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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있는 5세아이, 유치원 안보내기.
5세 아이구요.
작년에 어린이집 몇달 다니다가
올해는 쉬고 있어요.
두어달 데리고 있었더니,
아이가 그냥 원시인이 되었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비디오 보다가, 혼자 놀다가...
제가 정신차리고 책 몇권 읽어주고, 오후에 잠시 외출(놀이터나 가까운 마트등)하고
저녁에 와서 저녁먹고, 또 비디오보다가 자요..
원래는 유치원을 보내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어 그 유치원에는 못 보낸다 이야기하고
어제, 정신 차려서 이사갈 동네 유치원을 알아보러 갔었어요.
유치원은 맘에 드는데가 없고
단지안 놀이학교가 괜찮더군요.
영어강화놀이학교라 원어민도 있고, 교포도 있는데,
5세반, 그러니까 이제 우리아이가 들어가면 한 반이 되는 아이들이죠
수업하는 걸 봤더니, 애들이 영어를 넘 잘 하네요.. 쏼라쏼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단어카드를 보면서 이야기할 정도....
그에 비해 우리아이, 한글은 뗐는데, 한글책 읽는것에 너무 집착해서인지
영어해주려고 하면 싫어해요.
으...사실 5세때 문화센터나 몇개 데리고 다닐까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니 정신이 나네요.
동생때문에 신나게 놀아줄 형편도 못되고....
원비는 외곽지역이라 저렴한 편이에요. 50이 안돼요. (물론 그냥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는 비싸죠..)
유치원 안보내고 잘 할 수 있을까요?
우리아이만 원시인처럼 지내는 것 같아서 어제는 잠든 모습보고 마음이 아팠답니다...
남편회사 구조조정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고,
괜히 보냈다가 나중에 형편 때문에 못 보내면 더 속상할 것 같고..그래요.
둘째는 아직 돌이 안되었답니다..
1. 저도
'09.2.11 8:46 AM (222.106.xxx.176)둘째 낳고 퇴직해서 첫째(여아) 당시 6살이었네요
돌지나서부터 어린이집다녀서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 ~
둘째 육아스트레스때문에 짜증 많이 냈었지만 (첫째가 좀 쉬려하면 계속 심심하다고 보채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밤잠도 수유때문에 거의 못자는데다가 낮에까지 제대로 쉴 수가 없었으니)
어디든 안가려고 하더라구요.. 엄마랑 있을래 하면서 ~
날씨 좋은 봄날부터는 근처 도서관에도 다니고 도넛가게에서 둘째 유모차에 재우고
둘이서 도넛도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그랬지요 ~
그렇게 그해 10월즈음에 발레 배우고 싶다해서 등록해서 배웠는데 넘 좋아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심심하게 지내서인지 열심히 잘 따라한다고 선생님도 그러고
7살에 유치원 보냈는데 그때도 정말 일찍 일어나 준비도 하고 그랬어요2. 저도
'09.2.11 8:52 AM (211.189.xxx.171)큰아이 올해 다섯살인데, 아직 안보내고 있어요. 둘째도 이제 8개월이에요.
큰아이가 12월생이라 또래에 비해 어린감도 있고, 아직은 엄마랑 같이 있는게 어린이집보담은 날것 같아서 데리고 있습니다.
전 내년이나 보내보려구요.
아직 다섯살이란 나이에 학습이 많이 필요한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해 늦게 시작한다고 해서 크게 늦는것도 아니구요, 이해력도 그만큼 자라 빨리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어요.
어린이집에 아이 시간표는 대부분 10시에서 부터 점심시간 전까지의 2시간정도의 프로그램이 전부고 이후에는 자유놀이에요. 그 두시간사이에 선생님과 놀이도 하고 책도 읽고 만들기등등 한두가지 하게 될거에요.
엄마랑 있으면서 책 읽고, 노래부르고 산책하고 가끔 놀이나 만들기,하는것이 어린이집에서 다수에 아이들에 섞여 참여하는것 보다는 훨씬 아이에게 도움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또래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같이 상호작용하면서 배우는건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그것 또한 내년부터 한다고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은 이렇답니다.3. 저,
'09.2.11 10:02 AM (211.215.xxx.195)막내를 5살부터 보냈는데요,,,
지나고 보니,,헛돈쓴것 같아요..
집에서,,티비만 단절시키고,,,
생활규칙만,,아이에게,,잘 지도하면,,,
유치원 보내는거,,낭비인것 같아요..
5세까지는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혼자 세수하고,,옷개고,,양치하고,,그런소소한것 시키시고 데리고있는것도 좋아요.4. ~
'09.2.11 10:14 AM (128.134.xxx.85)마음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지만
따라잡는데 오래 걸리지 않고
아이들은 잘 해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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