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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글이 길지만..꼭 읽어주세요.)

한숨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09-02-11 18:05:49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며 긴 글 시작합니다.

저는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에 집안에 돈이 필요해서 이곳 외국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에 드렸습니다.

대출 받을때, 이자 포함해서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갚기로 했고 기간은 6년으로 정했습이다.
그렇다 보니 매달 대출상환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이 대략 60만원이 되더군요.
기간을 좀 더 짧게 잡아 빨리 갚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그렇게하면 매달 은행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이 커져서 너무 부담이 되더라구요.

일단 집에 목돈을 드렸기에, 당분간 집의 생활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받은 월급으로 대출 60만원 갚고, 여기서 사는 제 생활비 쓰고 하면.. 사실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이 대출금이 점점 더 저를 압박해오고 있네요. --;

이 대출금 때문에 이곳 해외근무를 6년이나 더 하고 싶지 않아서(얼마동안 더 근무할지 정한건 아니지만요)
최대한 돈이 모이는 데로 대출금부터 갚자! 라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마음은 마음인거고.. 어휴 이 돈 언제 다 갚나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한숨만 푹푹 올라옵니다.

빚이 있으면 빚부터 최대한 빨리 갚아야한다! 싶어서,
매달 60만원 분할상환하고, 제 생활비 아껴쓰고, 월급의 나머지는 다 모아서 어느정도 목돈이 되면
그걸 또 대출금상환으로 밀어넣고.. 그럴 계획을 세웠었지요.
이렇게 하면 상환기간은 6년이더라도, 위의 계획으론 1년정도 허리띠 졸라매면 대출금을 다 갚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생각을 해보니..
저렇게하면 정말 제 몫으로 저금 한푼할 수가 없더라구요. 진짜 만원 한장도..
그런데다가 아마 8,9월부터는 다시 집에 생활비를 드리기 시작해야 할 거 같아서

받은 월금 - 대출 60만원 - 제 생활비 - 집 생활비 = 남은 금액

이런 식으로 또 월급을 굴려야 할 거 같구.
어찌 어찌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지만 플러스도 되지 않고 그냥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가 만약 사회초년생이라면 1,2년 대출금만 갚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지만
이래뵈도 직장 다닌지 7,8년차(해외직장 포함해서)에 이곳 해외직장에서 일한지는 2년 반이 되었답니다.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매달 월급도 일정하지 않지요.
그런데 이 2년반동안 돈을 하나도 못 모았답니다. ㅠㅠ

환율이 나쁘거나 좋거나 한달에 제가 쓰는 돈은 거의 일정하거든요.
제 생활비, 한국집 생활비..
그리고도 월급이 조금 남으면 그냥 뒀다가, 휴가가 있거나 일이 별로 없어 별로 벌지 못한 달에
그 남았던 돈을 합쳐서 다시 제 생활비, 한국집 생활비..
결코 낭비를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물가가 워낙 비싸니 어느 정도 이상으로 아끼는 것은 불가능하고,
한국집에도 버는 사람이 없고, 집에 빚은 있다보니
집에 돈을 보내도(아주 큰돈을 보내는 건 아니지만) 이건 뭐 물새는 바가지 같아요.

하다못해 한달에 5만원씩이라도 모아야지 하다가도, 집에 생활비를 보내야하면
그 5만원도 싹싹 긁어 보내드립니다.
그러다 상황을 보니 집안의 빚이 더 커지는 거 같아 일단 제가 대출을 받아 목돈을 드리고(빚갚고 생활비 조금 하시라고)
그 대출금을 6년동안 갚기로 정한 것이랍니다.
하지만 그 목돈도 언젠가는 없어질테고, 아까 언급했다시피 8,9월부터는 원래 하던 것처럼
다시 생활비를 보내드려야 할 거 같아요.

다 좋아요, 생활비 보내드리는 것도 좋고, 대출금 받은 것도 좋고, 6년 동안 갚아야 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이제까지 제 앞으로 된 통장하나 없다는 것이 저를 너무 슬프게 합니다.
제가 이제껏 번 돈으로 삐까번쩍한 옷 한벌, 남들 다 알아주는 명품가방 하나 샀다면 이런 서글픔이 덜할까요?
주변에서는 저보고 그러죠, 돈 진짜 안쓰는 거 같다고..
돈 진짜 저금 많이 했겠다고..
그러면 전 그냥 힘없이 웃고 맙니다.

