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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취직했어요~*^^*

축하해주세요^^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09-02-09 17:43:55

오늘부터 남편이 새 직장에 출근했어요..^^

10월에 직장을 그만뒀었거든요..

사장이 몇달동안 월급을 반만 주더니.. 너무 힘들다고 직원들한테 아무 언질도 없이 회사 문을 닫았데요..

워낙 경기가 안좋다보니 직원들도 이해하고 짐 챙겨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제조업이라.. 기술이 있어서 옮겨다니는건 예사인지라..(1-2년에 한번씩 옮겼던 것 같아요..)

그만둘 때도 금방 다른데 들어가겠지..했는데 이번에는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잘 안됐었네요.

6개월 된 아들도 있고.. 생활비도 빠듯한데 돈 들어갈데는 왜 이렇게 많은지.. 너무 힘들더라구요..

정말 숨이 턱턱 막히고 조여 오는 것 같았어요..

거기다 제가 출산휴가 끝나고 복직하는 바람에..

3개월여동안 남편은 하루종일 애 보고, 인터넷으로 일자리 알아보는게 하루 일과여서..

그거 보면 참 속상해서 바가지도 긁고.. 한편으로는 너무 짠해서 새벽에 혼자 이불 쓰고 울고.. 그랬거든요..

오늘 아침에 전화받고 대충 잠바 걸치고 나가길래.. 밖에 무슨 일 있나보다.. 싶어서

아들은 옆에 사는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나왔는데.. 조금전에 전화 왔네요.. 취직됐다고..

오늘부터 일해달라고 했나봐요.. 늦을 것 같다고 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전보다 월급은 형편없어요.. (몇년 전에는 정말 왠만큼 버는 업종이었거든요...^^;;)

거의 휴일 없이 일하는데 200만원이라네요.. 보너스는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요즘같은 시기에 그만큼이라도 벌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이제 전 육아랑 가사, 일.. 3가지를 다 해야해서 많이 힘들어지겠지만..

마음 힘든것보다 몸 힘든게 낫지.. 싶어요..^^

너무 기분이 좋아요.. 축하해주세요...^^
IP : 222.110.xxx.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9.2.9 5:47 PM (60.197.xxx.27)

    축하합니다. IMF때 제 남편도 그래봐서 그 심정 아네요.

  • 2. 축하드려요~
    '09.2.9 5:49 PM (203.247.xxx.172)

    읽으면서...가슴이 찡...눈물이 핑...합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희망으로 보입니다!!

  • 3. 축하
    '09.2.9 5:49 PM (125.131.xxx.108)

    정말 축하해요~ 어려운때 취업하신거 보면 실력이 좋은신가봅니다..
    아기랑 행복 하시길 바래요...

  • 4. 파란하늘
    '09.2.9 5:59 PM (210.113.xxx.252)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쭈~~욱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겁니다.

  • 5. 예준예림맘
    '09.2.9 6:01 PM (61.108.xxx.217)

    정말 축하드려요. 추카추카~ 님도 힘드셨겠지만, 집에 있던 남편분이 정말 많이 힘드셨을께요.
    앞으로 더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6. ~ㅅ~
    '09.2.9 6:01 PM (112.72.xxx.70)

    오우~ 대박이다~~추카추카~^^*

  • 7. 인천옥매트
    '09.2.9 6:17 PM (211.112.xxx.83)

    정말 가슴이 찡~함니다~!!
    츄~카 츄~카 드려요~
    아기 예쁘게 잘 키우시고 행복하세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8. guava
    '09.2.9 6:18 PM (121.188.xxx.77)

    아니 이렇게 좋은 소식이............
    축하 드리고요
    행복하세요

  • 9. 정말로
    '09.2.9 6:22 PM (219.251.xxx.97)

    추카추카...
    축하 드립니다.*.*

  • 10. 축하합니다
    '09.2.9 6:36 PM (218.39.xxx.51)

    기분 좋겠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 또 들려주세요.^^

  • 11. 정말로
    '09.2.9 6:40 PM (121.186.xxx.170)

    축하드려요^^*

  • 12. ㅠㅠ
    '09.2.9 7:05 PM (61.254.xxx.129)

    축하드려요....짠하다가도 바가지 긁고 싶은 심정 알아요 ㅠㅠㅠㅠ
    정말 축하드려요~

  • 13. ....
    '09.2.9 7:57 PM (121.135.xxx.82)

    아유.... 너무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가장이 돈안벌고 있는거 정말 힘든거거든요..

  • 14. 남편분께
    '09.2.9 8:46 PM (122.34.xxx.205)

    기 팡팡 실어드리세요

  • 15. ^^
    '09.2.9 9:51 PM (114.204.xxx.158)

    축하 많이 드립니당!!!!
    앞으로 새 직장에서 인정받으시고 더 잘 되실거예요!

  • 16. 정말
    '09.2.9 11:47 PM (211.177.xxx.240)

    축하드립니다. 님께서 앞으로 남편께 정말 감사하고 잘 사실 것 같아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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