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날 남편이 친구만나고 놀다왔어요
작성일 : 2009-02-07 11:53:09
680818
어제가 제 생일이었죠.
결혼8년차.
지금까지는 뭐 특별한 선물도 없었고 그냥 저냥 생일보내는 무덤한 부부였어요
이번에도 특별히 뭐 기대하지도 않았고
받고 싶은맘도 없었어요. 워낙 매일 늦고 피곤해 하니...
지난주에 친정식구들이랑 같이 생일밥, 케익먹고 (친정서 준비)
어제가 제 생일날이었는데
남편은 늦게 일어나 3분 미역국 끓여주고 출근했습니다.
이걸로 자기는
자기 할일 다 한줄 알고 있더라구요.
며칠전부터 친구들 약속있다고 했는데
전 설마...와이프 생일인데 만나러 가겠어? 하며 암말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0시에 퇴근해서
정말 친구들 만나서 놀고있더라구요.
생일날 혼자 놀고있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아무생각이 없어보였어요
2차 왔다고 전화왔길래
제가 참다 참다 한마디 했습니다.
진짜 눈물난다구...남편한테 무시당하는 이 기분 정말 드럽다구.
오늘 아님 못만나는 친구들도 아닌데
꼭 오늘같은날 만나야 하냐구.
그랬더니
계속 야근하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아침에 미역국끓여줬음됐지 뭘 더 바라냐
나는 개인시간도 없냐. 니가 이해안간다며 화를 버럭버럭 내더니
친구들이 가라고 했다며
택시타고 왔더라구요.
와서도 전혀 이 상황이 뭐가 잘못됐는지를 모르는데
진짜 눈물나고 한심스러워요.
지금은 남편은 출근했고 또 혼자 서러워 눈물흘립니다.
IP : 125.186.xxx.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09.2.7 12:05 PM
(125.187.xxx.16)
눈물 나시죠? 전 그럴 때 친구들 만나 한 턱 쏘면서 열씨미 놀다 옵니다. 화이팅!!!!
2. 남자
'09.2.7 12:05 PM
(219.241.xxx.174)
남자들은 정말 그게 뭐가 잘못된걸 몰라서 그럴까요?
아님 그냥 한번 뻣대보는 걸까요?
가끔은 그 속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어떤 마음이실지 너무나 알겠어요.울지마시고요. 마음 푸세요.
내년부터는 며칠전부터 계획을 짜서 귀에 못이 박히게 교육을
시키세요. 말로 안되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3. 휴
'09.2.7 12:19 PM
(121.151.xxx.149)
저는 아들아이가 수술땜에 병원에 입원해야하는 전날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늦는다고하더군요
회사에서 월차도 낼수없기에 저혼자가야하는데 수술날도 못온다면서
어찌 입원하는 전날 그럴수가잇는지
저도 일차이차까지는 참았는데 12시가 넘어가는데 정말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걸어 정말 너무한다 어찌 이러나고 했더니
전화소리들은 친구들이 가라고해서 왔는데
완전 술이 떡이되어서 왔더군요
어찌 저럴수가있는지
정말 화가 나서 죽는줄알았네요
남자들 도대체 왜그런지 이해할수가없네요
4. 둘리맘
'09.2.7 4:01 PM
(59.7.xxx.146)
님도 남편 생일날 저녁에 친구들과 놀다 오세요!!
5. ...
'09.2.7 8:16 PM
(121.162.xxx.127)
지난주에 생일밥에 케이크까지, 생일당일날 3분미역국이나마 끓여주셨는데도 신랑이
약속있다고 눈물난다는게 조금은 의외네요..
지난주에 생일 한것같은데요..저라면 그렇게 눈물바람하지는않을것같아요.
제주위에는 생일모르고 지나가시는분들도 계시던데..그리고 미리축하 받았으면 당일저녁까지
약속있다고 서운하지는 않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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