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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영어 단어 어떻게 외우나요
큰아이가 5학년 인데 영어를 너무 싫어해요
이것은 제 잘못도 많지요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를 어릴때 부터 영어 유치원이다 원어민 영어 강사다 너무 힘들게 시켰거든요
아이 성향은 생각하지 않고서....
지금은 너무 후회됩니다.
그래서 4학년때는 영어학원을 안보냈어요 그냥 집에서 영어 테이프만 틀어 났지요(듣든 안듣든...)
그러나 어쩔수 없지요 현재 5학년이나 되었어 영어는 필수 인데 너무 하기 싫어해요
수학,과학은 너무 좋아하고 잘해요 그런데 영어는....(영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속이 탑니다. 학원에서는 아이가 이해력은 좋은데 단어를 너무 안외운다고 하네요
아이하고는 매일 단어 외우는 것 때문이 실강이 한답니다.
어머님들 어떻게 단어 외우는거 도와 주시는지 그 노하우좀 전수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 ...
'09.2.7 12:33 PM (221.140.xxx.133)주변에서 보면 수학, 과학 좋아하는 아이들이 영어를 상대적으로 싫어해요.
특히나 단어외우는 것을요...
왜냐하면...
수학이나 단어는 규칙이 있지만 영어단어는 그냥 무대뽀로 외우는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물론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어원으로 유추도 하지만
그건 상당한 수준이 되었을 때 이야기구요...
일단 어머님이 중심을 잡으세요.
어머님의 영어교육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일단 성적 잘 받아서 대학 잘 가는 것이라면 지금부터 힘들게 시키지 마세요.
아이가 영리하고 공부를 잘 하는 아이라면 중학교 가서 내신을 잘 받아 올 겁니다.
영어도 교과목이라 공부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하거든요.
그렇게 성적도 받고 하다보면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영어라는 게 나름의 규칙도 있다는 걸 느끼게 되니까요.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부터 슬슬 난이도를 높이셔도 충분히 소화합니다.
그래도 안 하는 게 불안하다 싶으시면...
영어 책을 많이 읽히시고... 거기 나온 단어를 외우게 하세요.
사실 책을 여러번 읽다보면 외우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지죠.
Super easy reading 시리즈류의 책들을 읽히시고 거기 나온 단어만 외우게 하세요.
하루에 몇십개 외워도 머리 속에 남아 있지도 않을 뿐더러...
요새 애들 외우는 것에 치중해서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외우거든요.
저는 그게 더 해롭다고 봐요.
읽을 줄도 모르면서 뜻만 아는 것... 혹은 이상하게 읽으면서 뜻만 아는 것...2. ...
'09.2.7 12:36 PM (221.140.xxx.133)단어장으로 무작정 외우게 하면 도대체 이 단어를 왜 외우나?
정말 이런 단어가 쓰이기는 하나 싶어서 더 외우기 싫어하게 되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아... 정말 이런 단어가 쓰이는구나 싶어서 흥미를 갖게 되요.
언어학적으로도 단어를 외우려면 그 단어를 서로 다른 곳에서 20번은 봐야 한대요.
그런데 무작정 단어장에 나온 단어를 외우라고 하니 죽기보다 싫은 일이 될 수도 있지요.
사실 학원에서 단어장을 주고 외우게 하는 것은
저 20번 중 한 번을 채워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영리한 아이에게 괜한 좌절감 주지 마시고...
흥미를 갖게 해주세요.3. ^^
'09.2.7 12:45 PM (124.49.xxx.130)수학 과학을 좋아한다니
관련 도서를 원서로 사주세요...
관찰해보고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위주로..
요새 영어교육이 붐이라 아이들 원서 다양하게 많이 수입되거든요4. 1
'09.2.7 1:13 PM (58.230.xxx.210)대치동에 있는 학원들보면 중학교때 너무 단어 많이 외우게 하죠
특히 남자아이들이 더 잘 질려 버리지요5. 파닉스
'09.2.7 5:15 PM (211.192.xxx.23)어느정도 감 잡으면 저절로 80%정도는 외워버리던데요...
어머님이 끼고 단어 외우는 요령을 알려주세요,,
반 이상은 그냥 읽으면서 외울수 있어요6. 영어홈스쿨
'09.2.7 9:59 PM (116.36.xxx.23)하고 있어요.
이과계통의 특질을 지닌 아이들 중에 유난히 영어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어릴 때 너무 강압적으로 영어시키면 부작용이 만만치 않더군요.
저도 이런 저런 영어교육을 오랜동안 다양하게 시도해봤는데
중고등학교 과정의 독해식 영어공부가 아닌
초등생 영어는 문장을 통해서 배우는 단어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단어만 따로 떼어놓고 외우는 것처럼 부작용 많은 것이 없지요.
무조건 암기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사시는 곳 주위에 위트니영어나 잉큐영어 있는지 알아보시고
우리말을 영어어순으로 만들어놓은 우리말 문장을 보면서 영어말하기 훈련을
하는 학습법 권해드려요. 티칭기술과 체계만 잘 잡혀있다면 그보다 좋은 학습법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말하기 영어와 자연스러운 단어학습이 가능하니까요.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활용하는 학습법이구요.
말하기 훈련 과정 속에 영문법이 녹아있어서 문법을 따로 배우지 않고 영작훈련이
가능한 학습법인데 배우는 속도도 빠르고, 파닉스도 문자위주가 아니라 듣기 위주의
파닉스라 듣기와 쓰기가 동시에 체득되는 장점이 많은 학습법입니다.
영어는 멀리보고 하는 공부인만큼 조급하지 않게,
닥달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원어민 교사나 외국에서 살다온 선생을 찾기보다는
얼마나 체계적이고 기술적으로 아이들을 잘 다루고 가르칠 수 있는가가
우선 고려가 되어야할 것 같더군요.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길 찾아주시길 빌께요.~~7. monica
'09.2.8 11:58 PM (121.133.xxx.112)어머님들의 조언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바심 갖이 않고 조금씩 기다려 보아야 겠어요
아마 도닦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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