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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하고 사는 40대는 어떤가요?

비비빅 조회수 : 2,392
작성일 : 2009-02-12 14:23:16
제 나이 낼모레면 40살.
20대 말에는 30대가 되는게 너무 두렵고 막막했었습니다.
특히 결혼 안하고 30살 넘어 회사 다니던 언니들 보면 불쌍해 보였어요.
하지만... 제가 살아본 30대는 초반 2년정도 방황을 빼면 그 이후는
싱글이라 직장에서 일에만 몰두되니 인정 받고, 여가 시간에 배우고 싶은것 배우고,
해외 여행도 일년에 3-4번 다니면서 이거야 말로 인생의 황금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활기차고
재밌었지요. 지금도 그렇고요.
어디가면 32살 정도로 봐주니 그래서 더 제 나이를 잊고 산 덕도 있는것 같기도하고...
아마도 철이 안들어서겠죠.. ㅎㅎㅎ

지금 상황으로는 소개팅을해도 상대가 쏙 맘에 안들어서인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희생하면서 내 인생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이럴바엔 그냥 일하면서 혼자 살아야겠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긴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는 여자 나이 상관 안합니다. 제 친구 어머니 63세 넘으셨는데 아직도 사무직 일하시고,
등산도 다니셔서인지 50대 같으셔서 자극도 되고요. - 중학교때부터 이 분 보면서 커리어우먼 되겠다고 했죠.)

혼자 40대를 살자니 금방 50, 60 될텐데 대단하진 않더라도 남편이 있어야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결혼 안하고 사는 40대는 어떤가요?
경험이나 주변 얘기들 듣고 싶습니다.
IP : 121.162.xxx.2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12 2:27 PM (121.162.xxx.183)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른것 같아요.
    어떤 분은 결혼해서 가정을 만들어나가는거에 행복을 느끼시는 분도 있고.
    원글님처럼 자유롭게 사는데에 행복을 느끼시는분도 있구요.
    행복은 천가지 만가지잖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행복을 찾으신것 같으면 그대로 행복하게
    사세요.
    정말 문제가 되는건 자기가 행복하고 너무 좋은데.
    주변의 시선떄문에 혹은 주변의 권유떄문에
    자기의 행복을 포기하고 자기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는 보편화된 행복을 찾아서
    맟춰갈려고 하는것 같아요.
    그냥 행복하시면 그대로 행복하시게 사세요.

  • 2. 저는
    '09.2.12 2:30 PM (59.8.xxx.47)

    마음을 뒤집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게 뭘까.
    남에게 형제에게 손 매닐지 않고 씩씩하게 내일을 헤쳐나갈수 있는지.
    함께 여생 같이 나이먹어갈 친구는 있는지
    노후자금은 여유가 있는지

    결혼을 하실거면 하루라도 빨리가 좋고 아니라면 끝까지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불현듯 외로워져서 나이 40넘어서 결혼하고 안좋은 경우르 몇몇 보았네요

    제가 40대중반이다보니
    언니들. 친구들 중에 그렇습니다

    40넘어서 결혼하는거,,,무지무지 어렵습니다
    일단 남자가 요상하다는거지요

    해외 여행도 좋지만 집 하나와 노후 보장 튼실히 하시기 바랍니다

  • 3.
    '09.2.12 2:34 PM (59.8.xxx.47)

    시누님이 혼자 사십니다
    오늘 택배를 받았어요
    택배안에 그동안 모았던 아기자기한것들...엽서들
    해외여행 가서 찍은 많은 사진들 그걸 우리집으로 보냈네요
    요번에 서울로 발령나서 서울로 가신다고 짐 정리해서 울아들 책 보내주면서 함께 보내준거 같은데... 사진들은 상자는 그대로 두었답니다

    웬지 나중에 울아들이 간직해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걸 왜 이리 보냈을까 싶은 마음도 들고
    그냥 조금 애잔하네요

    지금 시누님 50 랍니다..50대초반이지요

    만나면 조금 코드가 안 맞아서 예기가 잘 안통하긴 합니다
    우리네 사는 세상하고
    혼자 사는 세상하고 너무 틀린거지요

  • 4. 주위에~
    '09.2.12 2:50 PM (220.123.xxx.189)

    결혼안한 언니들 몇명 있거든요
    이제 40대 초반...
    그런데 점점 의기소침해가요
    친구들이나 커뮤니티도 더 좁아지고, 없어지고,.