작년 환율이 급등해서 주변에 외화쥐고 있던 직장동료들이 환차익 크게 보고 휘파람 부를때
전 정말 피눈물을 쏟았습니다.
매달 버는 돈 그때 그때 다 필요한 구석이 있기에 거기에 집어넣고
항상 제 수중에는 돈이 없기에 환율이 올랐어도 바꿀 돈이 없는 겁니다.
그때는 정말 속상해서 한국에 전화해서 울고 지랄을 좀 떨었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나이는 먹어가고, 직장다니는 햇수는 늘어가는데, 제 앞으로는 돈이 한푼도 없고
이제 시작한 대출이 저를 꽈악 누르고 있고..
어떻게 해야하나 가슴이 답답해요.
이렇게 밖에 나와 일하는 게 좋을 때도 있지만, 뭣보다 가족에 대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심해서
정말 얼른 돈을 모아 집에 돌아가고 싶거든요.
그렇다보니 도대체 돈을 어떻게 해야 모을까.. 고민이 됩니다.

지금 고민중인 것은,

1번. 한달 대출금 60만원, 생활비 뺀 나머지 돈을 일년(아니면 일년반정도?)정도 바짝 모아서 얼른 대출금부터 밀어넣는다.

2번. 한달에 대출금 60만원, 생활비 뺀 나머지 돈을 제 이름으로 저금이든 적금이든 모으기 시작한다.

입니다. 이 두개를 고민중인 이유는,

1번으로 해서 빚을 우선적으로 갚자니, 제가 돈을 모으려는 게 도대체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는.. 마치 기약할 수 없는 희망같아 망설여지구요. 나이도 들어가고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지 모르는데 너무 마음이 불안해요.

2번으로 하자니 뻔히 빚이(대출금)이 있는데 그것부터 갚지 않고, 따로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는게 어불성설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길일까요? 저 너무 고민됩니다. 속상하기도 하구요.
주변에 저같은 사람이 없어서 아무리 친구라 해도 마땅히 상담할 만한 사람도 없구요.
집안에도 이런 걸 의논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푸념만 될 뿐이죠.

풍부한 인생경험을 하신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간절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뭐라도 좋으니 한말씀씩 꼭 부탁드릴께요. ㅠㅠ
IP : 86.96.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1 6:12 PM (122.36.xxx.199)

    당연 1번, 즉 대출부터 갚는게 정답인데요,
    아무리 가족들 돈 성화가 심하다해도,
    수중에 한 푼 없이 수천 대출까지 받아가며
    밑빠진 독에 물 붓고 계신 원글님의 미래는요...?
    정말 안타깝구요, 좀 이기적이 되시라고 말씀드리고파요.

  • 2. ..
    '09.2.11 6:47 PM (119.196.xxx.24)

    일단 가족에게 주는 돈 액수를 줄이구요, 아쉬우면 어떻게든 하겠죠. 믿는 구석 있으면 더 쓰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모으시구요, 스스로도 없는 돈으로 치세요.
    심적으로 미래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희망이 없다 생각하지 마세요.
    젊을 적 적은 월급 받으며 그 정도로만 생각할 때 희망이 없어 보였는데 식구가 불어나도 꾸준히 경력쌓아 좋은 직장으로 옮기고 연수도 쌓이니 수입이 계속 늘더라구요. 엊그제 백 만원도 넘는 커피머신 샀는데 5년 전부터 봐오던 거였어요. 근데 5년 전엔 진짜 언감생심 이걸 갖을 수 있나 했거든요. 근데 살다보니 수입이 늘고 여유로와 지더라구요.
    내일은 다를거다. 노력하면 안 되는게 없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3. 집생활비를
    '09.2.11 6:54 PM (115.178.xxx.253)

    꼭 님이 부담하셔야 하는 상황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대출로 목돈을 드렸는데 6년동안 갚을 예정인데 앞으로 6,7개월후면 생활비를 또 드려야 한다고 하시니 목돈은 왜 드린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 많이 힘든거라면 당연히 도와야하지요..
    그런데 먼곳에서 그렇게 일방적인 희생을 하면서 돌보시는게 맞는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주위에 보면 열심히 가족들 부양했더니 동생들 다른 가족들은 다 잘 지내게 되는데
    정작 본인은 혼기도 놓치고, 경제적 자립이 안되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군요.
    제가 너무 냉정하게 말하는지 몰라도
    원글님 인생도 중요합니다.

