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속 좁은건가요?

..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09-01-31 22:35:18
고등학교때..정말 친한...정말 친한 친구인데요
고등학교 졸업후 돈 300만원 빌려가고 몇달 잠수타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돈은 잠수후에 갚았어요..) 정말 좋아하던 친구라..엎드려 돈 받으면서도 뒤끝이 남지 않을만큼(너도 살기가 힘드니 그랬겠지..하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친하고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헌데..전 이렇게 특별하게 생각하고 때마다 챙기는 친구인데..
얘가 2년전 연말부터 단체문자를 보내내요

'여러분..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새해에 행복하세요'
'친구들아..잘 지내지? 구정 잘 보내'

항상 이런식으로요
처음 몇번은 기분 나쁜지도 모르고..답장 주고 그랬는데..
이런 단체문자가 2년 이상 이어지니까..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얘가 나를 절친으로 생각 안하고 있나...'이런 생각이 들더니..
마지막 단체문자 올땐..일부러 답장 안 보냈어요
단체로나 챙기는..난 아무것도 아니구나..그러면서 저도 점점 문자 덜 하게 되구요..통화도 좀 하기싫고.

저 스스로도 에이..나도 속 좁다..이러고 있는데..
며칠전에..글쎄..

'여러분~##의 돌잔치에 초대합니다. 몇날 몇시 어디로 꼭 오세요~'이럼서요..
순간..너무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막 가기도 싫구요
왠지 이상한 배신감? (이런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진 모르겠지만..)도 들고..
내가 이렇게 속좁고 나쁜 사람이었나..이런 죄책감도 들구요

그래서 나한텐 전화 하겠지..우선 문자 돌린걸거야..이러고 있기를 일주일이네요
헌데..전화 안와요..똑같은 문자만 한번 더 왔네요

제가 이 친구를 절친으로 생각하고 뭐든 우선적으로 챙겨왔는데
이친군 ..제가 그냥 단체문자 받는 사람중에 하나였나봐요

저 이런걸로 속 좁게 굴어도 되는건가요?
자꾸..꿀꿀하고..찝찝하고 속상하네요

돌잔치도 확 가기싫고..그냥 축의금?이나 온라인으로 부쳐주고 싶구요

저 그냥..축의금 보내주고..미안하다 문자나 줄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
IP : 124.5.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31 10:41 PM (221.162.xxx.86)

    돈 빌려준 친구가 잠수타는 거 정말 미치죠.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저도 친구 때문에 골치 아팠고, 분할로 1년에 걸쳐 받았는데
    다 갚고 나니 데면데면 해지더군요.
    제 쪽에서 몇번을 노력해도 그냥.. 자기가 실수했던 사람과 그닥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가 봐요.

  • 2. 그거
    '09.1.31 10:42 PM (211.205.xxx.150)

    속좁은 거 아닌 거 같아요.

  • 3. 저도
    '09.1.31 10:52 PM (124.254.xxx.114)

    단체문자 인사..답 안 보냅니다..차라리 안 받는게 낫지 받고도 기분 상하네요..

  • 4. 네...
    '09.1.31 10:56 PM (221.146.xxx.39)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면서도
    초대(청구서)를 단체 문자로 보내도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저도 마음이 안 내킬 것 같습니다

  • 5. 자유
    '09.1.31 10:59 PM (211.203.xxx.231)

    절친을 돌잔치에 초대하면서 단체 문자 보낸 것은
    친구분이 너무 경솔했다 싶네요.
    절친이라면, 정공법을 택하시면 어떤지요?

    단체 메일은 수신 거부함.---> 요렇게 답장 한번 보내시지요.
    뜨끔~해서 전화 바로 올 것 같은데요...

  • 6. ;;
    '09.1.31 11:00 PM (125.152.xxx.109)

    저도 단체문자는 답 안 보냅니다만; 그걸로 기분 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그 친구분은 딱히 중요한 친구라고 해도 따로 연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 사람 좀 있지 않나요 ^^;
    그게 아니면 인기가 많아서 친구들이 많은 분이라서 인지...

