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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남편들도 이런 말 합니까?

흠.. 조회수 : 9,022
작성일 : 2009-02-01 23:44:17
결혼 초 남편이 본인과 제가 사이가 좋아 보이면 어머님이 싫어한다. 그러니 시댁에선 다정하게 하지 않더라도 이해해라 라고 하더군요.
그땐 어리버리 신혼이라 엥? 하고 넘겼는데 결혼 십여년 동안 시댁에선 저와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고 인상쓰고 있는 남편을 보니 좀 얄밉네요(심지어 말시켜도 대답도 안합니다)
그리고 요즘에서야 느낀 것인데 남편이 저와 싸우고 시댁에 갈 일이 있으면 혼자 갑니다.
겨울에 어린 아이와 짐들고 버스 지하철 갈아타고 아이 업고 걸려서 가면 먼저 와서 TV보고 있더군요 --;;
이러면 어머님의 표정이 환해지며 목소리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집에 가면 잘 들어갔냐는 안부전화까지 하는데요..
이거 이거 남편 말이 맞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과민한건가요?

하여튼 십년차 정도 되니 그러건 말건 관심도 없지만 변함없는 남편의 태도가 좀 우습군요.
이번 명절에 말다툼을 했는데 또 그러시는 군요.
어머님이 그러시는건 좀 귀엽게까지 생각되지만 남편은 참 유치한 인간이란 생각이 드네요.

82쿡 회원님들 남편도 이런 분들이 계신지 갑자기 궁금해 지는군요.
제 남편 맘껏 욕해주셔도 됩니다.
그럼 남편 뒷통수만 봐도 짜증스러웠던 맘이 좋아질 것 같아요.
IP : 58.225.xxx.51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 11:46 PM (125.130.xxx.175)

    그러니깐 꼴갑을 떠시는군요. (맘껏 욕해도 좋다고해서 여과없이 씁니다;;;)
    부부가 다정해야 부모님맘이 더 좋은거 아닌가요?
    그것도 효도라고 참 애씁니다.....아예 결혼을 말던가....

  • 2. 흠..
    '09.2.1 11:48 PM (58.225.xxx.51)

    아 어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이리 속시원히 해주시는지.
    제가 윗님과 똑깥은 말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제 때 결혼을 하는것이 효도랍니다.
    흥!

  • 3. 엄머
    '09.2.1 11:51 PM (58.140.xxx.62)

    그 남편님 쫌 웃기시네요
    완전 짜증나는 스타일이세요
    어떤 뜻에서 그러는걸까요?
    속이 궁금해요
    어머님을 정말 생각하는 효자라서 그러시는것같지는 않아보이는데.....

  • 4.
    '09.2.1 11:57 PM (58.146.xxx.7)

    제남편이 똑같이 말하고 행동합니다. ㅋ

    부부가 다정해야 부모맘이 더 좋은게 일반적일텐데..
    제 시어머니는 부부가 다정하다 싶으면 아들도 문전박대.. 대문앞에서 제가 보는데서 패기도 하더군요
    지금 남편이 밤새 어머니 집보이는 사무실에서 밤꼬박세고
    새벽 운동 같이 다니고
    아침밥 같이 먹고하니 많이 달라지셨다고 합디다
    결혼하기 전 같다고 좋다고 그런다고..
    그런데.. 그말을 저한테 전하고 싶을까요? 참..
    어린 애둘 키우는 저는.. 참.. 흐흐..
    가슴에 찬바람이 들더만..
    참 싸잡아서 욕해주고 싶네요
    ㅂ.ㅅ... 그럼 니엄마랑 살던가.. ㅈ.ㄹ..

  • 5. 웃겨요
    '09.2.2 12:02 AM (203.170.xxx.16)

    부부가 사이좋으면 질투하는 시모?
    정상적이지 않은거 맞죠

  • 6. 흠..
    '09.2.2 12:06 AM (58.225.xxx.51)

    제말이요.
    그 둘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던가..
    결혼초엔 어이없고 화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관심없어요.
    이젠 어머님이 편찬으신것 같으면 제가 권합니다.
    시댁에서 며칠 보내며 어머님 보살피라고. 아님 하루라도 자고 오라고. 이거 진심이거든요.
    그런데 극구 집에 옵니다.
    아, 나 괜찮다니까. 효도 드리라니까.

  • 7. 부부
    '09.2.2 12:11 AM (221.146.xxx.39)

    남편분의 두뇌에는 '아내'라는 부분이 없는 분 같습니다...

    내가 아내가 아니면
    상대도, 남편도 시모도 아닌 건데요...
    관계가 없으면, 역할도 의무도 없는거구요...

