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꽃배달 때문에 화나네요.

[꽃배달]

제 성격이 워낙 욱~하는지라.. 님들 위로 받고 가라앉혀 보려고 글 올립니다.

얼마전에 아는 분이 작은 사무실을 개업했어요.
인사차 들렀는데 개업 화분이 너무 적길래.. 급한 마음에 인터넷에서 화분 배달을 주문했답니다.
카드회사랑 연계해서 10%할인해준다기에 덜컥 샀는데,
주문하자마자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제가 주문한 상품이 품절이라 설 연휴 이후에나 들어온다나요.
그래서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화분을 주문하고 싶어 일단 취소를 했지요.

그리고 설 연휴 이후, 다시 그 사이트에 같은 상품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보니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크기인 것 같았기에, 믿고 또 주문을 했습니다.
이미 개업한 지는 시간이 지났고.. 설 연휴까지 끼어서 가능하면 빨리 받고 싶었지만,
이왕 늦어진거 달랑 사무실로 보내는 거 보다는, 무겁더라도 제가 직접 들고가고 싶어 제 집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드디어 그 화분이 왔는데...
제가 주문한 산세베리아가 아닌, 다른 상품이 배송이 되었더군요. 품종은 잘 모르지만 개업용 화분은 아니었어요.
제가 직접 받지는 못했고 남편이 받았는데 아무리 봐도 산세베리아가 아니라고 합니다.
주문시에 요청한 사업번창 기원한다는 리본도 안달려있구요.
그래서 다시 꽃배달 회사에 전화해서 다른 물건이 온 것 같다고 했더니,
배송중에 물건이 바뀐 것 같다고 하면서, 다음날 택배기사를 보내 맞교환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날이 바로 오늘 이구요.
오전에 온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날때까지 안오고.. 외출은 해야겠고..
다시 꽃배달 회사에 전화했더니......착오가 있어서 화요일이나 되어야 맞교환이 된다는 겁니다.
갑자기 열이 확 오르네요.

지금 전화 한 것만 해도 그 10% 할인된거는 다 까일 것 같네요.
직원수도 46명이나된다고 홈페이지에 버젓이 써있는 규모있는 꽃배달 회사인데.
어쩌면 이런식으로 일을 하나요. 인터넷으로 꽃배달해서 1주일 걸리는 데가 어디있습니까.
게다가 이것도 제 집으로 받지 않고 개업 사무실에 그대로 보냈으면 어쩔뻔 했는지.. 받는 분이 얼마나 절 성의없다고 생각했을까 아찔합니다.

너무 화가나서 담당직원에게 한소리 하고 끊긴 했습니다만, 다신 이용 안할 겁니다.
선물로 보내는 상품이라 보내는 사람이 확인 못한다고 이렇게 함부로 취급해도 되는 것인지 화나네요.

[직원수가...]

46명이나 되는 꽃배달 업체...
그런 곳은 전화 수수료 떼서 먹고 사는 업체라지요.
말만 꽃배달이지 꽃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운영하는 장사꾼들~
직원수 1인이래도 직접 배송하는 동네 꽃가게가 양심적이죠.
저라면 그런곳 이용 안 합니다.
그냥 반품 시키시는게 좋겠구만요...^^

[일부러..]

일부러 그런거 아닐까요??
일부러 배송착오....
직접 배달 시키는 분들이 많으니까...
직접 배달했으면 님이 모르셨을꺼구...
돈 마니 남겨먹을려구...
교환 하지 마시구...취소시키세요...

[울내미]

제 경험상 꽃이나 화분은 선물용으로 보내는거잖아요.
때문에 더 신경쓰이는거구요.
집이나 직장근처에 꽃가게 있음 직접나가셔서 고르시고 주문하시는게 좋아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조금 할인은 받을지 모르겠지만..
직접샵에 가셔서 주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