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생선배님들께 푸념의 글몇자..*

생각많은이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9-02-04 19:54:58
20대 중반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남자친구, 결혼"과 같은 것이구요 ^_^;

작년까지는 결혼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나..;; 중반이 되는 이제는 생각을 아예 안할 수는 없네요 ㅎ;;;;

결혼에 대한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현재 남자친구가 있으니,  얘랑 결혼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들곤하지요..

저는 저의 사적인 정보가 인터넷 상에 떠돌게 되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서;; 간단한 얘기만하자면요..
저는 현재 의학계열대학에 다니고 있고, 남자친구도 의학계열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동갑입니다
둘다 평범한 서민집안에서 자립(?스스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야하나;)한 케이스 ;

남자친구는 참 착하고 저를 최고로 생각하고 위해주고 또 다른 남자애들과는 달리 밥도 잘해먹고 빨래도 곧잘하고 저보다 훨씬 깔끔;;; 놀러가서 밥차려달라면 밥도 해서 차려줍니다;;; 아마 청소나 설거지도 해달라면 해줄것 같아요;;;.... 외모는 그저그래도 성격하나만큼은 좋은 것 같아요. 제가 편하게, 그리고 가끔씩 막대해도; 잘 받아주는 성격이거든요.

정말 결혼할 사람으로 라면 좋을텐데...최후로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사실 저는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 만나고 돌아올게 이러는 것도 말도 안되고;
남자친구가 고백을 했고 제가 받아들인 입장이어서 배가 부른 소리 인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엔그냥만나볼까하는생각으로)

저는 나름 일찍 철들었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남자 성격이 결혼의 첫째조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치만...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다 행동으로 실천하진 않듯이 이상적인 생각을 안해보는 건 아니예요 ㅠ 아직 20대이고 처음 남자친구이다보니 잘생긴 사람도 사귀어 보고 싶고, 연상연하커플(;) 이런것도 해보고 싶고, 나중에 서로 정말 많이 사랑해서 하는 결혼을 한다고 해도 성격좋은 사람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문제는 나중에 이렇게 성격 좋은 사람이 또 나타나서, 게다가 나랑 연애를 하게 되고, 또 게다가 결혼까지 할 수 있을 확률이...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불안감이예요... 과연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지금보다 좋을 수 있을까 하는....

현재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정말 자유로울 수 있고 편하긴 한데, 얘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예전에 잠시 든 적은 있었지만 몇년 지나간 지금은 그냥 베스트프렌드 같은 정이랄까;;;;;

제 친구 말로는 헤어질때가 되면 다 몸과 마음이 거부하게 된다고.. 딱 헤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그때가 올때까진 그냥 놔두고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이런 생각도 갑자기 드네요..혹시라도 헤어지면 둘이 어떻게 지내는게 좋을까?하는 생각이요...평생에 둘이 안마주칠래야 안마주칠 수 없는 경우라서요..


IP : 121.154.xxx.1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4 8:01 PM (122.199.xxx.92)

    아직 콩깍지가 덜 씌이셔서 그래요.

    첫 남자친구라도..너무 좋음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생각하는게 여자인듯..전 그랬거든요.

    이런 로맨스, 저런 로맨스도 좋지만 여자라면..홀라당 씌이면 뭐 20살에 만나든
    30살에 만나든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나요?

    다른 연애는 해보고 싶고, 결혼은 이 남자랑 하고 싶고..그건 조금..
    조..조금..도둑놈 심보에요..아시죠?^^;

  • 2. .
    '09.2.4 8:04 PM (121.135.xxx.223)

    아이고.. 헤어지면 어쩔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시구요,

    글 보니 원글님도 그 남자친구 되게 많이 좋아하시네요. ㅎㅎㅎ 그게 사랑이에요..
    지금 당장 내 인생에 그 사람이 없어지면 어떨 거 같으세요? 기분이?

