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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님들 초등아이의 오후 간식 뭐해 주시는지요??

..... 조회수 : 964
작성일 : 2009-02-01 21:42:28
초 2 아이인데요
12시에 학교에서 급식 먹고
학원 돌다가 4~5시쯤 집에 오는데
그 시간에 엄마가 없으니
배는 고플테고 좋아하는 빵만 먹어대고요 살은 피둥피둥...
퇴근해서 밥 차려 주면 그닥 배 안 고프니 잘 먹을리 없구요
전업주부인 친구는
절대 빵 같은거 안주고
영양식으로 차려진 밥을 준다네요
밥 세끼는 꼭 제대로 먹여야 한다구요
저녁에는 밥을 다시 먹이든지
아니면 우유 같은거 먹인다고...
차려 줄수 없는 직장모님들은 대체 어케 하시는지
좋은 방법 좀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18.176.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9.2.1 10:29 PM (211.59.xxx.149)

    저는 전업주부인데요
    간식은 주로 빵을 먹여요. 직접 만든거요.
    애들이 간식으로까지 밥 먹으려하나요.
    근데 제가 직장 다닌다면 설탕에 버터 범벅인 파는 빵 주기 싫을것 같아요.
    김밥은 아침에 말아놨다 오후에 그냥 먹어도 되니까 김밥 어떨까요?
    우리애들은 김밥이라면 간식이든 주식이든 좋아하거든요.
    얇게 말아 한줄 정도만 잘라서 도시락 통에 넣어뒀다가 먹게 하면 좋을것 같아요.
    또 약식도 좋겠고....
    또띠아 피자 같은거... 만들어서 랩 씌워놨다가 전자렌지에 1분만 돌려 먹도록 해도 될거고...
    빵도... 달지 않은 샌드위치 같은건 영양가도 높고 괜찮을텐데요.

  • 2.
    '09.2.1 11:06 PM (220.75.xxx.15)

    떡볶이,오뎅....
    샌드위치요...
    그러나 사실인즉 애들은 컵라면을 젤 좋아해요.

  • 3. .
    '09.2.1 11:29 PM (121.134.xxx.204)

    요즘 고구마 삶아두구요. 유기농 잡곡빵사다두고.
    아침밥남은걸로 참기름,소금,야채나 마른반찬으로 주먹밥이나 삼각김밥을 만들어놓기도 합니다.
    혹시 몰라서, 라면도 미리 msg 없는 유기농업체 걸로 미리 사다둡니다.
    과일 씻어서 놓구요.
    간식 좀 먹어도 운동량이 많으면 저녁 밥 또 많이 먹던데요.저녁먹기전에 운동할수있게 스케줄잡아보시면 어떻까 싶네요.

  • 4. 저도
    '09.2.1 11:45 PM (203.170.xxx.16)

    고구마하고 제철과일 먹입니다
    제철은 아니지만 딸기하고 우유같이먹으면서
    딸기우유라고 좋아합니다
    파는건 달다고 싫어하구요

  • 5. 마음
    '09.2.2 12:09 AM (218.237.xxx.141)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초등학교 때, 그 오후 시간 때에 엄청 과자류를 먹어댔습니다.
    차마 여기 적기 두려울 정도로 먹었네요. 아니 쳐넣었어요.
    집에 과자류가 많았거든요. 엄마는 제가 불쌍하니까 많이 사다 놨어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단지 제가 배만 고파서가 아니고
    마음이 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도 배가 굉장히 작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그 아이가 그 많은 양을, 마치 먹기 대회 나온것처럼,
    죽기 살기로 쑤셔넣을 수 있었을까 미스테리네요.

    제 의견은요,
    1. 고구마, 옥수수, 과일은 먹기 편하게, 우유, 주스 등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주세요.
    꺼내 먹으라면 아이가 잘 못해서 그냥 빵 먹을지도 모르니까,
    한 용기에 골고루 담아 두세요. 우유나 주스도 컵에 일정량 담아 놓으시고요.
    엄마가 차려준 거나 마찬가지니까 기분 좋게 먹을 것 같네요. 양도 조절 되고요.

    2. 아예 제대로 식사를 하게 하세요. 차려먹는 법 알려주시고요.
    2학년이면 엄마가 집에 있어도 해야 할 나이네요.
    그냥 밥은 밥통에서 푸고, 반찬은 아이 먹을만큼 보기 좋게 모듬 그릇 같은데 담아두세요.
    냉장고에서 쏙 꺼내 먹게요.

    그리고 1, 2번 무엇을 선택하시든 반드시,
    너는 씩씩하게 공부하고, 밥도 예쁘게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말해주세요.
    너는 귀하니까 이것저것 마구 먹으면 안 된다고요.
    그건 엄마가 집에 하루 종일 있어도, 회사에 나가도 변함 없는 거라고요.

    네가 건강하고 다부진 사람이 되는 것이 엄마 소망이고,
    엄마 퇴근하자마자 달려올 테니까 엄마 어디로 사라진 것 아니니까,
    배 고파도 간식은 적당히만 먹고 엄마랑 저녁에 맛있는 거 먹자고 말해주세요.
    그럼 간식이 뭐가 됐든 일단 먹는 양이 줄어들 것 같아요.

  • 6. 대한민국 길을 묻다
    '09.2.2 12:30 AM (124.49.xxx.204)

    마음이 헛헛하단 윗 님 말씀 .. 저도 초등 6학년인가 중딩부터 엄마가 직장을 다니셨어요. 조건이 좋아서 쉬는 날이 자주 왔지만 성격적으로 집에 사람 없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 제가 전업맘을 택한 이유이기도하고.
    세팅해서 접시에 과일조금 탄수화물( 빵. 과자) 조금. 음료까지 렙 씨워 냉장고에 넣어 주면 어떨까요.
    방학동안 스텐으로 된 식판에 애들 밥을 줬는데 편하고 좋더군요.
    그런 식으로 구획이 나뉜 접시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접시를 정해서
    음료랑 같이 준비해 주시면 아이도 엄마 사랑을 느껴서 좋아할 거에요.
    우리 아이들은 요즘.. 고구마를 넉넉히 구어 라떼를 만들어 줘요. 고구마를 한번에 많이 삶거나 구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껍데길 벗겨 우유와 갈면 설탕을 안 넣어도 꽤 달달해요. 거기에 계피가루 조금 뿌려 시원하게 줍니다. 꿀을 섞기도 하구요.
    과자는 아이비나 참크레커를 주로 먹어요. 입맛을 그렇게 들여놔서 ..
    또. 수제비꺼리처럼 밀가루를 반죽해서 모양틀로 찍어. 혹은 칼로 자르거나 빼빼로처럼 길게 만들어 후라이팬에 기름기 없이 굽거나 .. 저는 오븐에 넣는데. 이렇게 하면 빠삭하고 고소한 맛이 나요. 마른 허브도 섞을 때가 있는데. 오레가노나 파슬리를 섞으면 향이 좋더군요.
    어떻던. .. 엄마가 집에 없어도 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준비해 주셨구나 싶으면 마음 헛헛한 것도 채워지고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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