  • 8. 근데
    '09.2.2 12:14 AM (211.192.xxx.23)

    별로 집에서 잘하지도 않으면서 시댁가면 눈치없이 마누라 눈치보느라 절절매서 시어머님께 눈총받는것보단 백번 나은것 같애요,,
    어쨌거나 가식이란데는 동갑합니다.

  • 9. 그거
    '09.2.2 12:21 AM (125.177.xxx.163)

    원글님 보호하려고 그러는거에요.
    정상적인 시모라도, 아들이 며느리에게 너무 다정하면 속으로 썩
    좋아하진 않는답니다. ^^
    제 남편도 자기 집에만 가면 딴 사람으로 돌변하는데....
    결혼 14년차인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시집 식구들이 다 저를 좀 안됐게 여겨서 별로 갈구지도 않고,
    성격 좋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고 그러네요. ^^
    사실.... 집에서는 제가 맘대로 다 하는데두요.

  • 10. ..
    '09.2.2 12:32 AM (124.5.xxx.24)

    참..어이가 없네요
    부부싸움을 하면 시댁이나 친정이나 모두 모르게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심한..폭행을 하거나 폭언을 하거나..하는거 아니면 말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좀 비슷한 면이 있어서 님마음이 너무나 이해가요
    시댁에서 애 아빠가 저 이쁘다고 하거나..이리와서 쉬어..하는 이야기만 나오면 도끼눈을 뜨십니다. 남편이 그러던 말던 상관하지않아서 다행이지요
    헌데 저도 시어머니가 아프거나..넘 심하게 하시면 하루 자고 오라고 보냅니다.
    참..저러고싶나..싶어요

  • 11.
    '09.2.2 12:38 AM (58.146.xxx.7)

    흠..님
    가까이 계시면 날잡아서 같이 욕이라도 실컷하고싶네요.. ㅠㅠ
    이런건.. 경험하지않음.. 그 느낌을 모르더라구요.. ㅠㅠ
    (근데. 10년차세요.. 전 이제 6년차.. 포기해도 힘드네요.. ㅜㅜ)

  • 12. ...
    '09.2.2 1:05 AM (121.133.xxx.113)

    아직도 엄마 젖무덤에서
    독립 못한 어린 남자 아이와 사시는군요..
    하는 짓거리보니..이건 뭐..거의 저능아 수준..ㅎㅎ

    솔직히 무라카미 류가 지적했듯이..
    배신 때리는 결혼이란 상대방이 돌싱이었어, 혹은 의사인줄 알았는데 고졸이었어 가 아니라..
    상대방이 "자립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한 결혼인 것 같습니다.

    남편분, 못났네요.
    ㅎㅎ
    ㅂㅅㅅㄲ, 그것도 효도냐?

  • 13. ..
    '09.2.2 8:28 AM (121.162.xxx.143)

    저는 일관되게 키웠습니다....ㅋㅋㅋ
    오히려 시댁 친정에서 제가 조금 자제 시키는 편
    부부에 문제가 있는 사이의 새댁 부모님이 아닐까 싶은데..
    아들 내외 금술 좋다고 시기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렇드라구요

  • 14. 홀시어머니..
    '09.2.2 9:25 AM (211.230.xxx.55)

    홀시어머니들은 어떠세요..?
    제가 느끼기에.. 그분들은.. 아들을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라 생각하시는듯 해요..
    그러기에 며느리가 적이고..경쟁자고.. 눈엣가시고 그렇게 느껴지겠지요..
    첨엔 혼자 외로우시겠다.. 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지긋지긋해요..

    겉으론 세상에 이런 시어머니 없는듯 행동하시면서.. 며늘 너보단 내가 항상 아들에게 우선순위이길 바라고.. 아들부부 둘이 오붓이 어디다니는거 기분나빠하시고.. 뻑하면 아들에게 전화해서 있지도 않은일로 며눌 흉보고.. (남편이 저한테 얘기해서 확인하기땜에 결국 제귀에도 들어와요..) 다시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정한척 하는 시모.. (전 아직 그 앙금 남아있는데..) 정말 이제 저도 지친다구요..

    이젠 제가 알아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시댁가도 남편 부르지도 않아요.. 관심꺼요.. 시모랑 놀으라고..
    시어머니들이 작전을 잘못쓰시는것 같아요.. 배려하고 하시면 며늘들도 더 잘할텐데..쩝

    나중에 제가 시모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 또 다짐합니다..

  • 15. 별꼴입니다 그려
    '09.2.2 9:44 AM (211.178.xxx.188)

    남편분도 시모분도 너무 이기적이예요.

