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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이 워낭소리에 울다

하눌소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09-02-05 10:32:03
참 많이도 울었다.
나야 직업이 백정여서 도축해서 고기를 팔줄만 알았지 인간과 소 사이의 소통을 나누며 사는 ......
오랫만에 영화보고 울어봤다.
늙은 촌로와 늙은소 사이의 소통 .
요즘의 상황과 겹치는 이유는 무었일까?
나도 소에대한 고마움을 알아야 하는데 돈버느라 정신없어서리.....(벌지도 못하면서)
牛公 미안허이........
좀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
IP : 221.158.xxx.9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2.5 10:33 AM (211.193.xxx.69)

    보러 가야 할텐데요. 담주엔 기필코 가봐야 겠어요.

  • 2. 나도
    '09.2.5 10:35 AM (122.199.xxx.92)

    먹기만 했는데...미안해요..ㅠㅠ

  • 3. 하눌소
    '09.2.5 10:39 AM (221.158.xxx.98)

    님들도 많이 보세요.
    맘속에 잔잔한 감동이.....
    독립영화라서 그런지 상업적이고 퇴폐적인 인상이 모두 빠져서
    암튼 감독님 감사합니다.

  • 4. 영화
    '09.2.5 10:41 AM (118.37.xxx.61)

    영화 지금 어디서 하나요? 서울 목동 인근 알려주세요.

  • 5. 저..
    '09.2.5 10:43 AM (61.99.xxx.159)

    오래전...황순원?의 소설 '일월'이란 책 읽었었는데...
    백정과 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워낭소리 본거처럼...정말 찡했어요...
    한번 찾아 읽어보셔요..

  • 6. 목동근처는
    '09.2.5 10:45 AM (168.248.xxx.1)

    홍대 상상시네마가 제일 가깝습니다.

    http://www.sangsangmadang.com/cinema/cinema_infor/default.asp?Cmd=V&Seq=454

  • 7. 워낭소리
    '09.2.5 10:47 AM (119.192.xxx.125)

    듣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함께 느끼고 싶어요.
    아침에 감독과 인터뷰 기사 읽었어요.
    실패하고 반성문처럼 만든 작품이라고.
    고단한 노동에 찌들은 전세대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 8. ,
    '09.2.5 10:50 AM (220.122.xxx.155)

    전에 티비에서 봤던 한 집에서 일생을 마친 소를 장례지내주었던 것도 생각나네요.
    소가 수명을 다해 죽기 얼마전 돌아가신 주인 할머니 사진을 보여주니 소가 안다는듯이 물끄러미 바라보며 일어서려하던 것도 기억나고...
    마을 사람들이 상여 매어서 산에다 묻어주었지요.

  • 9. 눈물이
    '09.2.5 10:55 AM (118.218.xxx.254)

    안그래도 눈물이 많아져서 감히 보러갈 생각조차 못하겠어요
    저도 티비에서 봤는데.. 늙어죽을 무렵에 고삐를 풀어주시는 할아버지..
    그러자 이내 목을 덜구는 소를 보고는 한참을 울었더랬어요..

    워낭...이라는 글자만 봐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

  • 10. .
    '09.2.5 10:57 AM (125.246.xxx.130)

    작품은 그저 작품으로 감동받고 끝나야지..두 노인에게 무작정 찾아가서 사진찍고,
    영하15도 추위에 밖에 세워놓고 소무덤 찾아가서 찍자는 둥 하며 촬영하고는
    휙 사라져 버리고...산골소녀 영자처럼 후유증이 만만치 않답니다.
    취재하고 싶다는 전화며 심지어 장난전화까지...그 어른이 화가나서 취재기사를
    때리려 한 적도 있다는 군요. 조용한 일상을 사는 그들의 삶이
    세간의 일회성 호기심으로 침해받지 않길 바랍니다. 어떤이들은 자식들을
    비난하기까지 한다니...정말...작품이 주는 의도를 제대로 이해나 한건지..

  • 11. 여기..
    '09.2.5 10:59 AM (125.142.xxx.55)

    구리인데 가까운 상영관아시는분! 백만년만에 영화보러 가고싶은데 저에게 귀뜀좀 주소서..

  • 12. 제발
    '09.2.5 11:07 AM (211.193.xxx.69)

    할머니, 할아버지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13. 하눌소
    '09.2.5 11:10 AM (221.158.xxx.98)

    가까운 이웃의 암소 한마리가 일생동안 송아지를 15마리나 낳아주었어요.
    그소가 늙어 죽을때 장례를 올려주던 생각도 나네요.
    님들도 그저 고기로만 생각지 말아주셨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농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 주시기를...

  • 14. 참내
    '09.2.5 11:13 AM (218.147.xxx.115)

    .님 말씀처럼 좋은 작품을 보고 감동받고 여운을 남기고 ..
    그렇게 해야지
    특히나 독립다큐 영화에 출현하신 분들 찾아가서
    그런 무례한 짓들 하는 인간은 어떤 종류인지 정말 ...

    그런식으로 막무가내 찾아오고 피해주는 사람들 개인사생활 침해로
    벌금이라도 내게 했으면 좋겠어요.

  • 15. 어떤님
    '09.2.5 12:01 PM (210.121.xxx.54)

    이 그러시더군요.
    시골에 살다보니 소는 먹으면 안되는 동물이라는걸 알았다구요.
    저 그 님 말씀에 많이 공감하며 삽니다.

  • 16. 워낭소리
    '09.2.5 12:10 PM (119.148.xxx.222)

    고등학생이 봐도 공감이 갈까요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어른세대 아니라도 마음에 와 닿을지 ...

  • 17. 하눌소
    '09.2.5 12:19 PM (221.158.xxx.98)

    위님.심성이 착해져요.
    요즘세대가 촌로의 삶과 어떻게 엮어가며 볼란지는 미지수.......

  • 18. caffreys
    '09.2.5 12:35 PM (203.237.xxx.223)

    남자 고1인 제 아들 보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끌고 갔어요.
    아주 강하게 싫다고만 하지 않으면...
    엄마랑 아들이랑 둘이 영화가는 거야 엄마 입장에선 행복하죠.

  • 19. 초2아들
    '09.2.5 1:27 PM (116.125.xxx.154)

    어제 영화보면서 울더군요.
    딸아이도..
    하루종일 가슴 뭉클했네요.

  • 20. 소만도못한
    '09.2.5 2:50 PM (116.41.xxx.164)

    지금은 없어졌길 바래요.. 도축전에 소에게 앞뒤로 물 먹이던것..
    다리 부러뜨려 질질 끌고다니다가 먹이기도하고.. ;;
    정년하신 농협대 총장 할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그런인간 사형시켜버려야 한다고.

    농촌에선 정말 소가 식구로 대접 받았었는데
    이제는 아닌것같아요.
    저도 보고는 싶으나 요새는 슬픈걸 못보겠어요..

  • 21. ,
    '09.2.5 3:25 PM (220.122.xxx.155)

    tv에서 소시장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요즘 송아지값이 너무 많이 떨어지고 사료값은 올라가서 송아지를 어미소랑 같이 팔려고 소시장에 끌고 갔어요. 어미소가 팔려나가는 자신의 운명을 알았는지(송아지와 헤어지는) 큰 눈에서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저는 그걸보고 소도 눈물을 흘린다는걸 첨 알았어요.
    소주인은 그 앞에서 눈물 흘리는 소를 보며 담배만 피우다가 결국엔 집으로 다시 송아지랑 어미소랑 데려갔다더군요. 그거 보고 울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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