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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체인질링 ' 보셨나요?

왕추천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09-01-31 14:24:57
뒤바뀐 아이... 숨겨진 진실 홀로 세상과 맞선 그녀의 '감동 실화'

1928년 LA, 회사에서 돌아온 싱글맘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은 9살난 아들 월터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아들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을 찾기 위해 매일매일을 수소문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크리스틴은 다섯 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는다. 하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그녀의 아들이 아니다. 사건을 해결해 시민의 신뢰를 얻으려는 경찰은, 자신의 진짜 아들 월터를 찾아달라는 크리스틴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한 채 사건을 서둘러 종결하려고 하고, 아들을 찾으려는 크리스틴은 홀로 부패한 경찰과 세상에 맞서기 시작한다.

........................


어제 혼자서 봤는데, 모처럼 관람통증이 심했던 영화였어요.

많은 분들이 이 시기에 한번 보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역시 어머니의 힘은 강한 것 같아요.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가 참 좋았고, 클린터 이스트우드감독의 탁월한 연출에 찬사를 보내게 되더라구요.

이 영화가 실화라고 하는데,

1928년의 LA 부패 경찰의 모습이 현정권과의 모습과 겹쳐져서 헛웃음이 나기도 했고요.

1928년의 일이 2008년 대한민국에 벌어지고 있다니 .. 이건 뭐 블랙코미디도 아니구 ..

공권력의 악용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 당시엔 경찰에게 폭행당한 여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

권위에 도전했다고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고 하더라구요.


영화 마지막에 졸리가 '희망' 이 생겼다는 말을 해요.

그래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건,  한 명의 어머니가 그 큰 일들을 해냈다는 거에요.


하지만  좀 암울한 건,  그때는 사법부엔 정의가 살아있어서, 해피엔딩이 되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아니라는 거네요.  


영화 런닝타임이 길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요

좀 아쉬운 건, 자꾸 현 시국과 오버랩되는 게 걸리긴 하지만요.

아무튼 왕추천 입니다.

IP : 121.129.xxx.21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추천
    '09.1.31 2:26 PM (210.221.xxx.85)

    넘 보고싶어서 어렵게 봤어요.
    의외로 상영관도 많지않고 시간도 맞추기 어려워서요.
    너무너무너무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 2. 왕추천
    '09.1.31 2:33 PM (121.129.xxx.212)

    저는 피카디리극장에서 봤는데, 정말 상영시간이 띄엄띄엄 있어서 3시간 기다렸다 봤어요.
    근데 이걸 못봤으면 어쨌나 싶더라구요 ㅎ 그래도 상영관에 사람들이 꽉 차서 봤고, 어르신들도 많으시더라구요 .

  • 3. 추천요^^*
    '09.1.31 2:39 PM (222.251.xxx.57)

    80년전 미국의 시의회와 경찰의 모습이 2009년 한국의 실상과 일치된 모습에 슬프더군요...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 4. 저도 추천
    '09.1.31 2:47 PM (203.235.xxx.56)

    안젤리나 졸리 연기를 보면서 느낀 건데요
    기뻐도 슬퍼도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
    우리나라 예쁜 연예인들이 떠올랐어요

    눈물을 예쁘게 많이 떨구는 것이
    연기를 잘하는 척도가 된 듯합니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잘 안되요

  • 5. .
    '09.1.31 2:47 PM (122.26.xxx.213)

    볼까말까 망설이고 있어요.
    영화는 좋을거같은데 브래드피트와 불륜인게 맞는데도
    아닌척하며 다니는건 너무 위선적이라 참아주기 힘드네요.
    흥행수입에 보태주기 싫어라-.-

  • 6. 저도 추천
    '09.1.31 2:48 PM (203.235.xxx.56)

    안젤리나 졸리...
    울부짖음이 없는데도
    참 슬프겠구나 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어요

  • 7. 개봉날,,
    '09.1.31 2:51 PM (116.120.xxx.164)

    영화광입니다.
    단지 관람만하는...수준이지만...
    아이기르는 애엄마로서 많은걸 느끼게해주던 영화였어요.
    보다가 소름도 끼치고 누군가 한대때려주고도 싶었고 가족에 대한 빈자리의 허탈감도 느끼게해주었고
    사람들에대한 이기적,,,이라는것두 느끼게해주었고....
    잔인함때문인지 19세이상관람이던데
    저희는 어쩌다보니 중학생딸래미랑 같이 봤는데 간만에 보는 영화였어요.
    저의 올해의 목표..개봉하는 영화는 죄다 본다!!입니다.ㅋ
    여태껏 09년도 개봉작 다 봤네요.