  • 16. 띵~
    '09.2.2 9:56 AM (123.213.xxx.137)

    이건 뭔 경우래요
    부부 사이가 좋으면 약간의 질투는 느낄수 있다고 생각해요
    쟤가 나한테는 사근사근 안하면서 며느리한테는 한다고....
    하지만 그게 티가 날 정도면 정신병자 아니에요?
    당신이 평생 데리고 살지 장가는 왜 보낸겨~
    그나저나 당신이 먼저 가실텐데 아들은 그럼 누구랑 살지?
    어이 없는 철딱서니 모자네요

  • 17. 질투
    '09.2.2 10:09 AM (211.202.xxx.98)

    자식 부부 사이가 좋으면 질투하는 시어마니는 100% 시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거나 부부사이가 안좋으셔서 한평생 애정결핍으로 살아오신 분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너무 알아서 기는건 보기 사납네요. 어디서 쓸데없는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리.. 참 나..

  • 18. 이상하네요
    '09.2.2 10:16 AM (121.138.xxx.2)

    부부사이가 좋은 걸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희 어머님 홀로 계신데도 불구하고, 저희 남편 어머님 계실 때나 저랑 있을 때나 하는 행동 똑같습니다..주변에 계신 분들이 "아들이 며느리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하셔도 "그런 소리 마, 우리 며느리가 다 남편 복 있어서 그래."그러고 그냥 넘기시던데요.
    참고로,위의 질투님 말씀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네요.
    저희 시아버님 살아 생전에 저희 어머님과 어머님 친정 끔찍하게 위하셨다고 하시더군요..

  • 19. 제 경우를
    '09.2.2 10:59 AM (59.22.xxx.175)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편은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행동으로 그렇게 했죠.
    결혼 초에 시댁에 가도 자기는 방 안쪽 엄마옆, 저는 문쪽에 멀찌기 떨어져서. 밥먹을때도
    시조카들 옆에, 명절에는 저하고 눈한번 마주치는 일없이 지나가기도 하고.

    어머니 눈치가 보이나보더군요. 쇼핑나가도 어머님이랑 남편 둘이서 앞에 가고
    저는 뻘줌하니 혼자 뒤에서. 남편이 몰라서 결혼전 자기 엄마랑 지내던 습관대로 하는건지
    그런데 습관대로라면 저랑 데이트하던 습관은 어디로???
    어머님 눈치가 보여서 그랬는지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야기했습니다. 몇번에 걸쳐서
    너무나 뻘줌하고 불편하고 서럽다고요. 정말 몇번에 걸쳐서 하소연했습니다.

    그런데요. 그것 부부사이하고 아무 상관없습니다. 저희 경우 시아버님하고 시어머님
    사이 무지 좋으시거든요. 저희 어머님이 소유욕이 강하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공주병이 깊으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원글님, 그렇게 당하지 마시고 이야기하세요. 이 집안에서 나 무수리 대접아닌 사람대접해 줄
    사람, 당신밖에 더 있냐고. 자기 마누라 귀하게 만들어주는게 남편된 도리 아니냐고.
    당신이 나 구박해서 어머님이 그나마 괜찮아지시면 어머님 마음속에 내가 천덕꾸러기
    아니냐고요. 도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건지. 등등 자존심상하고 서럽다고
    말씀하셔야 그나마 바뀔까말까일겁니다. 긴세월 하소연하고 읍소하다시피 하고
    했는데도 저희 남편, 아직도 자기 엄마앞에서 제 커피 한잔 편하게 잘 못탑니다ㅠㅠ

  • 20. 질투
    '09.2.2 11:00 AM (218.233.xxx.171)

    울시엄니도 부부사이 좋으면 싫어라하는데 님남편처럼 그러진 않지만 시댁가면 별로 대화

    가 없었어요.저도 첨엔 이해했는데 결혼9년차되니깐 슬슬 짜증이 밀려오더라구요.

    부부싸움해도 시엄니한테가서 제욕하고 이혼한다느니 하더니 이젠 제가 못살겠다고 난리몇번

    쳤더니 자기부모한테 말못하고 제눈치를 슬슬보네요.

    제가 봤을때 남자들 첨엔 어느편을 들어야될지 헷갈리나봐요.(철이 없어서...)근데 결혼횟수

    가 늘어가면서 뭣이 편한 삶인가를 깨달은듯하네요. (기특하게도 울신랑은 결혼 8년부터이나

    되어서 느낀듯..)

    그전에 여러가지 사건을 치뤄서 느꼈겠지만..울엄니 본인아들이 그러니깐 이젠 포기하신듯하구

    요.참고로 울시댁은 시아버님도 계시는데 두분다 우리사이좋은걸 탐탁잖아하셨어요.

    다시 생각하니 또다시 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서 화날려하네요.

