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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분들에게만 통하는 미모, 참 이상한 인기

...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09-02-07 14:20:31
도화살이니 미인이니 여기 오른 글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요.
전 우울한 1호선을 타고 다닙니다.
고장도 많고 그래서 달리다 서다 반복하는...
타는 승객 중에도 정신을 살짝 놓은 듯한 분들이 많죠.
하루에 한 번쯤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데,
왜 하필 모자란 듯 해 보이는 남자애들이 꼭 제 앞에 와서 하트를 커다랗게 그리고
한참 히죽히죽 웃다 가는지 모르겠어요. 참 민망한 시츄에이션이죠.
알콜 중독으로 보이는 아저씨나 모자란 아저씨들이
제 옆에 앉아서 흘끔흘끔 저를 보다가 귤이나 사탕이나 껌을 쥐어주고 가시는 일도 많구요.
이 역시 곤란한 시츄에이션이구요.
제가 그런 분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한 인물하나봐요.
아님 똑같이 모자라보이거나...
외국에 가서도 어린 아이들이 제 주위에 와서 She is so beautiful!이라 표현하면서
신기한 듯 쳐다보는 일도 참 많았어요(부모는 별 동의 안하는 눈치...ㅋㅋ).
왜 아이들눈과 어른들 눈이 다르쟎아요?
좀 모자라신 분들의 눈도 정상인의 눈과 다를 듯해요.
정상정인 어른이 아닌 사람 눈에만 이뻐 보이는 이런 인기는 도화살도 아니고 뭐랍니까?
IP : 218.153.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르게요..
    '09.2.7 2:28 PM (222.98.xxx.243)

    이해 갑니다..
    저도 특이한 사람에게만 이뻐보이나봐요..^^
    내가 특이하나? 하고 정체성에 의문 가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 2. 동감
    '09.2.7 2:34 PM (220.72.xxx.99)

    동아리 비호감 베스트3 끼리 저 좋다고 서로 싸우고
    과선배 오빠들중 신장 165이하 딱 2명 있었는데 둘다 저 좋아했었음..
    이태원 놀러가도 아담한 체구의 동남아분들만 들이 대시는지..
    이런 인기 정말 사양하고 싶고
    제자신을 돌아보게 만들더라구요ㅜ

  • 3. ㅎㅎ
    '09.2.7 2:34 PM (58.143.xxx.165)

    이해 가요.
    전 한때 4-50대 한량들의 대쉬를 꽤 받았죠 ㅡ.ㅡ
    저 80년생이거든요 고등학교때부터 그랬어요.
    한때 자신을 많이 원망했건만 ㅋ
    지하철에서 웬 건달이 와서 다음역에서 내리시죠 라고 속삭이며 다음역까지 주시하며 눈짓한적도 몇번.
    미친,, 꺼지라고 했어요!

  • 4. 제목글만으로는
    '09.2.7 2:59 PM (118.223.xxx.14)

    물건 품목 고르는 이야기인 줄 착각 했습니다
    원글님 상황은 알겠는데 왜이리 웃음이 나는지요???
    당하는 본인 입자은 황당시츄에이션인데...
    그리하는 사람들의 표현 방식이 너무 웃겨서요...
    아마 원글님이 정말 이쁘신데다 착하게 보이나 봐요
    이쁘고 싸늘하게 보이면 정말 감히 그러지 못할텐데...
    얼굴도 예쁘고 천사처럼 착해보이나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주변에 예쁘고 한성깔 하게 쌀쌀맞은 사람
    친해지고 나면 깜짝 놀랄만큼 선량한 사람도 많습니다만...
    아마도 정말 이쁘기도 하고 착하게 보이는 것 때문인가 봐요..

  • 5. 저도
    '09.2.7 2:59 PM (219.250.xxx.113)

    어린애들과 약간 정신지체 있으신 분들 (특수학교 다니는 고등학생들..)에게 미인 소리 많이 듣습니다. 미인이다..! 하고 외치면서 따라오기도 하는데 무서워요.

  • 6. .
    '09.2.7 3:06 PM (211.214.xxx.170)

    저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은 아니고 지난 시절에.
    맑은 영혼에 이쁘게 보이니 나쁜 일은 아니다,
    요렇게 위로하고 넘어갔더랬습니다.
    씁씁한 자기위안이죠. ㅋ

  • 7. ..
    '09.2.7 3:09 PM (125.177.xxx.131)

    심각한 애기인데 넘 웃겨서 진짜 배꼽잡고 웃었어요..동감 이라는 아이디로 답글 다신 분도 넘 웃겨요..ㅋㅋ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인물이 되시니까 그러는 거겠죠..
    덕분에 웃고 갑니다

  • 8. ㅠ.ㅠ
    '09.2.7 3:16 PM (218.156.xxx.124)

    저도 같은 경웁니다.
    신혼초부터 만삭때까지 저 따라다닌 앞동네 스토커.
    제가 ㅠ.ㅠ 지가 다니던 대학에서 좋아하던 여자랍디다. 전 그 대학 어디 붙어있는지도 몰랐는데요...
    울 남편이 조곤조곤 알아듣게 설명해줘도 소용없고 출산 직전까지 저 따라다녔어요.
    근데, 그넘이 첨에 제게와서 지 소개하면서 그러더군요.
    보라매 도서관 열람실 **번 자리 앉는 아무개라구요...
    남편한테 그 얘기하면서 얼마나 쪽팔렸는지 몰라요.
    좀 멀쩡한 놈이 따라다니면 어디가 덧나냐구요.....

  • 9. caffreys
    '09.2.7 3:40 PM (203.237.xxx.223)

    모자란 분들마저 싫어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3=3=3=3=3

  • 10. 님께서
    '09.2.7 10:08 PM (121.131.xxx.127)

    인상이 선해보이고 맑아 보이는 겁니다.
    원래 그런(?)분들이나 아가들이
    잘 알아보죠

    민망은 하지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 11. ㅋㅋ..넘 웃겨요.
    '09.2.8 12:32 AM (125.186.xxx.42)

    원글님은 심각하신거 같은데 웃어서 죄송이요^^:
    근데 원글님 글 읽다보니 갑자기 예전에 제 친구의 일화가 떠오르네요..
    대학다닐때였는데 제 친구가 짜증내면서 가끔 하던 말이, 이상하게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이쁘게 꽤 신경써서 꾸미고 나가는 날은 그런일이 없는데 행색이 꼬제제해서 언릉 집에 들어오고 싶은 그런 날은 꼭 지하철에서 나이든 아저씨나 약간 정신나간 사람같은 남자들이 꼭 따라오면서 대쉬한다구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 무서워서라도 나갈땐 꼭 행색에 신경써야겠다구 툴툴거리더라구요..
    물론 원글님이 꼬제제하셨을 거란 소린 아니구요, 그냥 제 친구 일화가 오버랩되서 웃겨서 한 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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