  • 8. 왕추천
    '09.1.31 3:14 PM (121.129.xxx.212)

    전 안젤리나 졸리 이 영화에서만큼은 연기 정말 잘했다 싶었는데요 ... 아들 잃고 그 초췌한 얼굴이라니 ... 너무 슬프면 눈물도 안나잖아요 ... 그 얼굴에서 시대적 분위기까지 읽혔다면 넘 오바일테지만 ...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

  • 9. caffreys
    '09.1.31 3:33 PM (203.237.xxx.223)

    불륜이라뇨?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입양 잔뜩해서 다니지 않나요?
    이뿐 애니스톤과는 오래전에 헤어졌죠.

  • 10. 위에
    '09.1.31 3:49 PM (121.131.xxx.48)

    점하나님 불륜은 아니죠
    애니스톤과 이혼후에 피트와 산거 아니었나요?

  • 11. 졸리
    '09.1.31 4:16 PM (218.50.xxx.181)

    영화 찍다 눈이 맞았으니 불륜은 불륜 맞는데 헐리우드에서 그 정도야 뭐..잘했단 말은 아니고요 캐서린제타존스 같은 경우도 완전 할아버지랑 눈맞아서 부인 이혼시키고 결혼했어도 별 말 없는데 안젤리나졸리는 제니퍼애니스톤 역시 톱스타인데다가 연예찌라시들이 끊임없이 도발을 해서 말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약간 딴 얘기지만 이번에 일본 왔을 때 쌍둥이 애기 하나씩 안고 부부가 나오는 거 보니 아가들도 너무 이쁘고 둘 다 멋있더라구요.
    잘 된 영화라고 해서 시간표를 알아봤더니 안습이군요.밤 11시가 뭡니까.꼭 보러 가야겠다는 오기가 솟는데요.

  • 12. ..
    '09.1.31 4:17 PM (220.87.xxx.217)

    제가알기록 이혼하기전에 이미 썸씽이 있었단 거죠..

  • 13. 불륜녀
    '09.1.31 4:22 PM (116.37.xxx.3)

    맞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졸리 싫어하는거구요

    그렇지만 영화 좋더군요
    제주변에도 불륜녀라 영화는 엄청 좋아하지만 안보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평소 행실이 좋아야...쩝

  • 14. 불륜맞아요
    '09.1.31 4:34 PM (121.181.xxx.122)

    둘이 첩보영화 찍다가 먼저 바람이 나고요
    나중에 브래드와 애니스톤이 이혼하지요
    그래서 헐리우드 여배우 사이에서 졸리가 왕따를 당한다는 소문도 있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것만큼
    졸리가 헐리우드내에서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 15. 원래
    '09.1.31 4:44 PM (125.186.xxx.3)

    졸리가 임자 있는 남자 킬러였어요. 그러다 브래드 피트와도 그렇게 된 건데, 과거의 이미지에 피트와의 불륜까지 겹치니 다른 배우들(캐서린 제타존스 등등)에 비해 이미지가 더욱 안좋죠. 저도 사실 안젤리나 졸리가 싫어서 이 영화 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에요.(브래드 피트도 싫어합니다;) 졸리가 기부 많이 하고 애들 입양하고...이런 이미지가 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원래는 약물도 하고 임자 있는 남자만 골라 건드리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좀 있다는 평이었어요.

  • 16. ..
    '09.1.31 4:52 PM (121.181.xxx.122)

    원래님말씀 맞아요
    원래 졸리 이미지 좀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탕녀 비슷한 이미지였어요
    나이차 많이 나는 남자와 결혼하고 그 남자 피로 만든 목걸이하고다니고
    친오빠와도 좀 그런 추문있고요 그리고 약많이 하고 하여튼 안좋은 이미지 많았어요
    근데 요즘 입양과 기부로 좋은 이미지 형성하고 있지만 ,,,

  • 17. 흠...
    '09.1.31 5:35 PM (116.34.xxx.147)

    졸리 싫으신 거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헐리우드 왕따라는 말은 좀 웃기네요.
    갤럽이 조사한 미국인들 most admire list 보셨어요? 여자중에 6위던데요. 힐러리, 사라플래인, 오프라윈프리,콘돌리자 라이스, 미셀오바마 순이던데..남자는 오바마가 1위구요.

