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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인줄 아시는 어른들~

월급쟁이 조회수 : 2,450
작성일 : 2009-02-02 14:14:38
맞벌이예요.. 둘다 기술직.. 회사는 나름 괜찮습니다.

나이는 있어도 아직 애기가 없어서 어느정도 쓸만큼 씁니다. 펑펑은 아니고..

몇일전 시어머니께서 너네들 대출금 다 갚았지?? 라고 물으십니다..

대출금 8천입니다.. 결혼한지 이제 1년5개월입니다.

다 못갚았다고 얘기드리니 너네 둘이 벌면서 그것도 못갚았냐고..

이전에도 몇번 언급하시길래 그냥 웃고 지나갔더니..

이번에는 신랑 월급 제 월급 말씀드렸습니다.. 둘이 세금 떼고 합치면 380만원이라고

양가 생활비 25만원씩 드리고.. 나머지는 저축하고 생활하고 대출금 갚고.. 명절에 기본금정도로 좀 나오지만 크게 없습니다.인센티브... 그것도 수익높은 부서나 받는거고 거희는 거의 10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인상이 좀 안좋아지시면서.. 쟤(신랑) 직장생활이 15년인데.. 그럼 넌 도데체 얼마 받냐고 물으시길래

제가 신랑보다 20만원 높다고 있는대로 얘기를 하니.. 인상이 확~

제가 너무 되바라지게 말한 건가요? 신랑이 있었으면 제가 말을 안할텐데.. 잠시 딴 방에 있는 동안
물어보신 거라 그냥 대답했네요..


IP : 210.94.xxx.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2.2 2:20 PM (218.50.xxx.113)

    저도 신랑이 저보다 월급 적던 시절에 스크라치 난 일이 한 번 있었지요. 시어머니가 누구네 며느리는 연봉이 6천인데 맨날 6시 칼퇴근이라더라며... 당신 아들 생각은 안하시고-_-. 기가 막혀 입이 안 떨어지는 표정이 저절로 지어지는데 어머니도 아차 싶으셨던 거 같더라는...

  • 2. 궁금
    '09.2.2 2:20 PM (210.206.xxx.130)

    맞벌이 한다고 하면 돈을 긁어모으는 줄 착각하는 분들 많죠. 들어오는돈도 많지만 그만큼 나가는 돈이 많아서 생각만큼 빨리 모으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외람된 질문이지만 어떤 직장이길래 15년차에도 월급이 200이 안되나요?

  • 3. ..
    '09.2.2 2:20 PM (211.245.xxx.131)

    시어른들이 적다고 알고 계시는데 실제로는 많다면 모를까 많이 버는줄 아는데 실제는 그것에 못미칠때는 아실 필요도 있어요. 뻥친것도 아니고 사실이라면 뭐가 문제에요.

  • 4. 아니오.
    '09.2.2 2:20 PM (122.32.xxx.10)

    시어머니도 아셔야죠. 맞벌이만 하면 세상돈을 싹싹 긁어모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자기 아들이 많이 벌어다주는데 돈이 안 모인다는
    분들... 아셔야 한다고 봅니다. 되바라지긴요...

  • 5. 음.
    '09.2.2 2:21 PM (219.251.xxx.18)

    솔직하게 대답 잘하셨어요.

    둘이 벌어 큰 기대를 하셨나 봅니다.

  • 6. 아니
    '09.2.2 2:28 PM (118.38.xxx.122)

    며느리를 시엄니가 낳고 키우고 가르친것도 아닌데
    왜 며느리 월급에 관심가질까요
    장모가 거꾸로 사위에게 그렇게 묻는다면 ~~~~~

  • 7. ..
    '09.2.2 2:28 PM (58.148.xxx.67)

    솔직하게 말씀하시길 잘 하셨어요,
    저희도 시댁에서 엄청 잘 버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얘기하다가 저한테 하도 기가 막힌 말씀을 하시길래
    사실대로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적게 버는 줄 몰랐다고....
    그 뒤에는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한 번쯤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 8. 원글
    '09.2.2 2:35 PM (210.94.xxx.1)

    신랑이 고졸사원이라 15년 근무지만 군대 3년 빼고 실제 12년이네요.. 고졸사원은 시작 직급이 낮고 승진도 늦기 때문에.. 그리고 결혼전 몸이 안좋아 병가를 두어번 쓰더니.. 승진에서 많이 누락이 되었어요.~ S전자입니다.. 신문에서만 보시고 급여가 높은걸로 아시는가봐요.

