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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물건흥정에 관한 것. 시장만 깍는게 아닙니다.

.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09-02-04 16:44:27
밑에글중에 백화점에서 옷살때 깍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전 백화점은 무조건 비싸고 바가지라는 생각이 있어서

물건을 백화점에서 사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작년 겨울부터 좀 바뀌었습니다.

저희 언니가 패션 감각도 있고, 명품 이미테이션 들고 있어도 진짜인것 같은사람..

뭐 그런데요~

언니가 유학갔다가 작년겨울에 들어왔답니다.

저에게 백화점을 가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제 인식을 팍팍 깨더군요.

백화점에 구두 30만원대 브랜드 있죠? 뭐 탠디나 디올 고세등등

저희가 갔을때가 정기세일 끝났을때였는데

구두매장가서 정가 30만원짜리 구두를 직원과 몇마디 주고받더니

195,000에 구입했습니다.

저희 바로앞에 간 사람 똑같은 구두 27만원에 샀다고 좋아하면서 갔었거든요.

저희 언니는 거기에 굽갈고 색상 바꾸고 재신청까지 하고 왔습니다.

저희 언니왈.

"백화점이라고 해서 다 비싼게 아니야. 너 동대문가서 수제화 좀 괜찮다 싶으면

15만원달라고 할껄? 국내 k브랜드 가도 구두 20만원 넘어.

네임벨류와 구두의 질이 20만원이 아니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백화점 브랜드 따라한다고

가격만 올려논거지. 매장가면 알겠지만 디자인 정말꽝이잖니. 흥정만 잘하면 거기보다도 싸게 살수있어.

내가 신는 신발 옷들도 다 이렇게 산거야. 이월도 아니고 오늘처럼 구입한거야.

굽이나 색상등 이것저것 잘 조합하면 딱 나만 갖고 있는 신발이 되는거야.

너 백화점에서 19만원주고 살래? 동대문가서 15만원주고 살래? d매장 가서 20주고 살래?"


그후 일주일후에 신발찾으러 가니 다른것도 한번 보라더군요. 할인많이 해준다구..


저 첨 알았습니다. 무조건 정찰인줄 알았습니다.

저 밑에 깍는사람 이미지 나쁘다고 했는데 아니거든요.

말도안되는 선까지 무리한 요구는 그야말로 진상이겠지만,

매장마다 매니저가 할인해줄수 있는 범위가 있는데 그 범위에서 흥정잘하는 사람이 쇼핑잘하는 사람입니다.

가서 아무말안하고 카드만 내미는사람..

직원이 미쳤을까요? "제가 이만큼까지는 할인해줄수 있는 사람인데 할인해드릴까요?"

이런직원 없답니다. 다 하기나름이죠.

오히려 시장에서 깍는게 더 미안하지 않나요?

참고로 백화점 매출1위 본점이야기 였습니다.



IP : 125.188.xxx.18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4 4:47 PM (121.131.xxx.64)

    저도 깎아봤어요. 한 5년 전 학생때였는데....
    "정말 맘에 드네요. 이쁘네요. 그냥 좀만 더 싸면 딱 좋겠다 "
    ....하면서 직원언니분과 이야기 하던 중...
    그분이..깎아주시더군요. 처음 경험했을 때 정말 놀랐어요^^

  • 2. .
    '09.2.4 4:50 PM (121.135.xxx.223)

    근데 그것도 백화점이든 시장이든 자주 가는 사람들, 쇼핑 많이 하는 사람들이나
    말하는 요령 혹은 아 내가 이정도까지는 해도 되겠구나, 어느정도까지는 깎을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알지,
    초짜가 멋모르고 하다가는................................;;;;;

  • 3. 경험자
    '09.2.4 4:52 PM (118.32.xxx.195)

    저같은 경우는 어떤 품목이 정해지면 주변에 알려서 오더를 받아요.
    정한오더로 자주 흥졍합니다. 최대 몇십%까지.
    깍는것도 요령이고요, 깍는 다고 인격까지 깍아진다고 보진 않네요..
    참고로 백화점 매출1위 본점에서

  • 4. 저도..
    '09.2.4 5:13 PM (122.35.xxx.21)

    저도 어제 세일기간이 아님에도 45만원여 하는 부츠 28만원에 샀습니다. (시즌오프여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정상제품이고, 가죽도 더 질 좋은 부츠의 것으로 교체하고 굽도 고급스럽게 바꿀 수 있던데요.
    유명 백화점 본점에서요..

