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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굼굼해요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09-02-11 22:31:16

임신중이예요.

서울살다 남편직장때문에 잠시 경기도에 살고있구요.. 임신인거 알고나서 자연분만율도 높고 이 동네에서 괜찮다는 병원 검색해서(산부인과 전문병원) 다니고 있어요^^

친구들이나 지인들 만나 임신소식 알리면 제일 먼저 듣는 질문이

"병원 어디 다녀?"

인데 단 한명도 빼놓지 않고 모두 물어봤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을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병원일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들 물어보나.. 의아했는데요.

산부인과도 유명한 병원을 찾아서 다니는건가 보더라구요.

차병원, 제일병원.. 그런데가 유명하다네요. 몰랐어요^^;


제가 고위험 산모도 아니고 해서 어느정도 규모있고 평판좋은 병원이면 아무데나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제가 너무 안일한 산모인걸까요..?

주변에서 전부 강남차병원, 제일병원, 호산병원, 청담마리 등등 찾아다니는거 보면 저도 그래야하는건지 가끔 헷갈립니다.

아이낳을때 어떤 큰일이 생길지 모르고 해서 좋은병원 찾아가는건 알겠는데요.

그런 질문을 하도 많이 듣다보니

아이낳을 병원조차도 무슨 브랜드처럼 내아이는 어디어디서 낳았다, 라던가 어디병원다닌다 라는걸 중요하게 생각해서는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IP : 121.169.xxx.21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09.2.11 10:36 PM (121.138.xxx.253)

    아니고 목숨이 걸린 일이라 유명한데 찾는 경향이있어요.
    아무리 임신기간내내 아무문제 없어도 분만시엔 위험상황이 있고
    그러니 좀 안전한 경험많은 병원을 찾는거지요..

    저도 둘째임신중인데 첫째때 해봤어도 겁이 나네요...
    너무 겁준거 아니겠지요^^
    순산하시구요~

  • 2. 굼굼해요
    '09.2.11 10:39 PM (121.169.xxx.213)

    네..^^
    그런 안전의 문제는 산모본인이 알아서 좋은병원 찾아다닐텐데 왜들 그렇게 어디다니는지 궁금해하고 임신소식을 듣자마자 물어볼 정도로 상대방에게도 중대한 사항인건지 궁금했어요.

  • 3. 의사
    '09.2.11 10:47 PM (221.148.xxx.108)

    동생이 있는데 기피 과 중에 산부인과랍니다.
    왜냐구요.
    두 생명을 다루는 것이라 그렇답니다.
    그정도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 그렇겠지요

  • 4. ㅎㅎㅎ
    '09.2.11 11:30 PM (222.98.xxx.175)

    부잣집 외며느리인 제 친구(2대독자에게 시집가서 3대독자를 품고 있었죠.) 임신하더니 바로 집옆에 있는 산부인과 다닙니다.
    저는 부잣집이라서 유명한 산부인과 다닐줄 알았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그 친구왈...
    임신은 병이 아니잖아....자연분만이면 도대체 왜 굳이 멀고 비싼병원을 가야해? ㅎㅎㅎ
    제 친구 멋지죠.ㅎㅎㅎ
    다른 친구들도 다 마찬가지랍니다. 임신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유난 떨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 5. ..
    '09.2.11 11:31 PM (118.32.xxx.58)

    꼭 그런 병원에서 낳지 않아도 되지요..
    옮기는 맘은 불안해서예요... 본인이 괜찮으면 아무 상관없구요..

    저도 제일병원에서 낳았는데요..
    원래는 동네 병원 다녔는데.. 남편 회사 후배가 그 병원에서 아기 낳으면서 안좋은 일 겪는거 보고 그랬어요..
    큰 병원에서 낳으면 아기에게 문제가 있을경우 바로바로 처치가 가능하니까요..
    실제로 제 아기도 태아때 문제가 있는데 제일병원으로 옮기고나서 알았거든요...
    물론 지금은 건강하지만요~
    태어나서 바로바로 검사해주니 좋았어요..

    그리고 임신소식 듣자마자 물어보는건..
    특별한 이유는 없겠지만.. 혹시나 원글님이 다니는 병원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알려줄 수도 있으니 그러는거 아닐까요??

  • 6. 굼굼해요
    '09.2.12 12:32 AM (121.169.xxx.213)

    제가 딱 ㅎㅎㅎ님 친구분같은 생각이었거든요. 동네 유명한 병원도 다 의료진 훌륭하고 분만율도 높구요. 굳이 멀리까지 유명한 병원 찾아다니는게 이해가 안됐거든요. 저나 친구들이나 아직 젊은 산모인데다 건강에 특별히 이상도 없으니까요.
    남편이 의사인데도 병원에 별로 신경을 안써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니가 위험산모도 아니고 왠만한데 아무데나 다녀도 된다고해서-_-;
    전 누가 어느 병원 다니는지 궁금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사람들마다 어느 병원다니냐고 물어대니 제가 이상한건가 싶었네요^^;

  • 7. ..
    '09.2.12 12:43 AM (118.32.xxx.58)

    원글님은 원글님 하시는대로 하시면 되죠 뭐..
    젊고 위험산모 아니라도 멀리까지 유명한 병원 찾아다니는 사람은 그 사람 이해 안된다고 할꺼 있나요..
    다들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죠~
    어느 병원 다니느냐고 물어보는거 싫은 사람이나 유명한 병원 다니는거 이해안된다는 님이나 똑같네요..
    까칠한 댓글 죄송합니다만.. 전 뭐 그리 멀리 병원 옮겼냐는 사람들 얘기가 싫었네요..

