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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같은며느리,곰같은며느리 어느쪽이세요?

말하기 싫어요 조회수 : 2,134
작성일 : 2009-02-10 10:43:22
결혼한지 이제 오년되었는데요.
저는 맏이라 그런지 애교랑은 쫌 거리가 있어서 시부모님이나 남편한테 그리 애교 못 떨겠더라구요.
그저 일하면서 할말정도만 하고 집에서도 티브이보면서 깔깔 대는 정도..
시부모님하고 알콩달콩 얘기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같이 살고 있어요)
그치만 시어머니랑 목욕도 같이 가요.
아랫 동서가 있는데요 동서는 완전 여우입니다.
말은 청산유수고 어머니랑 얘기하면서도 깔깔호호 뒤로 넘어갑니다.
잠시도 말하는것을 쉬지를 않아요.
한편으로는 부러워보이지만 또 한편으론 넘 오버한다 싶기도 하구요..
과연 시부모님들은 저같은 곰을 더 좋아할까요
아님 여우같은 아랫 동서를 더 좋아할까요
동서가 올때마다 궁금해지네요.
82님들은 대체로 집에서 곰이세요 아님 여우세요????
IP : 59.7.xxx.2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곰이에요.
    '09.2.10 10:45 AM (114.202.xxx.34)

    근데 전 시어머님이 저 좋아하는 거 싫어요.
    적당선에서 저에게 예의갖춰주고 지내길 바랄 뿐이에요.

  • 2. 마음
    '09.2.10 10:46 AM (218.147.xxx.115)

    진심어린 속마음을 좋아합니다.
    솔직히 시어른이 아닌 일반 사람들도 그냥 대화하고 놀고 즐기기에는
    애교많고 대화 잘 하는 사람이 편하긴 하죠.
    하지만 겉으론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하는 거 다르고 뒤에서 하는 행동 다르고하면
    다 알게 되던데요.

    저는 겉으로 하는 거보다 속마음이 어떤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 3. 저는
    '09.2.10 10:47 AM (203.247.xxx.172)

    곰이였었어요...
    20년 지나니 곰우가 되었네요...
    오랜 세월 지나니 우러나지 않는 짓은 떨려 나가구요
    변하지 않은 사람의 진심은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4. 굳세어라
    '09.2.10 11:05 AM (124.49.xxx.4)

    우리 동서가 여우 제가 곰이죠.. 당연 시부모님은 동서를 훨씬 예뻐하시고 좋아하십니다. 저한테도 대놓고 그러셨고요. 본인딸 보다 더 좋답니다.. 참고로 시누도 완전 곰과이고요. 아무튼 동서는 모든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인듯 싶어요. 식당이든 옷가게든 이모이모.. 참견하기 좋아하고 나서서 얘기하고 본인말로는 나빼고는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수있다네요. 시부모님께도 엄마아빠 큰아주버님까지도 자기 며느리보다 더 좋아해요. 부럽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어요.. 다만 저보다는 좀더 편하게 살아가는듯 싶어요.. 특히 인간관계.. 그런데 생각보다 친구는 별로 없더군요. 참 한편으론 너무 편해보여서 그런가 시부모님 이래저래 기대는게 많아 집안 잡일을 동서가 다 처리하더군요. 좀 심하다 할정도로... 그거 보면서 어떤것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좋고 나쁜점이 다 있구나 싶어요. 전 곰도 여우도 싫고 좀 현명한...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5. 앵두
    '09.2.10 11:12 AM (220.116.xxx.2)

    전 시어머님이 저 좋아하는 거 싫어요 2.

  • 6. ..
    '09.2.10 11:33 AM (125.241.xxx.98)

    원래 곰인데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시부모 앞에서 여우짓 해서 귀여움 받고 싶지도 않네요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어야 웃고 싶지요
    명절 제사때 보는 것도 싫은데
    곰인들 여우인들....

  • 7. 저두
    '09.2.10 11:39 AM (58.226.xxx.215)

    곰이예요. 동서는 약간 여우구요...
    근데 결혼 15년 넘어가니까 시어머니도 말안해도 제 진심을 아시는것 같네요.
    겉으로 말이 없어서 그렇지 속은 깊다고 인정하시는 눈치예요.

