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신차 VS 중형 중고차...선택 도움 부탁드려요.

[아침]

한달정도 남편과 실랑이 하는 중인데..결론이 나질 않네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남편은 30대 중반입니다.
처음엔 중고 소형차를 사려다가 저는 경차 신차로 결론지었는데
남편은 차가 점점커지고 있어요..;;;

차 생기면 돈이 모이지 않는다 해서 내 집 마련 전까지 참자고 했는데,
옮긴 회사와 이사가는 지역 거리 교통이 안좋아서 4월말 전까지 차를 구입해야 해요.
아이는 없구요, 운전은 거의 제가 할꺼구요.
남편 출근 시켜주고(길어야 20분)
마트나 도서관 은행등 볼일 보고 집에 들어오고,
퇴근시 남편은 큰 거리까지 카풀하면 잠깐 제가 데리러  나가고.
저는 프리랜서로 일주일에 한 두번 서울 나올일이 있는데
그때는 차를 기차역에 세워두고 철도를 이용하려고 하구요.

연비나 공영주차장 이용을 생각해서 경차를 사려고 생각하거든요.
'아침' 이 LPG가 나온다고 해서 다음주에 계약하려고 벼르고있었어요.
대출이나 할부없이 예산에 맞고, 혜택도 마음에 들구요.
헌데, 남편은 중고로 중형이나 SUV를 사고싶어해요.
안전성, 새차사고 긁으면 속상하지 않느냐, 기름값 차이 얼마 안난다.. 주로 이런 이유였는데
결론적으로 주변에서 경차에서 남자가 내리면 무시당한다고 했다는게 마음에 걸리나바요.

그 중형차 가격에다가  유류비 차액을 2년치 더하면 경차 새 차 값이 되거든요.
그리고 남편 원래..남에 눈 의식 정말 안하는 사람이에요.
외부로 출장이나 회의갈때는 회사 업무차 타고 나가고,
운동이나 낚시처럼 차가 동원되는 취미 생활도 관심없으면서 무시당할일이 뭐가 있다고 저러는지..

엄한 중고차 사서 기름값 많이 들고 속썪느니, 경차 신차사서 알뜰하게 타고 싶은데요,
어떻게 설득해야하지...겪어보신 분들이나 경차 애용하고 있으신 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음]

그런데 중고차는 정말 잘 사야합니다. 차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 주변에 없다면 상당한 수리비 각오하고 사셔야 할 겁니다.
(자동차가 편하지만 애물단지라고 할 수 있는 게 수리비 돈들어가는 것 보면 장난이 아닙니다.)

[아침]

음님 말씀대루, 중고차 애물단지라는 말이 많아서 보기 좋은차라도 선뜻 사고 싶지 않아요.

[저는]

마티즈 중고 사서 타고 다니는 데요
저도 남편데려다주고 마트나 백화점 다니고 아이들 학원 데려다 주는 용도로 사용하는데요
넘 좋아요 주차하기 진짜 편하고요 좁은 길도 다니기 힘들지 않고요. 제차로는 만족하는데요
남편은 운전도 하기 싫어해요 물론 저흰 남편차가 따로 있어요
님은 1대로 남편과 같이 쓰시려면 좀 별로예요 마티즈라도 기름값은 많이 드는것 같아요
전 아반떼 기름값과 비슷하다는 생각이에요 소형이나 준중형차정도가 좋을꺼에요

[~~]

저희집에서 중고차 두번 구입했어요 처음엔 비교적 성공이었고 두번째는 완전 속고 구입한 거라 그뒤 다시는 중고차 안사기로 결심했네요. 중고차도 1~2년 된 쓸만한 것은 새차와 크게 차이 없고요 특히 작으차일 수록 가격차이 별로 안나요..결과적으로 중고차 비추고요
문제는 소형차...원글님 남편분 나이대에서는 조금 그렇게 느껴지실 수도 있고 이해합니다. 남자분들을 그런거 무시못한다고 보이고요. 조금 무리하더라도 중형차 요즘 할인 많이 하고 혜택도 많이 졌던데(불경기가) 중형차 새차고 구입하시면 어떨까요? 반은 현금으로 반은 할부로 내시면 되지 않을까요

[아침]

저는님,~~님 말씀 감사드려요.
경차를 구입하면 제차로서는 유용하지만 남편은 차가 없는거나 마찬가지로 느낄것 같네요.
중형신차는..이번 이사도 대출을 끼고 가는거라 마니 무리에요...아웅..

[....]

아반떼급 새차로 사시면 어떨지요?

부부가 함께 쓰려면 경차는 좀 그렇구요,
중고는 잘못 걸리면 수리비가 더 나오니까 그렇구,
준중형 정도면 기름값도 웬만하고, 운전하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괜찮을 것 같아요.
중형만 되도 기름값이 꽤 들거에요. 세금이랑 보험도 그렇구요.

[종이학]

하나밖에 없는 차라면 남편 뜻 존중해 주심이..
실속없고 비합리적이라도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차의 의미는 운송수단 이상이죠.
신경쓰이는게 현실인걸 어쩝니까...
저는 오히려 차는 현재 본인 레벨보다 한단계 높은거 사는게 좋은거 같아요.
몇년후의 지위는 지금과 틀릴테니 조금 무리해서 사는게 끝까지 기분좋게 타는거 같아요.
세컨드카라면 실속이 최고지만요.
저는 산타페 사고싶어하는 남편한테 형편따지면서 카렌스 사줬는데 7년지난 지금 많이 후회합니다...

[아침]

점네개님, 종이학님 말씀 감사드려요.
i30을 시동생이 타고 다니니,남편이 그보다 큰차를 원하는것 같아요.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많아 큰 지출이 무리인데..
그래도 남편 입장에서 좀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