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에 대해
요새는 초등학교에서 한 학교당 몇 명씩 최신 컴퓨터, 프린터 집에 설치해 주고, 아이가 졸업할 때 까지 그 집 인터넷 통신비까지 내주는 복지 사업이 있어요.
일단 이런 사업하려면 아이들에게 집에 컴이나 프린터 있는지 없는지 먼저 물어보게 되구요. (안 물어보고 알 방법이 있나요?? 남의 집 살림을...) 없다고 한 아이들 중에 가정환경조사서 보고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없는 집은 부모의 철학이 있나보구나, 하고 말고...없는데 어려워보이는(기분 나쁘실까...?) 집 추천합니다...
(뭐 아이들은 이런저런 사세한 사정 모르고 왜 선생님이 컴이 있나 없나 물어보지? 뭐 이런 생각도 별로 없이 집에 가서 오늘 이랬구 저랬구 이야기 나누기 하다가 컴 있냐고 물어 보시더라구...말 전하면 아니, 남의 집에 컴이 있건 없건 뭔 상관인데...! 기분 나빠지는 이야기지요...? )
전교에서 다 추천이 들어가고, 자문위원회(동사무소 서류 확인 과정 포함)에서 서류 심사해서 설치해 주고요...일 년에 한둘 지원되고, 지원하는 사항을 밖에 알리지 않으니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쓸데 없는 것까지 알려고 그러네...싶으실 거 같아요...
덧붙여, 아까 읽은 글 중에 컴퓨터 집에 없다고 아이에게 짜증낸 선생님은 절대 올바르게 처신하신 분은 아니라는 생각 보탭니다.
* 직장 엄마의 엄마손에 대해
전업이신 분들 부럽습니다.
뭐, 직장 생활로 얻는 활력이나 보람도 있으니까 일 하지만 여하튼 유아, 초등 시기에 엄마가 전업이 아이들은 복 받은 거라는 생각 저도 합니다. 상처로 받아들이자면 끝도 없어요...사실 엄마 손 닿는대로 아이들은 자라 잖아요...어릴수록 더.
작년, 2학기 쓰기 시간에 느낌을 살려서 어떤 상황을 표현하기 주제를 공부하는데 소재로 쓰기 책에 부모님 발 닦아드리고 글 쓰기가 제시되어 있었어요. 전날 숙제로 알림장에 부모님 발 닦아드리기를 내줬는데 다음날...
전업이신 분들도 안 해온 애들 많았구요...엄마가 하지 말래요~ 안 해도 된대요~ (학구 안 좋습니다...아이들 표현은 더 적나라~합니다.)
직장 다니신 분 중에서 매일 엄마가 늦게 퇴근하는 아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되려 그 아이는 엄마가 아침에 일어나 알림장 검사하시고 그 바쁜 아침에 엄마 발 닦이기를 해서 보내셨어요...너희 엄마는 정말 최고라고, 반 아이들이 있는데서 칭찬 많이 해줬습니다...엄마 손이 닿으니 아이가 날개를 달지요...
직장 엄마 분들, 정말 손 많이 가요. 하지만, 잘 할 수 있어요!
손도 많이 가고, 몸도 힘들고, 애들하고 계속 씨름해야 해서 돈으로 누군가에게 맡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겠지만 ...습관은 꼭 가정에서 들여야 몸에 익어요... (가슴 아프시라고 하는 말 아녜요...저도 정말 애들 키우며 힘들 때 제가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 쯤...?)
너무 졸려서 글이 늘어지네요...
이해를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제 말만 한 걸까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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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컴퓨터, 직장엄마손에 대해
*^____^* 조회수 : 252
작성일 : 2009-02-10 02:18:12
IP : 61.98.xxx.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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