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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아기 엄마들은 다들 자생력이 강하신가봐요.

궁금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09-02-05 11:24:54
이제 9개월된 아기 엄마예요.
전업주부이고 아기와 하루종일 함께 있는데, 아직 말도 잘 못알아듣고 엄마와 함께 놀아도 집중력이 부족해서 짧은 시간씩 여러가지 해주려니 집에만 있으면 몸이 참 힘들어요. 더군다나 제가 건강이 좋은 편도 아니고, 말을 많이 하면 기가 약해지고 에너지가 떨어지는 타입이라....아기에게 참 미안하지요.

날씨가 따뜻했을 때는 유모차 끌고 아파트 한바퀴 돌고 그러면 좀 시간이 가고 했는데, 겨울이 되니 그것도 힘드네요.

아기가 엄마랑 둘이서만 놀때는 많이 엉겨붙는 편인데, 다른집 아기들과 같이 놀게 풀어놓으면 확실히 덜 찡찡거리고 좀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주변의 아기 엄마들은 다들 집에서 아기하고 잘 놀아주시나봐요. 외출하는 일도 별로 없고, 물어보면 말로는 당연히 힘들죠..하면서도 아기하고만 집에 콕 박혀서들 지내시더라구요.
저는 정 답답하면 아기하고 둘이서 마트라도 가고, 차타고(다행히 아기가 카시트에 잘 앉아서요) 친정이라도 가거든요.
먼저 놀러오라고 하는 집도 많지 않고(제가 사람 사귀는데에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요?쩝..), 맛있는거 해줄테니 or 차마시러 놀러 오라고해도 반기는 집도 많지 않고..(저같으면 좋아할것 같은데...)

이맘때 다른 엄마들은 아기들하고 어떻게 시간보내시는지 참 신기해요.
특히나 오늘처럼 날씨 흐리고 집에만 있으면 더 우울하더라구요.
아기도 집에서 징징거리다가 어디 가려고 엘리베이터만 타고, 차에만 태우면 금방 울음을 그치구요(아기도 답답한걸 아는지.....)

다들 자생력이 강하신가봐요. 혼자서도 잘 노는...
IP : 123.213.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5 11:26 AM (222.234.xxx.93)

    그냥 게으른거죠. 추운데 아기 데리고 나가려면 챙기다가 지치는 기분..누구좀 초대하고 싶어도 그럴려면 당장 집청소부터 해야하지 않나 하는 귀찮음...^^;;

  • 2. 딩동댕
    '09.2.5 11:31 AM (122.34.xxx.54)

    윗님 정답 ㅎㅎ
    제가 항상 그러고 사네요 --;

  • 3. ㅜㅜ
    '09.2.5 11:31 AM (210.117.xxx.20)

    맞아요..원글님처럼 자가 운전가능하면 모를까
    겨울에는 애기 안고 나가기에도 힘들죠 옷부피도 있구, 가방도 그렇구,, 돌쟁이 애기

    저두 큰애들 친구들 여름에는 자주 놀러왔는데 겨울에는 전화도 잘 안해요..

  • 4. 하마
    '09.2.5 11:57 AM (210.108.xxx.253)

    아 첫번째글님 저도요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면 저녁시간이던데요 저도 운전은하는데 주차장이 아파트랑 연결이 안되어서 추워서 그런가? ㅋ 안나가져요 마트도 안가고 그냥 슈퍼

  • 5. ..
    '09.2.5 12:39 PM (222.121.xxx.75)

    옴마 원글님이 저희집근처 사시면 맨날 놀러가고 놀러오라고 할텐데...]

    저도 쉬이 지치는 스탈이지만 혼자집에만 있으면 더 지치고 우울해지는것 같더라구요 ㅠㅠ

  • 6. 데리고 나가기가
    '09.2.5 12:46 PM (121.131.xxx.127)

    힘들어서 그래요

    저는 터울 짧은 둘을 키웠는데
    오는 것도 가는 것도 힘들더군요

    리듬대로 가야지
    중간에 다른 일이 끼이면
    젖병이며 빨랫거리며 이유식 거리며
    할일이 산더미라서요

    겨울엔 옷 입혔다가 벗겨서 제 자리에 놓는것도 한참 걸리더라고요(나만 그랬던걸까)
    게다가 나갔다가 오면 지쳐서 좀 쉬어야 되겠는데
    애기 있으면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고요

    그래서 집에 주로 있었습니당, 자생력이 아니고..

  • 7. 11개월 엄마~
    '09.2.5 12:47 PM (220.124.xxx.205)

    원글님, 어디사세요??????^^

  • 8. 둘리맘
    '09.2.5 12:55 PM (59.7.xxx.146)

    윗 님도 똑같이 쓰셨네.
    원글님, 윗님 어디에요??
    가까우면 만나요!!

  • 9. ..
    '09.2.5 12:56 PM (211.211.xxx.56)

    저도 원글님 어디사시는지 궁금해요
    저랑 만나서 같이 놀아요 전 8개월..
    저도 정말 체력이 저질이라 넘 힘든데 나갈때가 없어요 음..
    요새 가끔 동네 도서관에 가서 걍 애기 풀어놔요..한시간정도
    지도 잘 빨빨 기어댕기다가 집에오면 푹 자네요 나름 피곤한지......

  • 10. ㅎㅎㅎ
    '09.2.5 2:22 PM (222.98.xxx.175)

    애 보는데도 체력이 딸리는데 어찌 남과 같이 수다를 떨겠습니까?
    게다가 다른 사람 초대하려면 청소부터 해야죠. 애들 물건 치워야죠...감히 상상을 못합니다.
    더더군다나 연년생...큰애가 6살인데 아직 아무도 초대해 본적 없어요.ㅎㅎㅎㅎ
    솔직히 내애들 보는것도 귀찮은데 남의 애 우는것까지 참아주고 싶지 않아요. 아니 더 솔직하게 듣고 싶지도 않아요.

  • 11. 맞아요
    '09.2.5 2:39 PM (59.8.xxx.126)

    저도 애 키울때 그냥 내 새끼하고 둘이 집에 있던가 공원가는게 편했어요
    다른엄마들 만나서 애들 풀어 놓으면....
    더 피곤하고 정신 사납고

    애들도 조금만 잘놀지 금방 짜증내는건 마찬가지예요
    저는 심성이 사나워지는거 같던데...

  • 12. 궁금
    '09.2.5 5:45 PM (123.213.xxx.185)

    아...저는 경기도 평택 살아요. 댓글 다시는 분들 중 아마 이쪽 사시는 분들은 없으실것 같네요.

  • 13. 근데..
    '09.2.6 2:33 AM (119.64.xxx.227)

    그 또래 애들 같이 풀어놔봤자 별로 도움 안되어요.
    엄마가 봐주는게 제일 좋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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