  • 4. 제 생각도...
    '09.2.11 7:40 PM (219.241.xxx.120)

    먼저 대출금부터 갚으시고,
    가족들에게 보내는 걸 좀 줄여가심이... 좋은 듯.
    무엇보다 내가 살아가는 보람이란 게 있어야하잖아요.
    그리고 가족도 우선 내가 살고 난 담이란 걸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아자아자 ! 힘내시고 자신을 위한 시간도 차츰
    만들어 보세요. ^^

  • 5. ..
    '09.2.11 7:54 PM (220.85.xxx.238)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딱히 정답이 없네요.. 두 개 중에 원글님이 맘대로 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한국집쪽 여건은 어떤지 모르지만 (빚도 있고 집한채 있는거 팔지도 못하시고 뭐 그런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솔직히 8,9월부터 집에 보낼 생활비를 원글님이 부담하지 않도록 하시고
    스스로 통장 만들어 돈 모으고 자기 앞가림도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대부분 이 시기가 지나면 원글님 같은 입장에 계셨던 분들이 후회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원글님밖에 돈 벌 사람이 없는지, 부모님 건강이 안 좋으시다면 공부하는 동생이라도 없는지,
    그런 세세한 상황을 몰라서 답글 쓰기가 참 두렵습니다..

  • 6.
    '09.2.12 2:43 AM (58.226.xxx.110)

    부모도 마찬가지지만
    자식도 부모한테 올인하면 안되요

    저도 님처럼 미스때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엄마한테 월급봉투채로 다 줬어요
    정말 힘들게 벌어서
    엄마 다 줬어요
    4남매중에서 저만 그랬지요
    제눈에만 엄마가 안쓰럽고
    돈에 쪼들려서 맨날 징징대시고
    그래서 월급을 점부드리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한편으로는 제앞에 돈 한푼이 없으니
    공허러웠어요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어요

    세월이 흘러서 혼기가 됬는데도
    엄마는 제가 벌은돈으로 언니 혼수를 해주더라고요

    당연히 언니는 본인이 벌은돈으로 혼수를 보탰어요

    저외에 다른 자식들은 엄마한테 월급봉투 안주고
    각자 돈관리는 본인들이 하더라고요
    어쩌다가 엄마 용돈은 드리고요
    아마 다른 형제들은 제가 있으니까
    엄마를 저한테 미룬거였죠

    어찌하다가 지금 남편을 중매반 연애반 결혼했어요
    돈 한푼없어서 빚내서 혼수해왔어요
    남편 월급으로 계를 들어서 빚을 갚았어요
    남편은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자식중에서 그동안 벌은돈을 올인한것을
    기특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늦게 시집가지 ,시집가서 임신과 동시에 직장을 사표낸것을
    원망하더라고요

    다른자식들한테는 꼼짝도 못하면서
    유독 저한테만 의지하고
    맘은 큰딸하고 하나뿐인 아들인 남동생만 생각하고
    돈만 저한테 의지하는것을 시집와서 깨달았어요

    정말 엄마를 무지하게 생각했어요
    남편이 데이트할때 큰돈을 주면서
    엄마 월급봉투채로 갔다줘서 돈이 없는것 같으니
    이돈은 엄마 주지말고
    용돈쓰라고 거금을 주는것도 엄마를 줬을 정도로 엄마를 너무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만 해바라기더라고요
    엄마의 마음은 오직 아들하고 큰딸이고요
    내가 직장생활해서 힘들게 벌은돈으로 언니혼수를 호사스럽게 해주고
    내앞으로는 십원한장 저축이 없었어요
    제가 34살때쯤에
    엄마한테 배신감이 분수처럼 올라오더라고요

    엄마의 눈에는 착하고 말없이 돈만 벌어다 주는 딸한테는
    오직 돈갔다주는 기계로만 보였을뿐이란것을
    어리석게도 타임을 놓치고 뒤늦게 깨달았어요

    저는 엄마한테 돈한푼이라도 더 드릴려고
    엄청 고생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벌은돈으로
    다른 형제들은 여유스러웠더라고요

    엄마가 그래 네가 고생이 많았지
    그리고 너 시집갈때 이불한채,농한짝 못해준것 걸린다고 말하셨다면
    엄마를 평생 미워하지 않았을겁니다

    시간이 흘러서 제가 엄마한테 이용만 당했다는것을 뒤늦게 깨달았어요
    제가 병신이고 바보라서
    제한마디 서운한말은 난리도 아니시고요
    다른 자식들한테는 꼼짝도 못하시고요

