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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서 살아보신분.. 주택생활 단점알려주세요.
근거없이 막연하게 단독주택/자연에 대한 동경을 키워왔습니다.
아담하지만 예쁘게 가꾼 2층집, 마당에서 누리는 여유와 자연 등에 대한 동경인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대로를 중심으로 한쪽은 아파트촌이고 반대쪽은 고급 단독주택촌입니다.
저녁마다 아이들 손잡고 주택가를 산책하면서 "언젠가..."하는 꿈으로만 생각해왔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급매물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꿈을 실행으로 옮겨볼까 갈등이 생기네요.
지금껏 모은 돈을 탈탈 털면 적당한 집을 매입할 수 있을것 같은데... 잘하는 선택일지 망설여집니다.
지금까지는 주택의 장점만 보였는데...
막상 현실화하려고 하니, 단점을 고려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일단 가사일이 많아질것 같고, 방범문제(무인경비는 필수겠죠?), 아이친구문제, 환금성문제 등이 떠오르네요.
아파트 살다가 주택으로 옮기면 또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꼭 알려주세요..
(참고로, 저는 내향적&비사교적이고, 부지런하고, 살림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저희부부는 30대 후반이고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 두명이 있습니다.)
1. .
'09.2.5 2:55 PM (210.217.xxx.18)가장 중요한 점은요...주택의 관리비는 아파트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꿈만 꾸다 끝날 듯 싶어요. ㅠ.ㅠ
경제적 여유만 있으면 주택 사는 게 사는 것처럼 사는 거죠.2. ㅠㅠ
'09.2.5 2:58 PM (121.131.xxx.70)윗님 말씀대로 아파트의 관리비와는 다르죠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나봐요
집도 추울테니 난방비도 더 들테고요3. 강남매
'09.2.5 2:58 PM (121.129.xxx.128)전 어렸을적부터 단독 살았는데 결혼하고 잠시 아파트생활
지금은 다시 단독(친정집에서 저흰 아래층 부모님은 위층)이렇게 살아요
다 좋아요
다만 단점이라면 세금이 좀 많다는거...
아파트 관리비보다 훨 많이 나와요
특히 겨울에 도시가스비 1,2층 합치면 45만원정도
저희집(건평40평)만 20만원 넘게나오네요
그리고 수도세도 꽤 나오고(물론 그 만큼 쓰겠죠...)
그리고 주기적(몇년에 한번씩)으로 옥상방수라던지 여기저기 손봐줘야해요
돈이 몇백단위 들더라구요
그나머지는 지금까지 살면서 별로 단점 못느꼈어요
친구들이 저희집 놀러오면 저더러 다들 언제 이사가냐고 물어요
자기네가 이사온다고....
저와 남편은 앞으로도 아파트로 이사갈일 없을꺼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마당도 있고, 맘껏 뛰어도 되고, 이불 암때나 팍팍 털어도 되고...)4. 단독
'09.2.5 3:00 PM (59.5.xxx.126)골목 통행해야 하는 불편함과 주차문제
쓰레기, 재활용 배출
우편물, 택배문제
학령에 따른 아이 학원 문제
방범
아이가 어리다면 놀이터
수퍼나 시장
냉,난방비 문제
집 수리 문제 - 규칙적으로 어지간히 돈 들이지 않으면 아파트처럼 관리 안됨
청소 - 마당, 대문앞 청소
환금성 - 주택 가격도 오르지 않고 사려는 사람도 드뭄 (우리 경우 20년전 같은 자산으로
출발했는데 지인은 3배이상 자산가)
거기다 뜬금없이 재개발한다고 해서 골치아픔5. 느리게살기
'09.2.5 3:04 PM (115.20.xxx.38)단독님 말씀 공감...