  • 8. 굼굼해요
    '09.2.12 12:52 AM (121.169.xxx.213)

    어느병원 다니냐고 물어보는게 싫은게 아니구요. 남이 무슨병원 다니는지가 왜그렇게 궁금한지가 이해가 안됐던거예요. 전 궁금하지도 않으니 남이 무슨병원 다니는지 묻지도 않았구요. 저한테 물어봐서 대답하면 거긴 어디냐.. 라고 물으면 동네있는덴데 그냥 괜찮은거같다 이런식으로 대답하고 그러다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병원 얘기가 나오다보면 사람들이 멀리서부터 거기를 다니기도 하더라구요. 거따대고 왜 그리 멀리 다니냐고 묻진 않지요. 유명하니까 갔겠지 싶으니까요.
    근데 왜 만나는 사람마다 임신했다고 하면 무슨 병원 다니는지 묻느냐는 거예요. 제 요지는.

    저야 멀리다니는게 귀찮고 이해안되지만 유명하니까 가는거야 누구나 알잖아요.

    마치 임신씩이나 해서 왜 유명한 병원 안다니냐는 듯이 하도 물어보니까 제가 너무 안일한 임산부인건가 싶기도 하고 유명한 병원을 다니는게 혹시 유행이라도 되나 싶어서 여쭌거예요.

  • 9. 맞아요
    '09.2.12 1:31 AM (220.117.xxx.104)

    전 유산하고 다시 임신준비중인데요, 남자든 여자든 절 보면 다 물어보더라구요. 산부인과라는 게 유행타는 건가 싶기도 했네요. 전 좀 나이가 많아서 언급하신 병원 중 하나를 일부러 찾아갔어요. 동네 산부인과 갔다가 기겁했던 적도 있구요. 근데 왜 다들 물어보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10. 저도
    '09.2.12 1:41 AM (58.232.xxx.137)

    걍 평범한 산모라 유명하다는데는 멀고 사람많고 진료비가비싸서 가까운데서 좋은곳으로 골랐어요. 사람은 좀 많았지만 싸고 상식적으로 진료하는 곳이었죠.

    걍 궁금해서 물어본다고 전 생각했는데...

  • 11. ...
    '09.2.12 1:51 AM (222.110.xxx.209)

    아기는 꼭 소아과가 같이 있는 병원에서 낳아야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지만, 분만실 앞에 있어보니까 소아과로 바로 넘겨지는 아기들이 많더라구요.

  • 12. 맞아요
    '09.2.12 8:50 AM (118.46.xxx.23)

    유명한 병원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지만 꼭 소아과가 같이 있는 병원에서 분만하시길...
    자연분만이야 다들 원하는거지만 상황이 꼭 내맘대로만 되는것도 아니고요.
    첨부터 자연분만 안하고 수술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 없으실꺼에여
    특별한 경우 제외하고는...
    경험상 말씀드립니다.

  • 13. ㅎㅎ
    '09.2.12 9:03 AM (203.232.xxx.209)

    저도 10년전에 출산전까지는 동네병원다니다가 막달 다되서 큰병원으로 옮겨야 겠다싶어서 원장님께 슬쩍 말했더니,자연분만 충분히 되고 별 위험없는데 왜 옮기려고 하냐고..ㅠㅠ
    그래서 제생각에도 제나이도 젊고 뭔 문제가 있을까 싶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거든요..
    분만스토리 말씀드리려면 날밤새야하므로..ㅎㅎ결론만 말씀드리면......
    최소한 야간당직 의사라도 있는병원에 어느정도 규모있는 병원에 가시라고 하고 싶어요..
    전 병실에서 분만실까지 애 낳기 직전까지 간호사 어깨동무하고 걸어들어갔다가 분만하고 바로 걸어내려왔어요...제가 건강해서가 아니고..ㅋㅋ 분만실까지 침대가 통과할수 없는 구조라..
    제 옆방에 있던 사람은 애가 머리에 걸린상태라 걷지도 못하고 산모다리는 의사가 들고 산모 어깨쪽은 신랑이 들고 분만실로 향하더라는..ㅠㅠ
    그날밤 그나마 무사 분만을 한게 다행이었지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제가 참 간이 크더만요..동네개인병원에서 애를 낳을생각을 다하고..

  • 14. ^^
    '09.2.12 10:58 AM (116.37.xxx.241)

    혹 위험 상황이 펼쳐졌을때 문제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큰 병원에서 낳았어요.
    집앞 개인병원에서 미숙한 대처때문에 산모랑 아기랑 죽었다고
    1인시위하는 남편을 봐서 저는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동네 산부인과의 경우 분만 안하는 병원이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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