    무엇보다 자존감이 스스로 낮아진다는게 눈에 보여요

    그걸볼때마다 전 왜 이리 안쓰러운지...

  • 5. 이해
    '09.2.12 3:19 PM (218.146.xxx.106)

    지금 원글님 고민 너무 이해되요.
    저도 늙어 외롭지 않을까 싶어 결혼을 일부분 늙그막 외롭지 않기 보험이라 생각하고
    결혼했고 지금 딸하나 낳고 사는데요.....뭐 반반인거 같아요.
    결혼은 해도 후회...안해도 후회란 말이 너무 절실히 느껴집니다.
    아이 낳고 나니 넘 사랑스럽고 귀하지만....
    대학진학할 때까지 20년을 묶어 살려니까(아직 10년 남았네요)...
    허거걱~~ 무지 답답하게 생각되더라구요...
    좀 늦게 애를 낳아서 그런지...체력도 딸려 애한테 가끔 미안해지고요...

    가끔..아니...자주 결혼전 자유로왔던 시절을 결혼이란 명제를 해결못해 고민하면서
    나름 노력(?)하며 지냈던게....좀 아쉬워요...그냥 좀더 자유를 더 누리면서 살걸하면서...
    지금이야 애키우는 직딩맘으로 바쁘게 지내지만 바쁜 와중에도 내시간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늘 갈증을 느낍니다....내시간이라는게 별거는 아니겠지만 말이죠...

    결혼을 하면..지금까지의 자유로운 편안함을 상당부분...거의...몰수(?) 당하고 살아야 해요...
    더우기 안하던 살림살이와...전혀 모르던 사람들을 시댁식구라고 어울려야 하고 등등....
    혼자에 익숙한 채 오래 지냈을 경우....어쩜 더 힘들수도 있고....
    물론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의 경우는 결혼과 육아...가정주부란게 별로 제게 맞질 않아서 그런가???
    혼자인 분들이 참 부럽죠....
    여자라고 죄다 엄마인것이...주부인것이...아내인것이...며느리인것이...
    맞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저는요...

    전 혼자이든 아니든 어떻게 사는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0이 넘어 배우자를 찾으려면 미혼 총각들도 물론 있겠지만...
    자식이 있는 재혼자 또는 이혼남들이 대부분일텐데...
    이제 남의 자식키우고 안하던 고민 떠안고 살기엔...포기할게 너무 많지 않을까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그 외로움때문에 이만하면 괜찮겠지하고
    한 결혼을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좀 봐서 그런지...전...혼자서도
    잘 살면 그게 더 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6. 그저..
    '09.2.12 4:02 PM (221.160.xxx.46)

    아는 분 중에 40대 중반인데 독신으로 사는 분 있어요. 사람마다 다 같은건 아니겠지만,
    분명 나이는 먹었는데, 아직도 말하거나 행동하는건 철 없는 캔디 같은걸 보고는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아 아직도 소녀같은가..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독신이신 분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외로워서 결혼하진 마세요..결혼해도 외로운건 외롭거든요.
    지금 본인의 삶에 후회가 없다 하시면, 굳이 결혼할 필요 없지요.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데,
    굳이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이렇게 남들과 똑같이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

  • 7. ..
    '09.2.12 4:12 PM (210.205.xxx.195)

    정말 결혼은 선택이죠.. 누구한테 보이기위해서 보편적인 기준에 맞추려고 인생사는거 아니니까 오늘 하루하루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 8. 저 30후반에
    '09.2.12 4:49 PM (211.172.xxx.169)

    결혼했는데요.
    혼자노는 것보다는 같이 놀고...때로는 든든도 하고, 어쩔댄...덩치큰 애같아서
    성질도 확!! 나기도 하고 음식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집안일 하느라 힘도 드는데...
    결론은 결혼이 더 괜찮네요. 저의 경우에는...
    제 친구들 그리고 40이 문턱인 언니 있는데...항상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있죠
    하긴 해야하는데 정말 마땅한 사람을 못 찾아서...무슨 풀지 못한 숙제같이...
    모두들 자기자리는 잘 찾아서 경제적 사정은 모두 좋구요.