  • 8. 저도..
    '09.2.10 11:41 AM (114.199.xxx.111)

    저도.. 시어머니가 저 좋아하는 거 싫어요.., --;

  • 9. 저두 곰
    '09.2.10 11:43 AM (61.248.xxx.2)

    곰이예요. 애교는 돈주고 배워도 못써먹을꺼 같아요. ㅋ
    장녀로 태어나 애교랑 거리가 멀구요. 시어머니랑 필요한 말 이외에는 대화할일이
    없어요. 통화도 1년에 3번정도 하나..신랑이 다 알아서 하고, 전달하고. ㅋ
    아직 동서가 없어서 곰으로 사는데 문제는 없는데, 여우 동서가 들어오면 어쩌죠??

  • 10. 저도 곰...
    '09.2.10 11:45 AM (59.10.xxx.151)

    저도 시부모님이랑 살아요.
    첨엔 여우짓 좀 할까 싶어 일부러 없는 말도 하고 했는데요...
    애 낳고 부대끼다 보니 말도 하기 싫을때가 있드라구요.
    지금은 그냥 편안히 본연의 모습으로 삽니다..^^

  • 11. 시어머님은
    '09.2.10 11:52 AM (58.235.xxx.214)

    여우를 좋아하십니다
    아무래도 앞에서 알랑거리면 이쁘지요
    전라도 여자분들은 정말 싹싹한거같아요
    전라도를 빗대어 말하는건 아니지만
    동서가 전라돈데 정말 말로 한몫한답니다
    시어머님 다리 주물러주고 알랑거리는데
    당연히 이쁘다고 하지요 무뚝뚝한 며느리 이쁘다고 하나요

  • 12. 맨 처음 댓글 단
    '09.2.10 12:00 PM (114.202.xxx.34)

    이입니다.
    전라도 여자분들 중-제가 전라도 출신-에 제가 아는 바로는 싹싹한 여자 별로 없는데...
    내 주위 여자들만 이런감....

  • 13. 전라도여자
    '09.2.10 12:13 PM (218.147.xxx.115)

    입니다.
    그것도 아들만 있는 집에 고명딸.
    무지 사랑많이 받고 애교 작렬할 거 같으나
    전 남자같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보면 장녀로 알아요.
    막내들이 애교많다는 둥, 이기적이라는 둥. 그런거 다 사람따라 달라요.

    저는 속마음과 다른 겉표현은 절대 못하겠습니다.
    속마음은 겁나 비기싫어 죽겠는데 겉으론 좋은척 못하겠고
    없는 애교 부려가며 그러고 싶지 않고요.

    제가 아는 사람은 겉으론 무지 챙기는 척~ 살랑 거리는데
    뒤돌아서 확 돌변하고 별 짓 다하더라구요.
    전 속 깊은 사람이 좋아요.

  • 14. 저도
    '09.2.10 12:33 PM (203.244.xxx.56)

    장녀에 결혼 5년차.
    속에 없는 말 절대 못합니다.
    대신 좋은건 좋다(이건 많이.. 조금 오버하더라도) 싫은건 싫다(요건 꼭 필요할때만 약간씩) 표현하려 노력합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런 곰은 제가 봐도 별로라서요.
    빈말은 못해도 제 감정은 표현하자는 주의입니다.
    시이모님이 애기 봐주시는데 첨엔 저랑 통화할때 제가 화난 줄 알았답니다. 목소리가 너무 무뚝뚝해서 ㅎㅎ
    근데 좀 지나니 금방 제 진심 알아주시고 지금은 시어른들 다 저를 너무 좋아하세요.

  • 15. 곰이요...
    '09.2.10 12:38 PM (125.177.xxx.163)

    별로 사랑받고픈 맘도 없고, 성격도 원래 그렇고.....

  • 16. .....
    '09.2.10 12:39 PM (124.53.xxx.101)

    위에 어느 분.. 전라도 여자 싹싹하다 하셨는데.. 제가 본 전라도 여자분들은
    다 장군감 ^^... 이었던지라.. 여우랑은 매치가 안되고..

