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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분들..결혼식때 식사 대접보다 봉투를 선호하나요?

부산에서는..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09-02-01 16:13:37
부산에 있는 여동생이 좀 있음 결혼을 해서 이것 저것 도와주고 있어요.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세세한건 제가 봐줘야 하는데(아빠는 잘 모르셔서..)

부산서는 결혼 피로연보다 봉투를 더 좋아한다네요..

저는 식사는 해야한다고 주장하니 식사를 해도 못드시고 가시는 분은 봉투드려야

한대요. 결혼식이 겹치는 날이면 여러곳을 다니는분은 식사대신 봉투를 받아간다네요..

부탁받아서 축의금 하는 분께는 대신 봉투받아 전해주는게 예의라나...정말 그런가요?

십여년전에 결혼하면서 친정인 부산을 떠나서 경기도 지역으로 오게되서

여기 생각만 했는데요..

경기도에선 여태껏 가본 곳들  식사대접 하는게 당연한거고 지금껏 봉투나 답례품 주는곳은

한번도 못봤어요. 하객으로 가서도 바빠서 식사 못하면 그냥 오곤했거든요..

결혼전에는 부모님의 축의금 하셔서 기억도 잘 안나구요. 여기와서 이쪽 결혼식에만

적응이되서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지방 흐름을 따라서 결정 내리려구요.

시댁쪽에서는(같은 부산) 몇달전에 여동생 결혼식에서 식사대접했고 또 결혼식이 있게되서

서로 식사 생략하기로 잠정 얘기가 된 상태에요.

신랑쪽에서 경기도 하객이있어 버스 대절한분들은 식사 대접하기로 되어있고..양가 친척들만

식사 대접 하기로 되어있는데 제가 하객 식사를 다 하는게 낫지않나 얘기하는 중인데 이런

상황을 알게되었네요..

봉투를 준비해야하는 거라면 어짜피 선호하는 분위기이면 친척외에 식사는 생략하고 봉투만

준비하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구요..

부산 결혼식 분위기 좀 알려주세요..
IP : 121.164.xxx.24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남
    '09.2.1 4:19 PM (221.139.xxx.131)

    시댁이 부산은 아니구 그 근처인데 그쪽에선 보통들 그렇게 하더라구요.아주 가까운 친척들만 식당잡아서 밥먹고 나머지는 다 봉투 받아 가던데요.
    특히 예식 시간이 식사시간이 아닌경우 그렇게 하는거 같더라구요.

  • 2. 자유
    '09.2.1 4:22 PM (211.203.xxx.231)

    부산 결혼식 분위기 잘 모르고, 결혼식 초대 받아 갔어요.
    여느 결혼식처럼 부부가 가서 축의금 내고, 식사하고 올라오는데
    신부가 기차표 예매해 두었다고 표를 주고,
    문화상품권(5만원)과 감사카드를 봉투에 넣어서 주더라구요.ㅠㅠ
    어찌나 미안하던지...
    다음부터 부산 결혼식에 가게 되면,
    축의금을 많이 넣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3. 부산에서는..
    '09.2.1 4:29 PM (121.164.xxx.243)

    네..저도 예전에 친구 결혼식 가서 기차표대금 남편꺼랑 같이 봉투에
    넣어주더라구요. 축의금보다 더 커서 저두 미안했던 기억이..
    멀리서 오면 따로 준비하는건 자주 본거 같아요..
    봉투 문화가 자연스러운가봐요..
    경기도에서는 특히 저희 남편은 이해를 못하네요..
    그런 흐름이면 괜찮을수도 있는데 남편은 결혼식하고 욕먹을 짓이라해서
    마음이 갈팡질팡하네요.

  • 4.
    '09.2.1 4:40 PM (121.136.xxx.182)

    보통 식사권으로 대신하고, 멀리서 오는 사람들은 봉투에 차비 정도 넣어줍니다.

  • 5. 부산에서는..
    '09.2.1 5:15 PM (121.164.xxx.243)

    식사 못하시고 가시는 분들은 현금 넣은 봉투 드리나요?

  • 6. ...
    '09.2.1 5:18 PM (211.205.xxx.203)

    부산이 시댁인데요...

    식사권 안 받으시는분(다른 결혼식에 가야 한다거나 해서 바쁜 사람들)들에게는
    식사권 대신 봉투에 돈 넣어서 주신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안 가는 사람이 축의금 대신 좀 전해 달라고 해서
    가는 사람 편에 축의금 전해 주면~전해 준 사람한테 안 간 사람
    밥값까지 챙겨서 주는 그런 문화더라구요.

    서울에서는 거의 없는 문화라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 7. 자유
    '09.2.1 5:20 PM (211.203.xxx.231)

    저는 밥도 먹고, 열차표도 받고, 현금성 봉투(문화 상품권)도 받았어요.ㅠㅠ
    흑흑...다녀오면서 내내 마음이 가시방석이더라구요.(불편했어요. 심히)
    집들이 안 가는 대신, 선물 사서 택배로 부쳤습니다만...