  • 7.
    '09.1.31 11:13 PM (58.120.xxx.245)

    단체문자도답 잘보내는데요 ;;;
    저는 단체문자조차도 잘 못보내는 사람이라서 그런 식으로라도 서로 연락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돌잔치같은건 직접 하면부담이라생각해서 적다잏 형식적으로 단체문자돌리고
    올사람은 알아서 연락올테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나이먹어갈수록 새롭게 사람 사귀는 것도 어렵고
    그나마 오래 알고 있는사람들이 새록새록 소중하더라구요
    저같으면 문자받으면 그냥 제가 전화해볼것 같아요
    사실 애낳은 것알면 제가 먼저 챙길 수도 있는거잖아요
    **아 니네 애기 돌 돌아오지않니?? 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448 [단독]청와대 직원도 ‘얼리버드’…월 50시간 초과 근무 2 세우실 2009/02/01 417
273447 아이 키우기 넘 힘들어요...ㅠ.ㅠ 2 엄마로 산다.. 2009/01/31 945
273446 브라 사이즈 80A 면 가장 많이 입는 사이즈 아닌가요? 15 속옷 2009/01/31 19,453
273445 남편이 고마워 눈물이 나요 19 친정집 2009/01/31 3,185
273444 오늘 자게에 트라우마 글 때문에 참 마음 아픈 전라도 사람 28 ... 2009/01/31 2,087
273443 얼굴에 점빼는거, 꼭 피부과에서 빼야하나요? 9 2009/01/31 1,484
273442 혹시 "매듭" 배워보신 분 있으신가요? 3 ... 2009/01/31 520
273441 바지에 덧댈 조각? 이런거 어디서 팔까요? 2 바지 무릎이.. 2009/01/31 482
273440 스카프 추천해 주세요.. 6 스카프 2009/01/31 1,209
273439 노인분 한달 생활비 90만원이 충분하고, 돈 쓸데가 없으며 ,, 돈이 남을거라고 하시는 .. 38 너무 무섭네.. 2009/01/31 6,506
273438 영어공부 하다가 3 ajfl 2009/01/31 850
273437 82에는 절대적인 분을 모신 분들이 많네요. 16 추종자 2009/01/31 3,280
273436 엄마 칠순 선물로 주름제거 수술을 해드리고 싶어요 ^^ 2009/01/31 473
273435 11개월 아기 이가 2개밖에 안 낫어요. 8 초보맘 2009/01/31 709
273434 네비살려는데요(인터넷)TPEG무료,유료?이건 무슨말인가요? 1 아이나비 2009/01/31 648
273433 친구와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목동 2009/01/31 405
273432 외국에 우리나라 핸드폰 번호을 어떻게? 2 럭기 2009/01/31 250
273431 코수술하신분 계시나요? 저.. 3일됬는데.. 붓기가.. 6 친철한공주님.. 2009/01/31 1,279
273430 오메가3, 엘지생활건강에서 나오는것도 괜찮나요? 1 네추럴 2009/01/31 1,243
273429 고비 넘기기 힘드네요 2 속병 2009/01/31 578
273428 용인 강남마을 어때요?/동백지구와 비교 3 ^^\' 2009/01/31 1,138
273427 승용차 요일제 신청했는데--- 5 요일제 2009/01/31 408
273426 강호순..살인공백기간에 대해서 여죄를 추궁할때, 이런 방법 어떨까요? 5 사건전담팀에.. 2009/01/31 883
273425 복부지방을 빼주는 슬랜더튼 효과? 3 ... 2009/01/31 1,174
273424 코스트코에 파는 뉴질랜드 마누카 꿀 좋습니까? 6 마누카 꿀 2009/01/31 1,405
273423 성남아트센터가보신분.... 2 모돌이 2009/01/31 820
273422 곶감(반건시?)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4 질문있어요!.. 2009/01/31 799
273421 저..속 좁은건가요? 7 .. 2009/01/31 1,554
273420 유시민이 본 노무현 9 82죽돌이 2009/01/31 1,117
273419 제주도에 대하여.... 5 인디고 2009/01/31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