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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 신해철을 만났다
NHK와의 인터뷰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지승호씨한테 문자가 날아왔더군요. 마침 신해철씨랑 같이 있는데 시간이 있으면 밥 먹자고. 전화를 했더니 신해철씨를 바꿔주더군요. 이제 겨우 두 번 보는 사인데, 넉살이 좋아 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 신해철씨 사무실이 마침 칼라TV 사무실 근처더라구요. 만나서 밥을 먹으며,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자연히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는 그 문제의 광고 얘기도 잠깐 나왔지요. 악플이 많이 달리는데, 워낙 이런 일 많이 겪어봐서 그런지 별로 개의치 않는 듯 했습니다.
저도 한번 비슷한 곤욕을 치른 적이 있지요. 이범씨가 하는 곰 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논술을 가르친 적이 있거든요. '한겨레21과 함께 하는 논술'이라는 제목이었지요. 그때 "진중권, 드디어 논술시장에 진출하여 돈을 벌려고 한다", 이런 얘기도 들었고, "사교육 비판하면서 넌 왜 사교육을 하느냐"는 비난도 들었습니다. 돈을 벌려고 했다는 비난이야 뭐 사실이 아니므로, 별로 개의치 않았고, 사교육 비판하면서 넌 왜 사교육을 하느냐는 얘기는, 시각에 따라서는, 할 수도 있는 비난이라 봤지요.
당시에 제가 만나 본 논술 스타 이범씨는 매우 사고가 건전하더군요. 저도 속으로 좀 놀랐습니다. 사교육 해서 떼 돈 본 친구 치고는 너무나 생각이 멀쩡한 겁니다. 저 자신은 사교육 시장에 있으면서 동시에 사교육의 현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더군요. 연봉 10억짜리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도 그런 환멸에서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그가 돈이 없어 따로 논술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인터넷 논술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더군요. 즉석에서 승락했습니다.
한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저랑 같이 출연했던 국어선생이 새로 학원을 내느라 너무 바빠 서로 시간을 못 맞추다가, 결국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말았지요. 그때 클릭으로 수익을 내려고 했던 모양인데, 그걸로 돈을 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야 사례비 없이 무료 봉사하겠다고 했지만, 이범씨가 극구 사례비를 주겠답니다. 계좌번호 보내달라는 요청을 그냥 쌩까고 있었지요. 그러다 한 1년 정도 지났을까? 이범씨가 전화를 해서 제가 안 받은 그 돈, 진보신당에 기부하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이런 횡재가.... 그래서 지난 총선 때 무려 500만원을 당에 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논술학원에서도 두세 번 특별강연을 한 적이 있지요. 옛날 같이 운동했던 한 후배가 논술학원을 하는데, 거기에 와서 강연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논술 해서 번 돈으로 망하기 딱 좋은 독립영화 만들며 살았지요. 워낙 옛날에 우리가 고생을 시켰던 후배들이라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대학원 때부터 생활을 책임져야 했던 저는 당시에 과외공부로 집안 빚 갚고, 유학자금을 마련했던 터라, 학원 강의에 큰 부담도 없었지요. 강연에서는 정치철학에 관한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것도 누군가 문제를 삼으려면 삼을 수 있겠지만, 저는 다행히 누구처럼 스타가 아니라서...
출처:진보신당 당원게시판
평소답지 않게 진중권 글인데도 머리속에 쏙쏙 안들어오네요.
진중권이 비슷하다고 들고 있는 예시는 무료 논술강의 아닙니까?
무룐데....... 이건 그냥 봉사잖아요.
문제는 지금 신해철이 그 광고를 통해서 이득을 얻었다는건데...
자신의 평소 언행과 철학(이라고 해야할지..)을 완전 배반하고 이득을 얻어서, 그에 대해서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끼는거 아니었나요?
진중권하고 신해철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취급 될 수가 없지 않나요?
진중권은 사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논술 강의를 하고 그 돈으로 자신의 신념을 받쳤지만,
신해철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봐선 본인의 이익을 위해 광고를 하고
그 돈을 받음으로써 자신이 여태껏 말해왔던 신념에 정반대되는 일을 한거잖아요.
암튼 각설하고 신해철은 지금 지한테 달리는게 '악플'이라고 생각하나 보죠?
착각하지 말아라 ㅋㅋ 지가 하면 '비판'이고 남이하면 '악플, 개소리, 이해못해서 떠드는 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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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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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는
'09.2.12 9:45 PM (118.219.xxx.198)신해철이 앞으로 그 어떤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는다는 거죠.
2. 신해철
'09.2.12 9:46 PM (220.126.xxx.186)못 믿겠어요.왕 실망!
3. 저도
'09.2.12 9:48 PM (221.146.xxx.39)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네요....
4. 정리하자면
'09.2.12 9:52 PM (122.36.xxx.199)도둑이 제발 저린다...?
인터넷 강의 한 적 있지만 무료였다.
특별 강연 한 적 있지만 청탁이었다.
고로 나는 깨끗하다. 그러나 신해철을 깔 만큼 깨끗한 입장은 아니다.5. 세우실
'09.2.12 9:54 PM (211.209.xxx.86)사실 진중권이나 신해철이나 내 편일때는 달변이라 든든한거지
이상한 말 할 때도 많긴 합니다. ㅎ
진중권은 자기 스스로 자신이 키보드워리어의 원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ㅋㅋㅋ6. 그냥
'09.2.12 9:54 PM (61.72.xxx.105)만낫다가 다네요....
뭔가 공감 가고 감싸주고 싶으나
그렇지 못하다 그런 느낌이네요...7. 근데..
'09.2.12 9:56 PM (211.41.xxx.159)정작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물론 할 말도 없겠지만) 주위에서 다들 변명해주고 감싸 안아주고..
어떻게 보면 행복한(?)사람이에요.
악플에 상처받는 사람도 아니고 좀 만 참으며 잠잠해질테니 그 때를 기다리겠죠 뭐.8. 아꼬
'09.2.13 9:00 AM (125.177.xxx.202)과거에 신해철이 어떤 악플에 시달렸는지 모르지만 본인의 일관적인 어떤 신념에(?) 저해되는 행동을 지적했음에도 기존의 악플에 신경쓰지 않은것처럼 똑같이 그렇다니 참 할 말이 없네요.
결국 그는 어떤 식의 행동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잘 받는지 아는 천상 딴따라는 아닌지 참.....9. ...
'09.2.13 10:22 AM (221.161.xxx.85)진중권 멍청하게 왜 끼어들어서
되지도않는 감싸기를 하는 건지?
그냥 자기도 찔려서 지레 실토하는 건지?
그렇다 해도 자기는 찔릴 일이 아니구만. 평소답지 않게 소심하게.....
저는 신해철 약간의 호감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비호감으로 돌아서네요.
운동하다 변절한 김문수 심재철 나부랭이나
뭐가 다른지 원.10. mimi
'09.2.13 12:27 PM (114.206.xxx.26)원래 예전부터 신해철은 이랬다 저랬다 하지않았나요? 악플 전혀 신경도 상관도 안한다고 하더니...악플단사람 끝까지 찾아서 집으로 전화하고 팬들하고 함께 공격했다고 하질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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