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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대처방법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577
작성일 : 2009-01-31 10:38:54
저는 2005. 2. 2일 오전 9:15분경
분당 이마트 사거리에서 미금역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었습니다.
3차로를 주행중ㅈ 트렁크에 실고가던 물통이 넘어져 물이 새는 바람에
잠깐 차를 세우고 물통을 바로한 후 출발해 서행하는중
2차로를 과속으로 운행하던 광역버스가 앞에가는 차를 추돌할 위험에 처하자
사전에 아무런 조치없이 갑자기 45%각도로 제 차 앞으로 끼어들면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처음 당한 교통사고여서 사고처리에 아무런 지식도 없었을뿐만아니라
당황해 사고처리와 뒷수습을 하지 못한 채 경찰에 사고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무런 현장조치도 하지 않은 채
저와 버스운전사를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사고처리계 경찰에게 인계하고는 돌아가버렸습니다.
경찰서에서 사고발생경위서를 작성하는데
당황하고 흥분해 머리가 멍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위서를 작성했는데
그것이 제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사고발생경위서를 작성하면서 아는 것이 없어서
담당경찰에게 자주 물었는데
담당경찰이 가르쳐준 것 역시 제게 불리하게 작용해
제가 사고를 낸 책임과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고 약식기소되어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경찰조사와 법원의 판단이 너무 억울해 약식기송레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해
1심과 2심의 2년여에 30회 가까운 치열한 다툼을 벌인 지겹고 지루한 재판 끝에
2심인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받고
2007.3.15일 3심인 상고심에서 무죄가 확정되어
그제서야 파손된 차를 수리하고 손해배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사고 후 경찰조사과정과 재판을 거쳐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전 과정이
제 블로그의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에
"사고에서 무죄까지"라는 제목으로 올려져 있으며
다른 가테고리인 "교통사고 대처하는 방법"난에
제가 사고를 당한 후 경찰조사와 재판을 받으며
보고 듣고 체험을 통해 배운 사실들과
재판을 받으며 공부한 교통사고 관련법들을 공부한 지식을 모아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을 올려
다시는 저와 같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어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분이 없도록 나름 노력을 했습니다.
혹시 교통사고에 대한 의문과 지식이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면
아주 조금이지만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글을 올리니
행여라도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IP : 211.223.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9.1.31 11:15 AM (211.179.xxx.43)

    사실.. 소소한 사고는 그렇다 넘어가도 큰사고는 정말..
    당하기 쉽더라구요.
    저희도 그렇게 사고로 삼촌을 잃었는데..
    의심되는건 많지만.. 그걸 물고 늘어지면 장례도 못하게 할꺼같길래.. 그냥 넘긴 경우입니다.
    정말 똑똑하거나 빽이있거나 해야지 50보는 먼저가는듯..한 세상이죠..

  • 2. 해남사는 농부
    '09.1.31 11:26 AM (211.223.xxx.59)

    사실 교통사고를 당하신 분들 가운데는
    경찰과 검찰의 편파수사와
    그리고 판사의 불공정한 재판등으로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교통사고를 당하면 당황하고 흥분해
    적절한 대처를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특히 여성의 경우
    악의적인 사람을 만나면
    위협적이며 폭력적인 상대방에게 주눅이 들고 무서워
    움츠러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더욱이 초보운전의 경우
    사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어
    억울하게 당하기 쉬운 것이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현실입니다.
    교통사고뿐만아니라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는
    끝까지 싸워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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