    오직하면 우리딸이 외할머니인 우리엄마한테 대들었을까요
    우리엄마한테만 왜 그러시냐고요
    어느때부터는 우리남편도 우리엄마를 싫어하더라고요
    아무튼 34살이후부터
    제가 성격이 뒤바껴서
    엄마한테 대들고 그랬어요

    다른 자식들은 지가 벌어서 저축도하고 돈도 모여서 결혼했지만
    엄마한테 올인한 저만 빚내서 결혼하고
    갚느라 힘들었어요

    엄마와의이야기는 길어질것 같네요
    아무튼 부모가 안됬지만 제 경험상으로 볼때
    부모한테 말을 해야 힘든것을 알아요
    절대 올인하지 마세요

    제가 인생을 볼때
    저보다 우리 언니가 인생을 잘 살은것 같아요

    언니는 엄마보다 본인을 더 사랑하더라고요
    엄마한테 소리질러 가면서 대들기도 하니까
    엄마는 언니가 돈을 안 줘도 그자식 눈치보더라고요

    저는 착하니까 막 대하시고요
    저는 아마 결혼도 안하고 평생 엄마옆에서 돈 벌어다 줄지 알았고요
    저한테는 오히려 큰소리 치셨고요
    성질이 싸나운 다른 자식들한테는
    제가
    뼈빠지게 번돈으로 옷도 사주고 그랬더라고요

    다 소용없어요

    작년에 어느 전문가 가 쓴책을 봤는데
    절대 부모가 형편이 어려워도
    일단 내앞으로 돈을 얼마 모아 놓고, 일부분을 떼어서 드려야지
    절대 벌은돈 다 주면 안된대요
    그것은 현명한처사가 아니래요
    정말 내가 어려울때 나를 지켜줄사람은 나에요

    나를 먼저 사랑하세요
    저리 힘들면 직장다니기도 싫어지고
    아무런 의욕도 없어요

    부모한테 거짖말로 경기가 힘들어서 월급이 줄어서 힘들다고 하시고
    본인부터 살 생각하세요

  • 7. 바람
    '09.2.12 2:23 PM (120.29.xxx.52)

    상황이 너무 안타깝네요. 외국에서 일하면서 고생하는데 뼈빠지게 고생해서 다른 사람 좋은일 시키고... 충분한 이야기는 윗분께서 정확히 쓰셨으니 먼저 자신을 챙기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돈을 모으는 방법, 그것은 다른 곳으로 돈이 안나가게 하는 겁니다. 지금 거금을 대출해서 보냈는데 또다시 생활비까지 보낸다는 건 자기 무덤 파는 거에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고요. 한국 식구들도 없으면 없는대로 다른 길이 생길거니 그것까지는 염려를 놓으세요. 다시 정리할게요, 돈이 안나가게 하세요. 다른 사람 위해 쓰지 마시고 모으세요.
    1번,2번 고민하시는데 제 경험상 둘을 절충하는게 좋았어요. 모아서 빚만 갚고 나면 너무 허무하잖아요. 그러니 빚도 갚아가면서 또 적금도 하는거에요. 이 방법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힘들지만 그래도 기운 내시고 바짝 아끼고 모아서 2~3년 후엔 맘 편히 웃을 수 있기를 바래요..

  • 8. 글쎄요..
    '09.2.12 7:53 PM (210.204.xxx.3)

    저라고 인생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일단 집에 돈을 보내지 마셔야 할 것 같네요. 대출까지 받아서 목돈을 해드린것이 몇달밖에 안 간다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그댁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형편이 어렵다면 생활보호 대상자 신청해서 살아도 먹고는 살아요.
    제가 아는 경우중에 그렇게 딸이 가족 부양하는데, 그 부모는 낭비하거나 호사스럽게 사는 건 아니지만, 제 상식으로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 걸 안 줄이고 사는 걸 봐서요.
    상식적으로는 1번이지만 님이 그 일을 언제까지 하실지 모른다면 2번이 중요하겠네요. 요즘 금리는 낮아지고 있지만 경기가 워낙 안 좋으니까요. 실직하면 몇 달이나 버틸 수 있으신가요? 통장하나없이 그대로 뻗어버리게 된다면 가족이 아니라 님이 위기에 처해있는 거예요.
    그리고 해외나가서 직장생활도 하시고 하는 걸 보면, 물가가 비싸다는 걸 보니 선진국같은데, 능력 있는 분 같아요. 기운 내시고 바짝 모으면 좋은 때가 올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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