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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해서 문상가도 되나요?

제이미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9-02-11 16:01:07
오늘 너무 황당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부서분이..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얼굴 ㅂㅚㅆ던 분이 자살을 하셨다고 하네요.. 저 지금 약간 패닉 상태입니다.
평소에 우울증이 약간 있으셨다고 하는데 우울증 정말 무섭네요. ㅠㅠ
이제 34인데..남아있는 가족들은 어쩌라고..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빌 따름입니다..

아무튼 같은 부서분이고 또 문상에는 왠만하면 가는 성격이라 가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임신한 사람은 문상가는 거 아니라는 얘기도 하네요.
IP : 121.131.xxx.1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1 4:03 PM (221.146.xxx.29)

    본인 맘 가는대로 하세요...안가서 불편한 맘 가지고 있으면 그것도 안좋죠.
    그런데 그냥 같은부서 직원이라면 별로 안친할수도 있는데, 안친하면 안가도 되겠죠

  • 2. 그게
    '09.2.11 4:03 PM (58.149.xxx.28)

    다른 분들은 미신이라고 하시지만
    어른들이 삼가하라고 한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직속 상관이셨던 분이 아니라면 안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3. 안가심이
    '09.2.11 4:18 PM (218.153.xxx.186)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임신해서 못간다고 애도의 뜻만 표시해도 다들 이해해주더라구요.. 임신중에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도록 하세요..^^

  • 4. ^^
    '09.2.11 4:24 PM (218.232.xxx.251)

    가야되지 않나? 생각까지 하셨다면 원글님은 마음이 따뜻하신 분인가봐요

    사실 임신하면 아예 갈 생각 안하더라구요

    아무리 친한 베스트프렌드가 죽었다고 해도 당연히 안가는걸로 생각하던데...

    조의금만 인편에 보내시고 안가셔도 될거 같아요
    아무래도 임신중이니까 마음이 울적해질 수 있잖아요
    마음이 잘 감당된다면 가져도 무방할거에요

    제 동생친구는 임신중에도(임신6개월)
    장례식장, 발인까지 다 참석해주고 그러던데
    성격이 참 좋고 아이낳고 잘살아요 인복이 많아요

  • 5. 제이미
    '09.2.11 4:35 PM (121.131.xxx.130)

    에구 답변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말씀들이 분분해서 오히려 더 헷갈리네요. ㅠㅠ
    당연히 가야지 하다가 말씀들으니
    혹시나 힘들게 얻은 아가에게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 망설여지기도 하고..
    호상이 아니라서 더 그렇기도 하구요. 장례식장 분위기도 매우 무거울 것 같고..
    고민 좀 더 해봐야 될 것 같아요..

  • 6. 가지마세요...
    '09.2.11 4:55 PM (58.127.xxx.86)

    임신중에는 안가는게 좋아요..

    주위분들도 모두 이해해주실거예요..

  • 7. ㅇㅇ
    '09.2.11 5:05 PM (124.51.xxx.8)

    안가도 다 이해하는 분위기에요.... 주변분들이 오히려 오지말라 하던데.. 저같은경우도

  • 8. 같은 회사
    '09.2.11 5:06 PM (211.217.xxx.2)

    같은 부서에 근무하셨던 분이면 전 가야된다고 봅니다.
    친한 베스트 프렌드가 죽었다면 더더욱 당연히 T.T

    어른들이 말리는 이유는 미신적인 것도 있고 혹시라도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그러들 셨을것 같은데...그건 뭐
    옛날 얘기구요. 가서 음식 조심하시구요, 너무 멀어서
    님의 몸이 힘들지만 않으시면 가시는게 도리일것 같네요.
    전 지금 임신 9개월, 완전 만삭인데...제 직장의 같은 부서
    직원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면 1-2시간 거리까진 당연히
    갔다오지 싶네요. 차타고 지방가야되면 좀 힘들것 같구요.

  • 9. 덧붙이자면
    '09.2.11 5:08 PM (211.217.xxx.2)

    참고로 제가 임신하면서 회사생활하면서 느낀건데...
    내가 임산부니까 당연히 배려 받아야지~~하는 생각은
    가족한테나 기대할 것이더라구요. 회사에선 언제나
    열심히 남직원들이나 미혼여자직원들과 똑같이 해줘야
    뒷말 안듣고 스스로도 떳떳합니다. 냉정한 현실이지요.

  • 10.
    '09.2.11 5:23 PM (221.146.xxx.134)

    아파본 사람은 건강을 최고로 치고
    가난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 본 사람은 돈을 최고로 치겠죠.
    그렇듯 자신의 경험이 중요한 잣대가 될수있는데요

    저희 친정엄마는 임신중 동네 상가집에 가셨다가
    임신 중기에 유산을 한 경험 있어서
    임신중 상가집은 가면 안된다는 철칙을 가지고 계시답니다.

    그런데 그게 저희엄마만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임신중에는 상가집 가린다는 말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심한 경우는 부고를 알리는 부고장 종이도 집안에 못 넣게 하시더군요.

    이명박씨도 대통령당선자 발표하는 날 아침이 생일이였는데
    미역국 안 먹었다고 하고
    해태상이 화기를 누룬다고 하자
    경복궁 공사 담벼락을 다 막아놓았는데 해태상있는 부분만
    예전에 막았던 거 다시 뚫어놓았더군요.

    기독교도인 대통령도 가릴 건 가리고 있고 따를 건 따르고 있습니다.
    종교고 미신이고 상관없이 본인에게 해될만 하면 가리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주변에서도 유별떤다가 아니라 인정해 주는 분위기시니 부담도 없을 거 같구요.

  • 11. 웬만하면
    '09.2.11 6:33 PM (220.90.xxx.223)

    가지 마세요. 결혼 앞두거나 한 분들도 문상은 안 갑니다. 주변을 보면 좋은 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초상집 안 가요. 옆에서도 다들 이해해주는 분위기이고요. 더구나 임신하신 경우라면 말리고 싶어요. 나이 많이 든 분이 돌아가신 호상도 아니고... 기가 약하거나 임신한 분들은 예민해서 흔히 초상집 잘못 가서 나쁜 것이 묻어온다는 말이 많은데 주변을 봐도 문상 갔다가 안 좋은 영향 받은 분들 이야기 종종 보이잖아요. 그냥 주변분 통해서 조의만 표하세요.

  • 12. 아이밍
    '09.2.11 10:01 PM (219.241.xxx.203)

    본인이 임신해서 가면 안된다는 말을 믿고 안믿고 보다는
    주위의 시선도 의식해야 할 때가 있더라구요,,,
    임신한 몸으로 문상오는 걸 이상한 눈을 보고 말 하는 사람들 꼭 있어요,,
    임신한 몸으로는 안가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안갔다고 말나오지 않을까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 봐요,,

  • 13. 안되죠
    '09.2.11 10:12 PM (125.186.xxx.183)

    뭐든 옛말은 안지키는것보다 지키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호상도 아니고.. 자살한 상가는
    저라면 안가겠어요.

  • 14. 어른들 말씀
    '09.2.11 10:19 PM (221.158.xxx.192)

    옛 어른들 말씀도 가끔은 지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신같은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초상집 잘못 다녀오면 탈 난다는 말도 과학적으로는 증명 할 수 없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임산부는 물론이고 아빠 될 분도 초상집 출입은 조심해야 하고 또 초상집 방문하고 신생아 있는 집에 방문할 때는 며칠 지나서 가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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