    이참에 셋째임신해버릴까싶네요. 화나시게 ㅋㅋ

  • 21. ^^
    '09.2.2 11:32 AM (59.86.xxx.17)

    제 신랑은 구박 받으며 산 홀 시모 앞에서도 제게 참 잘 합니다.
    처음엔 저도 눈치봐야 할 것 같아서 자제하라고 주의 많이 줬었는데
    신랑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저 챙겨줘요.

    시모는 대놓고는 뭐라 하지 않지만 "니들이 언제까지 그러겠냐~ 다 한때다~"라며
    그다지 좋은 눈치는 아닙니다. 다른 시어른들은 쌍심지 켜고 저희 부부 갈구죠.
    신랑이 조금만 제 편 들어주면 버럭버럭 화 내시고, 팔불출이니 뭐니 하며 욕도 많이 해요.

    그냥.... 그러고 몇년 살았더니 이젠 포기하더군요.
    신랑은 계속 제게 살갑게 굴고, 시어른들은 이제 그런거 봐도 뭐라 안하고
    오히려 저 잘 챙겨줘요. 가끔 먼 친척분이 보면 욕 하시긴 해도 그냥 저흰 흘려들어요.

    그렇다고 솔직히 신랑이 시어른들 앞에서 절 이쁘다 한것도 아니고, 손이라도 잡은 것도 아니고,
    그냥 저 설거지 몇 시간째 하고 있으면 뒤에 와서 어깨 주무르고,
    다른 분들 과일 먹을 때 일 하는 제게 와서 과일 한 쪽 입에 넣어주고,
    무거운거 들어주고.... 이런게 다 였거든요.
    남자는 주방일 거들면 안된다는 시어른들이 계셔서 주방일만 빼고 조금씩 돕는 정도 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신랑조차 무관심 하고 가볍게 여기는 며느리를
    과연 다른 시어른들이 잘 대해줄까 하네요.
    집에서만 잘하면 뭐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존중해줘야 내가 귀한 줄 알죠.
    원글님!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 22. mimi
    '09.2.2 11:38 AM (116.122.xxx.172)

    임신해서 등허리 아프고하다고 주물러달라고 할때도 왠만하면 몰래해야해요...만약 보면 또 우린 어머니가 아니고 아버지가 지엄마가 더 힘든대....지엄마 안주물러주고 지마누라만 주물러 준다고 어쩐다고그런소리 분명하거든요....짜증지대로에요

  • 23. 아오!
    '09.2.2 1:21 PM (125.143.xxx.34)

    반갑네요..
    제 경우를님+질투님,.. 두분 남편의 증상을 더한 게 제집에 있는 덜 떨어진 인간의 증세인데요..그게 시부모사이의 문제와 꼭 일치하진 않아요. 시부모 사이 엄청 좋거든요.
    결혼하자마자 싸우면 지네집에 전화해서 얘랑 못산다..같이 만나면 자기 부모 사이에 끼어
    룰루랄라.. 저는 뒤에 혼자 뻘쭘...명절이고 뭐고 지네집에 가면 나하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잡혀가는줄 아는지.. 저를 전염병환자 보듯...
    지엄마옆에 찰싹 붙어서.....흐흐흐..참 어이가 없죠.
    첨엔 이 뭥미? 하다가 좋은 말로 얘기도 해보고 ㅈㄹ도 해봤는데..말귀 못알아 듣더만요.
    그래서 얘는 그냥 저능아구나 생각하고...그담부터 싸우면 길게 말안하고 그냥 니 집에 가서 니 엄마랑 살아 라고 조용히 말해줍니다.

    저도 보면서 이렇게 이뭐병?스러운 인간 또 있을까? 했는데 있긴 있군요.
    정말 이해불가의 종족들이예요. 저에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 나이에 이르도록 거의 유치원 아동 수준에 머물러있는 그 정신과 사고의 미성숙함이 화가 나다 못해.. 황당한 거죠...
    첨엔 미웠는데 이제는 한심하고 무시가 많이 되는게 솔직한 심정이예요.


    근데..
    진짜 걘 지네 집에 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짜증나요...흐흐흐..

  • 24. ^^;
    '09.2.2 1:40 PM (122.36.xxx.199)

    방어운전이라고 하지요?
    금쪽 같이 키운 아들이 며느리와 너무 사이 좋은 것도
    눈 앞에서 보면 묘한 기분 들 수 있어요.
    아들 부부 사이가 좋은게 안 좋은 것보다 백배 낫지만,
    이성적 사고와 감정은 꼭 일치하지 않습니다.

    저는 결혼초부터 신랑에게 먼저 그리 부탁했습니다.
    어머님 앞에서는 대하는 것도 좀 데면데면
    제 칭찬도 최소한만 하고, 가사일도 절대 하지 말라구요.
    울 시어머니 참 좋은 분이지만,
    자기 자식에 대해선 이기적인 마음이 드는거죠.