마당에 잔디, 하얀 울타리, 예쁜 창문.... 그림은 그림일뿐
젤 문제가 방범이죠... 도둑들땜에
도둑맞지 않은 사람은 그 섬뜩함을 모르죠... 예쁜창문에 스텐레스 창살을 덧대야한다는...6. 00
'09.2.5 3:06 PM (124.51.xxx.8)저도 예쁘게 꾸미고 마당도 있는 주택 좋긴한데.. 우선 겨울엔 좀 추워요.. 특히 화장실
그리고 아무래도 도둑의 위험이 더 많아 조금 불안하긴 해요. 그리고 어디 고장나도 직접알아보고 수리해야하니까 그런것도 번거롭구요. 그런단점빼면 아기자기한 맛은 있는것같아요..
마당꾸미고 하면 동물도 키우기쉽고..7. 저는
'09.2.5 3:17 PM (59.8.xxx.126)저도 단독을 간절히 원하는데 비오는밤이 무서워요
제가 비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하필 울남편이 큰 비만 왔다하면 비상이 걸리는 직업이라 집에 없네요
나와 아이 둘이서 거기 있을 엄두 못내는거지요
아이보고 그랬어요
비상시에 아파트는 현관만 잠그면 된다. 어지간해서는 열고 못들어온다
그런데
단독은 온 창문이 다 흉기로 변한다...
비오는밤에 옆집에 뭔일이 벌어져도 모를거 같아서 단독 못가요
이담에 늙으면 갈생각입니다8. ..
'09.2.5 3:23 PM (218.52.xxx.15)난방비가 어마어마하죠.
여기 일산 단독주택 사는 엄마가 재작년 겨울에 난방비만
두달에 100만원 넘게 썼다고해서 다들 기절했습니다.9. 현재 주택
'09.2.5 3:33 PM (211.196.xxx.185)에 살고 있습니다.
전기세,가스비,수도요금등은 몇배씩 차이 나도록 나오지는 않습니다~
집평수와 쓰기 나름이죠... 하지만 외부등이 있으니 전기료는 더 나올것이고 마당이 있으니 수도요금도 더 나오겠지요...
계절마다 여기저기 손봐줘야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것을 겪으며 사니 집에 더 애착도 가고 나름 사람 사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 몇십명이 놀러와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고,
날씨 좋은 날은 빨래도 말리고,고추도 널고,고추장 된장도 담그고...
방범문제는 성격은 순하지만 외향은 조금 무섭게 생긴 조금 큰 강아지 키우시면 방범도 되고
아이들 한테도 좋은 친구가 될겁니다.(절대 필수 사항)
집수리 하시게 되면 냉난방 신경 쓰시고 심야전기나 태양열도 알아 보세요~
지금 6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너무 만족 합니다.
집은 아무래도 아파트 보다는 춥지만 이사한 후로 가족들 감기 거의 걸린 적이 없습니다.
BUT,
남편분이 협조적이지 않으시면, 원글님 혼자서 많이 힘드실 겁니다
수리나 힘으로 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기 때문에...10. 저는
'09.2.5 3:37 PM (218.147.xxx.115)아파트 싫어해요. 집 같지가 않아서. ㅠ.ㅠ
전 마당도 있고 지붕도 있는 게 집 같거든요.
그리고 윗님 말씀대로 관리하기 나름이고 쓰기 나름이에요.
물론 아파트에 비해 난방이나 그런 부분이 좀더 들긴 하지요.
하지만요 잘 지어진 곳이면 주택도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요.
살기가 편한건 아파트가 더 낫겠지만
이것도 조금 신경쓰면 그리 큰 차이점 못느끼겠어요.
전 능력된다면 한옥으로 짓고 살고 싶습니다만,11. 주택은
'09.2.5 3:41 PM (121.130.xxx.144)제 생각에는 <방범>이 제일 문제일 듯.
그 다음이 <주차문제>.
그 다음은 주택 관리문제-수리비, 관리비, 난방비........12. 주택
'09.2.5 4:37 PM (118.176.xxx.221)목욕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무래도 욕실이 추운게 가장 큰 문제더라구요. 아무리 단열에 신경쓴다 해도, 한겨울에 입욕을 할 정도로 난방이 되지 않거든요. 방범도 문제구요. 주택에 살면 좀 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 같으나, 실제로 그렇지 않아요. 옆집 앞집 창문에서 훤히 보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또 보일러며, 수도시설은 어찌나 자주 고장이 나는지... 저도 가드닝을 좋아해서 다시 주택에 살고 싶은 마음이 어쩌다 들기도 하는데, 욕실의 추위와 이웃집과의 간격, 관리비용 등을 생각하면 그냥 아파트에 사는게 낫겠다 싶어요.
