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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몸싸움을 거는 아이와 그 엄마..
그집이나 저희집 아이 둘다 외동이고 예비초등생입니다
그엄마가 계속 저희애가 넘 맘에 든다고 자기 애랑 단짝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냥 웃으며 넘어갔는데...
울아이 가끔 밖에서 자전거나 인라인 타고 있을때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자기 애랑 놀리고 ...
가족외식 나가려는데 울아이 밖에서 봤다고 데려가겠다고 전화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첨엔 너무 부담되고 당황스러웠지만 울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울아이 자꾸 챙겨주고 데려가 놀리는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저도 가만 있을수가 없어서 받은만큼 챙겨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애들 노는걸 계속 보다 보니..
그 아이가 너무 과격하게 노는겁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따라주지 않으면 바로 애를 밀어서 뒤로 나자빠지게 하고..
자기 물건은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목소리도 얼마나 큰지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네요
저희집에서 노는 날은 완전 애방이고 거실이고 할것없이 있는 장난감은 다 갖고 나와서 엎어놓고
한가지에 집중을 못하고 이거 잠깐 하다 저거 잠깐 하다 정말 너무너무 산만하게 노는겁니다
울아이가 그건 안돼 내 비밀상자야 만지지마 하는데도
들은척도 안하고 다 엎어 버리고 거실 서랍장도 막 열어보고 다니고..
정말 두시간 놀다가면 집이 폭탄 맞은거처럼 난리가 아니네요
그때부터 슬슬 스트레스도 받고 그 아이랑 놀리고 싶지 않았지만 그엄마 생각해서 못오게 하기도 그렇고..
그런데 이제 보니 처음 단짝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을때.. 딱 그때만 저희 아이나 저한테 잘해준거 같습니다
최근 몇달동안 자기 집에 울아이 초대한적 한번도 없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항상 말로만 나중에 커피 마시러 와요..이러곤 아직 한번도 그집에 가본적이 없네요
물론 그엄마는 저희집에 몇번 왔었구요...
뭐...그런건 그냥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요
정말 문제는 그 아이가 점점 더 과격해지기 시작하네요
그엄마가 하도 여러번 같은 학원 보내자고 자기 아이랑 손잡고 다니게 하고 싶다고 부탁식으로 말해서
마침 저도 보내려고 했던 학원이라 같이 보내게 됐는데요
그 학원에서 얘들보다 어린 애들 몇명 데리고 놀면서 울아이를 왕따 시킨다네요
학원가서 쉬는 시간에 동생들이랑 술래잡기 같은거 하면서 울아이도 하겠다고 하면
넌 안돼 빠져 이런 식으로 계속 말을 하고.. 울애가 화내면 실실 웃으면서 자꾸 배로 울애를 밀면서
몸으로 막고 위협을 주나봐요..
오늘은 애가 참다 못해 같이 밀면서 하지말라고 소리 소리 질렀다는데
그애가 실실 웃으며서 끝까지 애를 때렸나봐요
그런데 저녁에 안그래도 어찌해야될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엄마한테 전화 와서는 다른 학원 또 같이 보내자고 하네요
그래서 슬쩍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 했더니 ...
그러거나 말거나 남자애들은 다 그렇게 싸우면서 크는 거니까 지들끼리 싸우던지 말던지 냅두고
학원이나 꼭 같이 보내자고 하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 애는 울애랑 같이 배워야지 경쟁심이 생겨서 잘한다나요..
그리곤 자긴 울애를 너무 좋아한대요 믿음직스럽고 같이 손붙잡고 다니면 맘이 놓인대요
이제보니 울애를 자기애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나봐요 ..
오늘은 울애도 그애가 싫다고 다신 같이 안놀고 싶다고 넘 속상해 하던데..
정말 생각같아선 지금 같이 다니는 학원도 옮기고 싶어요
이런경우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도움 좀 주세요..
1. 어쩜 저랑
'09.2.4 10:25 PM (118.223.xxx.14)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ㅠㅠ
경우은 다르지만 이웃에 피곤한 엄마와 아이들...
그엄마는 고슴도치사랑 밖에 모르네요
정말 말못하는 가슴...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나요
아무것도 주기 싫은데 자꾸 맛없는 것만 가져 오구...
맛없는 것에 대한 댓가루 내것은 다 자기것 처럼
안주면 섭섭해 한다는???
저왜 빗쟁이 처럼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거죠
저 왜 싫은데 내색 못하죠????
버럭!!! 싫다 아 정말 싫어!!!