  • 18. 흠님
    '09.1.31 6:04 PM (121.181.xxx.122)

    저도 졸리가 영향력 높은 사람이란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그간 행적으로
    특히 유부남 킬러 라는 이미지
    애니스톤의 남편이었던 브래드와의 결혼중 바람이 사실인게
    밝혀지고 나서
    헐리우드내의 다른 여배우들 중에서 왕따라는 말이 나온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웃기신가요?

  • 19. 문신
    '09.1.31 6:46 PM (125.187.xxx.173)

    딴얘기지만.. 졸리 팔등에 문신많은데 영화에서 보면 깨끗해서 신기해요~
    메이크업인지 후에 작업하는건지..
    영화보면서 별게 다궁금 했네요ㅋ

  • 20. 지워지는
    '09.1.31 8:59 PM (203.235.xxx.56)

    문신입니다.

  • 21. 저도 추천
    '09.1.31 9:09 PM (117.55.xxx.99)

    오늘 봤어요. 상황이 지금이랑 너무 비슷한 거 같아요.

  • 22. ..
    '09.1.31 11:42 PM (124.5.xxx.220)

    불륜맞지요
    헐리우드에서 불륜 많다지만..둘다.때마다 그때일 거론하며 언론플레이하는게 더 싫어요

  • 23. 멋진졸리
    '09.2.1 12:01 AM (121.172.xxx.220)

    졸리를 너무 좋아하는 펜입니다.넘 안좋앗던 이미지들만 부각해서 생각들 하시는것 같은데...그녀는 분명 맘이 여리고 아주 선한 마음을 가졋을것 같아요.이상하게 졸리가족들 사진만 보면 나두 모르게 엄청 기도하게 되더라구요.정말 자기가 가지고 있는것에 비해 사치도 없구요.늘 가방은 똑같은것 들고 다녔을때도 엄청 많아요.그리고 캄보디아가서 영화찍다가 매독스 어린아이보고 너무 맘이 아파 입양한걸로 알고 있구요.몇만원짜리 보세드레스 사입은것 소문나 사진에 나오기도 했구요.어쨌든 아프리카나 난민 어린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정말 활동많이 하는것 보면 그건 진심으로 보여요.전 한번도 영화 혼자 본 적 없지만 설날 연후때 혼자 가서 체인질링 보고 와써요.영화 보는 내내 너무 많이 가슴 아팠네요.그리고 영화 보는 내 내 시간이 흘러가는게 싫을 정도였어요.

  • 24. 당황
    '09.2.1 2:04 AM (121.129.xxx.212)

    이 좋은 엉화를 졸리때문에 안보시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25. 전 좀 다른 시각.
    '09.2.1 4:36 PM (121.136.xxx.182)

    호평 일색인데, 작금의 우리나라 상황과 맞아 떨어지고, 실화였다는 점에서
    공감되는 바람에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 보다 약간 과장된 게 아닌가 싶어요.
    실화이기 때문에 힘을 받은 영화죠.
    실화라는 전제가 없다면 약간 지루하다고 생각 했을 듯.

  • 26. 저도
    '09.2.1 8:33 PM (125.143.xxx.34)

    강추...주제나 소재는 제 취향은 아니지만 잘 만든 영화예요.
    졸리 뿐만 아니라 출연배우들 연기 다~ 아주 좋아요.
    목사로 나오는 말코비치, 악덕경찰, 살인범, 병동 동료환자, 정신과 의사 등등
    누구라 할 거 없이...
    그리고 1920년대 LA 거리를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냈다는 배경과 차량들,
    졸리가 입고 나오는 당시 모자와 의상...
    전화국에서 롤러스케이트 타고 일하는 거 보고 헉... 했어요.
    저 시대에 벌써 일의 능률을 위해 저걸 썼구나.. 하는.. 주제와는 별 상관 없는 생각도...
    저는 번잡한 거 싫어서 조조외에는 안 가는데 이건 조조가 이미 없어져버려
    소란을 무릅쓰고 갔어요.
    놓치지 마세요.
    클린트 아저씨의 영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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