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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 댓글읽다 화가 확 치미는 이유는 뭘까?
네네, 시댁일에 성토하는 분들 글들보고 훈계하며 자신은 안 그렇다는 둥 ,시댁 식구 모두 내가족이라 여기며 잘 지내며 사시는 착한 여성분들 보기에 저는 참 글러먹은 며느리겠지요.
착하디 착한 여성분들 보기에 첨부터 못된 며느리로 시작해서 사는 여성들 많았을 것 같나요? 원래 그들은 늘 뒤에서 남 흉보고 험담하던 여성들이여서 결혼 후에도 시댁 험담을 하는 걸까요?
전 착한 여성이 아닌고로 착한 여러분과 견해과 다릅니다. 결혼후에 가해지는 지나친 남성위주의 결혼 문화가 서서히 여성을 지치게 하고 피해의식을 갖게 했다고 봅니다. 그래 정말 말도 안되는 패륜행위를 한 며느리빼고 이곳에 올라오는 대부분 시댁과 관련된 여성들 글에 공감을 합니다.
저만 착한 며느리(시댁의 부당한 횡포로 울분을 터트리는 글들에 대해서도 모두 감싸안고 오히려 훈계하는 며느리만 지칭) 들이 올린 댓글보고 욱하는 겁니까?
1. 원래부터
'09.2.4 3:29 PM (222.237.xxx.119)전 결혼때부터 남편부모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래요. 그리고, 알게모르게 피해의식이 생겨
무조건 거부감이 확와요(제잘못도 있겠지만, 감정이란건 상대방시가사람들의 부당한 대우로부터 생겼죠)
착한 며느리들은 그러라고 하세요.. 다만, 우리같은 사람이 나쁜 며느리는 아니니
걱정마세요.2. 착하긴...
'09.2.4 3:33 PM (222.117.xxx.100)제가 보기엔 착한 며느리를 가장한 예비 시어머니 같은데요?
아니라면...시부모에게 부려 먹히다 보니 그게 당연한 것처럼 세뇌된 거겠지요.
전요. 아주 솔직히 말하면 저렇게 같은 여자 발목잡는 여자 마초들이 더 싫어요.
저런 분들때문에 여성들의 한숨이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에게 훈계하고 가르치려 들지말고
자기들이나 시부모에게 평생 부려먹히면서 살았으면 하네요.
만약 딸이 있으면 시부모님 꼭~~~~ 모시고 살라 가르치라 하세요.3. 막연하게
'09.2.4 3:49 PM (59.5.xxx.126)특정 어떤 글밑에 의견을 올려주셔야 알지요.
4. 예비시어머니
'09.2.4 3:54 PM (221.148.xxx.108)누구나 예비시어머니 예비장모 됩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우리 젊은 줄 압니까
님들의 며느리도 님과 같은 며느리 되시고
님의 딸도 님과 같은 며느리 되십니다.
시댁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부부관계도 원만하지가 않더군요.
겉으로는 좋게 보여도 속은 서로가 불만이더군요.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살면은 어찌 사랑하는 가족들이 미울 수가 있는지요.
그래서 친정식구는 밉지 않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사랑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헐벗은 이웃을 위해서는 진심으로 따뜻한 밥 한그릇 내어 줄 수 있어도
시어머니에게는 그것이 안되지요.
바로 내 마음에서 우러러나는 사랑이 없어서 그렇지요.
못된 며느리는 못되고 못난 시집이 만드는 것이지요.
앞으로 우리 모두 예비시어머니 장모가 되는데 우린 그러지 맙시다!!5. 음
'09.2.4 3:54 PM (114.164.xxx.170)어떤 글보고 화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댁에서 대접받고 인정받고 사는 며느리들도 있죠.
극소수라서 그렇겠지만...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또 이해 안가는 일들도 많지 않겠어요?
그냥 사람들 사는 게 다 다르려니~~ 합니다.
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순수하게 댓글 다는 거 좀 얄밉기도 하지만
무조건 시댁 얘기라면 험악하게 댓글 다는 분들도 무서워요. 오죽하면 저럴까 안쓰럽기도 하구요.
저랑 보는 시각이 달라도 왠만하면 뭐라 말 덧붙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데요, 다 보기 나름인 거 같아요.6. 엥?