  • 8. ...
    '09.2.1 5:21 PM (211.117.xxx.177)

    보통 결혼식날 축의금 받는 곳에서 봉투도 준비합니다. 만원 정도 넣은 액수구요...식사하실 분은 식권을 드리고 안드실 분은 봉투를 드립니다.
    그리고 친척분들은 멀리서 오시니 대부분 식사를 하시죠...어른들이 먼곳에서 오셨으니 돈을 좀더 챙겨주시구요...
    서울에 친구결혼식에 올라갔는데 차비도 안챙겨줘서 좀 당황했던적이 있어요...친정엄마도 좀 경우가 아니다고 하셨었구요...지역마다 문화가 좀 다른가봐요...

  • 9. 문화차이
    '09.2.1 6:26 PM (118.223.xxx.203)

    부산에서 20년 그 뒤로 서울서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아자씬데요... 위에 ...님 말씀하신 대로인 것 맞고요... 이런 풍습은 90년대 초중반부터 있었던 것 같네요...그 전에는 식사권 대신 식대 주는 문화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부산 사람들이 좀 한 곤조 하자나여?... 예식장 주변 식당들이 하도 횡포를 부리니까 열 받아서 쌈질하는 하객들, 밥 안 먹고 가는 하객들도 생기고 하니까 차라리 각자 알아서 밥 사먹어라고 밥값 챙겨주는 관행이 생긴 것 같은데요... 작년에 3번 인척 결혼식 땜시 내려 갔었는데 다행히 3번 다 주변 식당에서 밥 얻어 먹었는데 그 전에는 아예 예약 식당도 없이 일괄적으로 점심값으로 대신했었던 결혼식도 몇번 있었네요...ㅎㅎ. 하여튼 부산 촌놈들 좀 달라여...ㅋㅋ 나도 마찬 가지지만... 그래도 인정 머리 있는게 서울서 내려 왔다고 차비 챙겨 받곤 합니다...

  • 10. .
    '09.2.1 7:15 PM (61.74.xxx.72)

    오~
    그거 괜찮은 것 같네요!
    정신 없고 맛 없고 식재료국적 불분명하고, 못 믿겠고.....
    안 먹기는 억울한데...
    저는 돈으로 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아예 축의금 문화를 없애 버리면 더 좋겠지만....

  • 11. 가장 일반적인것
    '09.2.1 7:33 PM (115.138.xxx.30)

    부산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건 식권과 만원이 든 봉투 입니다. 축의금 접수할때 둘중 하나(손님이 원하시는대로)를 드립니다. 시간관계상 식사 못하고 가시는분들이 많아서 배려하는 차원이죠.

  • 12. 부산맘
    '09.2.1 8:35 PM (58.120.xxx.119)

    네 맞아요 부산만 그런게 아니라 경남권은 거의 봉투주는걸로 알고 있어요
    봉투안에 감사장이라는 얇은 편지형식의 종이가 있어요 (청첩장하는곳에서 따로 주문합니다) 그안에 보통 만원넣어드립니다
    저희집도 3월에 제 동생이 결혼 하는데요 저희는 봉투에 만원씩 넣고 식사대접도 합니다.
    (만약에 식사비가 아주 비싼 뷔페 같으면 둘중하나만 하구요)
    신랑쪽은 서울이라 부산내려오시는 손님들께 5만원 봉투에 넣어드리고 식사대접도 하기로 했어요

  • 13. ㅎㅎ
    '09.2.1 10:33 PM (122.35.xxx.46)

    저도 부산이 고향인데... 결혼식때 봉투에 신권 만원이랑 종이한장써서 넣어드렸어요.
    그게 편하고 깔끔하고...

    나중에 식구들만 식당에서 밥먹었어요....^^

  • 14. ..
    '09.2.1 11:06 PM (124.50.xxx.98)

    암만 편한게 좋다지만 잔치집 가서 음식대접도 없다는게 내 정서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음식나눠먹으며 덕담도하고 정도 나누는건데...
    하긴 애초 결혼식에 어중이떠중이
    다 초대해서 부주금챙기는 한국특유의 분위기에 답례돈봉투가 어울리기도 할것 같긴하네요.

  • 15. 부산사투리
    '09.2.2 3:05 AM (121.143.xxx.24)

    식권이랑 봉투의 비율을 보면 봉투가 더 많아요.
    감사장 같은 얇은 한지에 신권 만원을 주지요.
    식사시간이면 식권이 있는데 11시 예식이나 1시 이후의 예식같은 경우는 거의가 봉투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신 부조해도 꼭 받아서 챙겨 주곤 했답니다.
    부산의 정서에서는 바빠서 식사 못하고 가시는 분들에게 차비하시거나 가는 걸음에 식사하시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저 결혼식 때도 식사랑 봉투를 했는데 친척 외에는 거의 봉투를 받아가시는 분위기랍니다.
    부산 곤조인 전 합리적이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 16. 요즘
    '09.2.2 5:11 PM (121.169.xxx.29)

    도시의 결혼문화가 친한 친척들 아니면 음식나누며 덕담하고 정도 나누는...그런 풍경은 사라진 지 오래 되지 않았나요? 전 식권 대신에 봉투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게 더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 차비까지 챙겨 주시는 것 고맙고도 미안하고요...또 주인이 전세입자 도배(장판은 경우에 따라)도 해 주는 곳이 부산이더군요. (다른 지방은 몰라서 비교를 못합니다) 확실히 서울보다는 아직은 부산사람이 정이 더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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