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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라면 먹고 고생하다~~

넝심 싫어!!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09-02-02 11:14:54
주말에 친정식구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스키매니아 가족이라 시즌의 마지막 스키를 즐겼지요.. 올겨울 스키장 가보니 스키장 경제는 아직 잘 돌아가는듯 싶더군요.
여하간.. 슬로프 정상에서 라면을 먹게 됐어요. 조카들에게 코코아 한잔 사주려는데 코코아 한잔에 5,000원, 해물라면 한그릇에 6,000원이길래 배도 약간 고픈 타이밍이라 걍 라면을 사줬죠.
먹으면서 너무 맵길래 이거 아무래도 신라면에 해물 넣은건가부다 하면서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진짜 맵더군요.
이미 삼양라면에 길들여진 개념 친정식구들 그 라면 먹고 전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내내 화장실 들락거렸구요.
조카들은 체하고 속 거북해서 그 다음날 내내 굶고 지냈어요.
저도 오늘까지도 속이 불편해서 뭘 잘 못먹고 과일로 속 달래고 있네요.
세상에나 몹쓸 라면이예요. 앞으로 밖에서는 절대 라면 사먹지 말고 무슨 라면인지 꼭 확인하고 먹어야겠어요.
평소에 별로 외식을 안하는편이라서 사먹는 라면 한그릇에 이렇게 고생할 줄 몰랐어요.
외식..진짜 조심해야하는 세상이네요.
IP : 211.63.xxx.2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09.2.2 11:21 AM (116.122.xxx.172)

    가끔 사은선물로 얼마이상사면 주는사은품할때...넝씸주면 일부러 그가격안채우고 안사요~ 사은품도 안받고.. 줘도 받아도 짜증나요....아무이유없이~~ 피스~~

  • 2. ..
    '09.2.2 11:25 AM (218.209.xxx.186)

    딴지 거는 건 아닌데요.
    거기서 파는 라면이 신라면인 거 확인하셨나요?
    신라면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넘 맵게 조리한 게 더 문제였던 것 같은데..
    저도 새우깡 사건 이후 농심 제품은 안먹지만 무작정 탈났으니 신라면 일 거다, 나쁜 신라면.. 이런 논리는 오히려 반감을 일으킬 빌미제공이 아닐런지요.

  • 3. 강력후드필요
    '09.2.2 11:30 AM (203.247.xxx.172)

    저도 작년 봄 까지는 푸라면 먹던 사람인데요;;;
    그게 칼칼하고 느끼하고 개운하게 느꼈었는데,
    삼양으로 바꾼 뒤에는 푸라면이 무지하게 자극적인 걸 알겠더라구요...

    제품을 바꾸고 보니 걔들 광고를 의식적ㅋ으로 보게 되는데
    정~말 광고를 잘하더라구요...한 겨울에 냉면이나, 최민호에, 요즘 또 뭔가가 새로 나왔던데요
    모델과 광고에 그렇게 돈을 쳐 들이니...몇 백원짜리 면 제품...거기서 이윤을 남겨야 하고...
    어떤 재료를 쓸 수 밖에 없겠는지를...이해하게 되더라구요

    거기 광고, 저 걸 먹으면 세련된 분위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하는 거
    그런 광고를 하루 수 십번씩 접하게 되구요...세뇌가 따로 없어요...

  • 4. .
    '09.2.2 11:36 AM (125.186.xxx.185)

    저도요.
    신라면 먹으면 무조건 설사합니다.
    기름이 너무 많고 자극적이어서 그런가봐요.

  • 5. 로얄 코펜하겐
    '09.2.2 11:38 AM (59.4.xxx.207)

    그러게 푸라면 왜 드셔가지고..
    푸라면은 설거지할 때 보면 S사 제품과의 비교과 확연히 된답니다.
    너무 기름이 많아요!

  • 6. 원글이
    '09.2.2 11:51 AM (211.63.xxx.216)

    ..님 그래서 무슨라면인지 꼭 확인해보고 먹어야한다고 글 쓴거예요.
    설마 해물라면이 그렇게 매운 라면일줄 몰랐고, 일부러 청양고추를 넣은건지 모르겠지만 여하간 넝심이 아니라도 매운 라면은 사절이라서요.
    ..님 넝심 직원이세요? 전 그동안 넝심라면 먹고 배아퍼서 쥐어뜯고 산 세월이(라면이 다 그런줄 알았죠) 너무 억울한 사람이라서 넝심이라면 진저리쳐집니다.

