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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 어린이집(영아 어린이집) 너무 이른가요?

마음이 답답하네요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09-02-03 23:54:25
13개월 아기 어린이집(영아 어린이집) 너무 이른가요?
읽기 쉽게 간략하게 적도록 할께요.

<1번> 75세 시어머님이 키워주신다.
-아기 키우는걸 거의 잊으셨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시지 않아 제가 퇴근할 5시 까지 종일 집에만 계신다.
-아이와 말하고 놀아 주는 걸 못하시고 혼자말을 심하게 많이 하시며 아이는 혼자 놀고...어머님은 옆에서
지켜보신다. (전혀 자극을 주지 못한다.)
-아기를 재울 줄 잘 모르시고 연세가 드셔서 육아에 대한 말씀을 드려도 이해를 못하신다.
-살림은 내가 전부 다하고...신랑에 대한 집착이 강하셔서 내가 종종 스트레스를 받고 신랑과 멀어진다.

<2번>영아전담 어린이집에 맡긴다.

...지난 6개월간 어머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키워주셨고...
함께 사는 동안 솔직히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신랑이나 가까운 분들은 어머님이 키워주시는게 어디냐고...
남에게 맡기는 것 보다 낫다고 하는데...
앞으로  함께 지낼 생각을 하니 정말 마음이 힘드네요.
어머님은 고모(딸)님 들도 함께 사시는게 다 힘들어 하실 정도로 특이하신 분이십니다.

**아기 키우신 경험이 있는 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조언 꼭 부탁드려요.
어디 조언을 구할 때도 마땅치 않고 꼭 부탁드릴께요...







IP : 124.80.xxx.15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3 11:57 PM (118.222.xxx.250)

    그래도 기저귀 뗄 때 까지는 어머님에게 부탁드리세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잘 안 해 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할머니 사랑만 못 하죠.

    정 어려우시다면
    베이비시터를 쓰시는 건 어때요?

    그리고 1번의 경우
    살림은 원글님이 다 하시는 건 꼭 찝어서 속상해 하지 마세요.
    내 살림입니다. 내가 하는 거 당연해요.
    어머니는 애기 봐 주시는 것이지, 살림 해 주러 오신 건 아니잖아요.

  • 2. 강지맘
    '09.2.3 11:59 PM (59.9.xxx.229)

    아기가 엄마랑 떨어져 낯선사람이랑 있는걸 스트레스로 여기지 않는다면 돌지나 바로 어린이집 다닌것도 괜찮더걸요.
    친한 동생 전업이지만 하루내내 집에만 있으려하니 우울증오려해서 돌이후 바로 어린이집 보냈는데(같은 아파트에 영아위주로5~6명미만 받는곳) 아이가 잼나게 놀고오는지 와서는 이전보다 덜보채고 잠도 넘 잘자고,,동생도 하루내내 아이랑 떨어져있다 아이가 오면 더 잘돌봐주고 낮엔 아이보는동안 못다닌 병원도 다니고..보기 좋더라구요~

  • 3. 마음이 답답하네요
    '09.2.4 12:02 AM (124.80.xxx.157) - 삭제된댓글

    ^^님 감사합니다.
    제가 살림하는거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불만 전혀 없답니다.
    강지맘님 댓글 ...고맙습니다...찬찬히 읽어볼께요.

  • 4. --
    '09.2.4 12:03 AM (119.67.xxx.189)

    영아전담 어린이집은 갓난쟁이부터 만2돌 아이까지만 보는걸로 아는데요.
    제 친구도 돌쟁이를 보냈는데 1년보내고 다른곳으로 옮겼어요. 아이 컸다고 나가라고 했데요^^;;

    그리고 저는 지금 만 16개월정도 된 공주님을 우리집에서 봐주고 있는데요.
    제가 아이를 본게 13개월때부터였는데 그때까진 할머니가 키워주셨어요. 원글님하고 상황도 좀 비슷했지요.
    근데 그 아기, 어찌나 낯가림 많고 발육도 늦고.. 아무튼 발달이 늦었지요.
    하지만 우리집 오면서 정말로 많이 좋아졌어요. 단 3개월만에요.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극을 줘야 하는 존재에요. 믿을만한 어린이집 수소문 해보시면 될것 같아요.
    부디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 5. 저는
    '09.2.4 12:09 AM (221.146.xxx.39)

    18개월에 보냈었는데...한 달 내내 퇴근하면 아이랑 나랑 부등켜 안고 울었던 기억이....