  • 9. ...
    '09.2.2 2:48 PM (211.243.xxx.231)

    잘하셨어요.
    시어머니 기분이 상하시더라도 아실건 아셔야죠.

  • 10. 저도
    '09.2.2 3:07 PM (211.176.xxx.169)

    이번 설에 시누이에게 말했습니다.
    월급 엄청 많이 받는 줄 알길래 월급액수 그대로 말해줬는데
    더 환장하는 건 믿지 않는다는 거죠....

  • 11. 제 시어머님도
    '09.2.2 3:19 PM (211.47.xxx.2)

    아들이 연봉이 억대인줄 아세요...(현실은 아니지만)
    엄마 눈에는 자기 아들이 최고랍니다. ^^

  • 12. ..
    '09.2.2 3:55 PM (222.109.xxx.46)

    아주 죽는 소리하는수 밖에 없어요..

  • 13. 그런데...
    '09.2.2 4:08 PM (203.247.xxx.172)

    그런걸 물어 보다니...(원래 아들 수입은 모르고 사위 수입은 안다는 속담?이 있긴 하던데요...)

    저는 한 번도 그런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놀라고 갑니다...

    저는 양가 어르신들 재산이나 생활비 규모도 모르고 안 여쭤보구요;;;

    내가 이상한 건가?;;;;

  • 14. ㅎㅎ
    '09.2.2 4:33 PM (203.229.xxx.225)

    원래 그렇죠 시부모님들 ..아들이 되게 돈 많이 버시는줄 안다는..
    저도 제가 신랑보다 조금 더 벌지만 ..시댁에서는 제가 백좀 넘게 버는줄 아시더라구요
    그래서 번번히 너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집에서 전업이나 해라 ' 이랬었죠.
    제 직업도 뭐뭐라고 분명히 말씀드려도..
    늘 ..~ 콜센터에서 전화받는 직업인줄 아심.
    명절때 시누/시누남편/제 남편에게 직장생활 어떻게 하는지 열심히 물으시지만
    저한테는 안 물으심 --;

    하지만 제가 봤을땐 제가 제일 연봉이 셀거같은데 ㅋㅋ ( 오천좀 안되요)

  • 15. ㅎㅎ
    '09.2.2 4:40 PM (121.151.xxx.149)

    우리도 그래요
    아들이 돈을 엄청버는줄압니다
    연봉5천조금 넘는데 ㅎㅎ

  • 16. ^^
    '09.2.2 4:49 PM (211.255.xxx.38)

    저희 시어른들은 제가 몇천 더 버는거 아세요.

    그런데 아들이 버는것만큼만 벌면 사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세요.

    고로 제가 하는일은 "쓸데없는짓" 이라고..

  • 17. 보티사랑
    '09.2.2 6:00 PM (211.57.xxx.114)

    저희 시어머니..
    둘이 벌면서 죽는소리는.. 이러십디다..

  • 18. 내가사는세상
    '09.2.2 7:05 PM (210.182.xxx.226)

    백백 공감..

    저흰 시어머니가 안계신데.. 울 손위시누.. 자기동생이 무지 많이 버는줄 알고..
    근데 동생보다 나이많고 직급 높다니까 정말 한달에 돈천씩 팍팍 버는줄 알았었나봐요..
    무슨 얘기 하는데 에유, 반의 반도 안되잖아 하더라는..
    아뇨.. 아뇨.. 했는데 안믿는 눈치더라구요..

  • 19. 1억
    '09.2.2 7:11 PM (222.239.xxx.251)

    이런 말하면 욕하실지도 모르지만

    월급쟁이 연봉 꿈의 1억도 세금 35% 빼고 의료보험 연금등 빼고 나면 실수령액 얼마 안되요.

    유리지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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