    별거 아닌데 좀 약게 굴면 본인이 편합니다^^

  • 25. 이런경우도
    '09.2.2 1:55 PM (122.35.xxx.18)

    첨에 저와 저희 신랑의 묵시적인 합의하에 시댁가면 저희 부부
    대면대면 살며 사이 별로인척 했어요.
    실은 다른 부부 어찌사나 모르겠지만 둘만 있음 말그대로 서로
    금지옥엽입니다.살면서 궁합이 좋다는건 이런거구나하고 삽니다.

    그런데 시간지나면서 보니 아들이 귀히 안여기는 며느리
    시댁에서도 찬밥이더군요.우리 아들도 안좋아하는데 우리가 좋아해서 뭐하냐
    뭐 그런쪽으로 일이 흘러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부부 요즘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드리고 살아갑니다.
    그랬더니 시댁어른 아들 힘껏 키워 며느리 호강시키는구나 섭섭해하시는거
    눈에 보이지만 아들이 귀히 여기니 시댁에서도 이제 어쩔수없이 귀히 여기시던걸요.
    예전엔 그냥 못들을 소리도 아무 생각없이 하시더니
    요즘은 한마디 하실때도 조심하십니다.

  • 26.
    '09.2.2 2:02 PM (61.252.xxx.152)

    결혼하고 몇년 지나 시어머님께
    "너는 아들 없어서 좋겠다" 소리까지 들은 사람이예요.
    어머님은 아들이 마눌을 너무 싸고돌아 미워 죽겠는데
    딸만 가진 며느리는 나중에 그 꼴 안볼테니 얼마나 좋을까 라는 말씀...ㅋㅋ
    나중에 몇년 더 지나 우리집에 두 노인분이 와서 사실 때
    결혼 40년간 원수 같던 두 분이
    저희 부부 하는 거 보고 배우던데요?

  • 27. 봄!
    '09.2.2 2:09 PM (222.118.xxx.246)

    남편분은 원글님 가정의 가장입니다. 남편분이 가장의 울타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달리 말해서 어머니에게서 독립이 안되었다고 볼수있어요. 어머니들이야 아들의 독립을 뼈아픈 배신으로 받아들이니 웬만한 배포가 아니고선 감히 분리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아픔을 감수하고 적절히 분리시켜야 더 큰 나무로 성장을 할 수 있을텐데 제가 제아들을 봐도 그 길이 쉽지 않다는 말에 절대 공감합니다.
    상대적으로 아들이 어머니에게서 분리하기가 쉬울거에요.

    지금이라도 남편분과 이야기를 나누시죠.
    당신과 둘러싼 모든 관계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우리 가족이라고, 가장이 우리가족을 둘러싼 세상과 얼마나 중요한 울타리가 되는지 당신의 그런 행동이 단지 어머니와의 관계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기엔 우리 가족의 관계를 얼마나 헤치는 행동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화내지 마시고 <<대화>>를 나누셔야해요.
    여기서 조심하셔야하는건 절대 지금까지 남편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시어머니에 대한 비난의 말이나 판단의 말은 하지 마셔야합니다.

    남편의 행동에 대해 원글님이 얼마나 속상하셨는지, 그로인해서 진심으로 시어머니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얼마나 많이 놓쳤는지에대해서만 말씀하셔도 충분히 알아들으실 듯 해요.

    부모님에게 (심리적으로) 독립을 한다는 것, (심리적으로) 성인이 된다는 것이 참 어려운 길이라는 생각이 점점더 듭니다

  • 28. 있을수있는일
    '09.2.2 2:37 PM (218.148.xxx.183)

    어머니가 질투심이 강하면 있을수있는 상황이예요,

    울 시어머니 아버님은 안계신데 시댁에모일때 우리부부 ,동생네부부 모여서 하하 호호웃으며

    우리끼리 얘기하며놀면 막 ~짜증내고 신경이 날카로와져요

    한마디로 세상과는귀막고 당신자식이최고인줄 아는데 그런아들이 딴 여자하고 즐거우면

    못견디는거죠, 그래서 우리는 친가에가면 서로데면데면 어머님이 최고라고
    분위기잡습니다,

    집에돌아오면 저한테 끔찍하게 잘하죠,

  • 29. 로얄 코펜하겐
    '09.2.2 3:03 PM (59.4.xxx.207)

    최지우 나왔던 그 영화 생각도 나고,
    노총각 이었던 아들이 동남아시아 새댁이랑 깨가 쏟아지니까 그게 배아파서 어찌나 괴롭혔던지
    아들이 확 돌아서 집에 기름붓고 불질러 일가족이 다 화재로 죽은 그 사건도 생각나고.
    나이 든다고 자식 낳는다고 인격이 성숙해지는건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남편분은 아직도 어머니 로부터 정신적인 독립을 못했나봐요.
    사고도 성숙하지 못하고. 그걸 어찌 효도라고 생각하는지.. 답답합니다.

