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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말

지겨워 조회수 : 635
작성일 : 2009-02-05 22:49:43


여자 나이 삼십대
아직은 주된 업이 공부고요 공부만 할 수 없어서 일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이나이 되도록 부모님께 결혼해라 선봐라 시집이나 가라 이런 말 듣지 않고 자랐습니다.
지금도 부모님이 결혼에 결자도 꺼내시지 않아요.
인연이 있으면 만나겠지 하십니다.
저도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에 연연하지 않고 있고요.
(혼자 산다고 해도 받쳐줄 집안배경, 돈, 학벌, 능력 참 없습니다. 믿는 구석 하나 없단 얘기지요)

근데 사람들을 만나보면 저보다 어린 사람들이
빨리 결혼해야 할텐데 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집에서 공부 때려치고 시집이나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끊임없이 맞선을 보는 등 같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뭔가 결혼에 대한 큰 압박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전 이들의 상황을 잘 이해 못하겠습니다...

오늘도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듣고 있자니 참 답답했습니다...
전 결혼이야기가 갈수록 듣기 싫어지네요.

여자들에게 하는 이런 말두요...
일등신부감, 맏며느리감, 시집이나 가라(남자보고는 너 장가나 가라 이러지 않잖아요?), 요리 잘 하냐
  
IP : 119.65.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5 10:53 PM (220.85.xxx.201)

    맞아요. 그런 거 너무 싫은데, 그게 대한민국 사회이고 현실인 거 같아요.
    (사실 외국에서도 비슷하지만 강도가 덜한듯.)
    원글님 부모님께서도 연연하지 않으시고 원글님 스스로도 별 생각 없으신데 뭐 어때요.

    다른 사람들 얘기가 듣기 싫다면, 어 넌 그러니? 어 넌 그렇구나, 하는 '너는 그러려니' 정신이 필요해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을 기르세요.

  • 2. 그래도
    '09.2.6 2:05 AM (59.15.xxx.203)

    어떻게 생각하면 여자들은 시집이라는 도피처라도 있는 거 같아요.
    정말 돈 벌기 힘든 세상.. 남자들은 능력없으면 '장가라도 가' 가 완전 불가능이잖아요.

  • 3. 결혼
    '09.2.6 12:33 PM (117.123.xxx.115)

    한다고 뭐 그리 좋은 일도 없습니다.
    우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크게 만들어 놓는 게 젤 중요해요.
    여자에게 결혼은 정말... 고생하려고 하는 거나 같습니다.
    결혼하더라도 시부모님 어떤가 잘 보고 하세요. 아들한테 집착없는 시부모님이
    젤 좋은 시부모님입니다. 꼭 따로 살아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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