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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격이 도대체 어디까지 인가요?

자격없는 부모 조회수 : 1,830
작성일 : 2009-02-04 21:43:55
중2 딸이 직장다니는 저에게 공부 잘하는 잘 챙겨주는 친구의 엄마와 달리

요즘 시대 필요한 부모의 자격(정보력) 없고  이런 부모에게 태어난게 억울하다며 한참을 혼내주네요(?)

결혼 후 계속 직장생활하면서 자수성가 하여 자립하였고 남편은 사업이라 한답시고 월급은 몇년째 안주다가 생각

날때만 주고 ....

3교대 직장이라 근 10년을 살아오느라 아이들에게 제대로 못해준것 같지만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가정을 지키고

살아왔는데 ...

사춘기라 이해를 해야 하지만 너무 엄마를 몰아치니 기운이 빠지고 무기력감과 죄책감을 느끼네요...

정말 딸 주변에 상위성적의 아이들은 엄마의 철저한 정보력과 빈틈없는 스케줄로 아이들 관리를 잘 해주어 성적

이 우수한게 우리 아이는 많이 부러운가봐요.  저는 정보가 없고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딸이

원하는 데로 과외를 꾸준히 시켜주었는데 그것만 하는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나봐요.
.
엄마는 매일 퇴근하면 피곤에 지쳐있고 설거지, 저녁준비 후 누워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아이가 원망을 합니다.

직장생활도 만만치 않아  스트레스도 많고.. 개인 생활도 없이 직장과 집을 오가며 살아왔는데는 엄마의 부

족함만 얘기하며 따지니 우울하게 합니다.

어떻게 해야 엄마를 인정하고 딸에게도 어느정도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줄까요?
IP : 210.123.xxx.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
    '09.2.4 9:50 PM (58.140.xxx.7)

    조심스럽지만 대화가 부족하진 않으신가요?
    저는 사춘기 시절에 집이 참 힘들었어요
    부모님 식당하시며 정말 어려웠거든요
    혹 식당이 늦게 끝나면 먼저 자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럼 엄마가 참 서운해 하셨어요 (사실 화를 내셨죠...)
    이렇게 쌔가 빠지게 일하고 들어오면 아무도 기다리지 않고 맘편히 자고있다고....
    그런데 그 자기전 10~20분 대화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부모 자식간에 얼마나 만족하고 얼마나 불만이겠어요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다 풀리는걸요...

  • 2. 원글님은
    '09.2.4 10:14 PM (61.109.xxx.204)

    참 착하시네요.
    저같으면 그런딸에게 섭섭해서 삐지고..제 살아온세월이 억울할텐데요.
    저도 고등학생인 아들에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남 얘기같지않아요.
    전 아들이고 정말 어렵게 가정을 꾸려가기때문에 원글님보다 더 속상하답니다.
    이렇게 힘들게 키워놓고 제 노후생활력없으면 ...며느리한테 등쳐먹는다는 소리나 들을거고..ㅠ.ㅠ

  • 3. 빈정상함
    '09.2.4 10:20 PM (116.126.xxx.236)

    죄송하지만 딸래미가 너무너무 버릇이없어요.
    그런 아이들은 엄마가 빈틈없이 관리하면 또 간섭한다고 뭐라 할겁니다.

    일반적으로 진짜 공부잘하는 애들이 엄마정보력덕에 내가 잘한다 하는소리 어디서 들어봤나요?
    지들이 잘 하는데 엄마의 정보력과 기동력까지 갖춰지는거죠.

    아무리 철이 없는 아이라지만 중학생정도면 tv고 뉴스고 다 볼 나이인데....요즘같이 어려운시절에 엄마가 돈벌어서 먹이고, 입히고, 가르지고 하는것만도 어디라고.
    제가 친척이라면 한바탕 따끔하게 혼내주고 싶네요.

