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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에 들어있는 아질산나트륨은 어린이에게 특히 나빠요

베를린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09-02-11 00:08:26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3&sn=on&s...
이 글에 연결해서 적어요.


성인분들에게는 햄을 드시던 MP3를 지하철에서 듣던 저는 아무 상관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책임을 지는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린이나 미성년자는 조금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식에 대한 선택권이나 책임을 질 나이는 아니니까요.

현재 미국은 FDA에서 조금 허용해주고 있고 독일은 많이 제한하고 있죠. 우리는 미국편. 그래서 스팸과 원조 부대찌개에는 아주 많은 아질산나트륨이...

아질산나트륨은 방부제이기도 해서 발색제 기능과 함께 육가공업에선 효자물질이거든요.

딜레마가 하나 있는데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독이 있는데 육류에서 생기는 맹독이거든요. 복어독보다 더 무서운. 이걸 방지해주는게 바로 아질산나트륨.

그래서 가공시 위생, 유통시 저온유지, 믿을만한 보존상태, 유통기한 등등 마트에서 사먹기까지 유지비가 꽤 들어야 하는데 이거 유지에 돈이 많이 들거나 개선방법이 없으면 방부제를 들이 부어서 쏘세지나 햄을 만들 수 밖에 없죠. 발암이야 원인불명일테고 맹독성 식중독으로 사망하면 더 큰 문제와 금전손해가 회사에 발생하니...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아질산나트륨을 독일처럼 거의 금지수준까지 제한할 수 있느냐는 거죠.

(현재까지 방부제 중에서 제일 싸고 제일 효과가 좋은게 아질산나트륨이거든요. 가장 무해한게 비타민 C를 넣는 거구요. 하지만 독일에서 비타민 C를 쏘세지에 넣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보존관리가 아질산나트륨보다는 더 신경이 쓰이죠. 냉장유통차가 여름에 냉장고 끄고 달리게 되면 비타민 C로는 부패를 막기 힘들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식중독 사망사고가 날 위험이 더 큰거죠.)


어쨌든 어린이에게 웬만하면 쏘세지나 햄은 안 먹이시는게 20년 뒤의 슬픈일을 방지하는데 조금이나마 노력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IP : 134.155.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를린
    '09.2.11 12:15 AM (134.155.xxx.220)

    링크 몇 개 걸게요. 재밌게 설명이 된.

    위험성을 강조한 글
    http://rockncloud.egloos.com/2005673

    그 반대의 글
    http://kcanari.egloos.com/1809385

    아질산나트륨과 위암과 유전자변형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2004년 독일 자료 (여기서는 같이 들어가는 소금의 영향이 더 크다는... 전체적으로 짜기 때문에 그렇다는 반박인데 아직까지 독일의 의학계는 FDA에 로비가 들어가는 미국과는 달리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http://meat-n-more.info/portal/ernaehrung/ernaehrung_studien.php?we_objectID=...

  • 2. 좋은글
    '09.2.11 12:20 AM (124.49.xxx.130)

    좋은글 고맙습니다.

  • 3. 궁금궁금
    '09.2.11 12:24 AM (220.117.xxx.104)

    베를린님, 따라왔어요. ^^
    햄이나 소세지는 그렇다치고 베이컨에도 들어가더군요. 베이컨이라는 건 고기를 얇게 썰어서 기본 정도의 숙성만 한다고 믿어왔는데, 식품첨가물을 꼼꼼히 찾아보니 역시나 들어가더라는. 진짜 먹을 게 없어요...

  • 4. 궁금궁금
    '09.2.11 12:25 AM (220.117.xxx.104)

    그렇다고 아예 안 먹기는 뭐해서 정말 한 달에 한 번 수준으로 먹는 것 같은데 좀 아쉽습니다. 정말로 첨가물 안 넣고 만다는 햄이나 소세지 찾고싶네요.

  • 5. jk
    '09.2.11 12:36 AM (115.138.xxx.245)

    음.. 된장남인 제 친구랑 제가 서울에서 만나서 나눴던 얘기중에서
    그때 풀무원에서 나온 키위+딸기 쥬스 바나나+딸기쥬스를 시식하고 있었는데

    그 쥬스가 백화점이나 일부 소매점에서 밖에 안팔아서 그때 롯데백화점에서 된장남!!!(강조)인 친구가 롯데백화점 간 김에 그걸 몇병 사왔고 그래서 카페에서 그걸 시식하고 있었죠.

    그때 했던 말이
    "이 제품이 방부제가 하나도 안들어가서 냉장으로 팔아도 유통기한이 일주일 밖에 안된대요. 그래서 더 구하기가 힘들어요" 라고 말했져.
    그래서 제가 한 말이
    "그럼 여기에 만일 방부제를 넣고 냉장기한을 좀 더 늘리면 어떻겠느냐? 아예 방부제가 안들어가고 유통기한이 일주일인 것이랑 방부제를 아주 약간만 첨가해서 한달 정도로 늘리는것.. 어느게 더 낫겠냐?"