'09.2.4 3:57 PM (58.120.xxx.140)난 무조건 시댁일이라면 거품무는 사람들한테 더 욱하는데....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 느끼는 바가 달라서 그러는 거 아닌가요? 착한 시댁에 착한 며느리들도 있고 착한 시댁에 악한 며느리도 있고 악한 시댁에 착한 며느리도 있고 악한 시댁에 악한 며느리도 있고~다 제각각인데 자신의 잣대로 남을 비방하는 건 안좋은 거죠.
7. 그럼요.
'09.2.4 4:02 PM (121.156.xxx.157)아닌 건 아닌거죠.
며느리라고 무조건 며느리편, 시어머니라고 무조건 시어머니편은 아니란 겁니다.
저희 어머니 무난하십니다.
그러나 간혹 헉... 하게 만드실 때가 있어요. 혼자 열받아 하기도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렇게 열 받을 일도 아니더군요. "시댁"이라는 편견이 제 머리속에 있나봐요. 제가 마음속으로 또 양심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라 그 때 당시는 욱 했었지만 나중에는 잘 해드리려고 하는 쪽으로 변하게 되요. 나이가 들면 통상 늘게 되는 잔소리나 당신들과는 다른 생활방식. 이런 걸들 며느리에게도 힘들지만 나이드신 분에게도 힘든 겁니다. 부당한 대우에는 바른 말 하고 또 그 바른말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행동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흉본다고 똑 같이 흉보면 똑같은 사람밖에 더 되겠습니까..8. 저는
'09.2.4 4:02 PM (219.248.xxx.135)요즘 젊은분들 중에는 그저 시댁일이라면 무조건 쌍심지 켜고 혹은 쌍심지까지는 아닐지라도 편견을 가지신분들이 꽤 많이 보이던걸요 아마 시댁에서 뭘 어찌해도 이래도 투덜 저래도 투덜할 분들 말이예요 아예 처음부터 마음 열 생각조차 안하고 덤벼봐라 이러고 있는것처럼 보이는분들도 있어요 그런분들 보면 욱해요 ㅎㅎ
9. ㅇ
'09.2.4 4:04 PM (125.186.xxx.143)저기 많이 읽은글중에..이거때매 그러세요?
저는 시부모님을 저의 식구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분명 다르겠지만
기대치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서로 아니까...그냥 버릴 감정은 버리고
품을 감정은 품으면서 물 흐르듯이 삽니다
일단 제 맘이 편하니. 부모님 대하는 것도 편해지고
그러고 보니 부모님 맘도 편해지고...그렇게 식구란 이름으로 돌고돌다보면
"시"자 붙인 관계인데도 불구하고
저 맛난거 먹다보면 시부모님 생각하고
시부모님 맛난거 드시다보면 며느리 생각나시고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이분글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글이라면, 왜그리,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인정할건 인정하고 사니까 편하다 그말인듯한데, 어디가 훈계조고, 여자마초인가요?잘지내면 부려먹히는건가요?
제주변에도, 그냥 잘지내는 분들이 더 많아요. 대단한 효부라서가 아니라, 그냥 인정하고살고,
친엄마가 아니라,본능적으론 힘들지만, 그래도, 잘지내고 싶어하는...이런사람들요.10. 저도
'09.2.4 4:09 PM (124.51.xxx.8)친정부모라도 가끔 맘에 안들때있고, 시부모님도 물론이거니와..
그렇다고 잣대가 너무 다르게 하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되요.. 진짜 막무가네 이상한 시부모님만 아니면 어느정도는 그럴수도있다 넘길때도 있고,
뭐 이런데서 가끔은 그냥 한번 이야기로만 스트레스풀고, 다시 좋게좋게 생활하는것도 좋다곤 생각하지만..
아무튼 내가 너무 양쪽을 차별하는건 아닌가도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해요11. .
'09.2.4 4:09 PM (121.135.xxx.223)그래요, 언젠가는 시모며 장모가 된다 할지라도,
저는 저희 시어머니 같은 시어머니는 안될 자신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착한 댓글들, 꾸짖는 댓글들 보면 참으로 이해가 안가요.
글에 써놓은 시댁욕이 그 사건만으로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감안 못하시나봐요.