  • 4. 이구
    '09.2.4 10:22 PM (61.253.xxx.97)

    속상해하지 마세요
    엄마가 전업주부인 아이들은 커리어우먼 친구 엄마 부러워하고
    엄마는 발전이 없네 어쩌네 모라모라
    엄마가 직장맘인 아이들은 전업주부인 친구 엄마 부러워하고
    아빠가 월급장이인 아이들은 사업하는 아빠 부러워하고
    자식들 만족시키는 부모가 되리란 불가능해요

    지들은 모 내 맘에 쏙 드는줄 아나 >.<

  • 5. ^^
    '09.2.4 10:29 PM (58.140.xxx.7)

    저 첫 댓글 쓴 "대화" 인데요
    자녀분이 버릇없다고 생각들지 않아요
    그 나이엔 그럴 수 있어요
    저는 엄마가 워낙 두려운 존재라 주로 메모나 낙서로 풀고
    위에 말 했듯 대화도 많이 했어요
    가족과 아주 유대가 좋은 아이도 마음엔 상관없이
    그 또래엔 상처주는말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저는 엄마가 이렇게 고민을 하고있는것만으로도 아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몇가지 없는아이라고 생각들지않아요
    단지 부러움을 그렇게 해소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의견에 딴지걸려는게 아니구요
    아직 철이 안 들었으니 접고 이해할건 어른들이 보듬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단정지어버리지말고,, ^^;;

  • 6. 어떤 엄마를
    '09.2.4 10:31 PM (211.192.xxx.23)

    만나도 불만으로 가득찰 시기입니다.
    정보력에 기동력 가춘 엄마들이 얼마나 애들을 들들 볶아대는지 상상이나 할까요...
    그런 엄마들 자식은 엄마도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좋으니 회사 좀 다니라고 하소연합니다.
    죄송하지만 따님,,버릇없다는데 동감합니다.
    속으로야 불만이 많은 나이지만 겉으로 표현하면 안되는것쯤 사람의 기본도리 아닌가요,,
    게다가 과외고 뭐고 다 시켜주셨다면서요,,
    그나마도 끊어버리세요
    엄마 애쓰는데 고마운것도 모르네요

  • 7.
    '09.2.4 10:35 PM (121.151.xxx.149)

    아이가 버릇없어서 그런말한것은 아닐거고
    첫번째 님말씀처럼 아이와대화가 많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닐까하는생각을합니다

    그리고
    우리아이도 그런말해요
    아직 우린 25평아파트입니다
    남들보다 못산다고 챙피하다는 말도 하네요 ㅠㅠ
    아이들 다그래요
    자신들이 없는부분을 더 크게 보일뿐이지요
    그럼 제가 그래요
    나도 니들 맘에 안들어 다그런거야 사는것은 한답니다

    그리고 엄마아빠는 열심히 사는데 엄마아빠가 능력이 없나보다
    그러니 니들은 능력을 키워서 엄마아빠보다 잘 살라고했네요

    기운냅시다

  • 8. 부모와자식
    '09.2.4 10:42 PM (124.111.xxx.124)

    저도 주위에서 가끔 저런 상황을 보는데요,
    정말 속상 합니다. 내자식이면 줘 패주고 싶어요.
    요즘 젊은 부모들 자식들에게 너무 저자셉니다.
    맨날 미안 하다지요, 전업맘은 해외 연수 못 보내줘서 더 좋은 학원,과외 못시켜줘서
    직장맘은 식사 제대로 못 챙겨서. 함께 충분히 시간 못 가져서.....
    원글님 당당해 지셔요. 중2면 힘들게 일하는 엄마대신 설겆이라도 할만한 나이구만...
    어디 따박따박 엄마가슴에 못 박는 소릴 한답니까?
    이런 부모에게 태어난게 억울 하다니요? 기가 차는 군요...아무리 철이 없다해도...
    원글님 몸도 좋지 않으신데 직장 그만 두시고 쉬셔요. 과외도 끊으시고요.
    가정 경제 상황 딸에게 오픈 하시고요.
    님이 힘드신걸 조곤 조곤 다 말씀하세요
    왜 미안하세요? 뭘 잘못 하셨나요? 아니잖아요!
    제발 당당해 지세요.!!!!!

  • 9. 저나이
    '09.2.4 10:44 PM (211.192.xxx.23)

    애들 부모와 대화하는거 끔찍히 싫어합니다..
    자기들끼리는 재수없다는 표현까지 쓰지요...
    그냥 엄마도 너 맘에 안 든다,다른 딸하고 비교한번 해볼까,,하고 넘기세요...

