xxx.150)영어는 수학과 달라서 머리가 좋다고 잘하는게 아닙니다.
많이 접촉해야 잘해요.
중1인 우리 아들 영어를 너무 싫어 했어요.
별 방법을 다 썼는데도 ...
결국 초5학년에 캐나다 단기연수 보냈어요.
정말 한국인 만나기 어려운 동네에 홈스테이로.
아직도 영어는 부족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싫어하지 않아요.
2008년 수능시험 보게했더니 몇개 안틀리더군요.
지금도 영어와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해요.
DVD 보기, 영어 챕터북 읽기등....
원글님 참고 하세요^^21. 에고
'09.2.14 12:07 AM (86.3.xxx.48)그러시는 엄마는 영어를 얼마나 빨리 터득하셨길래.
아이가 딱하네요.22. 음
'09.2.14 12:08 AM (59.5.xxx.112)원글님이 참...기가찹니다.
23. 알파벳
'09.2.14 12:14 AM (125.186.xxx.42)알파벳을 아직 못 떼었다고하니 혹시 아이가 영어로 나오는 만화는 보나요?
아주 기초적인것이지만 Leap frog에서 나오는 DVD가 있는데요
Letter factory부터 word,story,math까지 있어요..
비교가 안되는것이지만 20개월 아들래미 누나랑 같이 보더니
알파벳 다 알고요 요즘 소문자 하기 시작했어요..
절대 자랑아니구요..사실은 창피한 일입니다..
제가 아이 둘 키우기 힘들어 하루종일 틀어놓고 보여줬거든요..
그거 말고 책도 안 읽어주고 암것도 안했답니다...
저도 보면 재밌어요..영어랑 담 쌓은 제가 알파벳이 귀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EBS 수퍼와이 보면서 소문자 하는거같아요..
집에서 이런 만화 보여주고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있어하는 캐릭터나 소재로
영어책 보여주기부터 하세요...
영어학원은 그 다음에...24. niya
'09.2.14 12:26 AM (119.70.xxx.22)아이들이 어떻게 다 잘하나요?? 큰아이는 모든과목에 운동에 다 잘하나요?? 쫌 못한다고 화가 치밀어 오르실정도라니.. 아이가 좀 불쌍합니다.
25. 죄송하지만
'09.2.14 12:45 AM (99.147.xxx.11)'그날 배운 영어는 제대로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제 테스트할때도 속이 부글부글 끓더군요.
아이에게 화가나서 견딜수 없었습니다. "
이 부분에서 저도 꽈당 넘어갔습니다.
그날 배운거 그날 한번 듣고 아는 아이들 아주 드물거든요.
원글님도 학교다닐 때 그런 수재셨는지 슬쩍 여쭙고 싶습니다.
아이의 영어를 위해서 학원은 보내시되, 한동안 아이의 영어공부에 대해 아이에게 뭐라고 말씀 안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26. 같은맘
'09.2.14 1:15 AM (121.143.xxx.24)저는 님의 맘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물론 차근차근 가르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욕심인지 저도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 님의 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 집 녀석이 그랬어요.
숙제도 봐 주시지 말고 맘 접고 그냥 두 눈 감고 기다리세요.
숙제 봐 주다보면 또 싸우고 머리 쥐박게 되서 저도 그만 뒀습니다.
영어때문에 넘 많이 싸우고, 제가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아서 이제는 거의 손 땠어요.
아예 봐주지도 않아요,
제가 맘을 비웠어요.
저희 집 녀석을 이야기 하자면.
지금 초3올라가는데 7살 때 부터 학원 5개월, 개인과외 7개월, 영어학원 1년을 보냈는데 세상에 알파벳을 헷갈려 하더군요.
학원은 보내봤자 들러리밖에 안되는 구나. 싶더군요.
이런 아이는 학원 돈 보태주고, 버스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2학년 때 맘 접고, 동네 공부방 같은 곳 주3회 1시간씩 4명씩 하는 곳에 지금까지 딱 1년을 보냈습니다.