그게 다 며느리 속에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터진건데 말이죠.12. ....
'09.2.4 4:12 PM (222.237.xxx.57)옛날과 달라서 지금은 그렇게 고분고분하기만 한 며느리만 있는것 아니죠.
요새는 자기 할말 다 하고 자기 실속 챙기는 며느리가 더 많다고 보여지는데요.
도리어 며느리 눈치보는 시어머니가 더 많더만요.
또 시댁이든 친정이든 다 같이 자식을 나누어 가진 부모입장인데 서로 서로 잘하면 좋을것 같아요.
정 맘에 안드는 시댁이라도 그냥 그분들 한계가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치면 될것 같다고 생각해요.13. ㅇ
'09.2.4 4:24 PM (125.186.xxx.143)근데, 며느리는 옳다. 시댁은 틀렸다. 라는 무조건적 확신이 강한분도 참 많더군요.
시댁욕할땐 동조하는글 금방 달리는데, 며느리가 욕먹는 글은..
그 글자체로는 안믿고, 얼마나~했으면 이런식으로 이해하려고 하시던데요.
어느 선이라는게 있잖아요?? 이유가 어찌됐던, 사람대 사람으로도 해선 안되는것들도 있구요.
시댁밖에서도, 나쁜사람 이상한 사람들 많은거처럼,못된 며느리, 못된 시어머니도 많겠죠..
근데, 그렇게 싫은데, 어떻게 참고 사시는지...14. ...
'09.2.4 4:35 PM (211.109.xxx.108)제가 보기에 이 게시판은 <시댁의 부당한 횡포>로 울분을 터트리는 글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같이 울분을 터뜨려 주시던데요.
그런데 가끔 보면 그다지 부당하지도 않은데 무조건 싫다, 왜 매너가 없냐 이런 식으로 시댁 어른을 듣기에도 민망한 말들로 욕하는 글도 있어요. 얼마전에 샤워중며느리 글이 방금 생각나네요(엄청난 댓글이 달린 후 삭제되었죠). 최근에는 시어머니가 "엄마"라는 말 쓰는 거 넘넘 싫다고도 했고..(사실 저도 별로 안 좋아하는 호칭이지만 시어머니가 자칭"엄마"라고 한들 그게 그리 부당한 횡포인가요?)남편에게 "넌 어쩌다가 저런 엄마를 뒀니?" 하고 말한다는 분도 계셨고..
그런 글들은..아무래도 인간 본성에 입각해서 감정이입되기 힘들어요.
물론 포항제철 여진족 코트 등..누가 봐도 이해안되는 어르신들 행각에는 저도 같이 분개합니다. 인간사 어지간하면 상식선에서 흘러가는 거 아닐까요?15. 저는
'09.2.4 4:49 PM (122.32.xxx.21)원글님 의견 공감
그런 착한글에서는 왠지 이중성도 느껴진다는...16. 저는
'09.2.4 5:29 PM (211.196.xxx.67)그런 착한글도 그렇지만 너도 언젠가 시어머니 되어봐라...라는 글이 더 싫습니다.
언젠가 너도 며느리 위에 군림하며 부당한 이득을 취할테니 지금의 부당함을 참으라는 말로 들려요.
분명히 시스템이 잘못되었는데 그걸 고치긴커녕 잘못된 시스템에 편입되어 단물 빨 궁리나 하라는 건가요?
저도 아들 있고 언젠가 시어머니 될 사람이지만 그런 발상 아주 몸서리쳐지게 싫습니다.17. 원글입니다.
'09.2.4 6:24 PM (114.206.xxx.17)좀전에 동서가 집에 와서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이제야 다시 들어와보네요. 저희 동서 시어머님께 효부의 멘트만 잔뜩 날리다 갔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입장에서 동서 얼마나 예쁘게 보일까요. 저처럼 못된 며느리(효부성 멘트 안날린지 꽤 되었음.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이게 내가 홧병걸리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만의 방법임을 터득했음) 그냥 동서가 어머님께 착한 며느리의 멘트 잔뜩 날릴 때 속으로만 외쳤네요.(동서가 한번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도 그런 말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내 정녕 그대를 내 스승으로 모시리)
눈치빠르신 분들이라면 제가 왜 동서 이야기를 꺼냈는지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혹 동서 험담이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 글에 약간의 오해들을 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아 사족달아봅니다.
