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생선배님들께 푸념의 글몇자..*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남자친구, 결혼"과 같은 것이구요 ^_^;
작년까지는 결혼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나..;; 중반이 되는 이제는 생각을 아예 안할 수는 없네요 ㅎ;;;;
결혼에 대한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현재 남자친구가 있으니, 얘랑 결혼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들곤하지요..
저는 저의 사적인 정보가 인터넷 상에 떠돌게 되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서;; 간단한 얘기만하자면요..
저는 현재 의학계열대학에 다니고 있고, 남자친구도 의학계열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동갑입니다
둘다 평범한 서민집안에서 자립(?스스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야하나;)한 케이스 ;
남자친구는 참 착하고 저를 최고로 생각하고 위해주고 또 다른 남자애들과는 달리 밥도 잘해먹고 빨래도 곧잘하고 저보다 훨씬 깔끔;;; 놀러가서 밥차려달라면 밥도 해서 차려줍니다;;; 아마 청소나 설거지도 해달라면 해줄것 같아요;;;.... 외모는 그저그래도 성격하나만큼은 좋은 것 같아요. 제가 편하게, 그리고 가끔씩 막대해도; 잘 받아주는 성격이거든요.
정말 결혼할 사람으로 라면 좋을텐데...최후로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사실 저는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 만나고 돌아올게 이러는 것도 말도 안되고;
남자친구가 고백을 했고 제가 받아들인 입장이어서 배가 부른 소리 인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엔그냥만나볼까하는생각으로)
저는 나름 일찍 철들었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남자 성격이 결혼의 첫째조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치만...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다 행동으로 실천하진 않듯이 이상적인 생각을 안해보는 건 아니예요 ㅠ 아직 20대이고 처음 남자친구이다보니 잘생긴 사람도 사귀어 보고 싶고, 연상연하커플(;) 이런것도 해보고 싶고, 나중에 서로 정말 많이 사랑해서 하는 결혼을 한다고 해도 성격좋은 사람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문제는 나중에 이렇게 성격 좋은 사람이 또 나타나서, 게다가 나랑 연애를 하게 되고, 또 게다가 결혼까지 할 수 있을 확률이...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불안감이예요... 과연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지금보다 좋을 수 있을까 하는....
현재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정말 자유로울 수 있고 편하긴 한데, 얘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예전에 잠시 든 적은 있었지만 몇년 지나간 지금은 그냥 베스트프렌드 같은 정이랄까;;;;;
제 친구 말로는 헤어질때가 되면 다 몸과 마음이 거부하게 된다고.. 딱 헤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그때가 올때까진 그냥 놔두고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이런 생각도 갑자기 드네요..혹시라도 헤어지면 둘이 어떻게 지내는게 좋을까?하는 생각이요...평생에 둘이 안마주칠래야 안마주칠 수 없는 경우라서요..
1. ...
'09.2.4 8:01 PM (122.199.xxx.92)아직 콩깍지가 덜 씌이셔서 그래요.
첫 남자친구라도..너무 좋음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생각하는게 여자인듯..전 그랬거든요.
이런 로맨스, 저런 로맨스도 좋지만 여자라면..홀라당 씌이면 뭐 20살에 만나든
30살에 만나든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나요?
다른 연애는 해보고 싶고, 결혼은 이 남자랑 하고 싶고..그건 조금..
조..조금..도둑놈 심보에요..아시죠?^^;2. .
'09.2.4 8:04 PM (121.135.xxx.223)아이고.. 헤어지면 어쩔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시구요,
글 보니 원글님도 그 남자친구 되게 많이 좋아하시네요. ㅎㅎㅎ 그게 사랑이에요..
지금 당장 내 인생에 그 사람이 없어지면 어떨 거 같으세요? 기분이?
원글님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잘생긴 사람과? 연상연하 커플?
물론 연애 많이 해보는 거 좋죠. 경험 많이 해보는거 좋죠. 좋은데요, 제 생각은,
성격 직업 등등 내가 정한 커트라인에 다 맞는 사람, 그렇게 웬만큼 좋은 사람이 있다면 놓치지 않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글 내용만으로 보면 그 이상의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돕니다. ㅎㅎ
의대 다니시나본데, 결혼하려면, 직업도 같은 계열이 좋습니당.
그리고 헤어질 때가 되면 스스로 알게 되요. 그 전에 헤어져야 하나, 고민도 하게 되고요. 아픔도 있죠.