    라고 물어보니 그 친구의 말
    "당연히 방부제를 조금 넣어도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 경우 방부제나 첨가물에 별로 예민하지 않은 편이고 필요성을 인정하는 편인데
    그게 왜냐면 원글님도 쓰셨지만 방부처리를 할 수 밖에 없는게
    혹시나 제품이 유통기한내에 상해버리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린다는겁니다.
    그렇다고 생고기처럼 유통기한 일주일(보통 햄은 유통기한 한달입니다. 크게 긴 시간은 아니지요)도 안되는걸 파는것도 곤란함이 있을테고...

    방부처리를 해도 중간에 보관 잘못하면 유통기한 내에도 상하는경우도 많거든요. (햄 뜯어놓고 냉장보관해도 뜯은 햄은 잘 상합니다)
    방부제없이 상할 가능성이 높은 그리고 상하면 정말 치명적일수도 있는 제품과
    방부제가 소량 들어가더라도 상할 가능성이 낮은 안전한 제품...
    이 두가지 중에서 고민하는 것이고 생산자의 경우 방부제를 선택하는 것이겠지요.

  • 6. jk
    '09.2.11 12:37 AM (115.138.xxx.245)

    그리고 비타민씨가 절대 비싼 성분이 아니거든요.
    방부제라는게 많이 들어가는 성분도 아니구요. 소량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가격때문에 비타민씨를 선택하지 않는다라는건 좀 맞지 않습니다.

    안정성 때문이겠지요. 생산업자 입장에서 원가라는건 비타민씨이건 아질산나트륨이건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비타민씨를 사용했을때의 안정성(제품이 유통기한 내에 상할수도 있는것...)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것이겠지요.

  • 7. 베를린
    '09.2.11 12:39 AM (134.155.xxx.220)

    베이컨... 아침에 스크램블이랑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건강한 어른들은 좀 먹어도 자체적으로 버틸정도는 된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몸에 이상이 있는 분이나 어린이들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한계치에 다다른 성인의 건강상태에 이런 물질을 자꾸 넣어주면... 결국 세포가 변형 방아쇠를 당기게 된다고 하더군요.

    믿을만한 생고기를 사서 집에서 요리해 드시는게 가장 좋구요. 경제적인 여유가 되시면 우아하게 고급식당이나 - 비싸도 믿을 수 없다는게 문제지만 - 지방의 산지에 직접 가서 드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쏘세지나 햄이나 베이컨 등은 건강한 어른들만.

  • 8. 베를린
    '09.2.11 12:51 AM (134.155.xxx.220)

    jk님 말에 의하면 아질산나트륨이나 비타민 C나 두가지 모두 가격은 거의 차이가 안나나 보네요. 그렇다면 오로지 유통망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와 방부효과의 차이일텐데... 방부효과가 크다는게 화학성분이 더 독하다느 말로 이해가 되기도 하는 군요. 그만큼 몸에 좋을리 없다는 말도 되구요.

    그러고 보니 비타민 C로만 방부처리를 하는 독일의 육가공제품들의 전통은 꽤나 호평을 받을만 하군요. 유통기한 2주 정도인데도 회사가 안 망하고 돈 잘벌고 지난 수십년간 식중독 사고가 난 적이 거의 없으니. 그래서 금지할 정도로 제한이 가능한 건가 싶기도 하고.. 그 참.. 역시 안전불감증과 관련되는 것인가 봐요.

  • 9. 쏘세지 스킨
    '09.2.11 1:28 AM (121.215.xxx.104)

    저는 호주에 사는 데요. 쏘세지 만들기가 요리프로에 나오는 데 소금이 들어가서 방부제 역할이 된다고 하네요.
    저는 방부제 안들어간 쏘세지 먹고 배탈나서 항생제 먹고 장난 아니었어요. 여름엔 좀 조심을 하고..
    그후엔 아예 잘 안먹다가 요즘은 또 정육점에서 만들어 파는 소세지 잘 사먹네요.
    정육점에서 남은 고기로 만드는 수제소세지, 가격도 좋고 오븐에 넣기만 해서 잘 먹는 데요.
    소세지 스킨이 좀 그렇더라구요. 아예 바베큐에 바싹 익히면 타서 없어지는 듯 하구 그렇지 않으면 마치 플라스틱봉지처럼 갈라져요. 인공스킨 인거 같은 데 성분은 모르겠구.. 함 정육점가면 물어봐야겠어요.