  • 30. 82좋아요..
    '09.2.2 3:44 PM (59.5.xxx.203)

    아!!! 정말 82에서 인생을 무진장 배웁니다. 진즉 82를 알았더라면!!!! 남편하고의 문제가 있었는데 도저히 좁혀지지 않아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내가 너의 배우자자리를 내놓으면 내 인생의 모든갈등들이 한순간에 풀린다..그래서 난 행복하고 싶어서 너의 배우자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있다..이렇게 남편에게 말했거든요..)....윗님 댓글 중 이말이 가슴에 쿵!하고 와닿습니다.

    솔직히 무라카미 류가 지적했듯이..
    배신 때리는 결혼이란 상대방이 돌싱이었어, 혹은 의사인줄 알았는데 고졸이었어 가 아니라..
    상대방이 "자립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한 결혼인 것 같습니다.

    우리 남편에게 이 말을 꼭 할겁니다.

  • 31. 저는 요....
    '09.2.2 4:50 PM (121.130.xxx.144)

    저는 제가 시어머니 입장이면 어떨까 하고 많이 생각해요.
    저도 중학생 아들 있는데, 너무 이뻐요.
    나중에 며느리를 들이면 한편으로는 너무 속상하고 뺏기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님들은 안그러세요?
    원글님 남편이 다소 지나친 점이 있지만....... 세상만사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은 쉽습니다.

  • 32. 저는 요....님
    '09.2.2 4:59 PM (211.51.xxx.250)

    며느리 될 분이 조금 안되었네요.
    그렇게 아들이 이쁘면 그냥 평생 같이 사시면 좋겠어요.
    애먼 여인한테 아들 뺏기지 마시구요.
    세상만사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신다는데 그 상대편이란 게 결국 자신인가요? @.@

  • 33. 남편의
    '09.2.2 5:21 PM (203.142.xxx.240)

    나이가 몇살이세요? 50대넘은분들도 요즘엔 저러지 않는듯한데요.
    시어머니가 홀시어머니인가요? 제 친정엄마가 70이 얼마 안남았는데. 울 할머니가 친정엄마 시집왔을때부터 그렇게 시샘을 하고. 부부가 사이가 나빠보이면 좋아하고 했다더니. 딱 그수준이네요.. 남편이 참 유치합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사실수밖에 없지않나요?

  • 34. 저는 요....
    '09.2.2 5:27 PM (121.130.xxx.144)

    211.51.10.xxx 씨.....
    왜 그리 과격하세요?
    얼굴 안보이는 인터넷 공간이지만......
    님이 공격적으로 나오니 나도 공격 좀 해볼까요 ㅠㅠ
    국어 공부 좀 더 하셔야 겠네요. 아니 학교 다닐대 무지하게 공부 못하는 학생이었던지.....
    남의 글을 읽을 때는 보이는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의도를 봐야합니다.
    초등, 중등 교과서에 다 있는 이야기 입니다(저는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 정도는 압니다).
    꼭 성격 이상 시어머니가 아니더라도 아들의 부인에게 어느정도의 질투의 마음이 있어요.
    그 마음을 이해하고 피해가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은 이 경우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 되도록이면 시집 흉 안봐요. 왜냐면 남편이 저희 친정 흉보면 저도 기분 나쁘거든요. 뻔히 아는 것을 왜 서로 감정을 낭비합니까?
    각설하고.....
    정말 세상만사 한번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세상살기가 좀더 여유있을 것 같아요.
    211.51.10.xxx 씨~
    제발 인터넷 자유게시판이지만 품위 좀 지킵시다.

  • 35. 이런이런
    '09.2.2 5:32 PM (121.134.xxx.1)

    너무들 이상한 심리로만 몰아가시는 거 같네요.

    부모 앞에서 지나치게 아내나 남편만 좋아라하는 거,
    제 자식만 끔찍이 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원래 우리 고유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이렇게 설명해야 하니, 우리나라의 문화 단절도 심각한 수준이네요-_-;;)

    그렇다고 싸우라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아도 짐짓 덤덤한 모습을 보이는 게 자식된 도리라는 거지요.
    그런 모습에 자식이 이제 자신은 별로 소중해하지 않는 것 같아 섭섭해 질 수도 있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물론 원글님의 남편이나 시어머니의 태도가 꼭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에티켓에 그런 맥락이 있다는 겁니다.