    저는 결혼초반은 여우과였어욤.
    알랑알랑 살랑살랑.. 원래 제 성격이 좀 무수리과여서... 남 비위 잘맞추거든요.
    그런데 울 시엄뉘께서 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시고 좋아하시더라구요.
    너무 편해서.. 아무 말이나 나오는대로 막말하시고..
    너무 좋아하셔거... 일할 때나 힘든 일 있을 땐 꼭 제가 있어야만하고..
    그래서 곰이 아닌 목석이 되었습니다.
    무표정 일관~ 의견없음 일관~ 좋을대로 하십시오. 단 나는 나 좋을대로 합니다~ 모르쇠 일관~
    그랬더니 좀 거리가 생기면서 말씀을 좀 가려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 욕은 하고 싶으신지 <나는 아닌데~작은어머니가 너보고 이러시더라~>하면서
    제 험담을 하십니다.
    그러면 그것도 <네~>하고 한번 쳐다보고 맙니다. 약올라하면 신나하실까봐~

  • 17. 시어머니는
    '09.2.10 1:33 PM (211.40.xxx.58)

    누구를 좋아할까요?
    곰도 여우도 상관없이 같이 안 사는 며느리 좋아합니다.

  • 18. ㅎㅎㅎ
    '09.2.10 2:06 PM (222.98.xxx.175)

    제가 곰인데요. 서버스 직종에서 일하다보니 손님에게 하하호호가 기본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자동적으로요.)
    시집가서 낯가리고 그러는데 어쩌나 걱정했는데....제가 하하호호하고 있는걸 발견하고....아....손님을 맞이하는 자세가 되어있구나...하고 스스로 감탄을 했더랍니다.
    딱 대문을 나서면서 입이 딱 닺힙니다.ㅎㅎㅎ

  • 19. 정답
    '09.2.10 2:10 PM (218.51.xxx.177)

    윗분말씀에 동감1

  • 20. 좋은 정보
    '09.2.10 2:22 PM (211.47.xxx.2)

    제가 보기에 동서가 약간 여우같아서 시어머님가 동서를 더 좋아하는건 아닌가 걱정(?)했어요
    전 시어머님이랑 같이 살고요
    근데 댓글에 좋은 얘기나 있네요. "적당선에서 저에게 예의갖춰주고 지내길 바랄 뿐이에요"
    저도 이렇게 해야 겠어요. 감사...

  • 21. 곰입니다
    '09.2.10 2:44 PM (218.234.xxx.29)

    예쁨받는건 처음부터 바라지도 않았지만, 곰이라고 잔소리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격이 그런걸 어쩌라고.... 더 기막힌건, 결혼초부터 그렇게도 곰이라고, 살랑거리지 않는다고 맨날 다그치고 맘에 안든다고 잔소리해놓고, 꼭 마지막엔 '시어머니는 며느리 안 미워한다.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미워하지...' 한다는거.
    정말 너무너무 싫어서 얼굴도 쳐다보기 싫습니다. 그래서 안보니 안본다고 난립니다. 싫은걸 어쩝니까? 그러니 좀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셨으면 모두가 좋으련만.... 맨날 자기 아들만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넌 그 잘난 아들 데리고 사니 당연히 엎드려 절을 해야함이 당연하건만 그러지 않는다고 얼굴 볼 기회만 있으면 타박이었으니 누가 당신 얼굴 보고 싶겠나구요.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소심한 제 머리속에서는 시어머니에게 들었던 온갖 악담과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계속해서 맴돌고 있으니..... 아무리 떨쳐버리려해도 잘 안됩니다.

  • 22. 전 여우지만
    '09.2.10 3:53 PM (220.75.xxx.234)

    형님은 곰이고 전 여우과이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곰인 형님을 좋아합니다.
    형님은 착하고 우직해서 시키는일 미련할정도로 네,네 하면서 다~ 하고요.
    전 여우같이 약삭빠르게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입만 까불까불 떠들고 하는척만하는 저보다 입 꼭 다물고 열심히 일하는 형님을 더 좋아하세요.
    전 절대로 울 시어머니의 사랑 받고 싶지 않아요. 걍 욕 먹고 약삭 빠르게 빠져나갈랍니다.

  • 23. 미워못할 여우
    '09.2.10 6:35 PM (211.207.xxx.109)

    여자란 떠들다가 스트레스 해소하고 거기다 떠받들어 준다면 떡하나 뚝 떼어주는 심정아니가요. 여우는 잔꾀와 말발로 상대방을 교란시켜 이익을 얻어가는 거죠. 그러니까 시엄니 입장에서는 마음으로는 곰이지만 행동은 똑같이 할 거라 보는데..(제 생각)

  • 24. 저도2
    '09.2.10 8:40 PM (119.196.xxx.17)

    저도.. 시어머니가 저 좋아하는 거 싫어요.., 33333333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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