    원글님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잘생긴 사람과? 연상연하 커플?
    물론 연애 많이 해보는 거 좋죠. 경험 많이 해보는거 좋죠. 좋은데요, 제 생각은,
    성격 직업 등등 내가 정한 커트라인에 다 맞는 사람, 그렇게 웬만큼 좋은 사람이 있다면 놓치지 않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글 내용만으로 보면 그 이상의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돕니다. ㅎㅎ
    의대 다니시나본데, 결혼하려면, 직업도 같은 계열이 좋습니당.

    그리고 헤어질 때가 되면 스스로 알게 되요. 그 전에 헤어져야 하나, 고민도 하게 되고요. 아픔도 있죠.

    근데 저는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결혼하는 거 싫고 피곤하던데 =_=;;
    원글님은 에너지가 넘치시나봐요.......

  • 3. 생각많은이
    '09.2.4 8:07 PM (121.154.xxx.136)

    저는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고 우유부단 한 게 단점인것 같아요 ;;;;;;;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생각하면 이해타산적이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도둑놈심보같긴하네요 ㅎ;;;;

  • 4. jk
    '09.2.4 8:11 PM (115.138.xxx.245)

    님이 하루에 마주치는 사람들 그리고 걍 스쳐가는 사람들이 수백명 이상은 될겁니다.
    그중에서 님이 호감이 가는 혹은 애정의 대상으로 볼 수 있을만한 사람이 몇명이나 되던가요?

    수백명중에 한명.. 혹은 그 이하일겁니다.

    반대로 님이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님을 별로라고 혹은 싫어할수도 있는거지요..

    두 사람이 눈맞아서 함께 사랑할 확률은 사실 수천분의 일정도 밖에 안됩니다. 물론 외모가 아주 뛰어난 혹은 다른 장점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 확률이 좀 더 높겠지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정말 둘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다기 보다는..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그리고 한쪽이 아주 많이 사랑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이 사람 정도면 괜찮다(이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가 아니라)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님이 말한 정도면 이 사람 정도면 괜찮다.. 그 정도입니다.
    위에 적은분 말마따나 콩깍지가 덜 씌인 것이기도 하구요.

    앞으로 님에게 정말 콩깍지가 왕창 씌이는 사람이 나타날수도 있고 안나타날수도 있습니다.
    그건 알 수 없는 미래이구요...

  • 5. jk
    '09.2.4 8:14 PM (115.138.xxx.245)

    정말 괜찮고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사람과는 정말 결혼하고 싶고 놓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만한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높지 않아요...
    님이 그 분을 놓치고나서 그런 평생 사랑할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반대로 님에게 그런 사람이 평생 나타나지 않아서..
    "그래도 그 남자가 가장 좋았는데.... 괜히 놓쳤어"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선택이 힘든거랍니다 ^^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님의 그런 저울질하는 마음이 확실히 불같은 사랑은 아닙니다만..
    뭐 어쨌던 그정도면 결혼상대로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 좋은 감정만으로 결혼하는 사람들 많고

    또 불같은 사랑으로 결혼했다가 다른 여러가지 문제점들 때문에 후회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인생에 정답은 없는거지요...

  • 6. 생각많은이
    '09.2.4 8:16 PM (121.154.xxx.136)

    또 성격좋은게 어떻게 생각하면요....
    어떤면에서는 사람이 좋아서 보는 피해들 있잖아요....
    제가 좀 유약한면이 있어서 저에게는 성격좋아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똑부러졌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그닥 똑부러진지도 모르겠고...
    똑부러진 것만 보이면 최고 좋을텐데 말이죠 ㅎ
    제가 공부만 잘했지 헛똑똑이들을 많이 봐와서 -_-;;;;;;;;;;;;;;;;
    헛똑똑이는 학교다닐때는 칭찬들을지 몰라도 세상사는데엔 좀 그렇더라구요..
    앞으로 보다보면 똑부러진지 아닌지도 보이겠죠 ㅎ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하구요~

    가족분들이 저를 보고 싶어한다는 들을때마다 허걱허걱 놀라는 요즘입니다 ㅋ

  • 7. .
    '09.2.4 8:35 PM (210.91.xxx.246)

    남편감은 그 정도면 최상입니다.
    놓치고 나면 다시는 못 만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괜찮은 남자는 20대나 30대 초반에 눈 밝은 여성들이 대부분 다 채갑니다.
    그냥 좋다고 할때 못 이기는 척 결혼 하세요.

