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생일날 남편이 친구만나고 놀다왔어요

생일임다 조회수 : 670
작성일 : 2009-02-07 11:53:09
어제가 제 생일이었죠.
결혼8년차.

지금까지는 뭐 특별한 선물도 없었고 그냥 저냥 생일보내는 무덤한 부부였어요

이번에도 특별히 뭐 기대하지도 않았고
받고 싶은맘도 없었어요. 워낙 매일 늦고 피곤해 하니...

지난주에 친정식구들이랑 같이 생일밥, 케익먹고 (친정서 준비)
어제가 제 생일날이었는데
남편은 늦게 일어나 3분 미역국 끓여주고 출근했습니다.

이걸로 자기는
자기 할일 다 한줄 알고 있더라구요.
며칠전부터 친구들 약속있다고 했는데
전 설마...와이프 생일인데 만나러 가겠어? 하며 암말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0시에 퇴근해서
정말 친구들 만나서 놀고있더라구요.

생일날 혼자 놀고있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아무생각이 없어보였어요

2차 왔다고 전화왔길래
제가 참다 참다 한마디 했습니다.

진짜 눈물난다구...남편한테 무시당하는 이 기분 정말 드럽다구.
오늘 아님 못만나는 친구들도 아닌데
꼭 오늘같은날 만나야 하냐구.

그랬더니
계속 야근하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아침에 미역국끓여줬음됐지 뭘 더 바라냐
나는 개인시간도 없냐. 니가 이해안간다며 화를 버럭버럭 내더니

친구들이 가라고 했다며
택시타고 왔더라구요.

와서도 전혀 이 상황이 뭐가 잘못됐는지를 모르는데

진짜 눈물나고 한심스러워요.

지금은 남편은 출근했고 또 혼자 서러워 눈물흘립니다.
IP : 125.186.xxx.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9.2.7 12:05 PM (125.187.xxx.16)

    눈물 나시죠? 전 그럴 때 친구들 만나 한 턱 쏘면서 열씨미 놀다 옵니다. 화이팅!!!!

  • 2. 남자
    '09.2.7 12:05 PM (219.241.xxx.174)

    남자들은 정말 그게 뭐가 잘못된걸 몰라서 그럴까요?
    아님 그냥 한번 뻣대보는 걸까요?
    가끔은 그 속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어떤 마음이실지 너무나 알겠어요.울지마시고요. 마음 푸세요.
    내년부터는 며칠전부터 계획을 짜서 귀에 못이 박히게 교육을
    시키세요. 말로 안되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 3.
    '09.2.7 12:19 PM (121.151.xxx.149)

    저는 아들아이가 수술땜에 병원에 입원해야하는 전날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늦는다고하더군요
    회사에서 월차도 낼수없기에 저혼자가야하는데 수술날도 못온다면서
    어찌 입원하는 전날 그럴수가잇는지
    저도 일차이차까지는 참았는데 12시가 넘어가는데 정말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걸어 정말 너무한다 어찌 이러나고 했더니
    전화소리들은 친구들이 가라고해서 왔는데
    완전 술이 떡이되어서 왔더군요

    어찌 저럴수가있는지
    정말 화가 나서 죽는줄알았네요

    남자들 도대체 왜그런지 이해할수가없네요

  • 4. 둘리맘
    '09.2.7 4:01 PM (59.7.xxx.146)

    님도 남편 생일날 저녁에 친구들과 놀다 오세요!!

  • 5. ...
    '09.2.7 8:16 PM (121.162.xxx.127)

    지난주에 생일밥에 케이크까지, 생일당일날 3분미역국이나마 끓여주셨는데도 신랑이
    약속있다고 눈물난다는게 조금은 의외네요..
    지난주에 생일 한것같은데요..저라면 그렇게 눈물바람하지는않을것같아요.
    제주위에는 생일모르고 지나가시는분들도 계시던데..그리고 미리축하 받았으면 당일저녁까지
    약속있다고 서운하지는 않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0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53
68270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44
68270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47
68270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55
68270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71
68270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61
682700 꼬꼬면 1 /// 2011/08/21 27,219
68269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60
68269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87
68269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40
68269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62
68269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57
68269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924
68269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218
68269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71
68269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411
68269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529
68268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54
68268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58
68268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214
68268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03
68268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59
68268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66
68268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82
68268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53
68268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88
68268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31
68267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9
68267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87
68267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71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