표현 못하는 내성격 정말 싫어요2. ^^
'09.2.4 10:35 PM (58.73.xxx.180)지금 다니는 학원도 옮기고 싶은 정도면
하루라도 빨리 옮겨주세요
남자애들중에 거친 애들도 있다지만
원글님글보니 거칠다기보다 애가 못된거네요
그 집엄마보기에 원글님애가 괜찮아보여서 자꾸 묶어주려는 모양인데
그런 엄마들은 남의 애가 자기애땜에 어떤 피해를 당해도 모르는 척하더군요
자기 애만 좋으면 만사오케이라는 생각이니까요
피해당한 얘기해봐야 다 그러고큰다더라, 장난인데 뭘그러냐 그러구요
그 엄마가 뭐라그러든 말든 원글님애가하는 말 들어주세요
그리고 그대로 놔두면 처음엔 안그러지만 다른 애들도 그애를 따라하게됩니다
학원옮기고 거리를 두면 그 엄마 틀림없이 뭐라뭐라 하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내 아이입니다
내 아이마음이 힘들어지지않게 하는것, 그게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3. 당장
'09.2.4 10:50 PM (119.69.xxx.74)원글님..진심으로 말씀드려요..
그 애랑 절대 엮이게 하지 마세요..
지금 10살인 울 아이 초등입학할때..딱 그런 엄마랑 아들때문에..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접근한것도 똑같았어요..학원 같이 보내자..같이 놀게 하자..
정말 원글님이 쓰신게 제가 쓴것처럼 상황이 똑같은데..
나중에 더 친한 엄마들이 생기니까 우리애를 왕따시키고..장난도 아니더라구요..
제가 알게되서 그날로 딱 발걸음 끊고..학원시간 옮겨서 안만나게 하고..선을 그어버렸어요..
그때 우리아이..너무 상처입어서..제앞에서 우는데..정말 제가 억장이 무너졌어요..
안보이면 우리애 때리고..지엄마한테는 우리애가 괴롭힌다고 거짓말하고..
때리기만하나요..깐죽깐죽..우리애를 얼마나 약을 올렸던지..
윗님 말씀대로 우리애나 제가 아는 사람이 많으니까..일부러 접근했다가 우리애 편에 다른 사람들 많이 알게되니..바로 돌아서더라구요..
제가 학원시간 옮기고 등교시간 바꾸고 하니까 전화와서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그냥 무시해버렸어요..
정말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런 사람들하고 부딪치지 않게 하세요...꼭요..4. 에그그
'09.2.4 10:59 PM (218.209.xxx.186)님아이를 위해서는 윗님들 말씀대로 당장 관계를 끊는게 당연 맞지만 그걸 어떻게 말해야 하느냐가 문제겠네요 ㅠㅠ
저라도 그걸 말로 하기가 무척 곤란할 것 같아서요.
하지만 님이 질질 끌수록 님 아이만 더 상처 받는 다는 것 생각하시고 뒤에서 뭐라고 하든말든 강하게 나가셔야 할 것 같아요.
일단 같이 다니는 학원 옮기고 집에 놀러가고 놀러오고 하는 거 하지 마시고 전화 와도 좀 시큰둥 하게 몇번 받아주시면 알아서 떨어지겠지요.
그러는 사이에 님은 좀 힘드시겠지만 님 아이를 위해 그정도는 감수하셔죠 뭐.
님 아이가 더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었음 하네요5. 조언부탁드립니다
'09.2.4 11:06 PM (121.181.xxx.12)조언 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며칠전부터 혼자 고민 많이 했어요..
내일 당장 핑계거리 찾아서 학원부터 끊어야겠네요
정말 학교가서 같은반 안되기를 빌어야 겠네요 ㅠㅠ
정말 감사드리구요 행복하세요 ^^6. ㅇ
'09.2.4 11:36 PM (125.186.xxx.143)다 그러고 논다더라 하는건, 어디까지나 자기 애가 휘두를때만 ㅎ 휘둘릴때는 전혀 달라질걸요
7. 울 아이반에
'09.2.5 2:02 AM (218.53.xxx.135)초1인데요.장난꾸러기 남자 아이가 한 아이만 더 유독 못 살게 군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유치원부터 같이 지내는 친구이더군요. 당하는 아이 엄마는 착하셔서 그 아이랑 계속 친하게 놀게 했나본데 결국 가을소풍 때 장난꾸러기 애가 산에서 밀어서 크게 다쳤어요.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어떻게해서든지 떼어 놓으시고 아이에게도 그 아이가 부당하게 굴때 강하게 대응하도록 하세요..
8. 지나가다
'09.2.5 10:53 AM (211.178.xxx.188)진짜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윗분들 얘기해주신대로 어떻게든 딱! 끊으세요.
절대 원글님과 아이에게 도움 안되는 사람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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