  • 10. ^^
    '09.2.4 10:44 PM (218.232.xxx.147)

    직장생활하고 먹고 사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중2에겐 지금 엄마의 도움이 필요할거에요

    과잉보호, 간섭하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보다 좀더 시간내셔서

    챙겨주셔야 할거 같네요 고등학교 3년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게 우리 학교 교명이었어요

    나름 명문학교죠 엄마들이 아주 극성이었어요

    고등학교때 부족하게 공부했다고 느끼는 친구들은 사회생활하다가 다시 공부하더라구요

    물론 후회하죠...

    후회안하는 인생은 없겠지만 그래도 미련이 많이 드는게 학창시절이에요

    공부를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들어가 사회에 진출해서

    잘 살고 있는 친구들 만나면 부러운게 당연하구요

    물론 지금도 엄마로서의 역할 잘 하고 계시겠지만

    따님이 직접 필요로 한다고 엄마에게 요청했으니 과외붙여주는 정성외에

    원글님도 힘들지만 좀더 관심과 시간을 내주시고 신경써주셔야 할거 같아요

    아이의 말이 섭섭하겠지만 딸아이가 욕심있고 의욕있구나 내가 자식농사 짓는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이도 자기가 한 말이 엄마에게 상처줬다 심했다고 생각할거에요

    그맘때는 엄마맘을 상처줄려고 마음에도 없는 심한 말들을 내뱄고 후회도 많이해요^^

  • 11. rmrtjddjaa
    '09.2.4 11:09 PM (121.169.xxx.32)

    극성엄마를 기대한다 라기보다는 ,
    그나이에 고민도 들어주고 대화를 제대로 해주는 보호자를 그리워하는거 같아요.
    밥 먹여주고 돈들여 학원보낸다고 요즘 아이들 고마워하지 않아요.
    그속에 쌓인 불만들과 답답증으로 아이들도
    갈증을 느낄겁니다. 바쁜 엄마대신 아빠가 챙기는것도 아니면,
    더할겁니다.
    우리딸이랑 같은 연령대인데 제가 전업이라고 학원 쫓아다니며
    관리하진 않아요. 대신 인터넷 까페도 찾아가고
    아이학교생활 얘기도 들어주고 맛난 간식 먹거리도 신경 써주고 주말이면 온가족이
    산에도 갑니다.피상적인 가족관계를 피할려고 애쓰는데
    맞벌이 가정에 그런집들이 더러 있더군요.
    아이친구들 얘기 들어보면..........늦게 학원 마치고 가도 집안에 아무도 없고
    얼굴 마주치고 장난은 커녕 일상 얘기할 틈도 없는거 같아 안스럽다고
    친구 얘기들 합니다.
    꼭 공부뿐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잡다한 일상사부터 공부하는데에 자극좀 받도록
    여러가지 제스처를 원하는거 같습니다.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아이는 아이대로 욕구가 있고
    부모님께 상의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으니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거 같습니다.
    피곤하다고 외면하다가 아이가 다 자라 떠날때즈음 부모자식관계 소원해지기 십상입니다.
    근데 그시기가 너무 빨리 오니 서둘러서 남편분과도 상의해보세요.

  • 12. 지나가다
    '09.2.4 11:15 PM (121.144.xxx.182)

    솔직한 심정으로 몇 마디 해 보세요.

    엄마도 이래저래 힘들다. 니 맘은 알지만 그렇게 말하는 건 엄마를 참 마음 아프게 하는구나,

    너가 원하는 거 더 하고 싶은거 못해 줘서 미안하지만 엄마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다고

    얘기해 주세요.

    님의 마음이 정말 슬프고 속상했다는 걸 알려주세요.

    엄마도 사람이쟎아요. 힘들다는걸 표현해 주셔야해요.

    그럼 금방 뉘우치고 후회할 걸요. 힘내시구요.

  • 13. 음..
    '09.2.5 12:18 AM (121.133.xxx.71)

    그런데요..솔직히 "정보력"이라는 게 정말 아이의 인생을 바꿀만큼 중요하기는해요.
    제 시엄니가 소위 말하는 애들 모아서 적극적으로 과외시키던 강남엄마였는데..

    9*년도에..스카이 턱걸이에 그냥 저냥 나쁘지 않은 성적 거둔 울 시누이...
    정보력으로...보통 입시생들 잘 모르는 특이한 전형으로 치대 보냈거든요.
    정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그 때 그냥 그렇게 모 대학 사대 갔으면 겨우 선생 되려고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임용, 지금 서른 넘어서까지 붙들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결론적으로 그 때 혜안의 정보력 덕택에 시누이는 지금 얼굴도 이쁘고 잘 나가는 치과의사.

