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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입할까? 조회수 : 615
작성일 : 2009-02-09 18:26:59
37살 정말 어정쩡한 나이의 아들 둘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작년 한해동안 가슴 조이며 울면서 공부해서 오늘 편입합격 문자 받았습니다.

대구대학교 초등특수교육학과 3학년 편입니다. 특수교육으로 유명하죠..

영어공부 정말 어려웠어요..

굳은 머리에 절망하며 마음 비우고 시험친게 합격으로 이어진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난감한 일이 제가 2월 1일자로 복직을 했거든요..

저는 학교행정실에서 근무합니다.

작년 3월부터 올 2월말까지 육아휴직을 냈고 자리가 비어있어 2월초에 복직했습니다.

큰아이가 올해 초등 입학하고 작은 아이가 5살 되니 1년 더 연장하고 싶었지만 이 시국에 자리 있을때 복직하자 싶었는데..

합격하면 꼭 다녀야지..좋겠다 싶었지만..

덜컥 합격하니 지금 다니는 직장이 걸리네요.

복직한지 1주일 됐는데  육아휴직 다시 낼려면 인사계에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혹시 복직 했다가 금방 다시 휴직 하신 분 계신가요?

졸업하면 40인데 취직이 잘 될지도 걱정.. 그냥 직장다니며 돈벌까..

학비도 비싸고 아직 전세사는데..

인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선배님들 어떻게 할까요?
IP : 124.50.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09.2.9 6:51 PM (115.178.xxx.253)

    계획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었는지요??

    너무 장하신데 지금 같은 상황을 전혀 예측안하시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꿈이 있으셔서 편입공부 하신건 아닌지요.
    아이둘 키우면서 그렇게 공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가거든요.
    그런 공부를 해내셨으니 꿈이 있을셨을거구요..

    사는게 늘 선택인거 같습니다.. 지금 5년후를 생각해보시고
    어느쪽이 후회하지 않을 쪽인지 생각해보세요...

  • 2. 일단
    '09.2.9 7:35 PM (121.140.xxx.100)

    대학 등록하고 휴학한다...
    그리고 1년 학교에 근무한 뒤,
    1년 후에 다시 생각한다.
    아이가 초등입학 한다는데, 좀 돌봐 준 뒤 대학에 다니는게....

  • 3. 편입
    '09.2.9 7:43 PM (124.50.xxx.39)

    1학기는 다녀야 휴학이 가능하구요..육아휴직 신청하면 올 한해는 수당이 나옵니다..2년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하면서 임용도 치고 싶네요..말을 어떻게 꺼낼지 제일 고민됩니다..

  • 4. ...
    '09.2.10 1:02 AM (122.32.xxx.89)

    저도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만..
    혹시 이 이야기는 못 들으셨나요..
    초등특수의 경우엔 이젠 거의 임용 고사를 봐도 자리가 거의 없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이제 대세는 중등특수인것 같아요..
    저도 가물 가물 거리는데 듣기론 장애아이들이 일반학교에 많이 입학을 하면서 수요가 많이 모자라던 몇년전에 대거 초등특수 교사들을 많이 뽑았고 이젠 거의 다 충원이 되어서 더이상의 초등특수 수요는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이제 그때 초등특수 입학했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할때가 되어어 중학교 고등학교 이상을 입학 해야 하는데 증등의 경우 또 교사들이 많이 부족해서 향후 몇년간 중등 교사가 임용이 보다 쉽게 될거라고 했구요..
    제가 알음 알음 듣기론 그렇습니다..

    물론 다른 일반 교과에 비해서 임용의 자리가 많긴 하겠지만 그래도 원글님 나이에 이것 저것 재고 해 봤을때는 별로 현실성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계속 건너 들었던 이야기 들이여서 확실히 맞다라고는 이야기 못드리지만 이 부분도 한번 잘 알아 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또 재가 알기론 초등 특수의 경우 따로 전공은 하겠지만 만약 임용이 안되어 다른 치료사로 가기에도 힘든걸로 알거든요.. 언어치료나 심리치료나 이런 식의 치료로 대신하기에도 힘든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결국엔 임용인데...

    충분히 잘 생각 해 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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