  • 7.
    '09.2.2 11:54 AM (118.37.xxx.205)

    신라면 기름지고 맵고 자극적이라는 것은 저도 알지만
    친정식구 모두 조카들까지 한 명도 안 빼놓고 배탈이 났다면
    신라면에 들어간 해물이 문제 아니었을까요?
    신라면 탓하고 억울해하시기 보단 스키장 쪽 식당을 상대로 따져보셔야 할 듯 해요..

  • 8. 원글이
    '09.2.2 12:03 PM (211.63.xxx.216)

    아니..모두가 똑같이 탈난건 아니예요.
    튼튼한 울 오빠는 괜찮았고, 물에 한번 휑거 먹은 울 아들도 괜찮았어요.
    위가 약한 제가 자극적인 신라면 조심해야겠다는 글입니다..너무 고생해서 하소연글입니다.

  • 9. ...
    '09.2.2 12:09 PM (124.49.xxx.141)

    저도 그라면 먹고 그런 적 많아요 원글님..전 라면은 다 그런 줄 알 정도로 매니아인데
    라면 바꾸고는 탈이 안나요.장이 약하다면 피해야 할 라면이지요.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10. 40년
    '09.2.2 12:14 PM (218.237.xxx.181)

    라면인생 울 남편도 이제 인정합디다.
    몇십년 먹던 넝심에서 저 때문에 작년에 양이로 바꾸고는
    이제는 넝심은 못 먹겠대요.
    첨에 양이로 바꿨을 때는 넝심이 얼마나 맛있는데 어쩌고 하면서 불만이더니
    몇 개월 먹더니 그 소리가 쑥 들어갔어요.

  • 11. 오우
    '09.2.2 12:20 PM (220.85.xxx.238)

    다른건 몰라도 기름기에는 정말 동감~!!!
    그 시뻘걸 기름이 소화 과정에서 나의 내장 벽에 찰싹 붙어 있는걸 생각을 하면,,,
    으으윽...

  • 12. ..
    '09.2.2 12:30 PM (122.40.xxx.102)

    저도 푸라면 먹으면 매워서 설*하는 사람입니다..
    밤새 배가 아파요. 화장실로 들락날락해야하고..

  • 13. ..
    '09.2.2 12:45 PM (59.10.xxx.219)

    가벼운 위염있는 저한테는 완전 쥐약이 넝심라면 이지요.

  • 14. ^^
    '09.2.2 12:46 PM (119.69.xxx.74)

    푸라면매니아였던 우리 남편도 삼양으로 바꾸고는 언제 푸라면을 좋아했었나 싶어요..
    처음엔 좀 심심하고 맹숭하다고 하더니..이제는 기름기 없는 라면에 적응해서인지 푸라면 먹으면..기름 둥둥뜨고 속아파하고 그래요..
    저야말로 푸라면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었는데 삼양먹고는 확실히 괜찮아요.

  • 15. 라면맛
    '09.2.2 1:02 PM (125.131.xxx.3)

    푸라면이 요즘 더매워진거 같던데요!
    고객들이 안맵다고 해서 더 매운맛을 낸거 같다고 조카들이 이야기
    하는걸 들었어요..

  • 16. 새로나온
    '09.2.2 1:16 PM (121.169.xxx.32)

    후루룩 인가하는 국수요.
    광고보고 남편이 맛있겠다며 제허락없이 사와서 어제 끓였는데...
    맙소사..집에서 끓인 잔치국수보다 맛이 못하네요.
    국물도 라면 국물에 면만 그야말로 소면이었어요. 역시!!넝심..
    그러면 그렇지..새로난 면발 가는 담백한 국수인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기름끼
    잔뜩있는 라면스프에 소면이네요.
    광고하나는 끝내주던데..

  • 17. 완전
    '09.2.2 3:17 PM (58.230.xxx.167)

    조미료발이 너무 심해요.
    물론 어느라면이나 조미료가 장난 아닌데....신라면은 정말 심하다는..ㅠ..ㅠ
    먹으면 바로 위장장애가 오더라구요.
    토마토로 중화시키면서 먹긴하는데 너무 힘들다는..ㅠ..ㅠ

  • 18. 동감
    '09.2.2 6:37 PM (123.99.xxx.167)

    조미료맛 너무 강하다는..아 정말 삼양 먹다가 도저히 못먹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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