    솔직히..전국 1등 맡아놓고 하는 특출난 수재라면 몰라도.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이 전부라고 생각해요.

  • 14. 중1딸아이..
    '09.2.5 2:18 AM (218.53.xxx.135)

    우리 딸은 친구 엄마는 친구를 정말 인격적으로 대해줘서 하고 싶은 것 다하게 해 주구 시험 못 봐도 절대 혼내지도 않으며 그 엄마가 직장에서 늦게 오시는데 그 때까지 컴퓨터해도 혼내는 법이 없다는 둥...저는 간섭이 너무 심하고 자유를 주지 않는다고 절 혼[?]냅니다.사춘기 아이들이 이렇게 비논리적으로 불만투성이인가봐요. 저도 힘들고 기운 빠지지만 화내지 않고 조근조근 대화하려고 노력해요.응 니가 그래서 엄마에게 불만이 많구나하면서 맞장구도 쳐 주면서 제 의견도 가능한 부드럽게 얘기하려고 한답니다.

  • 15. .
    '09.2.5 7:44 AM (119.203.xxx.60)

    지금껏 살아 오신대로 사시면 됩니다.^^
    어느 부모든 자식에겐 부족할 뿐이예요.
    더구나 사춘기 아이이고 요즘처럼 천박한 신자본주의가
    판을 치는때는 비교하면 누구나 지는 게임이죠.
    인성 교육에 더 힘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것이 불만이었구나~ 하고 아이의 말에 동감을 표해주고
    엄마는 나름대로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너에게는 많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니 엄마도 사람이라 이러이러한 점이
    힘들다 정도로 이야기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철든 아이들은 집안 일도 도울텐데....
    뭐든 혼자 다 하시려 하지 말고 아이에게 남편에게도
    집안 일을 나눠 주세요.
    엄마가 힘들면 그 피곤과 짜증이 가족에게 전달되잖아요.

    음..님 댓글에 힘빠지네요.
    어차피 인생은 불공평한 건데 전국 모든 부모가 음..님 시어머니
    처럼 정보력이 빠삭할 수는 없죠.
    어릴때는 부모의 책임도 있지만 사춘기 이후는 다 본인 몫이랍니다.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을 넘어서는게 본인의 노력이랍니다.
    아이가 고등학생 정도라면 음..님이 제 말 이해하실텐데....^^

  • 16. 님.
    '09.2.5 7:56 AM (219.251.xxx.18)

    딸이 사춘기라서 그래요.
    하지만 딸이 엄마에게 버릇없이 구는 것은 다른 거구요.

    직장맘이라 딸과의 대화 시간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긴 하지만 엄마 자격은 누구도 정할 수 없지요.
    딸과 이야기를 해보세요. 딸이 기분좋을때, 편안해 보일때
    엄마로서 해 줄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네가 바라지만 안되는 것, 네가 해서는 안되는 것등. 미리 이야기를 해 놓으면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지요.

    이웃의 어떤 아이는 고액과외 시켜주지 않아 대입 떨어졌다고 원망 하더랍니다. 이것은 잘 못 키운거예요. 남땃하는 자신감 부족이죠.

    님도 딸에게 원하는 딸의 모습을 이야기 해주고 이것을 위해 엄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야 합니다.

    모든 엄마가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절대 아님을 인식시켜야지요. 엄마가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어요. 그것이 자식인생이지 엄마 인생을 아니지요. 자식인생을 엄마인생화 한다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엄마로서 이것 저것 인터넷을 뒤져 정보를 모을 수 있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기에 지금 따님을 뭔가 욕구 불만(사춘기)을 엄마의 정보력으로 분출한다고 봅니다.

    엄마는 이런 사춘기의 딸이 그렇게 말 할 수도 있다고 이해한다고 의사표현을 해보시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햔 방법도 말해 달라고 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따님의 욕구 불만의 해결방법은 따님이 알고 있다입니다. 속상해 하지 마시고 평온하게 물어보세요.

  • 17. 토닥토닥..
    '09.2.5 8:51 AM (221.140.xxx.224)

    따님이 버릇없거나 ..그런거 아니에요.