  • 5. caffreys
    '09.2.4 5:38 PM (203.237.xxx.223)

    82는 정말 좋은 곳이네요.
    이런 정보는 띨빵한 주변 친구들에게서는 결코 얻을 수 없어요

  • 6. 선우현우
    '09.2.4 5:41 PM (61.248.xxx.1)

    ㅋㅋ 윗님 웃기다~ ㅋ

  • 7. 흥정
    '09.2.4 5:51 PM (59.11.xxx.17)

    백화점도 흥정이 통하는데가 있어요.
    이번에 등산용품사면서 20%할인인데 많이사니 추가 10%더해서달라해서 산적있어요.
    밑에보니 인격 운운하는데 그렇게 말하시는분 인격이 더 의심스럽네요.

  • 8. 브렌다
    '09.2.4 5:54 PM (222.112.xxx.42)

    구두매장은, 정말 잘 깎아줘요.
    그런데 아무 매장이나 그런게 아니고 좀 경쟁이 치열한 매장에서만^^;
    같은 T브랜드라도 부산현*가니 전혀 안깎아주더만요;;

    제 경험상 가장 잘 깎아주는 매장이 롯데 본점 신발매장이었어요.
    거의 항시 20%.. (더 깎아주는 브랜드들도 많고요)
    그래서 신발은 롯데 본점에서만 삽니다^^;;

  • 9. 제 친구도
    '09.2.4 6:08 PM (119.71.xxx.197)

    기본 구두 30프로는 깎아서 사더군요.
    심지어 게 이름 대면 친구들도 그 가격에 해주고...ㅋㅋ

    참고로 대학교 많은 지역 백화점입니다.

  • 10. 에궁..
    '09.2.4 6:37 PM (125.137.xxx.227)

    백화점 달랑 하나있는 포항에선..ㅡㅡ;; 어제까지 세일했어도 오늘가면 안깍아줘요~
    의류매장들은 말안해도 깍아주고 스카프 같은 소품 챙겨주고 하는데..
    유독 1층 구두, 가방 매장은 그렇더라구요..

  • 11. 지나다가
    '09.2.4 6:44 PM (211.236.xxx.142)

    백화점도 매장구분이 다릅니다. 그래서 직영이 아닌 경우에는 결제조건에 따라 깍아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매출을 누락시키는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매출누락으로 수수료를 줄여서 깍아 준다는 것이지요. 즉 매출의 20%가 백화점수수료일 경우 현금으로 결제하는 조건으로 20프로정도 깍아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백화점측에 걸리면 박살납니다...

  • 12. .
    '09.2.4 7:28 PM (59.13.xxx.235)

    역시나 제가 그렇게 깍아서 남편구두 구매했습니다.
    옆에서 보던 남편 정말 의아수럽다를 떠나서 존경어린 눈초리로 절 쳐다보더군요.
    백화점에서 값을 깍아서 살수가 있다니 하는 눈초리^^

    ㅋㅋㅋ 그래서 남편이 혼자서 쇼핑은 마트말고는 절대 안가요.
    처음엔 저한테 혼날까봐서 그랬던거 같은데 이젠 어디서사던간에 자기가 사는값이 스스로도 가끔씩 의심스러운가봅니다^^
    하다못해 인터넷구매를 해도 항상 저보다 비싸게 사더라구요.

  • 13. ^^
    '09.2.4 8:35 PM (58.140.xxx.7)

    구두 등산복 악기 대형가전은 백화점도 흥정이 되더라구요

  • 14. 혹시
    '09.2.4 8:43 PM (125.178.xxx.15)

    현금이 아니라 카드나 상품권도 될까요?

  • 15. ..
    '09.2.4 8:46 PM (125.178.xxx.15)

    뭐라고 해야 깍아주나요?
    깍아 주세요 하면 되나요?

  • 16. ...
    '09.2.4 11:05 PM (122.128.xxx.42)

    ㅎㅎㅎ~ 면세점도 깍아줍니다.
    있는 사람이 더 깍아요. 정말 순진한 서민들이 돈 다 내고 사지요~~^^
    미스때 면세점 근무하다 퇴사하고 나서 백화점에서 물건을 못 사겠더군요.
    면세점도 깍아주는데???하면서~~ ㅋㅋ;;

  • 17. ...
    '09.2.5 8:57 AM (58.77.xxx.100)

    양복이나 여성복 같은 경우는 많이 깍아줄수가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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