    아참, 제가 좋아하는 유기농 닭고기회사(호주거죠)에서 방부제 안넣고 치킨쏘세지가 매대에 놓고 유통기한 적혀서 나옵니다. 다만 쏘세지 스킨은 인공인거 같아여. 유아애들 먹기엔 좀 짰는 데 어른 먹기엔 괜찮았어요.

  • 10. 얼마전에
    '09.2.11 1:51 AM (121.186.xxx.47)

    티비에서 봤는데 아질산이 식중독 예방까지 해준다네요.
    그런데 햄뿐만 아니라 어묵등 가공식품은 다 않좋은 성분이 들어가있어요.
    정말 아이를 생각한다면 빵도 사먹이지 말고
    집에서..잡곡밥에다 야채만 먹여야돼요.
    무항생제 고기에다가 계란만;;
    그런데 어떻게 또 그것만 먹일수 있나요..집에서 그렇게만 먹인다해도 밖에서 핫도그 햄버거 같은거 사먹지요..ㅜㅜ

  • 11. phua
    '09.2.11 9:26 AM (218.237.xxx.104)

    베를린님의 닉이 보이길래 너무 반가워서,,,
    가능한 가공식품은 멀리하려 노력해서 (이제 애도 많이 컸고,,)
    햄, 소세지는 그럭저럭 피해서 먹을 수 있는데, 고기류는 아직도 큰 문제로
    남아있답니다, 교차위험때문에 하나로까지 가려니 그 번거로움이란,,,
    하나로에 가서 고기를 살 때마다 미친사람처럼 누구욕을 얼마나 하게 되는지,,
    남편친구가 바베큐에 흠뻑 빠져서, 직접 구워서 보낸 햄이 정말 맛있던데
    그런 햄을 먹기 위해서 바베큐를 배워야 할까 봅니다,

  • 12. 생협
    '09.2.11 1:36 PM (222.234.xxx.60)

    에서 가끔 무첨가햄하나 사서 볶음밥에만 조금씩 넣어서 줘요
    2년전에 우연히 방송에서 아질산나트륨 방송을 보고서는 그나마 거의 안먹던 햄을 끊었는데
    아이들도 워낙 안줘버릇해서 인지 찾지도 않았네요
    야채는 집앞 텃밭이나 유기농매장 고기는 생협에서...계란은 무항생제 유정란으로...빵 과자는 내손으로는 먹이지 않기 가끔 생일날 먹는 케잌은 찜찜하지만 그냥 둬요
    적게 먹여도 바른 먹을것을 먹이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힘은 드네요

  • 13. 베를린
    '09.2.11 7:57 PM (134.155.xxx.220)

    소세지 스킨님, 스킨은 주로 양창자나 돼지소장을 주로 쓰나 봐요. 독일에서는 염장처리 된 걸 팔더군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으니. (저도 한 번 만들어 볼까 시도중이예요..ㅎㅎ^^) 소의 소장도 쓰긴 하는데 양창자가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인공스킨은 아마도 콜라겐으로 합성된 거라서 먹을 수 있는게 있고 아예 폴리비닐로 만들어서 벗겨서 먹어야 되는거 2가지 더군요. 호주에서 드신게 아마 콜라겐으로 만든거인가봐요. 수제는 관리가 잘되는 정육점에서 만들었다면 집에서 바로 해 먹으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대신에 집에서 오래 놔두면 좀 불안하죠.

    아이들에게 집에서까지 안좋은거 알면서 먹이지 않는게 최선인거 아닌가 싶어요. 밖에서 먹는 거 까지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어릴 때부터 주의를 주고 본인이 생각해가면서 먹으라고 가르치고 있어요.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수준에 맞추어서 사회생활을 해야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서요. 그렇게 가르쳐서 시간이 지나면 먹는 것에 대한 수준도 높아지리라 생각이 들어요.

    phua님^^ 하나로까지 가시는게 참 번거롭죠. 생고기를 사서 직접 염지해서 햄을 만들어야되는데 시판 염지제를 사서 처리하면 그게 그거인거 같아요. 그리고 밖에서 만들어 파는 바베큐햄에도 문제의 염지처리가 되는 것 같구요. 그런데 바베큐를 하실려면 마당이 있어야 할텐데^^

    생협님, 문제가 될 만한 것은 미리 조심시켜도 안좋은 화학첨가물을 많이 먹게 될 수 밖에 없는데 그것마저 포기하면 정말 심각한 양을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생협님처럼 조심시키지 않고 그런 것 따지면 뭘 먹냐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자신이 사는 사회에 대한 신뢰가 엄청 높은 사람이구나 하고 속으로 웃게 되요. 성욕과 탐욕이 지배하고 있는 곳에서 누가누가 잘사나 경쟁하는 우물속에서 그런 것 따지면 먹을게 없다는 분들이 정말 무서워요. 솔직히 이웃으로 지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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