    따님도 속상해서 그런걸꺼에요. 그걸 ..아직 어리고 , 사춘기이고 하니까
    표현방법이 서툴러서 그리 표현된걸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속으로 꿍하고 있으면서 불만을 키우지 않고 ..차라리 엄마한테 그렇게라도 표현을 하니
    원글님하고도 대화가 많이 부족하거나 ..그런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욕심은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것만큼 잘 되어지지는 않고..
    뭐든 불만스런 사춘기의 시기를 겪고 있고..
    그러니.. 만만한 엄마한테 그런 투덜거림이 나오는거죠.

    지금은 그저.. 아이 마음을 다 들어주세요.
    그리고 ..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뭐.. 요즘 교육사이트들 많잖아요.
    중학생이어서 특목을 목표로 한다면.. 공자우.. 스터디메니아등등...
    그런 사이트 들어가셔서..
    정보도 주시고..

    그렇게만 하셔도. 아이마음은 풀어질꺼에요.

    엄마랑 함께 .. 목표도 이야기해보고 싶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할까..
    의논도 하고.. 그러고 싶을꺼에요.

    너한테 못해줘서 미안하다~...엄마가 바쁘고 힘들고~~...
    이런 말들은 그닥 ...필요치 않더라구요.

    아이도 다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그런 말이 튀어 나오는걸꺼에요.

    고등학생도 그러는데요..
    제 아이가 나빠서도 아니고.. 물론 ..아직 철이 덜 들긴 했지만....
    일찌감치 철이 들어주면.. 너무나 고맙겠지만...

    아직도 철이 안든걸.. 속상해 하거나..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 시기를 놓쳤다면..
    함께 노력하면서.. 기다려주면 되더라구요.
    조금씩 .. 조금씩 변하는 아이모습을 보면..
    정말...
    힘들고.. 속상할때가 많지만..
    부모이기때문에 .. 이겨낼겁니다..
    남편이랑..늘 이야기 해요. 기다려주자.. 지 맘속에서도 전쟁일테니까..


    ^^....제 이야기에요.

  • 18. 저도
    '09.2.5 10:31 AM (121.147.xxx.177)

    사춘기일때, 왜 나를 낳았냐는, 그런 극악한 말도 서슴없이 했읍니다.
    사춘기는 그런가봅니다.

    내 불만이 가장 약한 상대에게 여과없이 나오게되고, 그말들은 이성적이지않는,
    이해할수없는 언행이지요.

    만약 엄마가 강하게 나가면, 아이는 다른 약한 상대를 찾아 그 폭력을 행사할거구요.
    (그래서 왕따가?)
    아이를 이해하시고(사춘기!!), 사랑만 주시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한테 늘 이야기합니다(지금 초2,7세)
    일하는 엄마를 만난것은 너희들 운명이다.
    공부는 너희가 필요해서하는것이고, 나를 위한것이 아니다.

    저 잔인하죠.
    저도 제피를 받은 우리아이들이 엄청 어머어머한 사춘기를 할꺼라고 각오하고있읍니다.

    엄마의 정보력이나 경제력으로 좋은 대학간다고, 대부분 성공하나요?
    대부분 행복하게 사나요?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이룩하는것이 성공이고, 그 과정이 행복아닌가요?

  • 19. 다들
    '09.2.5 2:12 PM (219.250.xxx.121)

    좋은 말씀하셨으니.. 전 그냥..
    애가 원하는 정보력이라는거... 그렇게 대단하게 어렵거나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뭐 엄청난 고급 정보 있는 것도 아니고..
    우선 대치동 학원가에 한번 나가셔서 학원 설명지 몇개 얻어 오시고
    메가 스터디 인터넷 강의들어가셔서 학원 설명지와 비교해가며
    선생들 특징 강의 몇개 읽어 보시고.. 후기 보시고...
    친구들한테 물으시고... 그러니까 직장에서 업무 보시는 것처럼
    하나의 업무라고 생각하시고 차근하게 접근하시면 되요.
    별것도 아니예요. 애가 원하는 것은 우선 좋은 학원선생일테니
    그것부터 해서 알려주세요. 애도 친구들한테 듣느 얘기가 있으니
    서로 의논이 가능할 겁니다. 별거 아니니 지레 주눅들지 말고 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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