마지막 구절에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부당한 시댁중심의 문화로 괴로워하는 글들에 대해서조차 관대한 며느님들께 화가 치민다는 뜻이지 그다지 부당하지도 않는 글에대해서 조차 막말을 일삼는 며느리들을 옹호한다는 취지로 쓴 글은 아니랍니다.
정말 막돼먹은 며느리 아닌 이상 대다수 며느리들이 느끼는 울분, 충분히 공감이 가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착한 멘트를 날리시는 여성분들의 댓글에 속상해 글올린 며느리는 속좁은 인간으로 못된 며느리로 치부되는 것 같아 글 올린 것이랍니다.
아무리 뭐라고들 말씀하셔도 전 무조건 시댁에 반감갖고 대하는 며느리는 아직까지는 소수라고 봅니다.
대다수 며느리들은 살면서 이런 저런 부당함에 너무 많이 치여 첨에는 서서히 점차 격하게 반감을 갖게 되었다고 봅니다.18. 저위에
'09.2.4 6:40 PM (222.117.xxx.100)시댁에 부려먹혀서 그렇다는 글 쓴 사람인데요.
시댁이랑 잘지낸다는 댓글 보고 저글 쓴 거 아닌데요?
시부모를 내식구처럼 생각한다는 분에게 제가 왜 욕을 하겠습니까?
시부모가 부당한 취급을 해서 속상하다는 원글에다가...
그런 시부모를 이해해야지... 나는 시부모가 그보다 더한 짓을 해도 참았다...
너도 자식 키워봐라...그럼 보답 받고 싶은 거 당연한 거 아니냐...
(자식키운 보답은 당연히 자식에게 받아야지요. 며느리에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한 거라 가르치는 분들 많습니다.)
이렇게 글 올리는 분들에게 한 말인데요.
단지 며느리란 이유만으로 시부모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남에게 가르치려 드는 분들 많잖아요. 전 많이 봤는데...
별로 부당한 상황이 아닌데도 시댁이란 이유만으로 쌍심지켜는 글에는
당연히 저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분들은 시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어느누구에게나 그런 태도를 보일 거라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시댁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한 분에게
며느리라면 당연히 시어머니를 이해해야지 여기와서 시댁 욕이나 하냐고
핀잔이나 주는 분들에겐 정말 화가 나서 그런 겁니다.
그리고 윗윗님 말씀처럼...
너도 나중에 며느리 봐서 그렇게 부려먹으려면 지금 참아야 한다...
이런 논리로 가르치려 드는 분들...정말 뜨악하게 만듭니다.
전 부려 먹히기도 싫구요. 남의 딸 부려먹기도 싫은 사람입니다.19. 세뇌
'09.2.4 6:53 PM (211.202.xxx.98)맞습니다.
분명 불공정한데도 그리 느끼지 못하거나, 불공정한걸 알면서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동화되고, 가족은 또는 가정은 분란이나 싸움 없이 행복해야 한다는 허위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는것 말입니다.
몇년전 우연히 참가한 ,나이도 30대 후반이거나 40대 초반인 모임이 있었어요. 그 모임에 여자들이 안나온 한 여자 흉을 보며, 두 명절을 시댁과 친정 교대로 가는 것과 (그 분이 학창시절 학생운동을 했고 좀 깨인 분인것 같더라구요. 남편분도 그렇고..)명절 전 날 시아버님께 오늘은 제사음식 말고 짜장면 시켜먹자고 했다고 어떻게 감히 그러냐고 해서 제가 기함을 했습니다.
나이 많은 분도 아니고, 결혼제도의 최대 수혜자인 남자도 아니고, 젊은 사람들의 입에서...
제가 볼땐 그 부부가 나름 합리적/신세대적으로 산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그 남편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의 남자라면 합리적인 생각이 들지라도 세인의 이목때문에 무조건 명절 2번 다 자기집 먼저 가자고 할텐데요...20. 가로수
'09.2.4 6:55 PM (221.148.xxx.201)이제 장모가 될 나이입니다만...시부모 참 어렵지요 아직도 어렵습니다
우스개소리로 남의 시어머니는 불쌍하다는 말을 하곤해요
왜 내 시어머니는 불편한데 남의 시어머니는 불쌍도(?) 할까?
