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오빠 문제에요.
오빠가 34살, 제가 32이구요.
저희는 홀어머니밑에서 자랐는데.
엄마는 아들을 떠받들어 키우셨어요.
너 하나 잘되어서 동생도 시집보내고. 나도 책임질텐데.. 하는 마음에.
우리형편에 되도않는 것들을. 우리는 화장실도 공동으로쓰는 단칸방에 살면서도
(예를 들면 공부도 안하고 놀러다니는데 독서실 끊어주고, 워크맨, 비디오, 빈폴옷, 게스 청바지..)
사달라는대로 다 사주고. 기죽이지 않으려고 20대 초반까지도. 지갑열어봐서 돈없음 채워주고..
저는 다행히(?)정반대로 키우셔서.
고교졸업하고 계속 돈벌다 시집와서 지금 아이낳고 살고 있는데요.
오빠가.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못하고..
졸업하고 27~28되도록 엄마가 주는 돈으로 펑펑 쳐놀더니.
그담엔 취직했다가도.. 일잘한다~ 사장이.. 오래 같이 일하자~ 하면.
대번에 월급 올려달랬다가 짤리고.
보험회사 들어가서 초반에 1년정도.. 재미 좀 보더니.(겉모습 번드르르~해서 말빨이쎄요)
그뒤로는 계속 엄마한테 회사다닌다고 거짓말을하고 하루종일 겜방생활.
그게 벌써 3~4년째에요.
물론 엄마가 문제세요.
아들이라고 오냐오냐했고.
직장못잡고 그러면 쫓아내던가.. 했어야했는데.
믿어주고 믿어주고 또 믿어주고..
회사다닌다고하면 엄마는 회사가서 배고플까봐.
엄마자신도 식당에서 12시간 일하시면서 일부러 일찍일어나셔서
아침차려주고 매일 2만원씩 차비랑 밥값주고.
막상 월급날되면.. 월급이 내일나온다..담주에 나온다..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회사안다녔던게 들통나면 엄마한테 욕먹고. 죄송해요. 열심히 할께요. 취직했어요.
그래놓고 또 매일 반복..
나온다는 월급은 매일.. 다음주.. 내일로 미뤄져서 엄마가 수상해서.
출근길에 동네 겜방에 가보면 거기서 열심히 겜하고있고..
이번에는 보험회사 안하고.
명동에 가방파는 가게에 취직했다고 거짓말을..(갈수록 디테일해지는 거짓말의 세계가..)
1월에 아버지 제사에갔었는데,
"엄마, 회사사람들하고 먹게 부침개 좀 싸줘"라고 하고.
정말 출근하는 사람처럼 아침밥먹구, 부침개까지 도시락통에 싸갖구 나가고..
집에와서는 피곤해서 자고 그러길래. 정말 다니나부다.
그래. 월급 150을 받아도. 저렇게 몸으로 일하고 피곤해서 자고 그러는게 사람사는거지.
그러면서 엄마가 안심하셨는데,
1월 말일에 나온다던 월급이 또 안나오고..
어제 나온다더니 어제는 또 사장이 지방에가서 까먹고 안주나보다 면서 거짓말을하고..
오늘은 꼭 나온다더니.. 오늘 엄마한테 실토했데요.
최근에..보험회사 다닌다던것도 거짓말이고.. 1년전에. 150~200만원 두번인가 월급타왔던거..
성인오락실에서 딴거라고.. 그뒤로 계속 일안하고 성인오락실에 있었다고..
제가 전화해도 받지도 않길래 문자만 보냈네요.
'어떡하려고 이러냐고.. 엄마도 내년에 환갑이신데.. 어쩌려고 이러냐고. 왜 인생을 망치고 있냐고..'
엄마한테 정신과가서 상담을 받아야되지 않겠냐고 했는데..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게임중독. 도박중독..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인오락, 게임중독. 어떻게 치료해야하나요??
눈앞이 캄캄 조회수 : 560
작성일 : 2009-02-05 16:23:23
IP : 221.140.xxx.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2.5 4:38 PM (125.176.xxx.60)온라인 게임 중독 같은 경우는 클리닉이 있는 걸로 압니다.
근데 말씀하신 오빠분 경우는 그것과는 또 좀 다른 것 같네요...;2. 눈앞이 캄캄
'09.2.5 5:06 PM (221.140.xxx.76)게임중독 클리닉이 있나요?
우선.. 정신과 상담받는게 우선이겠져..
어린아이도 아니고 어떻게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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