  • 9. ~
    '09.2.12 5:18 PM (128.134.xxx.85)

    어떤 삶이 되느냐는 이런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 살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느냐
    아니면, 끊임없이, 결혼할걸 그랬나? 지금이라도 할까? 아이갖고 싶다..
    하고 스스로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느냐

    저 두가지 경우의 사람이 주변에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도 다르고
    대화할때도 그 차이가 느껴집니다.

    원글님이, 혼자 사는데 대해 뭔가 부족하다고 끊임없이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50, 60의 나이가 되는건 불안정해보여요.

  • 10. 저도
    '09.2.12 6:00 PM (121.147.xxx.177)

    한때는 독신을 주장했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아보니.
    결혼이 훨씬 좋습니다.
    많은 조건이 있어야겠지만, 남자가 나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면 됩니다.
    직장 생활 유지하면서, 싱글의 삶같진 않지만, 이제 결혼 12년차가되니,
    서로의 삶에 적응해가고, 이혼(시댁갈등)의 위기도 몇번 넘기고, 이제는 친구나 반려자의
    느낌이 들어서 연애때보다 좋습니다.

    본인이 특이한 성격이 아니라면, 좋은 배우자가 있으면 동거하시고,
    하나씩 서로 맞춰사는 것도 재미있읍니다.

    하지만, 그나이에 맞는 좋은 single남이 있냐가 문제지요.

    아직도 님이 이고민을 하시는 것 보면 아직은 젊은가 봅니다.
    배우자에 따라서 결혼후 인생은 확실히 달라지니, 대화가 가능하고 배려심이 있는지,
    등 몇가지 조건을 따져서 남자를 만나보십시요.
    결혼하지 않아도, 친구는 필요하고, sex partner도 필요하지요.
    저는 동거나 사실혼도 찬성합니다.

    ps) 제가 결혼해서 가장 좋은것은 육아입니다.
    나에게 존재감을 줍니다.
    - 이 세상에서 날 필요로하는 사람이 있다는것.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가됩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도 있지만, 아이들이 엄마에게 베푸는 그 짜릿한 행복감은
    말로 설명할수없읍니다.

    원글님은 왜 사시나요?

  • 11. 저는 다만..
    '09.2.12 8:33 PM (211.211.xxx.123)

    독신인 원글님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결혼요.. 말 그대로 선택입니다. 절대 필수 아니구요..
    주위의 대다수가 결혼했다고 해서 나이가 찼다고 해서 꼭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님이 원하신 40대 이야기는 아닌데요..저희 이모 중 한분도 독신이신데 이제 60이 넘으셨어요.
    원글님 처럼 일에 매진하고 정신없이 사느라 젊은 시절 다 보내셨구요, 홀로 사시는데 제가 보기엔 초라해 보이지도 외로워 보이지도 않습니다.
    젊어서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구요, 지금은 은퇴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는 각종 국제대회 통역 봉사활동에 운동 열심히 하시고 일년에 두어차례는 해외봉사 활동 등으로 많이 바쁘시더군요.

    그 이모랑 다른 이모들을 보면.. 오히려 자식들 땜에, 남편땜에 허리 휘는 결혼 한 이모들이 더 초라하고 외로워 보이구요..

    이게 딱 절대적인 수치나 비교는 아닙니다.
    본인의 행복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원글님께 있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저는 결혼한 아줌마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한지 오래입니다.

  • 12. 원글이
    '09.2.13 9:59 AM (121.162.xxx.213)

    여러 님들의 댓글들 정말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요 몇일동안 정말 심각한 고민이되어 위까지 예민해져서 힘들었는데
    댓글들을 보면서 흔들렸다가 다시 맘 정리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젤 하고 싶었던 육아 부분을 포기하니 정리가 쉬워지나봅니다.
    30대 후반이 되니 육아에 특히 자신이 없어지네요.)
    특히 40대뿐 아니라 본인 맘가짐에 따라 60대에도 독신으로 아름답게(?)
    즐겁게 살 수 있는 경우들을 몇 발견하면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굳이 꼭 결혼을 안하겠다는것보다... 좋은 사람이 생기게 되어 하면 그것도 좋고,
    결혼을 못해도 남의 눈 의식 안하고 넓은 세계로 왔다갔다 하면서 봉사하고 살 수 있다면
    행복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최악의 경우를 두고 걱정했었지요.
    마음도 몸도 이제 편해져서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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