  • 36. 이런 이런
    '09.2.2 5:38 PM (211.109.xxx.18)

    으윽,,,,,,,,,,,,,,,,,,,,


    우리집 남자는 결혼하고 자기누나들하고 시어머니있는 데서
    나한테 소리지르고 그러길래
    당신은 왜 집에선 잘하다가
    여기만 오면 태도가 확 변하는 거예요???

    어머님이랑 누나들이 그렇게 시키는 건가요??

    몇 번 그렇게 쏘아주었더니

    지금은 태도가 확 달라졌습니다.

    시어머님 마음 편하라고
    남편이 그런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구요,

    그럼, 아내는 불편해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아내를 불편하게 해야 시어머님 맘이 편하다면
    그건 분명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네요.

    남편 분이나 시어머니 모두에게 문제가 있는 거 맞습니다.

  • 37. 글쎄
    '09.2.2 5:54 PM (164.125.xxx.183)

    우리 에티켓이라--. 예전에 며느리가 학대받고 걸핏하면 소박받던 시절의 에티켓?
    부모앞에서 다정한 모습은 삼가하는게 무슨 미풍양속인지요.
    설사 미풍양속이라고 우겨도 고쳐야할 행태아닌지요.

    아무리 에티켓이니 역지사지니 돌려말하고 바로 말하고 거꾸로 말해봐도
    결국은 부모님의 질투심 아닙니까? 어른들이 마음을 넓게 가지려고 애쓰는게 해결책이지
    부모 마음 상하게 하기 싫다고 아내 바보만드는게 옳은 일인지 참-.

    인격체와 인격체가 만나서 살아가는 겁니다. 내 부모 심정 챙기려고
    상대방을 무참하게 만드는 짓을 꼭 해야 하는지.
    그럴수도 있지 뭐 내지는 에티켓이라면서 이런 일들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되어 내딸이 사위에게서 시부모에게서
    그런 사람으로 대접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자기부모앞에서 동반자 무시하고 우습게 만드는게 왜 미풍양속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서로 사이좋게 위하며 사는 모습, 부모든 자식이든 보이는게
    진정한 미풍양속이라고 생각합니다.

  • 38. 저도
    '09.2.2 5:57 PM (124.80.xxx.246)

    저 위에 홀시어머니란 아이디 쓰신 님과 똑같네요.ㅠ.ㅠ
    당해보지 않고선 모릅니다.
    고정관념이란게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뼈져리게 체험!
    고정관념이 맞는 것도 있네요.

  • 39. 옛 말에
    '09.2.2 6:08 PM (218.148.xxx.183)

    부모앞에서는 자식도 예뻐하지말란말이 생각났네요

  • 40. 이런이런
    '09.2.2 6:22 PM (121.134.xxx.1)

    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정하게 위하는 모습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일부러 싸우라는 식은 정말 해괴한 망벌이고요...

    하지만 지나치게 아끼고, 세상에 둘도 없는 것 같이 티를 내는 것은
    (자식에 대해서든, 배우자에 대에서든...)
    부모 앞에서 삼가야 할 모습이라는 겁니다.

    이런 맥락을 너무 모르시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의 근본은 너그러움이지, 가식이나 위선이 아니랍니다.
    그런 예의범절의 풍속을 만든 조상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부모에 대한 속깊은 배려와 인정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서양식 잣대로 그것을 천박한 질투심의 맥락으로만 이해하시는 것 같아서...
    (게다가 프로이트식 민망한 성담론의 흔적까지 보이는...)
    좀 아쉬워서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이 얘기를 원글님 남편이나 어머니를 옹호하기 위해 말씀드린 것도 아니고요.
    두 분들의 관점은 유교적 에티켓을 천박하게 이해하고 실천하시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ㅜ.ㅜ

  • 41. 효자를
    '09.2.2 7:22 PM (211.177.xxx.84)

    가장한 찌질남이세네요.
    자기 엄마가 그정도라면 뭔가 잘못됐다는걸 인식해야지 한술 더 떠서
    맞장구까지 쳐줘야 합니까..?
    딱 거기까지일겁니다..남편되시는 분의 마음 씀이가 ..

  • 42. 알밤엄마
    '09.2.2 7:41 PM (211.212.xxx.62)

    울 시어머님 평생을 시아버님께 학대받으면서 고생하셨지만....
    저랑 제 신랑에게 맨날 하시는 말씀이 "너네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는 것 만큼 큰 효도가 없다" 십니다...
    저희는 어머님께 맨날 닭살만 보여 드려요. -.-;

  • 43. 참...
    '09.2.2 8:02 PM (116.37.xxx.48)

    원글님 남편분.... 용케 장가 드셨네요.
    제 주변에... 그런 엄마(게다가 홀시어머니)가 핸디캡이 되어 장가 못가는 이 있습니다.
    여친 생겨서 좀 인사라도 갔다하면 얼마 안가서 깨지더군요.
    그 여친 중 한명은 저도 잘 아는 사이인데.... 예상대로 그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요.
    그리 몇번 반복되니 체념한듯 사는게 어찌나 안쓰러운지...

