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초5 아들이 컴을 너무 좋아하고 방학이라 겜을 즐겨합니다.
저도 직장 다니느라 계속 통제할 수는 없고 또 방학이라 어느정도 이해해줬습니다.
학기때는 하루에 두시간 정도로 통제하고 그만하라고 하면 바로 네~하고 컴 끄던 녀석이었기에 크게 걱정 안했구요.
근데 어제 밤에 자려는데 아이가 울먹이면서 얘기를 하네요.
게임상에서 자기가 상대방을 죽였는데 그 상대방이 채팅창에서 울 아이에게 욕을 했대요.
그래서 아이도 화가 나서 같이 욕을 했는데 그 상대방이 열받아 핸펀 번호를 대라고 했는데 울 아이가 자기 핸드폰 번호를 알려줬다는 거예요 ㅠㅠ
그리고 계속 전화가 왔는데 발신번호 없이 오니까 전화는 안 받았다고 하고요.
협박성 문자(너 가만 안둔다 뭐 이런식이요) 도 몇통 왔나봐요.
근데 마지막 문자에 "형아가 내일 집으로 찾아간다"
라고 문자가 왔는데 아들이 그때부터 겁에 질려서 진짜 집으로 찾아오면 어쩌냐고 잔뜩 겁 먹어서 잠도 못자고 있다가 그제서야 저에게 얘기를 한거죠.
저도 넘 화가 나서 그러게 왜 게임을 그렇게 하냐 부터 시작해서 게임만 하지 채팅은 왜하고 같이 욕은 왜하고 게다가 핸펀번호를 가르쳐주다니 미친 거 아니냐고.. 막 혼냈어요.
아들도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울고요..
핸펀번호로 집 찾아올 수 없으니 걱정말고 자고 내일 다시 전화가 오면 엄마가 받아줄테니 걱정말라고 하고 그 게임은 아예 삭제키로 하고 다시는 그런 짓 안한다고 약속 받고 끝내기는 했는데요..
며칠전에도 게임에서 욕한 아이한테 변호사가 손해배상 청구해서 아이가 자살한 일도 있었잖아요.
저도 걱정되고 무섭기도 하네요 ㅠ
정말 핸펀번호 가지고 집 주소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아님 아이디를 가지고 집주소를 알아낼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전 경찰이나 이런 쪽 아니면 알 수 없다고 말했는데 그래도 걱정이 되서요.
자식 교육 잘못 시킨 제 죄가 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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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번호로 주소 알아낼 수 있나요? 불안해서요
걱정맘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09-01-31 09:41:19
IP : 218.209.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31 9:46 AM (211.224.xxx.104)핸드폰으로 일방적인 위치 추적도 불법입니다 ^^;
주소 물론 못 찾아요~2. 사랑이여
'09.1.31 10:22 AM (210.111.xxx.130)협박성 문자를 인쇄하여 신고바랍니다.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오는 것도 경찰청에서는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신고하여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초등 아이에게 그런 식의 협박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확신합니다.3. ,
'09.1.31 11:43 AM (220.122.xxx.155)초등이 다른 아이를 협박하다니... 싹수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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