    그 아이가 지금은 잘~자랐습니다~20살ㅎㅎ

  • 6. 난감
    '09.2.4 12:12 AM (119.69.xxx.160)

    영아전담은 영아에 맞게 운영이 되므로 잘 알아보시고 수소문해보심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으실 수 있을꺼예요. 어머님의 마음은 고마우시나 연로 하신 까닭에 아이에겐, 어떤 도움이 되질 않을 것 같아요. 정 안되신다면 퇴근 후 아이와 정말 열심히 놀아주셔야 합니다 ( 충분한 자극~~)

  • 7. 14개월
    '09.2.4 12:13 AM (218.50.xxx.138)

    전 14개월 부터 보냈습니다...겨우 걸음마 떼는 수준으로...
    동네 어린이집 죄다 돌아다니고 영아전담도 가봤는데,
    구립어린이집 1년 넘게 대기해서 14개월부터 갔습니다...
    내맘에 맞는 친정엄마도 맡기다보면 부담스러워집니다...
    구립은 7시반까지 무조건 봐주기 때문에 추가비용 이런거 없구요...
    기저귀도 문제없이 두돌에 떼었습니다...감기약도 정해진 시간에 딱딱 맞춰 먹이구...
    모든 면에 만족스럽습니다...맘고생 그만하세요...
    신랑은 잘몰라 그런겁니다...좋게 설득하시고...어린이집 보내세요...
    백일 갓넘긴 아이들도 옵니다...걱정마세요...

  • 8. 5개월부터
    '09.2.4 12:15 AM (220.117.xxx.192)

    어린이집 보내고 있습니다 . 괜찮은 영아전담이면 오히려 더 나을듯 싶어요..우리딸 지금 30개월인데요...너무나 잘 자라고 있어요 전 7시 퇴근인데 5시 퇴근이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많으시고..13개월 ..직장맘들은 대부분 그 정도에 보내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절대 빠르다고 느끼지 않는데요 대신 한달 정도 적응기 필요 해요 우리딸은 아가때부터 다녔는데도 월반 하고 나서..아침마다 전쟁 이었어요..근뎅 뭐 문앞에서만 울고 불고 난리지 문 닫고 들어 가면 언제 울었냐 싶을 정도로...너무 잘 놀아요... 괜찮은 영아 전담 한번 알아 보세요^^

  • 9. 저도
    '09.2.4 12:15 AM (119.69.xxx.74)

    백일지나고부터 보냈는데..우리아이 10살인데..넘 성격 좋고 튼튼하게 잘 자랐어요..
    워낙 낯가림도 안하던 애라..엄마 떨어지면서 울었던 적도 없고..
    어린 아이를 떼놓는것때문에..마음 아픈건..오히려 저였지..아이는 어디하나 구김없이 잘 자랐네요..^^
    꼭 영아 전문 어린집이 아니어도..규모좀 있는 곳에서도 영아반 따로 운영하는 곳 많으니까..잘 알아보세요..

  • 10. 요즘은
    '09.2.4 1:12 AM (121.139.xxx.156)

    영아전담 어린이집에서 이유식도 유기농으로 먹이더군요
    잘 알아보고 보내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 11. 생후 2개월..
    '09.2.4 1:36 AM (211.41.xxx.152)

    저 참 모진 엄마였지요..
    어리기도 했고 세상물정을 모르기도 했지만
    큰아이 태어나고 만 2개월 되었을때(당시엔 출산휴가가 2개월이었요)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했더랬습니다..

    당시엔 IMF 위기가 있어서 출산휴가도 참 눈치보면서 냈었거든요..
    그런데다 설상가상으로 양가 어르신들 중에 시어머님과 친정아부지가 아프셔서 도저히 아이를 돌봐줄 여력이 없으셨더랬습니다..
    매일매일을 울면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밤마다 아이 데리고 울고 그렇게 키웠습니다..
    정말 제 눈이 다 짓무를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큰아이에겐 너무 미안했지만 불행중 다행인건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었고
    아이도 잔병치레는 좀 했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는 점이죠..


    어린이집 알아보시고 괜찮은 곳 있으시다면 보내셔도 될꺼에요..
    제 후배 보니 어린이집 CCTV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던데요..
    세상이 좋아졌으니 지금은 더 괜찮을 겁니다..