13. 꿈과 현실
'09.2.5 4:39 PM (129.254.xxx.120)어쿠!. 많은 관심과 답변 감사합니다.
댓글들 읽어보니... 두려움이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ㅜㅜ;
답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14. ^^
'09.2.5 5:03 PM (122.36.xxx.199)쥐 ??
저도 주택 이주 희망자입니다.
신랑을 배관공, 목수, 정원사로 잘 교육시켜
노후를 마당 넓은 주택에서 보내는 게 꿈입니다.15. 추워요.
'09.2.5 5:46 PM (211.210.xxx.30)단열공사 다시 했는데도 춥더군요.
어른들 살기는 오히려 시원하니 좋은데 아이들 있다면 정말 고민되는 문제에요.
뛰어도 좋고, 방음처리하면 피아노 아무때나 처도 되고
세탁기 맘대로 돌리고
이루 말할수 없이 좋은점이 많은데요
추.워.요.
그 모든 장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요.
난방비와 상관없이 빵빵하게 돌려도 추워요.16. .......
'09.2.5 7:35 PM (125.208.xxx.14)저희 본가가 30년 넘은 주택인데 괜찮아요.
우선 주차가 문제긴하지만 그것도 한바퀴 돌면 자리 있구요.
음식물 쓰레기는 통에 넣어서 대문앞에 놔두면 다음날 아침에 깨끗히 비워져있구요.
(물론 한통에 얼마씩 내야함)
재활용 쓰레기도 정해진 날에 대문에 걸어놓으면(재활용쓰레기 넣는 망을 줘요)
그것도 아침에 보면 다 비워져있구요.
난방도 심야전기로 했는데 한달에 10만원정도 나와요.
그것도 뜨끈뜨끈하게요 ㅋ
마당있어 좋지,
공기 좋지,
내 맘대로 쿵쿵거리며 걸을 수 있지,
전 주택이 좋아요. 문제는 제가 지금 아파트에 산다는거지만 ㅋㅋ17. 꿈
'09.2.5 11:05 PM (61.74.xxx.92)저도 이 감옥 같은 아파트 생활 벗어나고파서 이리저리 궁리해 보는 중이예요!
주위에서 춥다고 하던데 그건 옛날식(?)단독에 살아보고 하시는 말씀인지?
요즘에 신공법으로 좋은 재료 써서 해도 그런지?
큰 집 말고
최소한의 크기로 짓고 나이 들어도 관리하기 쉬운 그런 단독주택단지
조성하면 제일 먼저 달려갈텐데...
실은 한옥에서 살고 싶어요...18. 오히려
'09.2.6 3:04 AM (125.186.xxx.144)아이들 어리면 아파트가 나을거같아요. 아파트 놀이터가 또래친구들도 많고 안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학원이랑 친구문제가 제일 크고요. 저도 아이가 어릴때 정서교육이다 뭐다 해서 단독에서 살았는데 집 둘레로는 노인네들이 많이 살아서 유치원까지 좀 멀었어요. 오히려 아이가 말도 늦게 배우고 내성적이고 작은 난간에서 대나무밭으로 떨어져 다쳤던 기억이.. 아파트 살았어도 좋았을걸하는 생각도 듭니다.
19. 고민프리
'09.2.6 9:21 PM (152.149.xxx.254)독학으로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 주택을 지어 사시는 멋진 분이 있네요.http://zeroenergyhouse.kr/
20. ^^
'09.2.6 9:44 PM (58.140.xxx.7)가장 불편한건 택배 대신 받아주실 경비아저씨가 안계시고
가끔은 우리집문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나쁜X가 있고
음식물쓰레기봉지를 사야하고...
그것말고는 아파트가 좋을게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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