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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숙명여대 학부형님 계시면요..

엄마맘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09-02-09 15:59:04
너른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고요...

이번에 아이가 숙대 인문학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숙대..그런대로(?) 괜찮지요?
실속있게 공부 많이 시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사회적 인식이랄까, 인지도랄까 등등..사실 걱정이 됩니다.

어리석은 질문에 흉보시지 말구요~
만족하려 하는데... 자꾸만 안타깝고 아쉬운 생각에..눈물이 핑돌기도 하고 그러네요..
다른 어머니들처럼 나름대로, 정말정말 최선다해 뒷바라지 한 것 같은데...
얘야..너는 왜 그리도 수학에 약하니..
그래 미안하다..엄마가 수학을 못했었다..
아주 혼자 드라마를 씁니다..

주변사람들이 축하한다 말하면 "남의 속도 모르고 약올리나..."싶고,
아쉽다 말하면 "에효...당신이 한 번 보내보슈..그게 만만한 게 아니라우.."싶고~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겠네요...
이제 맘 정리(?)해야죠..그리고 북돋아주고 격려해주고 지원해주고...

엄마맘에 완전히 흡족한 입시성공..쉽지는 않은 것이겠죠~
입시치러 보신 어머니들은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두서없는 몇마디했습니다.




IP : 211.114.xxx.1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9 4:16 PM (121.55.xxx.67)

    저는 아직 입시를 치뤄본 아이가 있진 않지만 곧 치루게 될 아이가있는 엄마입장으로서 너무너무 이해가 갑니다.
    저희이모딸도 이번에 숙대입학생이예요.
    전공은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모는 좋아라 하는것 같았어요.
    아이도 착하고 나름 열심히는 했나보던데..
    부모마음이야 어디를 가도 최고가 아닌다음에야 아쉬운 맘이 있지 않겠어요?
    학교에가서 열심히 공부하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아이가 만족하는것도 그렇고..
    성에 안차시는 맘도 이해는 가지만 ..축하드려요.^^

  • 2. 어떤 학교라도
    '09.2.9 4:22 PM (222.237.xxx.57)

    눈을 높이 두고 있다면.... 만족이 없을것 같은데요.

  • 3. 화이팅
    '09.2.9 4:23 PM (203.142.xxx.241)

    저는 숙대출신도 아니고 숙대생 지인도 없지만

    솔직히 숙대출신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고등학교 때 공부 잘 했고, 성실했겠구나...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은 본인과 주변 8촌까지 성적표 내 놓고 말 하라 하세요.

  • 4. 축하해요
    '09.2.9 4:25 PM (221.148.xxx.108)

    먼저 합격을 축하하고 입학을 축하드려요.
    요즘은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대학 들어가기가 훨씬 나아졌지요.
    여대가 숫자적으로 확실히 많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남학생들은 In 서울 대학만 들어가도 공부 잘 하는 것이구요.
    여학생 또한 그렇지요.

    님되신 엄마가 딸내미보다 좋은 학교 나오셨나 보네요
    그래서 속상하구요. 이해합니다
    숙대 좋잖아요
    그리 상심하지 마시구 마음껏 축하해주세요.
    요즘 엄마 세대들보다 확실히 대학가는거 힘들어요.
    가나다군까지 있지요. 운도 따라주어야 하거든요.

  • 5. 따님이
    '09.2.9 4:33 PM (61.109.xxx.204)

    아주 공부잘했었나보고 님도 더 좋은 대학나오셨나보네요.
    그런데 그런 아쉬움...그냥 속으로만 간직하시지 그러셨어요.
    숙대...좋은 학교인데 이런글을 쓰시면...이런표현죄송하지만..
    숙대출신분들과 또 다른 더 많은 입시생부모님들께는 염장지르는것같은데요.
    그리고 나름대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따님에게도 도움안될것같아요.
    님은 입시치뤄보신분들은 이해할거라고 하시지만..
    글쎄요....님이 복에 겨워 그런다고 느끼실것같지않으세요? ^^
    축하드리고..따님에게 그동안 고생많이했다고 등 두드려주세요~

  • 6. 따님이님
    '09.2.9 4:35 PM (222.237.xxx.57)

    글에 동감이네요.

  • 7.
    '09.2.9 4:40 PM (211.210.xxx.30)

    원글님이 숙대보다 더 좋은 학교를 나오셨나보네요^^ 저도 숙대졸업생인데, 이대졸업하신 울엄마는 대놓고.. 아쉬워+살짝은 무시.. 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숙대가 교정이 작고 졸업생이 많지 않아 남녀공학보다 졸업후 활동 등이 활발하지않은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제 주위를 봐도, 뭐든 하기 나름이긴 하더라구요. ^^ 저는 엄마의 영향도 있고, 제 스스로도, '숙대밖에 못갔다..'는 관념에 젖어 주눅들고 비하하고 그래서 대학생활을 제대로 못한거같아요. 그런데 평소실력보다 성적이 잘나와 숙대에 붙어 기뻐하던 아이는 본인에게 자부심을 갖고 쑥쑥 커나가더니, 지금도 진취적으로 유학도 가고 자신의 길을 잘 헤쳐나가고 있더라구요. 생각하기나름 아닐까요? 따님도 어쩌면 엄마의 심경을 눈치채고있을지도 몰라요. 일단은 기뻐해주시구요, 현재에 안주하지않고 더 큰 세상을 보며 쑥쑥 커나가도록 독려해주심이 어떨까요? 졸업한지 10년이 다되가는데, 사회에 나온 지금 보면.. 서울대 연고대 빼고는,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랄까. 서울 중위권대 출신이라면 다 자기 열심히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 8. ***
    '09.2.9 4:42 PM (121.139.xxx.182)

    대학입시 안치른 학부모들이 스카이는 우습게 가는 줄 알더군요.
    입시 치른 부모들은 요즘 대학보내기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왠만큼 공부해서는 인서울만 가기도 힘들어요.
    숙대 사회적 이미지도 좋고 인지도 있으니 걱정마시고 마음껏
    축하해주세요.