  • 12. 마음이 답답하네요
    '09.2.4 1:58 AM (124.80.xxx.157) - 삭제된댓글

    댓글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그냥 가슴이 뭉클 해지네요.
    직장다니며 아기에게 한없이 미안해지고...그랬는데...
    ...주시는 글 하나하나 깊이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 ..
    '09.2.4 7:33 AM (96.224.xxx.85)

    원글님 속상하시라고 하는 말씀이 아니라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아이 봐주는 거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며느리에 어린 손주에 힘드실 것 같아요.
    저희 엄마 환갑 막 넘으셨을 때 저희 언니 아기 며칠 봐주는 것도 전 엄마가 너무 힘드실까봐 탐탁지 않던 걸요.
    서로를 위해서 결정잘 내리세요.

  • 14. 백재영
    '09.2.4 9:20 AM (125.246.xxx.194)

    어머님 연세가 너무 연로하시네요.
    저도 세아이 키우는데 14개월이면 놀이방 가서도 충분히 잘 적응할꺼에요.
    그리고 퇴근시간이 많이 늦으신것도 아니구요.
    그냥 믿을 수 있는 놀이방을 선택해서 맡기세요.
    여러선생님들, 여러 친구들 사이에서 더 자극받으며 잘 자랄꺼예요.

    세월이 참 잘 가네요...
    저도 그렇게 그렇게... 세아이를 놀이방에 맡겨가며, 일도 하며, 결혼 7년생활을 보냈습니다. 아이들 물론 잘 컷고, 영아 놀이방 이후, 유치원에도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시어머니 신세.. 되도록이면 지지 마세요...^^

  • 15. ,,
    '09.2.4 11:24 AM (218.48.xxx.240)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어머니가 23개월까지 키워주시다가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좋은 분이시고 잘 놀아주시고 그랬지만 그래도 육아방식도 차이나고 마음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어요.
    진작에 보낼껄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 사건으로 인해 심하게 서로 서운해하며 보내게 된거거든요.

    그렇게 연세가 많으시고 자극을 못 주시는 경우라면 더더욱 어린이집에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린이집에서 밥도 다 먹고 저녁에 아이랑 놀아주고 씻기고 오히려 그게 맘적으로 훨씬 편하고, 아이도 노래든 뭐든 많이 배우고 오더라구요.
    어린이집을 너무 겁내지 마세요~^^

  • 16. 원글
    '09.2.4 12:08 PM (125.246.xxx.67) - 삭제된댓글

    ..님 어머님은 아버님과 사이가 안좋으셔서...우리집에 오셔서 지내시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셔요..다른 식구들도 어머님이 우리집에 계신걸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랍니다.ㅜㅜ
    말로 다 할 수 없는 집안 사정이 있지만...간단하게 글을 올렸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추가로 주신 백재영님 그리고 일부러 로그인해서 남겨주신,, 님도 정말 감사드려요.

    ,,님 충고해 주신 것처럼 어린이집에 대한 겁이 많았나봐요.
    혹시라도 어린 나이에 눈치 보게 될까봐 엄청 걱정하고 있어요...

    백재영님 정말 대단하세요. 세명을 적응 잘하도록 키우시고...
    저는 하나 낳고 이런 문제 때문에 동생 보는걸 ...미루는데...

    너무나 다들 감사드려요...^^
    점심 시간에 잠깐 들어왔는데...나중에 다시 찬찬히 볼게요.

  • 17. ...
    '09.2.5 2:48 AM (222.98.xxx.175)

    75세면 너무 연로하세요.
    그냥 괜찮은 어린이집 알아보세요. 친구 애들 그렇게 키웠지만 다들 건강하고 활달해요. 너무 걱정마세요.

  • 18. 어린이집 너무좋아요
    '09.2.5 5:49 AM (222.106.xxx.111)

    전 두돌 네돌 된 아이를 2개월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대여섯군데 방문해보시고 분위기등을 봐 잘 선택하시면
    어린이집 너무 좋아요
    아이들은 3세까지는 사회생활이란게 없다, 이렇게 육아책에서 읽은것도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돌전 아이들도 눈치도 있고 남과 나 알아가며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많은것을 흡수하더이다. 다만 좋은 어린이집이 좀 가까이에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희 애들은 제가 먹이는 것보다 잘먹고(된장국 고구마 식성으로 변함- 엄마는 패스트푸드형 엄마...) 책, 노래,춤 이런 거에 푹 젖어서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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