선생님이 3개월을 잡고 가르치시더니 알파벳 체계를 잡아 주시더군요.
혼자하시는 공부방이라 선생님이 바뀌지 않으시고, 찬찬히 잘 가르쳐 주세요.
6-7개월쯤 접었을 때 실력이 늘지 않으니 제 맘이 조급해 지더군요.
다행히 jet시험 칠 기회가 되서 쳤는데 떨어질 줄 알았는데 커트라인에서 5급이 됐어요. 저희집 아이는 그래도 듣기가 잘 되더라구요.
jet시험이 쉽다고 하지만 저희 집 녀석에게는 정말 어려웠어요.
근데 그걸 계기로 자신감이 엄청 붙었어요.
지금은 딱 1년이 됐는데 읽기도 좀 돼고, 쓰기도 쓰지만 아직 파닉스랑 단어외우기, 딕테이션 이런 것은 안 됩니다.
그러나 제 욕심을 접고, 천천히 2년정도 이렇게 하다가 4학년이나 5학년 돼서 학원 보낼까합니다.
지금은 예비초3인데 jet 3,4급 준비중입니다. 잘하는 아이에 비하면 늦죠?
그러나 잘 하는 아이에게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이런 녀석은 그냥 천천히 조급하게 말고 꾸준히 시키세요.
참. 다른 걸 잘 하지는 안나요?
울 집 녀석은 과학과 수학은 잘 합니다. 미술두 창의적으로 잘 합니다.
그렇지만 한글도 7살이 되어서 늦게 꺠치더라구요.
읽기 쓰기를 같이 하더라구요. 다행히도 일기나 문장력을 꽤 있어서 언제가는 영어도 잘 하리라 기다립니다.
근데 한문도 엄청 늦어요.
DVD나 영어로 된 만화 같은 거 관심 있는 거 많이 보여주시고, 많은 칭찬과 함께 다독거려주세요.
화이팅!!!
남일이 아니라 주절 주절 썼네요.27. 제 생각
'09.2.14 1:16 AM (118.35.xxx.114)지금 영어샘이 잘 하시는 것 아닌가요? 영어라면 지겨워 하는 아이가, 갈때마다 OK를 받으면 신나서 점점 더 잘하게 될 것 같은데요..
학원 영어선생님이 아이를 잘 파악하고 길게 보고 지도해 주시는 성실한 분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믿고 맡기시는 것이 낫지 않나요? 영어 선생님이 그저 돈만 받고 무성의 하게 봐 주시는 분 같아서 화가 나는 것이면 그만 두시구요.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학원을 신뢰하지 않으면 아이는 학원과 집에서 이중 메시지를 받으니 더 힘들거에요.28. 장
'09.2.14 2:47 AM (121.182.xxx.148)한분한분 올려주신글 읽고 있답니다.
첨 영어학원은 쥬니어*** 보냈습었습니다. 차 타기 싫어해, 아파트 앞에 있었기에..
우리 아이 어때요? 전화 한번씩 걸어보면, 무조건 '너무 잘해요'합니다.
한달내내 전화 한통 없다가, 교육비 내는 전날엔 꼭 전화가 오더군요.
그러곤 또 한달내내 잠잠.. 그날 수업엔 무조건 pass.
거기서 부터 둘째 아이 영어에 맘이 상하기 시작한 원인인듯 합니다.
저요? 학교 다닐때 성적은 늘 중상정도 밖에 안됩니다.
맨투맨, 성문기본영어, 그것만 열심히 .. 지원 대학 학력고사에 그저 합격할 정도의 점수지요.
영어는 장기간 보는 과목이라는거, 끊임없는 반복이 필요하다는거,
그 정도 생각이었죠. 그래서 더 재미없게 아이를 가르치고 다그치나 봅니다.
센스가 바닥을 치고 있음을 일깨워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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