근데 저는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결혼하는 거 싫고 피곤하던데 =_=;;
원글님은 에너지가 넘치시나봐요.......3. 생각많은이
'09.2.4 8:07 PM (121.154.xxx.136)저는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고 우유부단 한 게 단점인것 같아요 ;;;;;;;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생각하면 이해타산적이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도둑놈심보같긴하네요 ㅎ;;;;4. jk
'09.2.4 8:11 PM (115.138.xxx.245)님이 하루에 마주치는 사람들 그리고 걍 스쳐가는 사람들이 수백명 이상은 될겁니다.
그중에서 님이 호감이 가는 혹은 애정의 대상으로 볼 수 있을만한 사람이 몇명이나 되던가요?
수백명중에 한명.. 혹은 그 이하일겁니다.
반대로 님이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님을 별로라고 혹은 싫어할수도 있는거지요..
두 사람이 눈맞아서 함께 사랑할 확률은 사실 수천분의 일정도 밖에 안됩니다. 물론 외모가 아주 뛰어난 혹은 다른 장점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 확률이 좀 더 높겠지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정말 둘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다기 보다는..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그리고 한쪽이 아주 많이 사랑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이 사람 정도면 괜찮다(이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가 아니라)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님이 말한 정도면 이 사람 정도면 괜찮다.. 그 정도입니다.
위에 적은분 말마따나 콩깍지가 덜 씌인 것이기도 하구요.
앞으로 님에게 정말 콩깍지가 왕창 씌이는 사람이 나타날수도 있고 안나타날수도 있습니다.
그건 알 수 없는 미래이구요...5. jk
'09.2.4 8:14 PM (115.138.xxx.245)정말 괜찮고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사람과는 정말 결혼하고 싶고 놓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만한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높지 않아요...
님이 그 분을 놓치고나서 그런 평생 사랑할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반대로 님에게 그런 사람이 평생 나타나지 않아서..
"그래도 그 남자가 가장 좋았는데.... 괜히 놓쳤어"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선택이 힘든거랍니다 ^^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님의 그런 저울질하는 마음이 확실히 불같은 사랑은 아닙니다만..
뭐 어쨌던 그정도면 결혼상대로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 좋은 감정만으로 결혼하는 사람들 많고
또 불같은 사랑으로 결혼했다가 다른 여러가지 문제점들 때문에 후회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인생에 정답은 없는거지요...6. 생각많은이
'09.2.4 8:16 PM (121.154.xxx.136)또 성격좋은게 어떻게 생각하면요....
어떤면에서는 사람이 좋아서 보는 피해들 있잖아요....
제가 좀 유약한면이 있어서 저에게는 성격좋아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똑부러졌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그닥 똑부러진지도 모르겠고...
똑부러진 것만 보이면 최고 좋을텐데 말이죠 ㅎ
제가 공부만 잘했지 헛똑똑이들을 많이 봐와서 -_-;;;;;;;;;;;;;;;;
헛똑똑이는 학교다닐때는 칭찬들을지 몰라도 세상사는데엔 좀 그렇더라구요..
앞으로 보다보면 똑부러진지 아닌지도 보이겠죠 ㅎ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하구요~
가족분들이 저를 보고 싶어한다는 들을때마다 허걱허걱 놀라는 요즘입니다 ㅋ7. .
'09.2.4 8:35 PM (210.91.xxx.246)남편감은 그 정도면 최상입니다.
놓치고 나면 다시는 못 만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괜찮은 남자는 20대나 30대 초반에 눈 밝은 여성들이 대부분 다 채갑니다.
그냥 좋다고 할때 못 이기는 척 결혼 하세요.8. .
'09.2.4 9:16 PM (119.203.xxx.60)제가 연애 경험 없이 남편을 24살에 만나 2년 사귀고
결혼 했어요.
살면서 다른 남자들도 좀 만나 볼걸~ 하는 마음 들때도 있었는데
조금만 더 같이 살면 20년 결혼생활인데
큰 흠은 없어요.
원글님 남친도 살면서 다른 모습 보이진 않을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래도 성공적인 결혼인거예요.
여자들은 원래 남자가 결혼하자고 하면 이거 잘하는 일인지
무지 고민됩니다. 살다가 물르면 별로 잖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8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3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8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2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6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7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1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9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9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0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8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5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8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9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