  • 44. 경험상..
    '09.2.2 8:22 PM (124.5.xxx.77)

    남편이 아내와 자식들에게 살값고 잘하면..
    다른 이들이 함부로 안하더군요..
    함부로 안해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의 일도 비일비재하잖아요..
    그냥.. 유교적이니 뭐니 그런거 복잡하게 따지지 않더라도..
    자식부부 사이가 썰렁한 모습에 화색이 도는 부모 태도의 됨됨이가 바람직한겁니까?

  • 45. ,,,
    '09.2.2 8:33 PM (116.37.xxx.79)

    어,,, 윗분말씀 참 좋아요. 저도 그리 비스무리하게 적을려고 했는데^^;

    부부가 싸워 사네 마네 하셔야 걱정을 좀 하실려나,,,,

  • 46. 저도.
    '09.2.2 9:36 PM (121.150.xxx.182)

    비슷한 경우인데요...
    십여년 지나니 저도 입다물어 버린다고 하니까 좀 나아지던데...
    어머니 욕심이 좀 많은듯 하셔요.....

  • 47. 백프로
    '09.2.2 11:24 PM (211.44.xxx.82)

    이해합니다. 저도 6년차인데 아직도 남편, 시가에 가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돌변합니다. (다정닭살에서 무관심무시 모드로)

    그래야지만 니가 편하다,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항상 남편이 무시하는 아내는 시어머니고 시누이고 모두 무시한다고 말하고.

    그런데! 그게 사실입니다. 6년동안 느낀바로는... ㅠㅠ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남편이 같이 자고 출근하려하면 어찌나 말리시는지...(피곤한데 좁은데서 편히 자지도 못한다고)
    또 주말에 시가에 왔다가 둘만 산책다녀오면, 기분 안좋으시고...아파트사람들 보는데 손 좀 잡고다니지 말래요...(그 아파트에서 십년사셔서 친구가 많으신데, 뒷말나온대요. 좋은 표현은 너희들끼리 있을때만 하래요)
    결혼후엔 엄마한테 족발한번 안사준다고 결혼하니 완전 아들이 변했다고...(결혼전엔 엄마 업어주기도 하고, 족발도 자주 시켜줬는데 며느리가 족발 안먹으니 사줄 생각도 안한다고 왜 너는 덩치도 좋으면서 족발도 못먹냐고 구박)

    왜 이렇습니까? 저의 며느리인생은... 이것말고도 많죠. 심지어는 우리가 애를 너무 예뻐한다고, 어른앞에서는 그러는것 아니라는 꾸중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생전에 시아버님은 그렇게 예뻐하던 자식도, 당신의 어머니(시어머니의 시어머님)가 오시면 안고있다가 홱 내려놓았다나요.

  • 48. 저는요....님
    '09.2.2 11:27 PM (59.22.xxx.130)

    9년째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무녀독남 외며느리입니다.
    아이 둘 낳고 살고 있지만.. 아직 저희 부부 나란히 쇼파에 앉아 TV 못봅니다.
    맘놓고 큰소리로 정답게 얘기 못나눕니다. 맘편하게 외출 못합니다.
    이유는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요....님 입장 바꿔 생각하라느니 어쩌니 그런 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냥 조용하시라고, 아들가진 유세하지 마시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 49. 부모마음이
    '09.2.2 11:56 PM (125.135.xxx.239)

    자식이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면 좋을텐데
    질투나는 시어머니들이 많나봐요..
    저도 시어머니 덕분에 달콤한 신혼이 없었어요.
    얼마나 싸우고 힘들었던지..
    그때는 순진해서 참고 넘어갔는데 요즘도 그 생각하면 화가 북받쳐 올라
    남편을 막 갈굽니다.

    전에 엄마들 모여 말하다가 한 아들 엄마가 저는 요님 비슷한 말을 했다가 바로
    아들 장가가기 힘들겠다 는 소리 들었어요..

  • 50. 저는 요....
    '09.2.3 12:18 PM (121.130.xxx.144)

    휴~ 힘들게 사시는 분이 많군요.
    아들 장가가기 힘들겠다고요 ㅎㅎㅎ
    그럼 님들은 눈이 멀어서 그런 시어머니, 그런 남편 만나셨나요.
    어떤 관계든 상대적입니다.
    그 시어머니 그 남편도 누구에게나 그렇게 대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즉 본인들이 만만하니 당하는 거라구요.
    주제 파악을 하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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