  • 8. .
    '09.2.4 9:16 PM (119.203.xxx.60)

    제가 연애 경험 없이 남편을 24살에 만나 2년 사귀고
    결혼 했어요.
    살면서 다른 남자들도 좀 만나 볼걸~ 하는 마음 들때도 있었는데
    조금만 더 같이 살면 20년 결혼생활인데
    큰 흠은 없어요.
    원글님 남친도 살면서 다른 모습 보이진 않을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래도 성공적인 결혼인거예요.
    여자들은 원래 남자가 결혼하자고 하면 이거 잘하는 일인지
    무지 고민됩니다. 살다가 물르면 별로 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851 이정희의원 밝혀주시는군요... 12 용산 잊지말.. 2009/02/04 1,061
274850 대머리 탈출법 알려드립니다 22 은혜강산다요.. 2009/02/04 2,040
274849 지갑을 통째로 주워본 분은 있으시려나~~ (왠지 릴레이후기 같음.ㅎ) 22 ㅎㅎ 2009/02/04 2,026
274848 쪼~~오기 위에 82cook이 진화했어요.. 4 ... 2009/02/04 1,125
274847 죽었습니다. 여섯 명이나요. 이게 묻어버릴 수 있는 일인가요? 11 사람이 2009/02/04 848
274846 용산참사 유가족 오열 "우리 아빠 살려내라" 2 세우실 2009/02/04 292
274845 김석기사퇴,처벌을 촉구합니다.서명해주세요~ 6 구석기시대원.. 2009/02/04 343
274844 "껌파는" 회사의 "껌씹는" 소리 1 리치코바 2009/02/04 303
274843 야마하 구입 갈등 3 피아노 2009/02/04 565
274842 동서울 터미널에서 표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세명대와 세명대(일)의 차이가 뭔가요??? 2 알려주세요... 2009/02/04 1,251
274841 "장관이 노래방에서 정책 발표를?…" 5 세우실 2009/02/04 435
274840 아파트가 하나도 안 추워요 6 겨울 2009/02/04 1,506
274839 李대통령 "닌텐도같은 게임기 개발하라" 25 세우실 2009/02/04 1,199
274838 "작은 발표회"를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1 아리송 2009/02/04 1,770
274837 초등4년 남아 운동화 구입 어디서? (컴대기) 5 어디서? 2009/02/04 435
274836 저는 아직까지 룸미러를 못봐요. 이거 연습해야 하나요? 14 대리운전 3.. 2009/02/04 1,302
274835 용역업체가 경찰작전에 투입 된게 아니라... 5 리치코바 2009/02/04 413
274834 백화점에서 물건흥정에 관한 것. 시장만 깍는게 아닙니다. 17 . 2009/02/04 2,302
274833 깎아서 사는 사람 따로, 깎아주는 사람 따로... 9 ... 2009/02/04 1,460
274832 살찌는 방법 8 호호 2009/02/04 902
274831 전세 계약 만기후 1개월정도 더 있어도 되나요? 3 알고싶음 2009/02/04 506
274830 고소득을 올리는 당신도 세입자! 2 셔강 2009/02/04 532
274829 이천으로 그릇구경 3 그릇 2009/02/04 699
274828 만원 짜리 돈 주워 본적 있으실려나~~~~~들~ 19 은행에서 2009/02/04 1,882
274827 운전시 얼굴 안타려면 어떻게 해얄까요? 1 점뺀녀~ 2009/02/04 413
274826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은... 14 궁금 2009/02/04 440
274825 지금 콘도회원권 사면 미친짓일까요??? 18 대명콘도 2009/02/04 1,480
274824 옷 브랜드 좀 봐주세요......... 4 보티첼리 2009/02/04 1,079
274823 복조리가방... 쭈꾸미 2009/02/04 151
274822 예금 금리... 어디가 좋을까요? 5 금리 2009/02/04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