  • 9. ..
    '09.2.9 5:18 PM (119.67.xxx.25)

    작년에 숙대 보낸 엄마입니다.
    저도 너무 아쉬워서 아이 쳐다보면 한숨만 나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울딸도 나름 잘 하는 편이었는데도 입시라는게 쉽지 않은 건지...
    정말 실력이 모자랐던건지...숙대에 머무르더군요.

    근데 우리 아이만 우수했던게 아니었던지...
    현재 딸아이와 어울리는 과 친구들 (5명) 모두 학교 다닐땐 반 1등은 도맡아 하고
    어떤 아이는 경기권인데 전교 1등도 했다더군요!
    그러니 넘 실망 마시구요.
    다들 우수한 아이들인거 아마 입시 치르신분들은 다 아실겝니다.
    참!! 숙대 공부 참 많이시키고 학사과정이 남달라요~
    축하 많이 해주시고... 앞으로 쭉쭉 뻗어나갈 수 있도록 밀어주십시다!!

  • 10. 축하해요
    '09.2.9 5:25 PM (121.151.xxx.149)

    지금 자랑하시는것이지요^^
    속상해하지마세요
    숙대가 아니라 지방전문대도 못보내서 속타는 엄마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아요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마시고 아이잘 다독여주세요

  • 11. 별사랑
    '09.2.9 5:47 PM (222.107.xxx.150)

    대학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있는
    수험생 부모라면 다 축하해 주실 겁니다..^^

  • 12. 숙대
    '09.2.9 7:22 PM (120.50.xxx.87)

    남녀공학들하고 점수로 비교하는것 보셔서 속상하신 모양인데
    우린나라에서 숙대나왔다면 이미지 좋습니다
    동문많이 밀어주는 학교고요
    아이들도 매우 얌전하고 성실하답니다
    자부심가지세요!

  • 13. 졸업생..
    '09.2.9 7:23 PM (219.249.xxx.199)

    일부러 로긴했네요..^^;

    저도 숙대 출신인데요..
    처음엔.. 더 좋은학교 낮은학과 쓰는것보다..
    차라리 숙대에 높은과 쓰자고 원서 들고 갔다가..
    그 당시 제가 입시첫경험인지라..
    엄마랑 둘이 떨다가 처음에 선생님이 써준 학과 박박 지우고..
    제일 낮은과 써서 냈답니다..;


    결과는 심지어 수석인가 그랬고..
    나중에 땅치고 후회해도 할수 없었죠.
    고3때 숙대에는 약대만 있는줄 알았고..
    합격해놓고도 여기는 내 학교가 아니다.. 이러면서
    반수했는데도 결국 잘 안되서, 졸업생 됐어요.


    학교 다닐때..
    너무 속상하고 부끄러워서 어디 다닌다는 말도 못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사람들이 숙대 다닌다는거 알고..
    너무 어이없어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저는 그때 (어린 마음에) 그랬답니다.



    저희 엄마도 울었어요..ㅋㅋㅋ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절대 그러지마시구요..
    앞을 향해 나아갈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대략 줄일게요.

    서울대생 중에서도..
    법대의대생 보면서 <내가 가고 싶었는데..>하면서 컴플렉스 느끼고..
    본인전공 못마땅해서 대충 학교생활 하는 학생 많구요..

    아주 커트라인이 낮은 학교 다니면서도..
    대학생 됐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기쁘고..
    또 졸업후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겠지요..


    뒤늦게 후회하는 못난 선배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더욱 뻗어나가는 후배님이 되길 바랍니다..


    덧붙여..
    숙대..
    많이 좋아졌어요!!

  • 14. 졸업생
    '09.2.9 7:27 PM (219.249.xxx.199)

    아참..
    저도 취약한 한 과목때문에..--;;
    결국 그건 재수를 해도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엄마 그늘로 아이를 침울하게 만들지 마시구요...
    예쁜 나이에 행복한 생활 즐기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학교 다니면서는 마음 못붙이고 건성건성 다니다가..
    결국 졸업반때 미친듯이 공부해서 대학원은 다른데로 옮겼답니다.
    그런데 뭐.. 이 학교나 저학교나..^^;
    좀 허탈하대요..

    숙대도 이런저런 장점과 동시에 몇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그보다 더 높은 레벨의 학교에 다녀도..
    정말 마찬가지랍니다.


    적어도 <숙대라서 생기는 독특한 문제점>이란건 없을꺼에요.
    스스로가 그 굴레를 만들어 뒤집어 씌우지 않는한..


    후배님..
    화이팅..

  • 15. 1
    '09.2.9 7:30 PM (58.236.xxx.146)

    아니, 숙대가 어때서요! ^^
    전 숙대 출신은 아니지만 숙대 정도면 이미지 좋아요.
    물론 스카이 바라보고 계셨다면 아쉽기야 하겠지만 객관적으로 숙대 정도면 괜찮은 학교예요.
    직장 다닐 때 제 후임자가 숙대 졸업생이었는데 똑부러지고 성실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누가 숙대 다닌다 하면 '학교 다닐 때 꽤 성실하게 공부했겠구나.'싶습니다.

  • 16.
    '09.2.10 8:42 PM (58.224.xxx.64)

    대기업 다니는데요. 기업에서 숙대 이미지 좋은데요.
    어머니가 너무 사서 맘고생이신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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