기대가 없고 이해관계가 없어서 그런가봐요
시어머니를 내 시어머니가 아닌 한 인간으로 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그리고 자꾸 멀찍이 서서 쳐다보는 기분으로 대하다보면 상처도 덜 받고 덜 밉고
그래서 연민도 들더라구요
시어머니건 친정어머니건 경계선을 분명히 긋고 살아야지 함께 비빔밥이 되는게
절대 좋은 며느리나 딸이 아니란느걸 말하고 싶어요21. 에그...
'09.2.4 8:40 PM (125.137.xxx.153)시어머니하고 만나는 일이 일년에 몇번 정도라던지...후덕한 시어머님 같음 시어머니가 아닌 한 인간으로 당연히 볼 수가 있겠죠.
하지만 매주 매달 매번 언제나 대접해드려야하고 일방적으로 참아야만 하는 관계에서 어찌 한 인간으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답니까...
미워하면서도 연민도 드는게 사실입니다만...상처를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가 없네요. 늘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이데 그게 어찌 가능하답니까..22. 기본사고의 문제
'09.2.4 9:06 PM (59.13.xxx.235)시집식구가 식구같이 느껴지지 않는 가장큰 이유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식구개념의 문제같아요.
며느리는 가족이라고 본인 스스로 생각을 안하니까 가족같이 여길수가 없는거잖아요.
저도 해가 갈수록 시어머니는 남편어머니 그이상은 아니구나 뼈에 새겨주시네요.
본인 힘들면 그일 당연하게 대신하고 본인수발을 해야할 사람은 며느리란 생각을 갖고 사는데 어찌 며느리가 그시어머니를 가족으로 여길수가 있겠습니까.
딸은 아까워서 본인이 힘들어 죽어가도 그집일 해줘야 성에 차고 그래서 몸이 아프면 그 수발은 며느리가 하는게 당연한데 본인이 생각해서? 연락안하고 지낸다는 그 사고방식인데요.
그렇다고 저희 시어머니 심성이 나쁜 그런분 아니고 사람좋으신분이지요.
저도 그냥 좋은며느리 될려고 애쓰는 그런일은 안할려고 합니다.
그냥 내가 할수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긴 합니다.
그렇지만 시어머니 맘에는 언제나 부족한 며느리임을 이젠 남편도 느끼지요.
물론 처음부터 남편이 그렇게 생각한거 아니고 다른남편들처럼 본인에게 잘하듯이 좋은시어머니일꺼라고 생각하던게 살면서 바뀌더군요.
제남편은 이제는 본인스스로가 나이 들어도 같이 살면 안되겠다고 하네요.
하다못해서 아파트 한단지 같은동에 살더라도 생활공간은 나눠야지 한답니다.23. 그래서
'09.2.4 9:21 PM (211.36.xxx.125)전 시부모님과 살림 합칠 때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게 아니야. 같이 사는 거야'
남편이 심하게 공감하더군요.
자기 동생들에게도 그리 말합니다.
그게 남편과 나의 마음가짐입니다.
이런 신조로 살다보니
며느리로부처 지극정성의 봉양과 수발을 바라시던
시부모님과 약간의 마찰도 불가피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서로 적응이 되어 잘 지내집니다.
그분들이야 마음 한켠에 서운함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렇다고 저를 나쁜 며느리로 몰지도 않습니다.
착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며느리라는 강박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24. 키운 대가
'09.2.4 9:25 PM (218.235.xxx.33)며느리에게 받지 말고 자식에게 받으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자식 기르면서 원가 계산하며 키우나요?
내게 태어나 내 인생에 의미를 준거 많으로도 감사하면
자식의 배우자 저절로 마음이 열리지 않을 까요?
받지도 않았는데 배우자 키워준 대가를 밑빠진 독처럼 강요하니 마음이 저멀리 도망 가지요.
세상 더 많이 살아본 사람이 선생님 해야지
세상에 갓나온 애숭이 한테 선생노릇 못한다고 구박이니
착하고 순진한 마음 돌덩이 처럼 차거워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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